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제1경으로 불리우는 신선봉은 가평군 설악면 [雪岳面]에 소재한 나트막한 산이지만 능선에서 내려다 보는 청평호반의 조망은 산의 높이가 (해발381m)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고 탁트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신선이 장기를 두며 놀던곳이라 하여 신선봉이라 불리우는데 산 아래에는 신선촌(선촌리)이라는 자연부락이 형성되어 있어 전설을 뒷바침한다.산이 낮고 눈에 쉽게 띄지 않아 찾는이가 적은 신선봉은 그야말로 "작은 거인"이다. 지금도 산길은 낙엽이 쌓여 푹신하고 청심실버타운에서 오르는 2.4km의 등산로 우측으로 까마득한 절벽을 형성하여 걷는 내내 푸른 청평호반과 어우러진 시원한 풍경을 바라볼수 있으며 신선봉 정상에서 사방팔방으로 조망되는 수 많은 높고 낮은 산군들은 이 낮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작은 산의 들러리 역할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여서 가히 신선이 유할만한 봉우리로 믿겨지기도 한다.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운동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플이 있다. 바로 런키퍼 프리(RunKeeper FREE/ in market).....인데 운동전에 실행만 해 놓으면 자신이 돌아온 트랙,칼로리 소모량,평균속도등을 기록으로 남겨주어 개인 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줄수 있다. 운동종목도 달리기,걷기,등산,스키,수영,바이킹등 13가지 항목으로 구분하여 다양한 운동기록을 관리 할수 있고 웹사이트인 http://runkeeper.com 과 연동되어 스마트폰에서 저장하면 웹상에서도 자동으로 기록이 저장되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다. 다이어트 한답시고 무작정 걷거나 뛰는 것보다 스스로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량등을 체크하여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하게끔 도와주는 친절한 어플이다.
런키퍼를 다운받아 설치후 실행하면 자신의 운동종류를 선택하여 스타트 버튼만 틀릭한 후 운동을 시작한다.
계획된 코스를 돌고나면 stop버튼을 눌러 종료하고 저장하면 자신의 기록이 데이터로 저장되어 스마트 폰으로 바로 확인 할수 있다.
자신의 운동코스와 시간 평균속도 칼로리 소모량등을 한눈에 찾아 볼수 있으며.....
런키퍼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모든 기록들이 저장되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단, 런키퍼 홈페이지에 계정을 등록하여야 하며 계정등록은 구글메일 주소를 이용하여 간단히 할수 있다. 개인의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실 생활에 유용한 어플들을 활용하게 되어 스마트폰을 스마트 폰답게 이용하게 되는 것 또한 즐거움이다.
화야산 정상에서 고동산으로 이어지는 3.4km의 능선길은 편안한 육산길로서 완만하게 600고지를 향해 내려가는 형태를 띠고 있어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걸어가면 된다. 마음을 비우고 유유자적 느린 걸음으로 숲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능선 길이다.
삼거리 안부에서 고동산으로 향하는 길은 시우너한 그늘이 계속 된다.
잡풀이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고.....
금강송 군락지를 지나며.....
완만한 오름을 이어가다 보면 고동산 정상이 가까워 온다.
푹신한 오솔길.....
용트림하는 거대한 소나무도 만나보고 걷다보면.....
금새 고동산 정상에 당도한다.
고동산은 600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이 암봉으로 이루어져 북한강과 두물머리까지의 조망이 일품인 산이다.
이곳도 정상석이 두개..... 지자체 이후에 이런 현상들이 ... 그냥 합동으로 하나만 세우면 될것을 좁은 나라안에서 영토싸움 하듯이.....
개스층이 두터워 흐릿하지만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저 너머에 천마산을 비롯한 산군들이 펼쳐지고.....
발아래 아름다운 북한강과 금남리 일대가 조망된다.
아름다운 북한강변의 풍경.....
내림 길은 희미하게 이어진 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가끔 길이 없어지기도 하고 멧돼지 가족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기도 하다.
