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190

한라산 백록담에서 담은 마지막 산행기

3년여동안 "산행"이라는 주제로 운영해 오던 "세담의 산행이야기"는 이제 삶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여 드디어 마지막 산행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누적방문객 1,180,000여명, 총409편의 포스트와 10,579댓글등에 힘입어 2008,2009,2010년 3년연속 티스토리 우수블로그선정등도 좋은 결과였지만 블로그를 통하여 소통을 나누며 소중하고 아름다운 많은 인연들을 간직하게 된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더 이상 "등산"이라는 주제의 포스팅은 기록하지 않게 되어 한편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새로운 삶의 행로에서 정말 소중했던 인연들과 행복한 블로깅이었다는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될것같습니다. 또한 긴 시간동안 찾아주시고 댓글과 안부글로 격려해 주시고 소통해주신 모든 이웃들과 블로거 여러분들께 심심한..

40대의 산행.....(남한산성 일주)

모처럼 남한산성 일주 산행을 하였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등산에 입문 하는 친구들이 하나 둘 늘어 난다더니 오늘 또 한명의 친구가 산행에 동참하여 모처럼 오래된 벗 3인이 동반 산행을 하였다. 젊은 날 멀리하던 등산이었지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산에 오르고 싶어지는 나이가 아마도 40대 언저리가 아닌가 싶다. 포근한 날씨에 눈이 녹지않아 빙판 길 구간도 있었고 녹아서 질척대는 불편한 길도 있었지만 성벽길을 오르내리며 일주하는 8km 남짓한 길을 첫 산행임에도 불구하고 힘든 기색없이 묵묵히 따라와 준 산행초보 친구에게 박수를 보낸다. 출발 남문에서.... 따사로운 성벽 길.... 연주봉 옹성 근처에서 사고가 있었다. 구조헬기가.... 구조활동에 열심인 119 대원, 안전산행은 백번을 외쳐도 넘..

태백산 풍경, 태백산 눈꽃 축제는 구제역 여파로 취소.....

체감온도 영하30도의 태백산...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1월21일 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제18회 태백산 눈꾳축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축산농가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수많은 외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진행중인 눈조각 전시장만 남기고, 개막식행사를 비롯해 모든 눈꽃축제 행사를 전면취소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겨울 등산의 메카답게 한파속에서도 많은 산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주금산

국내의 산들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맘때의 풍경이 가장 허허롭다. 한여름의 짙은 녹음에 이어 화려하게 피어올랐다 순식간에 사그러든 붉은 단풍들이 흔적을 감춘뒤 아직 눈이라도 내리기엔 이른 날 들..... 앙상한 가지들과 마른 낙엽 그리고 속살을 드러낸 산 능성이들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허허로운 한 해의 삶을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이다. 아직 봄은 멀고 삯풍이라도 불고 눈이 내리는 그 날 설산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 백의 부활을 꿈꾸는 시간이기도 하다. 쓸쓸한 양지바위 809봉을 홀로 지키고선 안내판 현리방향의 풍경 하늘색도 ㅡ어둡고 ..... 철마산을 지나 천마산으로 가는 능선길 명당 비박터 주금산 헬기장 독바위 독바위 아래 정자 하산길..... 비금계곡 숲길 비금계곡의 독립가옥

관악산 하늘풍경

서울분지의 병풍이자 요새인 관악산은 암릉으로 이어진 능선이 거대한 성벽을 연상케하며 8봉,6봉등 난이도 있는 능선길과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풍광과 조망이 어우러져 산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서울의 명산이다. 육봉의 끝 국기봉 외로운 고암!! 육봉능선을 넘어오는 산객들...... 암릉의 묘미 암봉에 매달린 산객들 200리 밖에서도 조망되는 관악방송탑 연주대로 오르는 말바위 능선길에서...... 연주암과 사당능선 서울시내 너머 멀리에 북한산 자운암능선의 국기봉 자운암에서 만난 가을 숲

봉화 청량산 산행기

경북 봉화의 명산 청량산은 빼어난 암봉들과 기암들이 어우러진 산으로 능선길을 걷노라면 한 폭의 동양화 속을 거니는 듯 한 느낌을 받게 되는 그런 곳이다. 일반적인 산행 들머리는 청량산 입구에서 1.6km 진입하여 "입석"에서 출발 , 능선으로 진입하여 경일봉이나 자소봉으로 오른후 하늘다리를 지나 장인봉에서 하산하는 탐방로이며 고찰 청량사를 경유하여 입석으로 원점회귀하여도 좋다.( gps 트랙 , 갤럭시a - mytracks) 11월에 접어들어 늦은 가을이지만 막바지 단풍을 만나기 위한 산객들로 청량산 입석 들머리는 번잡하다. 가파른 계단로를 오른 후 잠시 진행~~ 나타나는 갈림길...... 청량산 풍광을 제대로 보려면 이곳에서 우측길로 올라서야 한다. 익어가는 노오란 단풍들이 얼마남지 않은 가을을 재촉하..

서판교 청계산 들머리 안내

허허벌판이던 판교에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가까운 청계산 오르는 들머리가 만들어 졌다. 분당이나 판교에 거주하는 분들은 모란을 거쳐 옛골이나 원터골로 가지 않고 서판교 도심에서 바로 청계산을 오를수 있다. 이동시간을 한시간 정도 단축할수 있고 아직은 호젓한 국사봉 길을 걸어 볼수 있다. 버스정류장은 서판교에 소재한 운중고등학교 정류장에서 하차~~~ 이렇게 많은 버스들이 운중고등학교 정류장을 거쳐 간다. 하차후 버스진행방향으로 70여 미터 진행하면 전방에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지나는데 우측 계단으로 올라선다.( 부영아파트 805동 옆길) 부영아파트옆 보행로를 지나 차로를 건너면 외곽순환도로와 용인서울도로가 교차 되는 지점 아래에 국사봉 이정표를 발견할수 있다. 이곳부터 국사봉까지 2.9km..... 신축 ..

청량산의 가을

중부의 금강이라 불리우는 청량산(장인봉 870m)은 12개의 암봉들이 어우러져 천하일품의 경관을 보여주는 곳으로서 병풍처럼 둘러싼 암봉들 아래 유서깊은 청량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퇴계이황,김생,최치원등 당대의 석학들이 입산수학하여 이름을 떨친 명산이다. 청량산 진입로 기암괴석아래 응진전 연화봉의 가을색 신라시대에 창건된 청량사 어풍대를 지나 내려다본 청량사 800미터 봉우리를 이은 하늘다리 청량산 중턱 두들마을의 감나무 - 산행기는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