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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 at | 2011. 4. 7. 16:43 | by 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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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에서 담은 마지막 산행기
4얼1일 , 세담은 소중한 인연의 친구들과 등산을 목적으로 하는 마지막 산행을 위해 조촐하게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첫 날 올레길 7코스를 거닐며 제주의 봄을 만끽하였고 둘째 날엔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산행일시 : 2011.04.02
산행코스 : 성판악 - 진달래밭대피소 - 백록담 동릉정상 ( 왕복 약19KM ) 소요시간 : 09:00 - 16:00
참가인원 : 세담외 친구 2인
오늘의 들머리로 잡은 성판악에도 봄기운은 완연했지만 풍경은 아직 한겨울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오늘 세담과 함께 마지막 산행을 하게될 멋진 친구 2명입니다. 소개는 다음 사진에서.....
주변 환경은 별로지만 입구에서 3인 인증샷도 일컷 찍어보고.....
봄기운 완연한 한라산 산행길에 접어듭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초록이 싱그러운 삼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산객의 발걸음에도 힘이 넘치게 되네요^^
속밭대피소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 친구 일컷 , 선한 눈빛과 잔잔한 미소가 일품이고 무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멋쟁이 입니다.
무엇을 하든 늘 앞장서서 개척하는 의리있는 사나이 친구 .... 오늘도 변함없이 제일 앞에서 산행을 리딩중이네요^^
휴식을 끝내고 다시 산죽길을 따라 사라오름 삼거리를 향해 갑니다.
진달래 대피소를 1.5KM남기고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등산로가 눈길로 변합니다. 기온이 높아서인지 아이젠을 차지 않아도 미끄럽지는 않습니다.
한땀 흘리고 난후 도착한 진달래 대피소.....
진달래밭대피소는 한라산을 오르려는 인파로 가득합니다.
진달래 대피소를 지나 가파른 오름길은 계단으로 이어집니다.
백록담이 가까워 오면서 한라의 풍광이 제대로 살아 납니다.
힘은 들어도 한걸음씩 오르는 산객들의 모습은 행복해 보입니다.
긴 행열..... 그리고 계단......
가끔 뒤돌아 보면 하얀 뭉게구름 뒤로 푸른 바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해발 1900미터.....
지리산 천왕봉을 떠올리며 .....
드디어 1950M 한라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몇 해전 눈보라에 돌아서서 하산후 두번째 도전만에 만나는 백록담이기에 더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듯....
백록담은 여전히 얼어있습니다.
백록담을 배경으로 사진도 남겨보고
환한 미소로 바람도 맞아봅니다.
금새 구름이 몰려와 희뿌연 풍경을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
그래도 이곳에 서 있으니 마냥 행복합니다.
한라산 정상을 뒤덮은 많은 사람들..... 표정 하나하나가 행복해 보입니다.
동릉의 많은 산객들.....
동릉 정상에서 한참을 머물다 하산길에 ..... 렌트카를 회수하느라 올라온 원점으로 하산합니다.
하산후 모슬포로 달려가 동성수산에서 뒤풀이를.....
찰진 회 한 점이 한라산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네요^^
양질의 횟감으로 유명한 모슬포 "동성수산"에서 음식과 우정을 나누어 보며 산행을 정리해 봅니다.
한라산 산행에 함께 해준 멋진 두 친구에게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동안 세담의 산행이야기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산행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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