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수도권남부산행기 75

40대의 산행.....(남한산성 일주)

모처럼 남한산성 일주 산행을 하였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등산에 입문 하는 친구들이 하나 둘 늘어 난다더니 오늘 또 한명의 친구가 산행에 동참하여 모처럼 오래된 벗 3인이 동반 산행을 하였다. 젊은 날 멀리하던 등산이었지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산에 오르고 싶어지는 나이가 아마도 40대 언저리가 아닌가 싶다. 포근한 날씨에 눈이 녹지않아 빙판 길 구간도 있었고 녹아서 질척대는 불편한 길도 있었지만 성벽길을 오르내리며 일주하는 8km 남짓한 길을 첫 산행임에도 불구하고 힘든 기색없이 묵묵히 따라와 준 산행초보 친구에게 박수를 보낸다. 출발 남문에서.... 따사로운 성벽 길.... 연주봉 옹성 근처에서 사고가 있었다. 구조헬기가.... 구조활동에 열심인 119 대원, 안전산행은 백번을 외쳐도 넘..

관악산 하늘풍경

서울분지의 병풍이자 요새인 관악산은 암릉으로 이어진 능선이 거대한 성벽을 연상케하며 8봉,6봉등 난이도 있는 능선길과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풍광과 조망이 어우러져 산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서울의 명산이다. 육봉의 끝 국기봉 외로운 고암!! 육봉능선을 넘어오는 산객들...... 암릉의 묘미 암봉에 매달린 산객들 200리 밖에서도 조망되는 관악방송탑 연주대로 오르는 말바위 능선길에서...... 연주암과 사당능선 서울시내 너머 멀리에 북한산 자운암능선의 국기봉 자운암에서 만난 가을 숲

서판교 청계산 들머리 안내

허허벌판이던 판교에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가까운 청계산 오르는 들머리가 만들어 졌다. 분당이나 판교에 거주하는 분들은 모란을 거쳐 옛골이나 원터골로 가지 않고 서판교 도심에서 바로 청계산을 오를수 있다. 이동시간을 한시간 정도 단축할수 있고 아직은 호젓한 국사봉 길을 걸어 볼수 있다. 버스정류장은 서판교에 소재한 운중고등학교 정류장에서 하차~~~ 이렇게 많은 버스들이 운중고등학교 정류장을 거쳐 간다. 하차후 버스진행방향으로 70여 미터 진행하면 전방에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지나는데 우측 계단으로 올라선다.( 부영아파트 805동 옆길) 부영아파트옆 보행로를 지나 차로를 건너면 외곽순환도로와 용인서울도로가 교차 되는 지점 아래에 국사봉 이정표를 발견할수 있다. 이곳부터 국사봉까지 2.9km..... 신축 ..

태풍 곤파스가 청계산에 남긴 흔적들.....

모처럼 산책길에 나선 청계산 이미마을 등산로..... 들어서자 마자 태풍 곤파스가 할퀴고간 흔적으로 숲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태풍으로 인해 사람사는 세상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산속의 나무들도 종류와 크기에 관계없이 성냥개비 부러지듯 뚝뚝 부러져 나가 산속에 길이란 길은 모두 막아 놓고 있었다. 곤파스의 위력은 정말 대단.... 시민들의 안전한 휴식처로 다시 복구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 될듯 한데 아직 행정당국에서는 미처 손을 못쓰고 있는 듯~~~ 나무들이 이곳저곳에 쓰러져 들머리 조차 찾기 함들다. 난감한 산길.... ㅎ 커다란 나무들이 정글처럼 쓰러져 산길을 가로막고 있다. 때로는 하단 통과 때로는 위로통과..... 산길이 어려운 것 보다 쓰러져 있는 굵은 나무들이 안타깝다. 번개를 맞..

