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산들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맘때의 풍경이 가장 허허롭다.
한여름의 짙은 녹음에 이어 화려하게 피어올랐다 순식간에 사그러든 붉은 단풍들이 흔적을 감춘뒤 아직 눈이라도 내리기엔 이른 날 들.....
앙상한 가지들과 마른 낙엽 그리고 속살을 드러낸 산 능성이들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허허로운 한 해의 삶을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이다.
아직 봄은 멀고 삯풍이라도 불고 눈이 내리는 그 날 설산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 백의 부활을 꿈꾸는 시간이기도 하다.
가평 제1경으로 불리우는 신선봉은 가평군 설악면 [雪岳面]에 소재한 나트막한 산이지만 능선에서 내려다 보는 청평호반의 조망은 산의 높이가 (해발381m)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고 탁트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신선이 장기를 두며 놀던곳이라 하여 신선봉이라 불리우는데 산 아래에는 신선촌(선촌리)이라는 자연부락이 형성되어 있어 전설을 뒷바침한다.산이 낮고 눈에 쉽게 띄지 않아 찾는이가 적은 신선봉은 그야말로 "작은 거인"이다. 지금도 산길은 낙엽이 쌓여 푹신하고 청심실버타운에서 오르는 2.4km의 등산로 우측으로 까마득한 절벽을 형성하여 걷는 내내 푸른 청평호반과 어우러진 시원한 풍경을 바라볼수 있으며 신선봉 정상에서 사방팔방으로 조망되는 수 많은 높고 낮은 산군들은 이 낮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작은 산의 들러리 역할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여서 가히 신선이 유할만한 봉우리로 믿겨지기도 한다.
화야산 정상에서 고동산으로 이어지는 3.4km의 능선길은 편안한 육산길로서 완만하게 600고지를 향해 내려가는 형태를 띠고 있어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걸어가면 된다. 마음을 비우고 유유자적 느린 걸음으로 숲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능선 길이다.
삼거리 안부에서 고동산으로 향하는 길은 시우너한 그늘이 계속 된다.
잡풀이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고.....
금강송 군락지를 지나며.....
완만한 오름을 이어가다 보면 고동산 정상이 가까워 온다.
푹신한 오솔길.....
용트림하는 거대한 소나무도 만나보고 걷다보면.....
금새 고동산 정상에 당도한다.
고동산은 600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이 암봉으로 이루어져 북한강과 두물머리까지의 조망이 일품인 산이다.
이곳도 정상석이 두개..... 지자체 이후에 이런 현상들이 ... 그냥 합동으로 하나만 세우면 될것을 좁은 나라안에서 영토싸움 하듯이.....
개스층이 두터워 흐릿하지만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저 너머에 천마산을 비롯한 산군들이 펼쳐지고.....
발아래 아름다운 북한강과 금남리 일대가 조망된다.
아름다운 북한강변의 풍경.....
내림 길은 희미하게 이어진 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가끔 길이 없어지기도 하고 멧돼지 가족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기도 하다.
하산루트에 발견한 유일한 표지기......그마저도 빛이 바래져 오래전 누군가 달아놓은 것임을 알수 있다.
가파르고 험난한 하산길을 지나다 보면 잠시 나타나는 조망.....이곳부터 잡목들이 덜해 걷기 쉽다.
이제 길의 형태가 보이기 시작하고.....
임도 비슷한 .....하산길이 이어진다.
아름다운 숲길이 하산길 내내 .....
개망초 흐드러진 이름모를 계곡.....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본다.
이 소나무가 나타나면 왼쪽으로.....
다행이도 주차해 놓은 바로 그 위치에 정확하게 떨어졌다. ㅎㅎ
화야산과 고동산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뽀류봉까지 연계하면 더 멋지고 아름다운 산행이 될수 있겠다.
산행일시 : 2010.06/22 산행구간 : 삼화리 - 사기막골 - 화야산 - 고동산 - 삼화리유원지 (원점회귀)
청정 원시림 속에 시원한 계곡이 숨어있는 화야산은 인적이 드물어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야생화를 비롯한 많은 식물들......그리고 멧돼지들이 떼로 몰려다니는 북한 강변의 아름다운 산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gps어플인 my tracks를 이용하여 궤적을 추적하고 고도및 운행시간을 기록 해 보았다.
