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5월의 첫날 지리산 천왕봉 산행기 3

정상에 올랐으니 이젠 하산해야 한다. ㅎㅎㅎ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로 돌아가는 예약해둔 버스를 타려면 백무동 터미널로 부지런히 걸어 내려가야 한다. 하산길에 들어서 바라본 제석봉과 그 너머 주능선에도 겨울빛이 완연하다. 천왕봉 내림길에 항상 버티고 서 있는 고사목 삼형제는 언제 보아도 반갑다. 통천문엔 빙판이.......남아있다. 몇몇 산객들이 아이젠 없이 내려오다 미끄러지고 부상을 입기도 했다. 5월의 지리산에 아이젠이라니...ㅎㅎ 하지만 5월의 햇살 답게~~햇살이 많이 드는 등로엔 빙판이 없다. 언제나 말없는 황량한 제석봉을 지난다. 장터목으로 향하는 사람들.....예년 이날에 비해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인다. 하늘아래 첫 우체통은 언제나 그자리를 지키고 섰고...... 하산길도 빙판이 ..

이천 산수유 축제장으로 가는 천덕봉 산길.....

산행일시 : 2010.03.27 ..... 동원대 - 정개산 - 천덕봉 - 경사리 산수유 축제장 바람의 산, 경기의 소백이라 불리우는 원적산 천덕봉(634m)에서..... 이천 산수유 축제는 4월2일 부터 시작되기에 만개한 산수유꽃을 볼 수는 없었지만 봄기운 가득한 천덕봉 산길에서 행복했던 곳. 이천 산수유 축제장으로 가는 천덕봉 산길.....

축령산,서리산 철쭉제 <수도권 봄꽃 축제>

계절의 여왕 5월이 오면 또 하나의 봄 꽃 축제인 철쭉제가 전국각지의 명산에서 열리게 된다. 대표적인 곳으로 바래봉,소백산,황매산,제암산 같은 유명한 쩔쭉 명소들이 많으나 바쁜 수도권 산행객 들에겐 그림의 떡이 되어버리고 마는 경우가 종종있다.이런 점에서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에 소재한 축령산과 서리산의 철쭉제는 부담없이 다녀 올수 있는 곳이면서 그경치 또한 철쭉의 아름다운 자태를 가까이에서 보고 등산까지 겸할수 있어서 수년전 부터 수도권 등산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축제이다. 올해에는 5월2일부터 20일까지 축령,서리산 철쭉제가 진행된다고 한다. 축령산은 수리바위에서 남이바위 능선길에도 철쭉꽃들이 흐드러지지만 특히 서리산 정상과 화채봉 능선에는 70년 이상된 큰키의 자생철쭉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군락의..

요란하지 않아도 봄이다!

아직 화려한 꽃잎의 향연은 없어도 소리없이 찾아드는 봄이야기를 전하는 곳이 인적 없는 산중이다. 요란하지 않은 봄은 연초록이다. 겨우내 긴긴 가뭄에도 연초록의 소박한 봄날의 꿈을 준비하는 나무는 스스로 물통을 만들고..... 말없이 스치고간 고요의 봄바람에도 연약한 줄기끝엔 움터 오다.... 황매화며 백매화며 요란한 꽃망울들이 세상 이곳저곳에서 화려한 봄을 자랑할 즈음 산속엔 , 가시없어 부끄러운 찔레잎 하나 분홍빛 진달래 오기전 봄날을 연초록으로 피워낸다.

초보 등산객의 봄 산행 준비사항

긴 겨울이 끝나가고 벌써 경칩이다. 봄 소식이 이곳저곳에서 들려 올 즈음이면 등산을 즐겨하지 않는 이들도 자연의 변화 앞에 가슴 설레이고 한번쯤 가벼운 꽃 놀이라도 좋으니 봄 산행을 갈망하게 된다. 하지만 겨우내 등산을 다니던 산객들과 봄바람 불때나 산에 한번 가야겠다는 일반인들과는 산에 대한 준비와 마음가짐부터 다르므로 산행을 떠나기전에 봄 산행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를 갖추고 주의 할점을 숙지한다면 보다더 안전하고 의미있는 등산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 산행시엔 기본적으로 아이젠이나 스틱,방풍 및 보온의류, 장갑등 안전 장비를 휴대하므로 안전사고의 위험으로 부터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는데 초봄 산행은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음에도 포근한 날씨 속에 산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과 릴렉스한 마음가짐으..

등산의 기초 2009.03.05

둔지봉,도심곁에 숨어있는 호젓한 능선

산행일시 2009.02.28 산행구간 : 궁내동 노블레스 - 능선길 - 302봉 - 둔지봉 - 257봉 - 능선길 - 궁내동날머리 날씨 : 맑고 포근하지만 시계불량 산행시간 : 2시간여의 가벼운 트레킹 코스 토요일 장거리 산행을 가기가 내키지 않아 미답지로 남아있던 산 둔지봉을 찾아 보았다 ! 분당 도심 곁에 있지만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분당도심과 가로막혀 있어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자그마한 산 둔지봉..... 하지만 파교신도시가 대부분 입주 되고 나면 둔지봉이 판교의 앞산이 될 것이므로 신작로 같은 등산로가 나고 숲이 훼손 될것은 자명한 사실이라 미리 한번은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발 고도가 낮고 흙산이라 편안한 뒷동산 같은 산이지만 사유지가 많아 숲이 잘 조림되어 있는데 소나무 숲으로 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