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의 시월 중순이면 절정을 향해 다름질 하고 있을 설악의 가을이 2010년 시월 중순엔 설익은 사과마냥 풋내음 가득한 단풍으로 즐비하다. 올해엔 단풍이 늦게 든다더니..... 만경대에서 내려다본 내설악의 속살덩이들도 초가을의 어설픈 풍경이다. 아마도 10월16일 주말을 깃점으로 설악의 단풍도 절정을 향한 붉은 몸짓을 하게 될것 같다.
버그하우스 엠버서더 FT로 아시아슈즈와 함께한 세번째 이야기~ 설악산 서부능선 아래 십이선녀탕 계곡 트레킹을 버그하우스에서 제공한 트레킹 전문화 아시아슈즈와 함께 하며 기록을 남겨 보았다.일반적인 등산코스는 이곳을 출발하여 복숭아탕을 경유~대승령을 지나 장수대로 하산하는 7-8시간 코스이며 가벼운 트레킹코스는 복숭아탕에서 원점회귀하는 왕복 8KM정도의 트레일로 멋진 풍경과 폭포들....그리고 시원한 계곡길을 걸으며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트레일이다.
물에 흠뻑 젖은 아시아슈즈~~
십이선녀탕 계곡 트레일 입구~
계곡 초입을 지나자 시원한 나무그늘을 따라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트레일이 이어진다.
투명하고 맑은 계곡의 물 빛 사이로 스며드는 빛은 보석처럼 빛나고.....
몇 해전 수해로 인해 유실 되었던 트레일은 다리와 난간 등으로 잘 복구되어 있다.
이런 돌길을 지날때는 밑창이 두터운 중등산화가 제격이지만 3-4시간의 트레킹에서는 가벼운 트레킹화가 제격이다.
십이선녀탕의 시원한 계곡트레일로 점점 빠져든다.
복숭아탕까지 이어지는 트레일의 중간지점
시원한 계곡길은 더위를 잊게한다.
작은 계곡이지만 멋진 트레일 교량은 콰이강의 다리를 연상케 한다.
계곡 그늘에는 간간이 쉬어가는 트레커들이.....
시원한 물소리를 자랑하는 응봉폭포를 지나며.....
일명 나뭇꾼 폭포라 불러본다.
들어 갈수록 울창해져가는 계곡의 숲길.....
곳곳에서 뛰어들고픈 유혹을 갖게하는 폭포와 물줄기들.....
여름 계곡 트레킹의 참 맛은 바로 이런 물줄기를 건너기도 하고 ...
얕은 물가에서 쉬어가며 천천히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오래된 고목이 속이 텅 비었지만 트레일 곁을 지키고 있다.
복숭아 탕이 가까워 올수록 시원한 물소리는 더 커져오고.....
경사도 없는 편안한 트레일이 4KM내내 이어진다.
마지막 복숭아탕 위로 올라서는 구ㅡ간에만 200여미터의 급경사 루트...
십이선녀탕 계곡의 복숭아탕임을 알리는 안내판에서 복숭아탕도 구경하고 잠시 쉬었다 올라야 한다.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했다는 신비한 복숭아탕의 모습~!
그 위쪽으로 올라서면 계속되는 폭포들이 탕을 줄줄이 만들어 놓고 있다.
가히 선녀들이 목욕하고 놀만 한 풍광들이 계속 이어진다.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10개는 넘을 듯한 탕이 ....
십이선녀탕 제일 윗부분에서 바라본 설악의 하늘....
이곳에서 계속 오르면 대승령으로 향하게 되는데 가벼운 트레킹이 목적이라면 돌아서 내려가며 계곡을 즐기는 것도 좋다.
이 풍경 바로 아래가 까마득한 절벽과 폭포가 이어지는 곳이다. 아시아슈즈덕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설악의 십이선녀탕 계곡 트레킹을 마감한다.