삼화리 마을 회관에서 사기막방향으로 2km정도 진행하면 상수도 보존 구역 바로 윗 지점부터 등산로가 시작되고 시원한 계곡물 소리가 들려온다.
들머리옆의 시원한 계곡수.....
상수원 보호구역이다보니 주민들의 통제가 심하다. 계곡 옆으로 펜스를 길게 쳐 놓았고 계곡에 함부로 내려가서도 아니된다.
시원한 젓나무 숲길을 따라 화야산 계곡으로 올라선다.
제법 우렁찬 물소리에 한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지는 화야산 계곡은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더욱더 청정해 보인다.
여러차례 나무다리와 징검다리를 건너 이어지는 등산로는 매우 신선하ㅣ고 재미있다.
가끔 너덜길도 나타나고.....
깊은 계곡이 길을 가로막기도 한다.
한시간여 진행하면 나타나는 삼거리.....오른쪽은 고동산 왼쪽길은 화야산 정상으로 향하느 길이다.
왼쪽 화야산 부터 오르기로 하고 진행.....호젓한 숲길이다.
울창한 숲으로 들어서는 등산로.....
이런식으로 여러차례 계곡을 건너야 하므로 장마철엔 산행이 불가할 것 같다.
맑은 물 청정계곡길은 산행이 힘든줄 모르게 한다.
정상 1.1km지점에서 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 된다.
왼쪽길로 진행하여야 화야산을 먼저 밟고 고동산으로 갈수 있다.
유일한 밧줄 구간......위험하지는 않다.
가파른 경사길에 오랜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굵은 굴참나무.....를 지나면 정상이 가깝다.
화야산(754m) 정상.....상수원 깃점에서 3.3km 지점이다. 2km정도는 시원한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되고 1km남짓 가파른 오름길을 지나면 된다.
정상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뾰루봉으로.....오른쪽은 고동산으로 향하게 되는데 오늘은 원점 회귀산행이므로 선택의 여지 없이 고동산으로 진행.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서종면을 아우르는 화야산(754m)은 깊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 그리고 희귀한 야생화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대성리 유원지에서 북한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뾰족한 산) 한강기맥인 용문산 줄기에서 흘러나와 고동산(600m)과 화야산을 지나 뾰루봉(704m)에서 청평댐 근처의 북한강으로 가라앉은 산군들은 예로부터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고 수량이 풍부하고 깨끗한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호젓하고 시원한 여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서울의 허파라 할수 있는 경기동북부의 양평엔 용문산이라는 걸출한 명산이 있고 오대산 두로봉에서 시작된 한강기맥의 산세가 이곳에서 절정을 이루다 보니 크고 작은 산군들이 모여 양평의 알프스를 형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용문산과 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중원산 사이에 홀로 솟아나 독야청청을 자랑하는 바위산이 있으니 바로 용조봉이다. 대부분 육산의 형태를 띠고 있는 덩치큰 1,000미터급 마루금들 속에서 유일하게 거친 암봉으로 형성된 용조봉은 600여미터의 높이에 불과하지만 용계골,조계골의 두 계곡과 빼어난 암릉,험난한 산길로 양평의 금강이라 불리우고 있으며 봄비 내리는 날 찾은 용조봉 풍경은 환상 그 자체였다.
양평의 작은 금강이라 불리우는 용조봉(636m)은 용문산과 중원산의 유명세에 가려져 조용히 숨어있는 봉우리이다. 용계골과 조계골의 4km정도 깊은 원시의 계곡을 거느린 이 봉우리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빼어난 암릉미를 자랑하고 용문산 용문봉과 폭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과 말잔등 처럼 이어진 중원산 능선을 바라보는 조망 또한 일품인 곳이다. 하지만 인적이 드물고 숲이 깊으며 계곡길을 제외하면 이정표 하나 없는 암릉길, 직벽구간에도 알량한 밧줄하나 없어 안전에 주의 해야 한다.
