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31

내설악 만경대의 설익은 가을풍경.....

여느때의 시월 중순이면 절정을 향해 다름질 하고 있을 설악의 가을이 2010년 시월 중순엔 설익은 사과마냥 풋내음 가득한 단풍으로 즐비하다. 올해엔 단풍이 늦게 든다더니..... 만경대에서 내려다본 내설악의 속살덩이들도 초가을의 어설픈 풍경이다. 아마도 10월16일 주말을 깃점으로 설악의 단풍도 절정을 향한 붉은 몸짓을 하게 될것 같다. 만경대 오름길이 단풍길..... 오세암 뒷능선의 암봉들..... 천혜의 계곡 가야동의 관문 천왕문이 발아래 아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비구름으로 닫힌 공룡의 줄기들..... 뒷편으로 오세암이 가을속에 자리하고 있다. 고요한 가을 산사 오세암! 마등령으로 향하는 길도 비구름이 점령~~~~~ 아득해 보이는 설악의 암릉들..... 날이 개이면서 가야동 풍경이 잠시 선명해 진다...

십이선녀탕 계곡 트레킹

버그하우스 엠버서더 FT로 아시아슈즈와 함께한 세번째 이야기~ 설악산 서부능선 아래 십이선녀탕 계곡 트레킹을 버그하우스에서 제공한 트레킹 전문화 아시아슈즈와 함께 하며 기록을 남겨 보았다.일반적인 등산코스는 이곳을 출발하여 복숭아탕을 경유~대승령을 지나 장수대로 하산하는 7-8시간 코스이며 가벼운 트레킹코스는 복숭아탕에서 원점회귀하는 왕복 8KM정도의 트레일로 멋진 풍경과 폭포들....그리고 시원한 계곡길을 걸으며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트레일이다. 물에 흠뻑 젖은 아시아슈즈~~ 십이선녀탕 계곡 트레일 입구~ 계곡 초입을 지나자 시원한 나무그늘을 따라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트레일이 이어진다. 투명하고 맑은 계곡의 물 빛 사이로 스며드는 빛은 보석처럼 빛나고..... 몇 해전..

설악산의 여름풍경 , 십이선녀탕 계곡의 복숭아탕!

명산 설악에는 이름난 계곡들이 산재해 있고 저마다의 특징을 갖고 있는데 천불동의 화려함 그리고 수렴동의 담백함, 구곡담의 웅장함에 비해 십이선녀탕 계곡은 선녀들이 놀던 곳이라 그런지 수줍은 듯 하면서도 미려한 멋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복숭아탕까지 4km 남짓 이어지는 트레일은 시원한 숲길을 따라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에 좋은 곳이며 곳곳에 멋스러운 물줄기들이 폭포수를 형성하고 있어 여름 트레킹의 맛과 수려한 풍경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설악의 보고이다.

설악산, 한파에 얼어버린 구곡담과 수렴동

봉정암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아래로 내려갈 수록 바람은 더 잦아들고 한파가 몰아친 계곡은 포근하게 느껴지는 착각이..... 구곡담으로 내려서는 계곡길에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관문을 만들어 놓았다. 구곡담의 시작을 알리는 폭포.......한파만 아니라면 시원한 폭포수가 흘렀겠건만 마치 누군가 빚어 놓은 조각처럼 물방울들이 순간 정지된 모습으로 얼어있다. 구곡담 계곡은 천불동 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폭의 동양화 처럼 담백한 멋이 어우러진 곳이다. 중청과 끝청에서 각각 흘러내려온 물줄기가 두개의 폭포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는 쌍용폭포도 동장군에 얼어 정지된 모습으로 계곡을 지키고 있고..... 얼어버린 구곡담 계곡은 정지된 세계이다. 길 우측으로 높다란 성처럼 느껴지는 용아장성 능선이 구곡담계..

설악산, 혹한 추위와 강풍속의 산행기

산행일시 : 2009.12.19일 03시40분 - 14:00 날씨 : 영하의 한파 와 강풍 산행코스 : 오색탐방소 - 대청봉 - 소청봉 - 봉정암 - 구곡담계곡 - 수렴동계곡 - 백담사 연일 강추위가 계속 되어 전국이 꽁꽁 얼어버렸지만 미리 계획된 산행이라 추위에 상관 없이 길을 나섰다. 극한의 추위와 바람을 경험해야 하는 체감온도 영하30도의 힘든 산행이었다. 한파가 기승를 부린 19일 새벽 오색탐방소 들머리에서 대청봉을 향해.....차가운 바람속에 눈가루가 날리우는 오색들머리는 귓가에 바람소리만 윙윙거릴뿐 조용하다. 어두움과 추위속에서도 끝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길을 걷다보니 몸에선 열기가 후끈 거린다. 해발 1200고지에 오르자 등산로엔 하얀 눈들이 ....... 기온은 급강..