하산루트에 발견한 유일한 표지기......그마저도 빛이 바래져 오래전 누군가 달아놓은 것임을 알수 있다.
가파르고 험난한 하산길을 지나다 보면 잠시 나타나는 조망.....이곳부터 잡목들이 덜해 걷기 쉽다.
이제 길의 형태가 보이기 시작하고.....
임도 비슷한 .....하산길이 이어진다.
아름다운 숲길이 하산길 내내 .....
개망초 흐드러진 이름모를 계곡.....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본다.
이 소나무가 나타나면 왼쪽으로.....
다행이도 주차해 놓은 바로 그 위치에 정확하게 떨어졌다. ㅎㅎ
화야산과 고동산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뽀류봉까지 연계하면 더 멋지고 아름다운 산행이 될수 있겠다.
산행일시 : 2010.06/22 산행구간 : 삼화리 - 사기막골 - 화야산 - 고동산 - 삼화리유원지 (원점회귀)
청정 원시림 속에 시원한 계곡이 숨어있는 화야산은 인적이 드물어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야생화를 비롯한 많은 식물들......그리고 멧돼지들이 떼로 몰려다니는 북한 강변의 아름다운 산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gps어플인 my tracks를 이용하여 궤적을 추적하고 고도및 운행시간을 기록 해 보았다.
삼화리 마을 회관에서 사기막방향으로 2km정도 진행하면 상수도 보존 구역 바로 윗 지점부터 등산로가 시작되고 시원한 계곡물 소리가 들려온다.
들머리옆의 시원한 계곡수.....
상수원 보호구역이다보니 주민들의 통제가 심하다. 계곡 옆으로 펜스를 길게 쳐 놓았고 계곡에 함부로 내려가서도 아니된다.
시원한 젓나무 숲길을 따라 화야산 계곡으로 올라선다.
제법 우렁찬 물소리에 한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지는 화야산 계곡은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더욱더 청정해 보인다.
여러차례 나무다리와 징검다리를 건너 이어지는 등산로는 매우 신선하ㅣ고 재미있다.
가끔 너덜길도 나타나고.....
깊은 계곡이 길을 가로막기도 한다.
한시간여 진행하면 나타나는 삼거리.....오른쪽은 고동산 왼쪽길은 화야산 정상으로 향하느 길이다.
왼쪽 화야산 부터 오르기로 하고 진행.....호젓한 숲길이다.
울창한 숲으로 들어서는 등산로.....
이런식으로 여러차례 계곡을 건너야 하므로 장마철엔 산행이 불가할 것 같다.
맑은 물 청정계곡길은 산행이 힘든줄 모르게 한다.
정상 1.1km지점에서 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 된다.
왼쪽길로 진행하여야 화야산을 먼저 밟고 고동산으로 갈수 있다.
유일한 밧줄 구간......위험하지는 않다.
가파른 경사길에 오랜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굵은 굴참나무.....를 지나면 정상이 가깝다.
화야산(754m) 정상.....상수원 깃점에서 3.3km 지점이다. 2km정도는 시원한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되고 1km남짓 가파른 오름길을 지나면 된다.
정상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뾰루봉으로.....오른쪽은 고동산으로 향하게 되는데 오늘은 원점 회귀산행이므로 선택의 여지 없이 고동산으로 진행.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서종면을 아우르는 화야산(754m)은 깊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 그리고 희귀한 야생화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대성리 유원지에서 북한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뾰족한 산) 한강기맥인 용문산 줄기에서 흘러나와 고동산(600m)과 화야산을 지나 뾰루봉(704m)에서 청평댐 근처의 북한강으로 가라앉은 산군들은 예로부터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고 수량이 풍부하고 깨끗한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호젓하고 시원한 여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무갑리와 우산리 관음리의 경계에 소재한 관산 [冠山] <555m>은 앵자지맥에서 벗어나 무갑산과 열미봉능선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봉우리들중 하나인데 그리 유명하지도 높지도 않으므로 찾는 이들이 드물다.