명산 설악에는 이름난 계곡들이 산재해 있고 저마다의 특징을 갖고 있는데 천불동의 화려함 그리고 수렴동의 담백함, 구곡담의 웅장함에 비해 십이선녀탕 계곡은 선녀들이 놀던 곳이라 그런지 수줍은 듯 하면서도 미려한 멋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복숭아탕까지 4km 남짓 이어지는 트레일은 시원한 숲길을 따라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에 좋은 곳이며 곳곳에 멋스러운 물줄기들이 폭포수를 형성하고 있어 여름 트레킹의 맛과 수려한 풍경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설악의 보고이다.
산행일시 : 2009.12.19일 03시40분 - 14:00 날씨 : 영하의 한파<대청봉 기준 -17도> 와 강풍
산행코스 : 오색탐방소 - 대청봉 - 소청봉 - 봉정암 - 구곡담계곡 - 수렴동계곡 - 백담사 < 약 18km>
연일 강추위가 계속 되어 전국이 꽁꽁 얼어버렸지만 미리 계획된 산행이라 추위에 상관 없이 길을 나섰다. 극한의 추위와 바람을 경험해야 하는 체감온도 영하30도의 힘든 산행이었다.
한파가 기승를 부린 19일 새벽 오색탐방소 들머리에서 대청봉을 향해.....차가운 바람속에 눈가루가 날리우는 오색들머리는 귓가에 바람소리만 윙윙거릴뿐 조용하다.
2009년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12월 19일 새벽, 대청의 일출을 만나기 위해 03시40분 오색을 출발~해뜰무렵 대청봉<1708m>에 올라섰다. 일출 예정 시간은 07시 29분이므로 30여분을 대청봉 아래 사면에 몸을 숨긴채 바람을 피해 일출을 기다려야 한다. 온도계는 영하17도를 가리키고 풍속은 알수 없으나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의 강풍이 몰아쳐 체감 온도는 영하30도를 밑돌것 같다.
강추위에 모래먼지와 얼음알갱이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친 탓인지 대청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이들은 불과 40~50여명~~ 지금껏 주말에 대청봉에 올라서 보면 사람으로 대청봉이 그득했었는데 일출시간에 이렇게 적은 숫자의 사람을 만난적은 없었던 것 같다.
동계용 피복과 장비로 완벽하게 온몸을 감싸고 있어도 손발이 쓰려오고 강풍이 몰아칠때마다 통증이 온몸으로 밀려 왔다.하지만 인내의 기다림 속에 시작된 대청봉의 일출은 화려하게 떠올라 잠자는 설악을 차가운 대지위에서 흔들어 깨워주었다.
06시55분 대청봉에 도착하자 하늘엔 붉은 기운이 여명을 만들고 몇명 되지않는 산객들은 체감온도 영하30도 속에서도 대청의 일출을 사진 가득 담을 준비중이다. 완벽하게 온몸을 감싸고 있었지만 냉기로 인한 통증을 동반한 혹독한 추위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흐릿한 해안선과 동해바다 수평선 넘어 일출을 준비하는 붉은 기운들이 .....
남설악 점봉산 방향은 구름바다를 이루고 있다.
태양은 언제쯤 떠오르려나.....일출 기다리던 몇몇 사람들은 추위를 버티다 못해 하산을 하고.....
긴 흑암속에서 구름들이 요동친다.
날이 밝아 오며 눈으로 덮힌 등산로가 보이기 시작하고.....더 이상 올라오는 산객은 없는 것 같다.
07시20분을 지나면서 해안선과 수평선의 모습이 더 뚜렷해 진다. 오늘은 실로 오랫만에 구름위가 아닌 수평선 바로 위에서 일출이 시작 되리라....
추위에 아랑곳 없이 대청봉아래 바위틈에 강풍을 피해 몸을 숨긴채 자리를 뜰줄 모르는 산객들.....
07시28분 드디어 동해바다 수평선 넘어 붉은 기운을 밀어 올리는 태양!
긴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렸지만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수평선 위로 순식간에 얼굴을 들어올린다.
찬란한 태양!
혹한의 추위를 녹여 줄 듯한 붉은 기운은 잠자는 설악을 깨우기 시작한다.
감동이다.
몸으로 이길수 있는 추위의 한계를 느끼는 시간속에서 인내하며 만나는 일출은 감동 그 자체이다.
