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염장 13

설악이 열어준 대청봉의 하늘 풍경

주말에 갑작스런 일도 있고 비가 계속 되어 산행을 못하다가 일요일 새벽 마음을 비우고 우중산행이나 다녀야겠다는 생각으로 대청봉에 올랐는데 마음을 비운 산객에게 설악은 눈이 시리도록 맑은 하늘을 열어 주었다. 대청이 가까워 오자 이틀에 걸쳐 계속된 비구름이 물러가고 서서히 하늘이 열리기 시작.... 대관령,선자령 방향의 마루금들.....어느 봉우리가 어느 산인지는 구분이 잘 안된다. ㅎㅎ 산과 산들로 이어진 거대한 줄기들...

가평 송원막국수 - 식객에 나온 중독성있는 맛!

대표적인 강원도 음식인 막국수! 그 막국수가 가평에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 송원막국수이다. 명지산 산행을 마치고 가평 시내에 도착하여 소개로 찾아가게 된 곳인데 식객에도 소개 되었을 정도로 이미 맛으로 정평이 나있는 집이다. 메뉴판엔 비빔이나 물같은 구분이 없다. 오로지 막국수! 제대로 온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막국수는 본디 비빔이나 물이라는 개념이 없는 국수이기에.....아쉬운 점은 저녁 7시에 도착 했는데 제육이 다 떨어지고 없다는 것이다. 칼로리보충은 포기하고 막국수와 메밀꽃 술을 시켜본다. 서울에 비해 가격은 정말 착하다. 식당에서 직접 담은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김치....역시 소문난 집이 다르다. 중국산 ..

지리산 바래봉 2, 철쭉능선을 걷다!

부운치를 지나 1123봉에 올라서자 팔랑치넘어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붉게 물든 철쭉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바래봉 철쭉제 기간이지만 생각보다 인파가 많지 않아 다행이다. 초원으로 이루어진 바래봉능선을 따라 철쭉길을 걷는다. 철쭉능선에 올라서자 지리산 천왕봉이 더 가까이에 와 있다. 산 길을 따라 흐드러진 철쭉들이 ..... 팔랑치로 가는 길은 마치 정원사가 다듬어 놓은듯 철쭉꽃들이 소담스럽다. 나무가 드문 초원지대라 하늘이 열려있고 발아래 풍경들이 장관을 이룬다. 팔랑치가 가까워지며 바래봉 철쭉제에 참가한 산객들도 점점 많아지고..... 이어지는 능선길마다 한편의 그림이 계속 연출되는듯~~~ 고사목과도 어우러진 철쭉꽃 군락..... 짙은 분홍빛과 푸른 하늘 , 하아얀 구름들이 어우러져 ..

지리산 천왕봉 1,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산행일시 : 2009.05.02 04:50 ~ 13:00 산행구간 : 지리산중산리 매표소 - 법계사 - 천왕봉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참샘 - 백무동날머리 참가인원 : 세담 1인 산행 - 모처럼 연휴가 시작되어 05월 01일 지리산을 찾았다. 초파일인 05월 02일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새벽 일찍 남쪽 산청 중산리에서 올랐다가 북쪽 함양 백무동으로 하산 할수 있도록 산행계획을 세우고 중산리 매표소에서 새벽 04시50분에 천왕봉을 향해 출발한다. 새벽시간 탐방지원 센터를 지난다. 아침 6시 부터 순두류자연학습원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조금더 수월하게..

비금계곡과 주금산 1

산행일시 : 2009.04.18 11:00 - 15:00 산행구간 : 몽골문화촌 - 합수곡삼거리 - 불기능선 - 805봉 - 독바위 - 정상 - 철마산갈림길 - 합수곡삼거리 - 몽골문화촌 날씨 : 맑고 무더움 주금산은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방문객이 많지 않고 조용한 곳이나 비단산으로 불리울만큼 능선이 부드럽고 아름다운데 천마지맥과 축령지맥이 갈라서는 중요한 위치에 있기도 한 산이다. 지난 가을 불기고개에서 산행을 한 적이 있으나 이번엔 봄 풍경을 보기위해 주금산의 명소 비금계곡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루트를 선택해 본다. 비금리에 소재한 몽골 문화촌이 비금계곡에서 주금산으로 향하는 들머리이다. 몽골문화촌 앞에는 주차장도 있고 버스정류소도 있어 편안한 등산이 가능하다. 몽골..