이제 곧 여름이 시작되면 시원한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할수 있는 곳!
원시의 숲 그리고 빼어난 암릉을 자랑하는, 작지만 높은 산 용조봉이다.
아니, 물론 처음 보는 산이긴 하지만 이렇게 좋은 산이 숨어 있었다니 놀랍습니다.
정말 시원하고 멋지네요. 암릉에다가 3단 폭포 까지.., 다른 유명한 어느 산에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냥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 알고 있었으면 하는 욕심까지 슬며시 생기는데요.ㅎㅎ
불곡산은 양주의 진산으로 작고 아담하지만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암릉과 암봉들이 이어져 마치 작은 설악산을 연상케 하는 곳이다. 양주시청에서 상봉 아래까지는 흙산의 푹신한 숲길이 이어지고 상봉에서 임꺽정봉까지는 빼어난 암릉길이 계속되는데 이번 산행은 대교아파트를 들머리로 하여 임꺽정 봉에 올랐다가 불곡산의 백미라 할수 있는 악어바위 능선을 타고 내려간후 복주머니 바위에서 다시 올라와 상봉을 지나 백화암으로 하산하는 불곡산 요점정리 산행이었다.
들머리에 도착하자 이른 아침 부터 겨울비가 부슬 부슬 내리고 ......
대교아파트 앞에서 바라본 불곡산은 비구름에 가려 희미한 능선으로만 인식된다.
들머리를 지나자 군부대 훈련장이 나오고....
평탄한 등로가 초입에 이어진다.
평탄한 길이 끝나갈 즈음 삼거리에서 좌측 오름길을 선택하면 능선으로 오르는데 너덜길이 계속 이어진다.
한숨 돌릴즈음 드디어 능선에 도착 - 앞과 좌측은 군사지역으로 출입금지 구역이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369봉을 지나 임꺽정봉으로 향하는 ....
임꺽정봉 직전의 369이 눈에 들어 온다. 가파른 대슬랩 구간에 전에 없던 계단이 .....
밧줄 잡고 오르던 슬랩구간은 이렇게 안전한 계단으로 오를수 있게 되었지만
슬랩 오르는 재미가 사라졌다.
잠시후 369봉에 서 보지만 비구름으로 시야가 가려져 있다.
임꺽정 봉에 오르면 뒤돌아본 369봉~
임꺽정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임꺽정 봉은 사방이 절벽이다.
잠시후 다시 내려갈 악어바위능선이 빗속에서 모습을 나타낸다.
420봉 넘어 불곡산 정상인 상봉이 빗속에 우뚝 서있다.
임꺽정 봉에서의 내림길..... 대슬랩에서 우회하여 420봉까지 오는 길도 있으나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으므로 임꺽정봉을 넘어 다니는 것이 좋다.
420봉.... 이곳에서 직진하면 상봉으로 가는 방향~ 악어바위능선을 타기 위해서는 우측 암릉길을 찾아야 한다.
공깃돌 바위를 지나고....
코끼리 바위 옆도 지나간다.
신선대에 다가서면 밧줄 구간이 있다. 가파르긴 하지만 줄잡고 내려서면 안전한 곳이다.
신선대 옆으로 돌아 가는길.... 뒤편에 악어바위가 붙어 있으므로 이길을 조심 조심 통과 해야 한다.
신선대 뒤에 붙어서 기어오르느 듯한 악어바위~ 참 대단하다.
복주머니 바위 곁에 올라보면 전망이 좋은 곳인데 비구름으로....
신선대와 임꺽정봉이 어우러진 풍경~
아기자기한 불곡산엔 사람이 만든 것 같은 분재를 닮은 소나무 들이 암릉 이곳
저곳에서 자태를 뽐낸다.
다시 왼쪽으로 돌면 임꺽정이 쌓았다는 3단바위~~ 밑에서 보면 4단이다.
복주머니 바위에서 420봉에서 내려온 길을 다시 올라간다. 비로인해 암릉길이
미끄럽다.
420봉에 다시 올라 상투봉으로 향하는 길목에 물개바위가 지키고 서 있다.
