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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 재미있는 능선길과 시원한 조망 1

관악산 곁에 자리한 서울 남서부의 명산 삼성산은 관악산의 명성에 가려 유명한 산이 되지 못하다 보니 가까이에 있지만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곳이었고 서울에 있는 산들중 유일하게 한번도 오르지 못한 산이었는데 초겨울 산행지로 부담없는 산행지를 고르다 보니 낙점 되었다. 삼성산을 뒷산처럼 매일 드나들던 산꾼들에게 부탁하여 모처럼 나선 삼성산 산행..... 기대이상의 풍경과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시원한 조망에 작지만 아름다운 산! 삼성산을 실감한 하루였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날이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한 삼성산을 맛보기 위해 분당에서 안양을 지나 호압터널 근처의 길 우측에서 들머리를 잡는다. 이곳 저곳 바스락거리는 낙엽길을 밟으며 오르는 길엔 약수터가 세곳이나 있었지만 모두가 음용부적합 판정........

복원중인 남한산성 성곽 둘레길 걷기 2

쓸쓸해 보이는 동장대지에서 동문을 향해 내려선다. 동문으로 향하는 길게 이어진 성곽길내내 동남쪽 조망이 계속 된다. 500여 미터의 긴내리막을 지나면 장경사를 지나게 된다. 벌봉으로 향하는 능선의 하늘 산성 성곽길은 홀로 걷는 이들이 많다. 조용한 사색의 길이기도 하기에..... 굽이 굽이 산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성곽길 동문까지의 길은 성곽 안으로만 연결되어 있다. 황진이의 전설이 담긴 송암정을 지나면 바로 동문이다. 내려다 본 동문 풍경 동문을 내려서면 다시 오르막이 남문으로 이어진다. 오르막 길 전에 좌측으로 시구문이 .....박해때마다 시신을 계곡에 버렸다고.... 오르막 성곽길을 따라 올라 뒤돌아 보면 동문에서 망월사와 지나온 북쪽 성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요새같은 망월사를 줌으로 당겨보니 ..

복원중인 남한산성 성곽 둘레길 돌아보기 1

트레킹과 역사현장 탐방을 함께 할수있는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위해 복원사업의 마무리가 한창이다. 제3옹성에서 동문사이의 100여미터 구간만 미복원 상태이고 제2남옹성은 복원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이다. 늦어도 내년부터는 새롭게 단장된 남한산성 성곽길과 행궁을 비롯한 문화재들을 만날수 있게 되었다. 약 7km정도의 성곽 둘레길은 어디에서 시작해도 좋은데 보통 남문에서 시작하여 남문으로 원위치하여 성곽둘레길을 한바퀴도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남한산성의 상징과도 같은 수어장대를 향해 오른다. 보통 남문에서 성곽 안쪽의 계단길을 따라 오르게 되는데 주차장에서 행궁뒤편길로 오르면 울창한 숲길이 계속된다. 남한산성의 지휘본부 수어장대. 이곳에서 잠시 카메라 놀이좀 하고 성벽..

남한산성 최고의 조망명소 연주봉 옹성

역사의 현장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행궁을 재건하고 성곽을 보수하고 있으며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산성 성곽을 따라 도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성곽일주가 가능하게 되었는데 산성 곳곳에 볼거리와 역사학습장도 많아졌고 조망과 성곽둘레 복원을 위해 잡목을 제거하는등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고 있다. 남한산성 둘레길은 약7km정도의 탐방로가 이어지는데 그 중 가장 빼어난 조망 명소는 서문에서 북문방향으로 외곽을 따라 돌다보면 만나게 되는 연주봉 옹성이라 하겠다. 성 북쪽으로 펼쳐진 서울 전역이 시원하게 조망되는데 북한산,도봉산,남산,관악산등 서울의 모든 명산이 한눈에 들어 온다. 날씨가 맑은 날엔 북동쪽으로 200여리나 떨어진 운악산까지 조망권에 들어오며 동쪽으로 용문산과 백운봉능..

석탄가루 흩날리던 길이 청정 하늘길로 변한 화절령

카지노로 유명한 강원랜드 주변엔 함백산,백운산,지장산,두위봉등 높고 웅장한 산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석탄산업이 한창이던 80년대까지 석탄을 운반하기 위해 해발 1000미터 이상의 지대에 개설된 도로가 이산 저산으로 연결되어 총 길이가 200리가 넘는다. 하지만 석탄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이 운탄(運炭)길들이 산속에 버려지게 되었고 서서히 자연정화 되어 가는 과정중에 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숲과 자연이 살아나 갖가지 동식물이 서식하게 되었으며 야생화의 천국으로 변해가고 있다.대표적인 길이 진달래꽃을 꺽던 곳이라 하여 이름붙여진 "화절령(花折嶺)"에서 하이원스키장의 마운틴탑으로 이어지는 "하늘길"이며 한겨울엔 최고의 눈꽃 트레킹 코스로 명성을 얻고 있다. 하늘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강원랜드..

굽이굽이 하늘로 오르는 길 수라리재

강원도 하이원 리조트의 화절령을 넘어 돌아오는 길에 처음 넘어본 수라리재.......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1392년 폐위된 후 강원도 삼척의 궁촌으로 유배를 가던 중 이 고개에서 잠시 수라를 받았다고 하여 수라리재라 불리우게 되었다는 곳인데 장구한 세월 오솔길로 남아있다가 산업화 시대에 상동의 텅스텐 광산이 개발되면서 도로화 되면서 한때 석항령으로 불리우다가 88올림픽 당시에는 성화봉송로로 이용되면서 2차선 포장도로로 변모하여 지금의 구불구불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수라리재 아래에는 터널 공사가 한창이며 2012년이면 총연장 945m의 터널이 완공되어 이 수라리재의 아득한 길도 역사속으로 사라질 운명이 되었다. 인위적인 정원인듯 도로의 커브 곳곳마다 오래된 장송들이 몇그루..

북한산 국립공원에 방치된 폐가와 쓰레기더미들

비가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우비나 우산을 든 산객들을 쉽게 만날수 있을 정도로 북한산은 서울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산이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환경부를 주축으로 북한산 국립공원 정비사업이 발표되었고 북한동 상가의 이주계획이 수립되었지만 보상의 문제와 북한동의 역사성을 고려하지 않은 이주정책으로 인해 일괄 타결되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북한산성탐방길의 계곡등산로 주변엔 보상을 받고 떠나버린 상가는 흉가 또는 폐가로 방치되어 있고 등산로 주변엔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 더미들이 청정북한산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주단지가 북한산성 입구에 조성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곡 상류의 상가들은 여전히 성업중이며 계곡 오염원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국립공원공단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