체감온도 영하30도에 만난 설악산 대청봉 일출

2009년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12월 19일 새벽, 대청의 일출을 만나기 위해 03시40분 오색을 출발~해뜰무렵 대청봉에 올라섰다. 일출 예정 시간은 07시 29분이므로 30여분을 대청봉 아래 사면에 몸을 숨긴채 바람을 피해 일출을 기다려야 한다. 온도계는 영하17도를 가리키고 풍속은 알수 없으나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의 강풍이 몰아쳐 체감 온도는 영하30도를 밑돌것 같다. 강추위에 모래먼지와 얼음알갱이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친 탓인지 대청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이들은 불과 40~50여명~~ 지금껏 주말에 대청봉에 올라서 보면 사람으로 대청봉이 그득했었는데 일출시간에 이렇게 적은 숫자의 사람을 만난적은 없었던 것 같다. 동계용 피복과 장비로 완벽하게 온몸을 감싸고 있어도 손발이 쓰려오고 강풍이 ..

설악산에서 가까운 물치항 어촌계 회타운

설악산은 동해바다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어 등산후 동해의 싱싱한 활어회 촌에 들려 보는 것도 좋은 여행의 마무리인데 속초근교의 어항들중 동명항과 대포항은 오래전 부터 대단한 유명세를 타다보니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그리높지 못한것 같다. 하지만 설악산에서 해맞이 공원을 지나 5분정도만 양양방향으로 내려오면 좌측에 "물치항 어촌계"건물이 보인다. 이곳도 어촌계에서 단일 회타운 건물을 지어 손님을 맞은지가 10여년이 지났지만 속초시내의 회타운에 비해 비교적 관광객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이다. 물론 상인들과 흥정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잡어회를 주문하면 자연산의 싱싱함을 맛볼수 있으며 수산시장같은 정겨움을 볼수 있는 곳이다. 주말엔 주차장이 붐비지만 빈자리는 늘 있다.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설악산 맑은 물 위로 흘러가는 가을풍경

단풍 빛깔이 물에 비치면 황금물빛으로 변하는 맑은 계곡수......설악산 맑은 계곡물은 따가운 햇살과 더불어 단풍을 아름답고 곱게 물들이는 원천이다. 언제 보아도 눈이 시리도록 맑은 물 ............. 단풍과 어우러져 설악을 더 빛나게 하는 존재..... 가슴까지 시린 투영 가을 물색은 더 곱다. 차가운 물속을 노니는 물고기들..... 끝나가는 설악의 단풍을 아쉬워 하며 계곡물은 흐르고..... 가끔 맑은 소를 이루어 쉬어가기도 하고..... 막바지 단풍잎들을 흘려 보낸다. 하 세월~ 같은 길로만 흘러 내리는 폭포수..... 화려했던 단풍은 지고..... 그 아래 단풍잎들이 두둥실.... 물이 흐르듯 그렇게 설악의 화려했던 단풍들과 가을이 떠나고 있다.

설악산 단풍 마지막 명소, 소공원에서 비선대

가을 단풍의 명산 설악산에서 늦게까지 단풍을 만날수 있는 곳은 남설악의 오색약수,백담사계곡,그리고 설악의 상징인 이곳 설악소공원에서 비선대 구간과 소공원에서 비룡폭포 구간이다. 설악소공원에서 비선대 구간은 약 3km 거리로서 40분정도 소요되는데 훌창한 숲길 산책로를 따라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벼운 마음으로 걷다보면 천불동과 마등령의 입구인 비선대의 절경과 마주하게 된다. 단풍 철인 요즘은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B지구 주차장에 주차후 2KM정도의 아스팔트길을 걸어야 하므로 주말엔 서둘러 입장하는 것이 좋다. 이른 아침 이지만 가벼운 차림의 탐방객들이 삼삼오오 소공원으로 들어선다. 권금성으로 오르고 내리는 케이블카.... 권금성 오르는 길은 이미 단풍이 절정이다.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기 ..

설악산 단풍의 담백미<淡白美>, 백담사 계곡

설악산에서 이름난 사찰중 하나인 백담사 ! 그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이어지는 7km 남짓한 계곡이 백담사 계곡이다. 지금은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셔틀버스가 백담사까지 운행하므로 이 계곡을 즐기며 걷는 여유를 갖기란 쉽지않다. 견물생심이라고 수시로 다니는 셔틀버스를 보면 일단 타고 보자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탐방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두어시간씩 기다렸다가 셔틀버스에 올라 20여분만에 백담사에 도착하므로 계곡의 경치를 잠시 눈으로 보며 스칠뿐이다. 하지만 예전엔 비포장길을 따라 굽이 굽이 백담사 계곡길을 걸어 백담사로 들어 가야했는데 삭막한 시멘트 포장길이지만 지금도 걷는 여유를 가져 본다면 천불동처럼 화려한 맛은 없으나 백담사 계곡의 담백한 가을 풍광을 만날수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