안부에 내려서면 좌측길은 부흥사로 내려가고 직진이 상투봉길....
물개바위를 지나 내려온 길을 오르고 있는 등산객들을 뒤돌아 보고....
멋지고 위험해 보이는 암릉길들이 많이 있지만 쇠기둥과 밧줄로 안전을 확보해 놓아 그리 위험하지는 않으므로 초보자들도 거뜬히 지날수 있는 암릉길이다.
호명호수를 산 꼭대기에 품고 있는 호명산<632m>은 인적이 드물어 호젓한 산행이 가능한 곳이며 호명산 정상에서 기차봉<범아갈봉>을 지나 호명호수까지 이어지는 3.5km 구간의 아름다운 능선길은 언제 걸어도 좋은 수려한 산길이다. 가을을 맞은 호명산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 했는데 호명호수 아래 장자터 고개에서 감로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2km 구간 우무내골의 단풍이 절정을 맞고 있어 산객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주의 할점은 장자터 고개에서 우무내골로 이어지는 상단부 등산로가 불확실하므로 하산로로 이용하여 단풍을 감상하는 것이 알바를 피할수 있는 방법이다.
이 가을 호젓한 단풍길과 가을 호수를 만날수 있는 곳이 호명산1
< 추천 코스 -> 승용차 이용 코스 : 마지기마을 대성사- 우측능선 - 정상 - 기차봉 - 장자터고개 - 호명호수 - 장자터고개 - 우무내골 - 감로사 - 마지기마을 대성사/ 9km 구간 , 약 5시간 소요 , 호수관람시간 1시간 포함. <원점회귀> 대중교통 이용시 청평역이나 청평터미널에서 유원지로 향한후 정상과 호명호수 관람후 상천역으로 하산가능>
대성사 지나 숲길 오름
깊어 가는 호명산의 가을
호젓하다 못해 하늘 한점 보이지 않는 낙엽깔린 숲길
단풍잎 즈려 밟고.....
가을색 짙어가는 오름길
정상 삼거리가 가까워 오는 흙 계단길
붉은 단풍
호명산 정상석이 새롭게 바뀌었다.
정상에서 바라본 호명호수 가는 능선길
호명산의 단풍나무길
산꼭대기 인공호수 호명호수
호명호수 산책로
호수아래 미로공원
호수에서 바라본 청평호
호숫가 가을 벤치
팔각정 가는 길에 바라본 호수
팔각정 2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평호반
청평호반2
장자터 고개에서 내려서는 우무내골 가는 길
우무내골이 깊어 갈수록 단풍은 불타 올랐지만 카메라 배터리가 방전~~~~
호명산의 단풍은 금주 말 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룰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우무내골 계곡의 단풍이 아름다운데 산이 그리 높지 않고 길이 험하지 않으며 호명호수의 풍광을 볼수 있으므로 가을 정취에 음뻑 젖어 볼수 있고 초보나 연인들끼리도 충분히 다녀 올수 있는 곳이다.
지난 겨울 눈길을 걸었던 소구니산에서 유명산코스중 대부산 코스를 제외하고 거리를 단축하여 완만한 능선길의 7.5km 구간을 걷는 초보산꾼들을 위한 초가을 산행에 나서 보았다. 가을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 높고 험한 명산을 찾기가 부담스러운 초보 산꾼들에게 권할만한 멋지고 편안한 산이 유명산이다.
선어치고개의 우측 포장마차 뒤편으로 올라 철조망을 넘으면 소구니산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등산로가 시작되고 짧은 구간을 올라서면 편안하고 시원한 숲 능선길이 이어진다.
인적이 드문 산 길이라 등산로는 호젓하고 고요한 숲길이 계속되고....
폭신폭신한 흙길을 잠시 밟다 보면 이내 소구니산 정상이 가까워 진다.
40여분 만에 소구니산에 당도......아직 본격적인 가을은 시작되지 않아서 인지 어중간한 풍경이다.
소구니산을 내려서 삼형제바위에 올라서면 조망되는 유명산 고원지대도 아직 가을임을 실감하기에는 이른 풍경이지만 단풍이 물들면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전망바위.....