수도권에서 30분 거리에 소재한 근교산 답지않게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울창한 원시림과 깊은 산에서나 만나 볼 수 있는 머루·다래·으름·칡덩굴,더덕 같은 식물들도 자생하고 있다. 한여름 숲속엔 시원한 나무터널들이 계속되어 빛 한줌 들기 힘들고 여러곳에서 솟아나는 물줄기는 아담하지만 수량이 풍부한 계곡을 이루고 있으며 이 계곡의 맑디 맑은 지류들은 무갑리에서 하나로 합쳐져 무갑천을 이루고 다시 경안천으로 흘러 들어가 오염이 심한 경안천의 물이 팔당호에 유입되기 직전 BOD수치를 낮추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의 허파라 할수 있는 경기동북부의 양평엔 용문산이라는 걸출한 명산이 있고 오대산 두로봉에서 시작된 한강기맥의 산세가 이곳에서 절정을 이루다 보니 크고 작은 산군들이 모여 양평의 알프스를 형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용문산과 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중원산 사이에 홀로 솟아나 독야청청을 자랑하는 바위산이 있으니 바로 용조봉이다. 대부분 육산의 형태를 띠고 있는 덩치큰 1,000미터급 마루금들 속에서 유일하게 거친 암봉으로 형성된 용조봉은 600여미터의 높이에 불과하지만 용계골,조계골의 두 계곡과 빼어난 암릉,험난한 산길로 양평의 금강이라 불리우고 있으며 봄비 내리는 날 찾은 용조봉 풍경은 환상 그 자체였다.
양평의 작은 금강이라 불리우는 용조봉(636m)은 용문산과 중원산의 유명세에 가려져 조용히 숨어있는 봉우리이다. 용계골과 조계골의 4km정도 깊은 원시의 계곡을 거느린 이 봉우리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빼어난 암릉미를 자랑하고 용문산 용문봉과 폭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과 말잔등 처럼 이어진 중원산 능선을 바라보는 조망 또한 일품인 곳이다. 하지만 인적이 드물고 숲이 깊으며 계곡길을 제외하면 이정표 하나 없는 암릉길, 직벽구간에도 알량한 밧줄하나 없어 안전에 주의 해야 한다.
이제 곧 여름이 시작되면 시원한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할수 있는 곳!
원시의 숲 그리고 빼어난 암릉을 자랑하는, 작지만 높은 산 용조봉이다.
아니, 물론 처음 보는 산이긴 하지만 이렇게 좋은 산이 숨어 있었다니 놀랍습니다.
정말 시원하고 멋지네요. 암릉에다가 3단 폭포 까지.., 다른 유명한 어느 산에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냥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 알고 있었으면 하는 욕심까지 슬며시 생기는데요.ㅎㅎ
산 아래로 부터 번져 올라오는 신록이 인상적이네요.^^
스크롤하면서 천천히 내려오다가 말미에 나타난
초록의 향연에 갑자기 눈이 부실 지경이었습니다. ㅎㅎ
일년에 한번... 아니, 몇 년에 한번도 오를까 말까한 천왕봉을
보름만에 또 다시 오르시다니...
그저 대단하신 세담님이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네요.^^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다시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찾아가는 여행의 묘미를 쏠쏠하게 느낄수 있는 춘천의 명산 오봉산(779m)은 청평사와 구성폭포등 많은 볼거리를 품고 있으며 멋진 암릉으로 이어진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의 다섯봉우리가 소양호의 뒤편을 둘러싼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아주 오래 전에 청평사에 갔다가 오봉산을 조금 오르다 내려 왔던 기억이 나네요.
배가 끊겨서 그곳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숙소가 배 안에 있었지요. 창밖으로 달빛에 너울거리던 강물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아름다운 추억이 서린 곳
기쁘게 만나고 갑니다.
세담님 기쁜 주말 되시길요.^^
뒤돌아 본다. 짧은 시간 휴식을 취한 치밭목 대피소.....앞으로 올라야 하는 길은 치밭목까지 오르던 길과는 차원이 다르다. 등로도 협소하고 가파른 써레봉 암릉길도 있으며 깊고 깊은 지리산의 맛을 실감하게 되는 그런 길을 가야한다.(08시 00분 출발)
예상했던 대로 인적없는 깊은 산길엔 눈마저 쌓여 있고 한겨울의 그것처럼 냉기서린 강풍이 몰아친다.