하늘이 열리고 동해와 설악이 깨어나자 산객들은 마음으로나마 어두움과 추위를 훌훌 털어버리고 저마다 대청일출의 감동속으로 ..... 빠-져-든-다.
강풍을 피할수 있는 자리에 서서 저마다의 감동을 마음으로, 눈으로, 사진기로 담아내고 있는 사람들.....
일년동안 대청봉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은 약 60여일 정도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수평선 일출은 정말 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한다.
주말 일출시간이면 사진을 찍기위한 사람들로 시장통을 방불케하는 대청봉 정상석!
모처럼 강풍속에 홀로 서있고.....사람없는 대청봉 정상석이야 말로 제모습을 찾은 듯하다.
공룡능선과 마등령 넘어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설악의 아름다운 마루금들은 혹한의 추위에 아랑곳 없이 차갑고 화려한 설악의 아침을 열고 있다.
동남과 서남방향은 흐리고 구름이 많고, 서북방향은 바람과 높은 구름이..... 동북방향은 화채능선 넘어 푸른 동해바다와 수평선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 귀떼기청봉이 보이는 중청계단길에서.....바람으로 인해 고글을 벗으면 눈조차 뜨기 함들다>
중청대피소에 들려 얼어버린 피복을 갈아입고 잠시 휴식후 다시 산행길에 나서보지만 소청봉까지 쉴새없이 몰아치는 강풍에 공룡능선을 포기하고 구곡담을 지나 백담사로 하산루트를 변경한다.
2009년의 산행을 마무리 짓는 혹한의 설악산 산행은
설악의 화려한 일출이 추위를 이겨내도록 해 주었다.
설악산은 동해바다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어 등산후 동해의 싱싱한 활어회 촌에 들려 보는 것도 좋은 여행의 마무리인데 속초근교의 어항들중 동명항과 대포항은 오래전 부터 대단한 유명세를 타다보니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그리높지 못한것 같다. 하지만 설악산에서 해맞이 공원을 지나 5분정도만 양양방향으로 내려오면 좌측에 "물치항 어촌계"건물이 보인다. 이곳도 어촌계에서 단일 회타운 건물을 지어 손님을 맞은지가 10여년이 지났지만 속초시내의 회타운에 비해 비교적 관광객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이다. 물론 상인들과 흥정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잡어회를 주문하면 자연산의 싱싱함을 맛볼수 있으며 수산시장같은 정겨움을 볼수 있는 곳이다.
주말엔 주차장이 붐비지만 빈자리는 늘 있다. <주차비 1일 2,000원>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동해바다의 파도와 경치를 덤으로.....
주차장 바로 아래에 파도....
주차장에서 바라본 속초 대포항 방향의 해안선.
커다란 2층건물 전체가 횟집들...........
집집마다 싱싱한 활어들이.....
회타운 실내에서 바라보이는 물치항 풍경도 보너스....
물좋은 오징어 회는 모든 회의 서비스로 나오고.....
방어를 비롯한 잡어들로 주문....싱싱한 잡어회를 4인 5만원 정도면 푸짐하게....
야채와 상차림 값을 1인당 2,000원씩 별도로....
매운탕은 전담 매운탕 집이 회타운 내에 있어 바로바로 배달해 주는데 7,000원 추가...
가을 설악산의 멋진 단풍을 즐긴후 바닷가의 갯내음을 맡으며 부담없이 회를 즐길수 있는 장소인데 역시 중요한건 흥정이다.과거에 비해 많이 상업화 되었지만 그래도 관광지 임을 감안하면 아직도 다른 곳에 비해 사람냄새가 풍기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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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문화메타블로그의 글들 중
우수한 포스팅을 모아 오픈캐스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세담님의 글이 우수하여 문화메타블로그 난장 오픈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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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의 명산 설악산에서 늦게까지 단풍을 만날수 있는 곳은 남설악의 오색약수,백담사계곡,그리고 설악의 상징인 이곳 설악소공원에서 비선대 구간과 소공원에서 비룡폭포 구간이다. 설악소공원에서 비선대 구간은 약 3km 거리로서 40분정도 소요되는데 훌창한 숲길 산책로를 따라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벼운 마음으로 걷다보면 천불동과 마등령의 입구인 비선대의 절경과 마주하게 된다. 단풍 철인 요즘은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B지구 주차장에 주차후 2KM정도의 아스팔트길을 걸어야 하므로 주말엔 서둘러 입장하는 것이 좋다.