등산로옆 들꽃들은 막바지 아름다움을 뽐내며 서 있고.....
여름의 시원한 숲 그늘 길은 여전히 계속 되고.....
유명산 고원지대에 올라서자.......
제법 가을 분위기 익어가는 듯....
억새풀들이 등산로 이곳 저곳에서 바람에 흔들리고.....
덩달아 가을이 능선으로 달려 오고 있다.
유명산으로 향하는 길.....
용문산에서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두터운 개스층으로 인해 흐릿하다.
주말이면 사람들로 붐비는 유명산 정상이 오늘은 한가하다.
입구지 계곡으로 내려서는 가파른 구간....
20여분 내려서자 입구지계곡과 어비산으로 갈라서는 삼거리
언제 보아도 입구지계곡으로 불리우는 유명계곡의 물은 눈이 시리도록 맑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계곡물은 빛깔만으로도 한기가 느껴진다.
3km정도의 너덜길이지만 시원한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라 지류함이 없는 계곡길....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이 갈수기 임에도 유명계곡은 수량이 넘쳐난다.
칡넝쿨 같은 식물들은 벌써 줄기만 앙상한 모습도 보이고....
여름내내 많은 행락객들로 몸살을 알았을 법한 계곡은 어느새 조용하고 깨끗해져 있다.
사람없는 계곡의 맑디 맑은 물....
입구지계곡 박쥐소가 가까워 오면 좌우측으로 제법 멋스런 암봉들이 몇몇 보인다.
곧 가을 낙엽들이 둥둥 떠다니게 될 소.....
이 등산로에도 단풍이 물들어 오면 이름있는 명산들 못지 않은 유명산?이 될것이다.
박쥐소 폭포..... 물줄기가 시원하다. 계속되는 시원한 계곡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입구지계곡 사방댐에 당도하게 되고 아쉬운 산행길은 끝나게 된다.
유명산 자연휴양림 날머리.....
- 소구니산 ,유명산 산행은 초보산꾼들의 가을 산행지로서 손색이 없는 곳으로 정상부근의 억새지대와 고원에 펼쳐진 완만한 능선들이 멋진 가을 풍경을 보여 주며 유명산 계곡의 단풍 산행길도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선어치 고개에서 오르면 능선길을 따라 정상에 올랐다가 계곡길을 따라 하산하게 되므로 그리 힘들지 않은 산행길이 되며 대부산,용문산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장관을 연출한다. 차량 회수를 위해 선어치고개와 가일리 주차장에 각각 한대씩 주차해 두면 편리한 산행이 가능하다. 대중 교통은 청량리에서 유명산행 버스를 이용할수 있다.
연인산은 가평군에 의해 철저하게 기획되고 조성된 산이라 할수 있다. 산 이름부터 능선이름까지 관광자원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원래의 지명을 버리고 연인산,장수능선,소망능선,우정능선등으로 임의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연인산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산이 되었다.하지만 오랜세월 불리워 왔던 이름들인 우목봉,월출산,전패능선,전패봉등의 역사적인 고전지명들은 찾아볼수 없게 되어 아쉬운 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인산의 들머리는 주로 백둔리,승안리;<용추계곡>,마일리국수당등으로 오르는 루트가 잘 알려져 있지만 당일 산행 들머리는 인적이 드물고 등산객이 많지 않은 상판리를 들머리로 시작되었으며 하산길 역시 아재비 고개 직전에서 좌측길로 내려서 호젓한 산길인 작은드래골 계곡길을 통하여 명지산과 귀목봉들머리인 귀목마을로 하산하였다. 전체적으로 산이 깊고 숲이 울창하여 시원한 그늘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져 있었으며 인적이 드문 호젓한 산길이라 좋았다. 하지만 조망이 별로 없고 제법 긴 오르막이 있어 지루한 면이 있는 루트이기도 했다.
상판리에 하차후 제이원 생수공장 입구로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오른다.
잠시후 우측 작은 계곡을 건너 연인산 등산로로 진입할수 있는데.....
시원한 숲길로 들어서자 곧바로 가파른 된비알이 시작되고 밧줄구간이 나타난다.