조용한 산길을 가쁜 숨을 몰아쉬며 1km남짓 올라보니 이정표도 서있고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아직 천왕은 보이지 않고 중봉이 아스라하게 조망된다.
잠시 등로를 벗어나 전망바위에 올라서자 저 멀리 산허리 아래에 천왕과 가장 근접한 마을 중산리가 보인다. 펼쳐진 5월의 지리산 풍경도 겨울의 그것과 다를바가 없다.
구상나무 사이로 보이는 중봉~~구상나무 덕에 푸른 기운을 받아본다.
써리봉 가는 길엔 이렇듯 암봉사이로 숨어있는 절경이 곳곳에 있다. 오르락 내리락 하며 쉴새없이 걷지만 이제부터 펼쳐진 아름다운 지리산의 절경에 지루한 줄 모르고 등로를 오른다.
한구비 돌아 철계단을 지나면 또 오르막.....
여기가 써리 일까? 오름계단 만 나오면 혼자말을 되뇌여 보지만 오르고 올라도 써리봉은 저만치 있다.
써리봉 직전의 암봉에 올라 드디어 천왕의 얼굴을 만난다. 도도한 천왕!!! 천왕봉은 5월의 첫날에도 매몰차게 겨울 풍경만 가득 담아놓았다. 왼쪽 가파른 능선이 중산리에서 오르는 최단코스이다.
해살이라도 비치는 한 낮이라 추위는 사라지고 .....
드디어 써리봉에 닫는다. 중산리 루트에서 바라보면 톱니바퀴처럼 날카롭게 보이는 써리봉 능선 꼭대기에 섰다. 천왕봉이 불과 2.2km남았지만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 (09시30분 출발)
써리봉에서 이정표 좌측으로 올라서야 전망이 탁월한 써리봉 정상이다. 그곳에서 바라다 본 천왕봉은 마치 거대한 성을 연상케 한다.
다시 중봉을 향해 길을 나선다. 암릉 우측으로 설치된 계단은 마치 하늘로 오르는 계단 같다.
계단에 올라 바라본 중봉과 천왕봉!
한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들이 발걸음을 쉬어가게 만든다.
중봉으로의 오름길은 눈이 더 많이 쌓여있다.
중봉오름길의 수문장처럼 버티고 선 지리의 고사목!
고사목 너머로 남부능선을 바라다 본다. 이곳에서 산객을 처음으로 조우한다. 백무동에서 올라 천왕일출을 보고 대원사로 향한다는 그에게 치밭목까지 조심해서 하산 할것을 당부하고 헤어진다. 홀로인 산객들은 이렇게 산에서 마주치면 서로의 안전을 걱정해 주고 산행 정보도 나눈다. 통천문 근처에선 아이젠이 꼭 있어야 한다고 귀뜸해 주고 간다.....
가파른 구간을 가쁜 호흡을 몰아쉬며 걷다보면 중봉 정상이 가까워 온다. 출입금지 팻말.....이 통로로 나가면 지리산의 원시림이 펼쳐진 하봉을 지나 두류봉으로 향할수 있으나 지금은 출입금지상태.
차가운 겨울 바람에도 중봉정상의 키작은 나무들은 봄맞이를 하려는 듯 물이 오르고 있다.
중봉에 섰다. 지리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1874m. 하지만 독립봉이 아니고 천왕의 능선에 어깨를 붙이고 있다보니 반야봉에게 제2주봉의 위치를 내주었다. 지금도 자연환경이 가장 잘 보존되었고 산객이 드문 그런곳이 중봉이다.
중봉에서 내려다 본 황금능선의 수려한 S굴곡은 장관이다. 황금능선의 S자 곡선 가장 끝에 솓은 봉우리가 지리태극종주의 막내 구곡산이다.