이른 아침 이지만 가벼운 차림의 탐방객들이 삼삼오오 소공원으로 들어선다.
권금성으로 오르고 내리는 케이블카.... 권금성 오르는 길은 이미 단풍이 절정이다.<등산을 다니다 보니 한번도 이 케이블카를 타 본적이 없다.>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탐방객들.....현재 시간 아침 8시 임에도 두시간여를 기다려야 탑승이 가능하다고 한다. 두시간 이상을 기다리기 보다 가벼운 산책로인 비선대 까지 왕복 산책을 하거나 울산바위<3.5KM>나 흔들바위 까지 가벼운 산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선대로 향하는 울창한 숲길.....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듯 걷는길.....
산책로가 끝날 무렵 저만치 산악인의 집과 비선대가 눈에 들어 온다.
비선대의 맑은 물
비선대의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금강굴 가는 길이, 좌측으로 천불동 가는 길이 시작된다. 여기 저기에서 하늘위를 올려다 보는 탐방객들.....
그들이 올려다 보고 있는 장면은? 신선봉 위로 클라이머들이 아슬아슬 붙어있다.
이른 아침 부터 대단한 열정이다......
비선대는 마고선녀가 하늘로 올라 갔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 미륵봉,형제봉,신선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암의 절경이 대단히 아름다운 곳이지만 등산을 하지 않고도 만나볼수 있는 몇 안되는 명소이다.
비선대의 주봉격인 미륵봉, 미륵봉 곁에 금강굴로 오르는 철계단이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다.
미륵봉의 자태
비선대에서 바리본 천불동 초입의 단풍.
설악 소공원과 비선대의 단풍은 10월 말까지도 절정을 이루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게 되는 곳이며 등산을 하지 않고 편안한 산책만으로도 설악의 단풍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 비선대를 마지막으로 2009년 설악산 단풍 특집을 마감합니다 위 사진은 10월18일경 사진으로 비선대의 단풍과 소공원의 단풍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더 아름다워 질 것입니다.......
설악산에서 이름난 사찰중 하나인 백담사 ! 그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이어지는 7km 남짓한 계곡이 백담사 계곡이다. 지금은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셔틀버스가 백담사까지 운행하므로 이 계곡을 즐기며 걷는 여유를 갖기란 쉽지않다. 견물생심이라고 수시로 다니는 셔틀버스를 보면 일단 타고 보자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탐방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두어시간씩 기다렸다가 셔틀버스에 올라 20여분만에 백담사에 도착하므로 계곡의 경치를 잠시 눈으로 보며 스칠뿐이다. 하지만 예전엔 비포장길을 따라 굽이 굽이 백담사 계곡길을 걸어 백담사로 들어 가야했는데 삭막한 시멘트 포장길이지만 지금도 걷는 여유를 가져 본다면 천불동처럼 화려한 맛은 없으나 백담사 계곡의 담백한 가을 풍광을 만날수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 40분정도이고 걷는 내내 아름다운 백담사 계곡을 지나게 된다.
시멘트 포장도로와 셔틀버스 운행은 담백미를 자랑하는 백담사계곡의 멋진 풍경을 바라볼수 있는 여유를 탐방객들로 부터 앗아가 버린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단풍철에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두어시간을 허비하게 된것이다. 걷는자 만이 누릴수 있는 담백한 가을 풍경 !
푸른 동해바다를 품은 까페 "나폴리아", 설악산 등산후 가을 바다를 보기위해 오랫만에 들려 보았다. 처음 이 까페를 찾았던 기억이 1997년이었으니 매년 한 두번 밖에 들리지 못했지만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자리에서 변함없이 같은 이름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세월의 흔적 조차 고풍스런 모습으로 아름답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곳이다. 그 당시 '헤밍웨이'라는 까페도 있었는데 지금은 건물만 남아있는......