새말장수돌판구이,삼겹살과 누룽지밥!

영장산과 문형산 사이에 수레실 가든에서 분가해 나온 유명한 맛집 을 찾았다. 국산 오겹살과 오리로스를 커다란 돌판테이블에서 구워먹는 일명 돌구이 식당인데 강남300CC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사전에 예약 없이는 기다리기 일수인 곳이다. 사전 예약하거나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돌판구이와 유명한 누룽지밥을 맛 볼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인근의 돌판구이 식당 수레실 가든과 흡사하다. 테이블마다 커다란 대리석 같은 돌판이 고정되어 있고 돌판 가장자리로 손님이 앉아서 식사를 하는 형태인데 어두침침한 조명까지 수레실 가든과 비슷하다. 도착하자 돌판은 이미 뜨겁게 달구어져 있었고 고기만 올리면 지글지글...... 고기와 누룽지밥을 위주로 하다보니 이렇다할 곁음식은 없다. 오로지 육질로 승부하는 고깃..

연극 관객모독,유쾌한 모욕을 당하다.

얼마전 다음 관리자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일부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자들에게 연극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인데 가까운 영화관도 일년에 겨우 두어번 드나들던 문화의 국외자인 나에게 연극이라!!! 잠시 망설여 졌지만 고마운 마음에 시간을 내어 보기로 했다. 마침 히말라야 설산으로 4개월의 대장정을 떠나는 멋쟁이 블로거아우 "조르바님"과 연락이 닿아 환송자리도 함께 가질겸 "관객모독"이라는 연극도 관람키로........하였는데 ....... 대학로 창조아트센터에서 닉네임을 말하고 관람권 두장을 받고보니 좌석번호가 b7,8번으로 제일 앞자리 가운데였다. 이미 "관객모독"이 어떤 형태의 연극인지는 매스컴과 입소문을 통하여 조금은 듣고 있었으므로 내심 물벼락이나 맞지 않을까??? 쓸데없이 앞자리에 앉았다고 ..

운길산에서 예봉산으로 2

운길산역에서 운길산을 지나 예봉산으로 향하는 길은 새우젓고개가 중간 지점인데 463무명봉을 지나면서 운길산에서의 팔당호 조망이 예봉산으로 계속 이어져 서울과 한강의 조망,팔당호 두물머리의 조망이 가능해 능선길을 걷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곳이다. 새우젓고개에서 가파른 길을 올라 463봉을 지나면 편안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미덕고개에서 도곡리로 하산이 가능한 탈출로가 있어 체력안배에 실패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에는 이곳에서 도곡리로 하산하여 팔당역까지 마을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새우젓 고개에서 좌측 길로 올라서면 463봉을 거치지 않고 이곳에서 합류한다. 물론 종주거리를 단축 시킬수..

운길산에서 예봉산으로 1

산행일시 2009.03.14 날씨: 차가운 꽃샘추위 참가인원 : 세담,조르바 외 뽀대산악회 일부 산행구간 : 운길산역 - 수종사 - 절상봉 - 운길산 - 새우젓고개 - 적갑산 - 철문봉 - 예봉산 - 팔당역 - 수도권 근교 산들인 북한산,청계산,관악산등이 주말이면 등산객들로 넘쳐 포화상태에 이른 지금 팔당호의 두물머리 조망으로 유명한 고찰 수종사를 품고 있는 운길산! 그 아래 중앙선 전철역인 '운길산역'이 개통되면서 한적했던 운길산이 인파로 넘쳐나고 있다. 아직은 훼손되지 않은 모습의 능선길이 남아있을때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 약 15km에 걸친 능선길을 종주해 보기로 한다. 한가하던 이곳 운길산 아래 개통된 운길산 역은 그야말로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대부분 운길산이나 수종사로 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