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인기를 구가하는 어종이 "도루묵"이라는 생선인데 늘 양미리와 함께 겨울철 잡고기의 양대 산맥을 이루며 일류잡고기 취급을 받아 왔지만 요즘은 어획량이 현저히 줄다보니 귀하신 몸이 되었고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올랐다. 청정 동해바다의 생선으로 연탄불이나 숯불에 구우면 쫄깃하고 오도독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도루묵구이의 알은 겨울 진미중의 진미..... 찬바람이 불어오니 도루묵 생각이 간절하고~~ (우리네 어린 시절엔 도루묵은 흔하디 흔한 싸구려 생선이었지만 고소한 그 맛은 늘 기억에 남아있었다) 도루묵전문 식당을 수소문하던중 양재동 "어진"이라는 식당이 있다는 소문을 입수..... 메뉴판 부터 참 재미있다. 음식이름이 있고 그 아래엔 이야기가 있다. 처음 온 손님이라도 메뉴 고르기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