제법 많이 변한 것이 있다면 이젠 유명세를 타다 보니 주말<토요일> 낮시간엔 손님으로 붐비게 되었고 동해바다 일출을 감상하며 숙박을 할수 있는 VIP룸이 생겼다는 것이다 < 아쉽게도 룸은 딱 하나>하지만 여전히 주중에 방문한다면 커피한잔으로도 여유로운 시간과 낭만적인 동해바다의 풍경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12년전 건물과 조경이 그대로 ..... 재미있는 후크선장이 만들어진건 약 7년? 전 으로 기억된다.
2층에서 바라다본 동해바다.
북쪽 고성 방면의 해안선 풍경
무인도를 지나는 유람선도 보이고.....
유람선과 작은 어선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갈매기떼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군사경계지역이므로 아직도 철조망이 해안선을 따라 남아 있다는 것인데 반가운 소식은 올해 <2009년> 년말까지 아름다운 경관 펜스로 교체해주기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결정이 내려졌다고 한다.
가을 바다의 낭만적 풍경을 간직한 까페 " 나폴리아"
이 가을 설악산이나 동해바다를 찾는다면 커피한잔의 여유와 가을 바다를 즐겨볼수 있는 곳이다.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약5km에 걸쳐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 암릉이며 기기 묘묘한 암봉과 침봉들의 모습이 공룡의 등뼈처럼 울퉁불퉁하게 치솟아 장쾌하고 화려한 풍경을 담고 있다. 등산로 도상에서의 공룡릉은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고개 삼거리까지의 능선구간을 가리킨다.신선대,1275봉,범봉등 멋진 암봉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곳이며 백두대간이 지나는 길이기도 하다.구간거리는 길지 않지만 계속되는 오르,내리막과 눈앞에 펼쳐지는 졀경을 감상하다 보면 4-5시간 정도 소요되는 난이도 있는 구간이다.
가을이 오면 공룡능선의 단풍은 9월 중순부터 물들기 시작하여 10월엔 겨울 풍경과 흡사해 지는데 운좋은 날엔 설악산에서 에델바이스를 만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불동계곡은 설악산을 대표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계곡으로 협곡의 기암절벽과 암봉들이 천개의 불상이< 많다는의미> 늘어서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천불동(千佛洞)이라 불리우는 곳이다. 웅장한 기암절벽과 칼날같은 침봉들 그리고 깊게 패인 V자 협곡에 폭포와 소(沼)의 절경이 연이어져 있어 국내에서 계곡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천불동계곡 , 우리나라 계곡의 대명사로 꼽히는 이 계곡은 화려한 경관 때문에 설악산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 늦은 가을 까지도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볼수 있는 곳이다. 설악동 소공원에서 출발하여 천당폭포까지 왕복산행을 한다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탐방할수 있으며 대청봉과 연계하거나 공룡능선과 연계하는 산행을 한다면 설악의 깊고 깊은 속살까지 경험할수 있는 코스가 된다.
설악의 단풍이 절정을 지나 화려함의 정점에 서 있는 지금 설악을 대표하는 천불동 계곡은 가을 노래로 가득하다. 장기간 지속된 가을 가뭄으로 예년에 비하면 단풍이 곱게 물들지는 못했지만 천불동이라는 이름 값은 톡톡히 하려는듯 어느 계곡이나 산길보다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이다.
설악산의 막내 주전골......기암절경과 단풍들이 어우러져 멋진 절경을 선사하는 곳으로서 재미있는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 설악산 국립공원 안내문에 따르면 옛날 승려들이 깊고 깊은 주전골에서 불법으로 엽전을 주조하다가 관찰사에게 발각되어 엽전 주조터와 절까지 불태워 소실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고도 하고 용소폭포 주변의 기암들이 엽전을 쌓아놓은 듯 보인다 하여 주전골로 불리웠다는 설도 있는데 실제로 2006년 주전골에서 엽전이 출토되어 공중파 뉴스를 탄적이 있기도 하다>
흘림골에서 12폭포를 지나며 시작되는 주전골은 오색약수마을 까지 이어지는 약 4km 구간인데 거리면에서 천불동 보다 짧지만 기암이나 협곡의 풍경은 화려한 천불동에 결코 뒤지 않는 곳으로서 해발고도가 낮아 < 오색약수 400m정도> 늦가을까지 < 10월 말> 화려한 단풍과 어우러진 절경을 만날수 있으며 탐방로가 가파른 구간이 없는 평평한 길이 계속 이어져 노약자나 산행초보자들도 설악의 절경을 쉽게 만나 볼수 있는 곳이다. 산행 후에는 오색약수의 특이한 물맛도 볼수 있고 동해 바다가 인접해 있어 산과 바다를 더불어 즐길수 있는 아름다운 여행지로서 손꼽히는 곳이다.