1km남짓 올라서자 행락말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합류 한다.
얼마 되지않아 정상이 3km로 안내되어 있는데 엉터리 길안내 이정표들이 이어진다. 등산로는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닫지 않은 길이라 숲이 무성하고 호젓한 길이 계속 된다.
지루한 오름길을 한참 올라서고.....
제법 땀을 흘린 후에야 마일리 국수당에서 오르는 우정능선길과 합류하는 삼거리에 도착....
우측으로 가면 우정봉<구,전패봉> 좌측으로 가야 연인산 정상이다.상판리에서 이곳까지의 실거리는 3.3km가 맞는것 같다. 이곳 부터는 등산로 양편이 방화선으로 조성되어 그늘길이 사라지고......
1> 중원계곡 중원계곡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과 단월면 경계에 있는 중원산과 도일봉 사이를 가로지르는 6km에 걸친 자연계곡으로 인근에 위치한 용문산의 유명세에 밀려 아직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 못했으나 원시의 숲과 자연계곡의 아름다움은 그어느 곳에 내어 놓아도 뒤지지 않는 명소이다.
6km정도 길게 이어지는 계곡은 사시사철 시원하고 맑은 물줄기를 토해내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소와 폭포를 만날수 있는데 대표적인 폭포는 3단폭폭로서 자그마해 보이지만 많은 수량과 깊은 소를 보여주는 중원폭포가 있고 싸리재까지 이어지는 계곡물줄기 가운데 수려한 치마폭포,오지계곡 폭포의 전형인 싸리폭포등이 있다. 산행을 겸한 계곡 트레킹코스는 중원리 주차장에서 중원산으로 올라 중원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여름에 일반적이며 중원계곡 단일 트레킹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누릴수 있는 곳이다.
찾아가는 길은 양평을 지나 홍천 방면 6번 국도를 타고 진행하다가 용문산관광단지 이정표에서 용문산 방향으로 진입한 후 3거리에서 우측길로 6km정도 들어가면 중원계곡 주차장이 나오는데 대형차량 주차장을 지나 펜션지역에 소형차량 주차장이 있다.< 좌측길은 용문산방향, 서울에서 1시간 10분 정도 소요 / 서울 - 6번 국도 - 양평 - 용문터널 지나 용문관광단지방향 - 삼거리 금곡리에서 오른쪽길 선택 - 광탄리 - 중원리>
2>유명계곡 유명계곡은 경기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에 걸쳐 있는 산인 유명산과 어비산 사이의 계곡으로 이곳 역시 수량이 풍부하고 맑은 계곡수와 시원한 그늘을 자랑하는 곳으로서 용문산 뒤편이 중원산이라면 용문산 앞쪽이 유명산이므로 용문산에서 흘러 내려온 물줄기가 5km정도의 깊은 계곡을 형성하여 흐르고 있으며 용소,박쥐소등을 이루고 있는데 일명 <입구지계곡>이라고도 불리운다. 또한 유명산은 휴양림<유명산자연휴양림> 시설과 캠핑장이 잘 시설되어 있어 한여름 가족단위 피서를 즐기기엔 더 없이 좋은 곳이다. 하지만 휴양림내의 펜션은 사전에 반드시 예약<인터넷>을 하여야 이용이 가능 하며 오토캠핑장과 캠핑데크는 선착순으로 한여름엔 캠핑족들로 붐비는 곳이다.
휴양림 내에 유명산 허리를 둘러싼 산책코스와 계곡을 연계한 가벼운 트레킹도 가능하며 유명산과 소구니산을 연계한 산행도 가능한 곳으로서 계곡 캠핑과 등산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곳이다.
찾아가는 길은 1>경춘국도를 타고 신청평대교를 건너 좌회전 하고 설악면 소재지인 신천리 삼거리에서 양평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진행하다보면 가일리를 지나 유명산 휴양림에 도착하게 되고 2> 서울에서 6번 국도를 이용하여 양평가기전 옥천면 방향 37번 국도로 진입하여 선어치 고개 넘어 우회전 하면 역시 유명산 휴양림에 도착하게 된다.