명사와의 산행1,글로벌 현대차의 주역! 전명헌 회장

근자에 들어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도요다의 추락과 현대의 약진이 시작되면서 현대자동차의 "10년 10만마일 워런티"(America's Best Warranty)제도가 새로이 이슈가 되었고 급기야 도요다,미쓰비시 같은 회사들이 마치 현대차의 위험한 전유물 같았던 "America's Best Warranty"를 벤치마킹하여 도입하기 시작하고 있다. 인생의 대부분을 해외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수출의 선봉에 섰고 글로벌 현대자동차의 주역이었던 전명헌회장은 바로 "10년10만마일 워런티"를 기획하고 만들어 낸 실질적인 주인공이다. 원터골 주차장에서 만나 진달래 능선으로 산행을 시작~~ 시원시원하고 멋진 인상에 나이를 느낄수 없는 외모~~바리톤 음성의 중후한 목소리까지 ..... 치열한 젊은 날을 해외에서 대부분 보냈..

시궁산(時宮山)의 봄

이상저온현상으로 인해 진달래의 개화가 열흘정도 늦어진 탓으로 시궁산의 진달래능선 역시 극히 일부의 진달래꽃만 개화 되었다. 하지만 더디게 찾아오는 봄에도 등산로 곳곳에 야생화들을 피워놓아 시궁산의 봄 풍경은 외롭지 않았다. (시궁산 : 용인시 이동면에 소재한 높이 514m의 육산으로 산정상에 선녀들이 목욕했던 연못이 있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서 정상에서 바라보는 송전저수지의 풍경과 낙조는 가히 일품이어서 "어비낙조(넓은 어비리저수지 석양의 낙조)"라 하여 용인팔경중 제2절경으로 알려져 있다. 추천산행 산행코스 : 굴암리-삼봉산-시궁산-471봉-애덕고개-거문정 (4~5시간 소요) 471봉에서 애덕고개까지 이어지는 진달래 군락지는 봄마다 화려한 꽃길을 열어주며 송전지와 용인남부 일대의 조망이 시원한 곳..

청계산 진달래능선 (원터골)

서울 남부의 허파인 청계산 진달래 능선길에도 봄이 찾아 왔다. 예년에 비해 열흘정도 늦었지만 1km에 걸쳐 등산로 좌우에 길게 늘어선 진달래꽃 길.....지난 주말(04.10 토) 약1/3정도만 개화가 되었지만 15일 이후 만개가 될것 같다. 장거리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흐드러진 진달래군락을 만날수 있는 곳 청계산 원터골 진달래능선.....가벼운 차림으로도 충분히 봄산행의 여유를 즐겨볼 수 있는 곳이다. 원터골에서 하차하여 들머리로 진입후 우측이정표"서울시우수조망명소" 방향의 오른쪽 계단길을 따라 오르다 소나무숲을 지나면 금새 진달래 능선길이다. 진달래 능선으로 진행하여 국사봉 진달래 능선으로 하산 하여도 좋고 초보자들은 가벼운 차림으로 옥녀봉까지만 다녀와도 좋은 곳이다. 교통편 - 양재역 7번출구 4..

이천 산수유 축제장으로 가는 천덕봉 산길.....

산행일시 : 2010.03.27 ..... 동원대 - 정개산 - 천덕봉 - 경사리 산수유 축제장 바람의 산, 경기의 소백이라 불리우는 원적산 천덕봉(634m)에서..... 이천 산수유 축제는 4월2일 부터 시작되기에 만개한 산수유꽃을 볼 수는 없었지만 봄기운 가득한 천덕봉 산길에서 행복했던 곳. 이천 산수유 축제장으로 가는 천덕봉 산길.....

설산으로 변한 영장산에서 러셀을~~~

산행구간 : 야탑동 전경대들머리 - 종지봉 - 영장산 - 곧은골고개 - 일곱삼거리 - 봉적골 - 태재고개 동네에 25cm라는 기록적인 눈이 쌓인건 처음이다.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백두대간 부럽지 않은 설산 풍경을 볼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늘 동네 뒷산으로 머물러 있던 영장산으로 ..... 25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한 신년 폭설로 온동네가 하얀세상이다. 영장산 들머리부터 하얀 눈이 덮고 있다. 계단길을 올라서자 설원으로 세계로 들어서는 숲길.... 눈 내리는 숲길은 고요하다. 인적드문 고요한 숲길을 따라 30여분만에 종지봉에 도착. 늘 운동인파로 붐비는 종지봉 체육시설에도 사람이 없다. 매지봉으로 가는 길 부터 눈발이 다시 내리고 쌓인 눈은 깊어진다. 매지도 온통 눈 밭이다. 산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