십이폭포 주변의 주상절리
맑은 물 깊은 계곡
용소폭포 가는길
계속된 가을 가뭄에 수줍은 모습으로 흘러내리는 용소 폭포<여름엔 커다란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곳>
주전골 탐방로의 깊어가는 가을
수해의 흔적을 따라 만들어진 탐방로의 다리
비경 속으로.....
계속되는 기암절경
선녀탕 가는 길
주전골 초입의 웅장한 독주암 < 암봉 꼭대기에 한사람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하여 독주암, 또는 독좌암으로 불리우는데 주전골 초입에 서서 산객들을 맞는다.
- 위 사진은 10월12일 탐방 풍경이며 10월 17일 이후 화려한 절정의 단풍을 보이고 있다. 오색약수와 주전골 그리고 동해바다로 이어진 여행코스를 선택한다면 화려한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초가을 지난해 보다 단풍이 고울거라던 전문가들과 기상청의 예측은 두달간 지속된 가을 가뭄으로 인해 여지없이 빗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설악은 그 이름 만으로도 빛나는 산이기에 가을의 정취는 변함이 없었다.
설악산 단풍은 해발 800미터 이상의 지대는 이미 단풍을 찾아보기 힘들고 수렴동,천불동등 계곡수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가야 멋진 가을 단풍을 만날수 있다. 남설악에서 해발이 높지 않은 흘림골의 단풍은 가뭄으로 말라가도 있어 예년만 못하지만 곧 단풍이 시작될 주전골은 그나마 계곡수량이 있어 고운 단풍으로 장식 될듯하다.
단풍이 한창인 설악산,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는 길목에서 7순 정도 되어 보이시는 두분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시며 힙겹게 계단로를 오르는 모습이.....
가까이 다가가 보았더니 청주에서 설악산에 온 어느 산악회따라 노부부가 동반 산행을 오신것 같다. 그런데 할머니의 몸에 줄이 묶여있고 할아버지는 줄을 당기며 한걸음씩 한걸음씩 힘겨운 걸을을 옮기우고 계셨다. 하지만 두분다 땀을 흠뻑 흘리시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70년 세월의 인생길을 함께 걸어 오시듯 이 가파른 산길에도 연약해 보이는 줄로 하나가 되어 함께 오르고 있는 것이다. 묻지 않아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마음이 전해오는 것 같아 짠한 마음에 사진이나 한 장 찍어드리겠다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하신다.
사진 짝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할아버지의 손은 줄을 놓지않으시고 꼭 잡고 계셨다......ㅜ/ㅡ
사진을 찍으며 어떻게 함께 오시게 되었는지 여쭈어 보았더니 ;
이 아름다운 두 어르신이 끈으로 서로의 몸을 묶고 설악산에 오시게 된 이유는 할머니가 몸이 불편하셔서 걸음도 불편하신데 생전에 가을 설악의 아름다운 단풍을 한번만이라도 꼭 보여드리고자 할아버지께서 결단을 내리셨다고 한다.
두분이 함께 움직이시다보니 땀도 두배 ,힘도 두배드시지만 어르신들의 환한 표정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산행을 하시는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두분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기는데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된다.....지나는 대부분 산객들이 감동의 눈길로 두분을 바라보는듯.....
할아버지 할머니의 아름다운 산행에 화이팅을 보내며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줄을 묶지 않고도 멋진 산행과 여행을 하시게 되길 빌어 봅니다.
가을이 시작되기전 기상청의 단풍 예상시기는 예년보다 늦게 물 들지만 평년에 비해 빛깔이 고운 단풍이 되리라고 발표 했었다.