3>명지계곡 명지계곡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하면에 걸쳐 있는 명지산< 1,267m>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익근리계곡, 백둔리계곡,적목계곡등을 이루어 하나의 물줄기로 합쳐져 이룬 명지천을 아우르는 통칭이었으나 명지천 옆으로 2차선의 넓은 포장도로가 개통 되면서 계곡이라 부르기에는 민망한 넓은 하천이 되었으며 근래에 들어 명지폭포가 소재한 익근리계곡을 명지계곡이라 통칭하고 있다. 경기의 지리라 불리우는 산세에 걸맞게 풍부한 수량과 깊은 소와 멋진 폭포들을 자랑하는 계곡으로서 제1경은 명지폭포라 할수 있겠는데 4KM에 걸쳐 임도를 따라 오르며 원시의 숲과 계곡을 경험할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명지폭포는 그 아래 소의 깊이가 깊어 명주실을 한타래 풀어 놓아도 바닥에 닺지 않는다고 하며 한여름에도 폭포 근처에서는 한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 역시 계곡 트레킹과 등산을 겸할수 있는데 한여름에는 계곡에서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이 있는 곳이며
익근리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비구니사찰인 "승천사"가 소재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명지계곡 주변일대에는 관광지 답게 펜션이나 음식점들이 즐비한 곳으로 수도권 1일 여행지의 적지라 할수 있으며 인근의 조무락골,적목용소등 명소들도 둘러 볼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다.
찾아가는 길은 서울에서 가평, 가평에서 적목리 방향으로 진행하다보면 명지천을 따라 드라이브 코스가 이어지는데 명지군립공원이라는 간판을 보고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면 익근리 주차장이 있다.
- 위의 세 곳 중 가장 오지< 개발 면에서>는 중원계곡이며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은 유명계곡<입구지>, 명지계곡은 규모와 수량면에서..... 따라서 캠핑이 주된 목적이라면 유명계곡이 유리하며 여름 등산이나 계곡 트레킹 코스는 중원계곡 < 중원리 에서 싸리재 구간 왕복 12KM>, 관광을 겸한 휴양은 명지계곡이 유리한 곳이라 하겠다. -
명지산 제1봉<1,267m> 정상에서의 조망은 두터운 대기 개스층으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고 혼탁해 아쉬움이 많았지만 하산길에 접어 들어 거대한 비구름이 갑자기 몰려와 온 산을 덮고 비를 뿌리고 지나간후 맑은 대기층이 다시 하늘을 열어 주어 명지 3봉에서는 경기 명산들의 마루금을 시원하게ㅡ 조망할수 있었다.
정상에서 내려서 명지 2봉을 향해 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길이 있다. 삼거리에서 백둔리 방향의 우측으로 진행하면 명지 2봉을 지나 종주 코스로, 직진하면 익근리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가 된다.
해발 1,000미터가 넘는 능선길이 계속이어져 나무들은 아직도 겨울 모습 그대로이고....
명지2봉에 가기전 잠시 간식을 하는 사이 멀리 화악산에서 부터 밀려 오는 거대한 비구름들......
햇살 가득하던 봄산행길은 우중 산행으로 변해버리고......
제법 세찬 빗줄기에 명지3봉을 향한 발걸음이 급해진다.
활짝 웃던 얼레지 꽃들도 빗줄기에 수줍은 듯 꽃잎을 접고.....
명지 3봉 직전의 전망바위에 이르러서야 한여름에나 만날수 있는 소나기 같은 빗줄기가 그친다.
드디어 전망대에 서자 두터운 황사와 먼지층을 빗줄기가 씻어가 버리고 하늘이 열린다.
마치 새로운 아침이 열리는 듯......마루금 너머 숨어있는 태양빛이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바로 옆의 연인산 부터 자태를 들어내고....멀리에 청평호수까지 잡히는데 카메라에서 구현 되기는 힘들다.
운악산 뒤편으로 축령 서라산의 형태도 뚜렷하다.
명지3봉으로 향하는 진달래 능선은 아직 개화하지 못한 진달래들로 가득하다.
암봉인 명지 3봉에 서자 산마루금들은 더욱더 선명해지고.....