하지만 추석을 전후하여 대청봉의 아침 기온이 섭씨 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10월06일경 첫 얼음이 얼고난 이후 급속도로 단풍의 하강 속도가 빨라지게 되었으며 10월02일 경부터 해발 1400미터 이상의 능선과 귀떼기청,중청,대청을 비롯한 봉우리의 풍경들은 이미 잎이 말라버린 한 겨울의 앙상함을 보이게 되었고
추석연후 이후 7일-9일경부터는 1000미터대 이상에서도 단풍이 말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10월 9일 현재 해발 700미터 까지 단풍이 내려와 있는 상태이고 절정을 맞고 있는 구간 또한 600 - 1000미터 고도이며 한달이상 계속된 가뭄현상으로 인해 단풍잎이 급속도로 말라가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15일 이후에나 단풍이 절정을 이룰것으로 예상되었던 천불동도 천당폭포에서 양폭구간까지는 이미 단풍이 시작 되었고 20일 이후에나 절정을 이룰것으로 예상 되었던 남설악의 흘림골과 주전골에도 단풍빛이 완연해 진 상태이며 이로인해 흘림골에서 주전골로 이어지는 절경 구간은 등선대에서 오색약수까지 겨울,가을,여름 풍경을 모두 볼수 있는 시기이다........한편 내설악의 백담사에서 오르는 구간도 수렴동 계곡부터 또한 멋진 단풍이 시작 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고 구곡담 계곡에서 봉정암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이미 끝물 단풍을 보여 주고 있다.
가을 복병인 장기간 가뭄과 기온 급강하로 인해 설악산의 고운 단풍은 능선이나 봉우리에서는 보기 힘든 상황이며 다음주 부터는 천불동,수렴동,가야동,흘림골등 계곡에서만 아름다운 단풍을 만날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해발이 낮은 설악동과 오색약수등은 아직 본격적인 단풍은 시작 되지 않았다.
올 가을 설악산 단풍 산행은 일주일 정도 앞당겨 다녀오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아름다운 단풍을 접하게 되는 산헹이 될것같다.
기상청의 발표에 의하면 2009년 단풍은 평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늦고, 첫 단풍은 10월 1일경 설악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관심있는 단풍 명산들의 단풍절정기를 예측해 보면 가장 빠른 단풍산행을 할수 있는 설악산이 10월 15~20일경, 가장 늦게 까지 단풍을 볼수 있는 내장산이 11월 5~10일경이 될 전망이다. 설악산의 경우 대청봉과 공룡능선등은 10월 첫주에 가지 않으면 말라버린 단풍을 구경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10월 중순까지도 백담사,오세암,오색약수,수렴동계곡,천불동등은 단풍산행이 가능하다. 장쾌한 주능선에서 단풍조망이 가능한 지리산도 10월 초에서 15일 정도 까지만 단풍 구경이 가능하다. 물론 계곡산행을 할경우 10월 말까지도 단풍구경을 할수 있는 곳이다.
가을이면 떠나게 되는 단풍산행은 잊지못할 추억을 담고 오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설악산같은 단풍 명산은가급적이면 평일에 시간을 별도로 내어야 제대로 된 단풍 구경을 할수 있겠다. 단풍철 주말에는 사람으로 인해 등산로 정체현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설악의 새벽이 열리는 시간 ...... 한계령에서 서북능선 삼거리에 올라 서북능선을 타고 대청봉으로 향하는 코스를 가기위해 새벽 어스름 길에 등산로 계단으로 진입한다. < 휴계소 좌측 급경사 계단 들머리>
충혼비를 지나 급경사 길을 오르다 뒤돌아 보면 날이 서서히 밝아오면서 남설악의 풍경이 눈에 잡히기 시작한다.
한계령에서 500미터 구간에 이르자 날이 완연히 밝고.....
계속되는 급경사 돌계단을 올라 1km지점에 다다르자 햇살이 숲을 비집고 들어 온다.
1307봉에 도착하자 서북능선과 남설악이 한눈에 조망되고 좌측으로 가리봉과 주걱봉이 뚜렷하다. 이제 길은 잠시 내리막으로.....진행되다가 두어번의 오름과 내림후 서북주능선에 닿게 되는데.....
1307봉에서 바라본 서북의 자랑 귀떼기청봉의 아침.
내리막을 지나면서 잠시 평탄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우람한 근육질의 굵은 고목이 설악의 숲을 지키고 있다.
두어번의 급경사 계단을 다시 오르고.....
산사태 구간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식수 공급이 가능~ 오른쪽 계곡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샘물이 흘러 나온다. 대청봉 가는길에 유일한 식수공급원이다. 해발은 다시 1250m로 낮아져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서북주능선이 가까워 지면서 설악의 풍광도 너 멀리 열리고.....
드디어 서북 주능선 삼거리에 ..... 좌측은 귀떼기청봉을 지나 십이선녀탕으로
향하는 서북 주능선 코스이고 우측은 끝청을 지나 중청봉까지 이어지는 서북능선이다.
귀떼기청까지 1.7km , 대청봉까지 6km가 남았다.
지나가야할 우측 설악능선을 지나 멀리에 마등령을 넘어 황철봉....
다시 등산로에 접어들자 굵직한 주목들이 반겨준다.
1397봉에 이르자 기괴한 기암괴석과 암봉들이 조망된다.
다시 잠시 내리막을 타고 1320지대를 통과....
이제부타 당분간 칼바위 너덜지대가 계속된다. 한걸음 한걸음 조심해서 진행하지 않으면 자칫 발목부상을 입을 수 있는 그런 길이다.
고도를 다시 올리면 한계령 구비길과 남설악,서북능선이 한눈에 조망되는 1474봉에
도착. 너덜지대 아래로 한계령 구비길이 아득하게 보인다.
1474봉을 지나면서 등산로는 고원 평탄길의 푹신한 모습으로 바뀌고.....시원한 그늘길도 지나게 된다.
지나는 길에 바위틈에 붙어 있는 "바위취"의 자태.
쓰러진 고목이 개선문이라도 되는양.....등산로를 지키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잠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한땀 흘린후 끝청에 도착하게 된다.
끝청봉에서 바라본 남설악 만물상과 점봉산.
가리봉,주걱봉,귀떼기 청봉의 자태.
끝청에서 대청봉까지는 커다란 해발고도의 변화 없이 뙤약볕 능선길이 이어지게 된다.
끝청 전망바위에서 당겨본 울산 바위.
지나가야할 좌측 중청봉과 우측 대청봉.
절벽아래 자리한 봉정암도 줌으로 당겨보니 제법 선명하다.
중청봉으로 향하는 오름길.....
중청봉 내림길에서 바라본 대청봉.....대피소와 대청봉의 풍경이 아름답다.
공룡과 마등령 그리고 울산바위.....
신선대와 천불동 그리고 동해바다.
대청봉이 손에 잡힐듯 하다.
설악의 풍광을 다시한번 내려다 보고.....
한여름 대청봉에 다시 서 본다. 뜨거운 태양아래 서 있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대청답다!
- 한계령에서 대청으로 이어지는 길은 서북주능선 사거리 구간까지만 급한 오름길이고 이후 부터 설악의 절경을 감상하며 완만한 능선을 따라 대청으로 이어지므로 오색-대청구간에 비해 비교적 여유로운 산행을 할수 있는 코스이다. 식수를 공급할 곳이 마땅치 않으므로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고 능선길 내내 절경이 이어지므로 카메라 또한 반드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산은 짧은 코스로는 오색 탐방소로 급경사 하산길이 가능하고 천불동을 감상하려면 대청에서 희운각을 지나 무너미고개에서 우측길로....
공룡을 타려면 무너미고개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된다. 시간과 체력 형편에 따라 현명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봉정암을 지나 백담사로 하산하는 코스는 소청에서 좌측길로 내려서 소청대피소를 지나 하산할수 있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으려면 당일 하산하지 않고 대피소나 암자에서 1박후 일출을 겸한 산행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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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3일(토)에 새벽 두시에 동해안을 향해 출발합니다. 사진 동호회를 따라 일출찍고 설악산에 가서 닽풍사진 찍는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