장쾌한 명지산의 조망이 계속 이어진다.
까마득한 백둔리를 배경으로 암봉위에 선 몰운대님.....
기대하지 않았던 풍경들이 30여분의 빗줄기로 인해 마치 선물처럼 주어졌다.
명지 제3봉<1,199m>에서 만난 멋진 조망은 지난주 지리산 천왕봉에서의 아쉬움을 달래주는듯,......
백둔리를 향해 하산을 서두른다. 이곳 이정표 삼거리에서부터 연인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명지지맥으로서 주발봉을 지나 호명산에서 그 맥을 다하고 청평호로 가라앉는다.
아재비고개로 향하는 길은 방화선으로 길게 이어져 있어 등산로가 뚜렷하다.
제법 가파른 긴 내리막 구간을 지나야 한다.
아재비 고개가 가까워 지면서 명지와 연인이 만들어낸 멋진 봄 풍경을 만난다.
노오란 들꽃으로 가득한 등산로......길은 낙엽으로 푹신하고 !
이국적 풍경처럼 느껴지는 아재비고개의 길.....
이곳에서 직진하여 오르면 연인산이다. 오늘은 입산시간이 너무 늦어져 이곳에서 죄측 백둔리 계곡으로 급히 하산.....
아재비고개에서 백둔리로 향하는 길은 울창한 숲과 들꽃들이 반겨준다.
맑은 물 백둔리 계곡의 시작.....
사람손을 타지 않아 원시림 형태의 숲이 잘 보존 되어 있다.
산길을 벗어나면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하는데....
백둔리 날머리에 당도한다. 버스정류장까지 부지런히 내달렸으나 막차는 떠나가고.....
마을 어귀를 지나오며 되돌아본 명지3봉의 우람한 암봉 ! 봄과 겨울의 풍경이 교차 되고 있다.
- 명지산은 경기의 지리산이라 불리울 정도로 장쾌하고 멋진 능선, 잘 보존된 명지계곡<익근리계곡>이 어루러지는 곳으로서 화악산에 이어 경기 제2봉이다. 화채봉을 제4봉으로 부르기도 하여 1,2,3, 4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일품이며 3봉에서 보여지는 조망은 국내 어느산에도 뒤지지 않는 멋진 풍경이다.또한 금낭화나 노랑제비,얼레지 같은 야생화의 보고이기도 한 명산으로서 초보들에겐 조금 부담스러운 코스이며 위험한 구간은 없으나 인내심과 의지를 요한다.
- 교통편은 승용차 이용시 가평에서 익근리로 들어와 주차장을 이용하여 원점 회귀산행이 가능하고, 대중 교통 이용시 청량리에서 1330, 1330-3 등 좌석버스로 가평이나 목동에 하차하여 익근리행 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시내버스 차편이 적어 세심한 산행계획을 세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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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다녀온 곳인데 참 좋더라고요.
제가 갔을 때는 안개가 심하게 끼어서 제대로 경치 구경도 못하고 왔네요.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참 좋습니다.
이런 풍경을 보고 왔어야 했는데 안개만 가득 보고 왔습니다. ^^
이 날도 운무와 개스층이 두터워서 조망이 별로였습니다.
가을날 맑은 하늘을 이고 있을때 주금산의 진면목이 드러나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세담님 아니면 정말 산 감상하기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이제 날씨가 추워지면 눈내린 겨울산 사진든을 기대해도 되겠죵?
ㅎㅎ 올해 자주 산에 못갔으니
겨울 산이라도 마니마니 다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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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감사합니다.
12월 마무리 잘하시고 겨우내 건강하세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저도 등산 안한지 오래 된것 같은데 조만간 고고씽 해야 겠네요 ^^
그 후로 동핸 산행 못해보고 이 해가 지나 가네요. 참 세월이 빠르기도 하네요.
히말리야트레킹 무사히 마치시고 귀국하심을 축하드립니다.^^산행도 제대로 한 번 모시지 못했는데
정말 한 해가 빠르게 지나갔네요...
멋진사진과 좋은글 가슴에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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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파워블로그 시니깐 더욱 유리할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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