뒤돌아 본 치밭목 능선에도 저만치 치밭목대피소가 보인다. 올라온 능선길이 한 눈에 조망되니 오늘 산길의 험난함을 한눈에 알수 있다.
중봉에서 천왕봉 뒤편으로 펼쳐진 지리의 주능선.....반야봉,노고단 까지 선명하다.
중봉에서 잠시 휴식을 끝내고 오늘의 정점이 될 천왕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손에 잡힐듯 보이는 천왕봉이지만 체력이 많이 소모된 상태에서 한구비 더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야 하는 부담이 남아있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에 깊게 쌓인 눈....
계단에는 눈이 얼어 빙판이 형성되 있어 5월이라는 실감이 전혀 나지 않는다.
천왕봉에 오르기 직전 중봉과 하봉을 뒤돌아 본다. 말이 없는 중봉......
드디어 중산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지점에 있는 이정표......수많은 산객들이 천왕봉에 올라 서 있다. 오늘 대원사 방향에서 올라온 산객은 나 혼자뿐이 였음을 실감하는 순간이다.11시 정각 ....
새재에서 무려 6시간이나 소요되었다. 치밭목에서 천왕봉까지 쌓여있는 눈길에 지체된 것을 감안하더리도 너무도 유유자적한 산행이었다.
가파른 중산리 루트가 한 눈에 들어온다.
수많은 인파.....장터목,백무동,중산리에서 저마다 다른길로 천왕봉에 오른 사람들.....
천왕에서 내려서기전 .... 서쪽으로 길게 이어진 주능선을 바라다 본다.가까이에는 제석봉,연하봉,촛대봉....멀리엔 반야봉과 노고단....어느 봉우리 하나 그립지 않은 것이 없다.
단체로 탐방한 이들은 이곳저곳에서 지리산 천왕봉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다.....
천왕봉에서....연하선경과 한신계곡을 둘러볼 계획이었지만 눈덮인 등로를 9KM나 오르다 보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장터목에 들렀다가 백무동으로 하산할 계획을 세운다.
4월30일 자정을 기해 지리산 주능선의 출입 통제가 해제된다. 매년 이 날이면 많은 산꾼들이 지리산으로 달려 가게 되는데 두달여 출입이 금지되어 사람이 다닐수 없었던 주능선 길을 밟고 싶기도하고 숨어있던 지리의 품으로 자신이 안겨들고 싶은 마음때문이리라.... 4월30일 서초동 남부 터미널에서 진주행 고속버스에 탑승하여 원지에 가서 하차한다.
원지에서 택시합승 문제로 중산리를 포기하고 대원사를 지나 새재에 내리게 된다.인적은 끊어지고 고요한 새벽시간 천왕봉으로 향하는 길엔 이정표만 휑하니 서있고 간간이 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온다. 5월1일 새벽이지만 이곳의 계절은 아직도 겨울 잠을 자고 있는듯.....
달이 밝다. 지리의 어두움을 달래듯 휘영청 밝은 달이 산길을 비추어 주고 조용히 지리의 품으로 들어간다.
이 다리를 건너면 지리의 산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다리 아래엔 겨우내 쌓였다 녹은 눈들이 물로 흘러 내려와 세찬 소리를 더한다.
인적없는 캄캄한 산길이 때론 두렵기도 하지만 어찌하랴......홀로 출발했기에 이마저도 즐겨야할 대상 인 것을!
산죽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야릇한 소리를 만들어 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등줄기에선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2km정도 진행하자 날이 서서히 밝아와 새벽 미명속에 지리의 계곡들이 깨어난다.
하늘이 열리자 발걸음이 빨라지고 이제서야 지리산의 시원한 공기를 제대로 들이키며 걷는다.
지리산에 올때면 누구나 자주 마주치게 되는 섬뜩한 반달곰 경고...ㅎㅎㅎㅎㅎ 혼자 다닐때면 약간의 두려움이 생기기도 하지만 정규 탐방로를 이용하는 한 곰을 만날 확율은 낮다.
이곳 부터 지난 수일전 내렸던 눈들이 녹지않고 간간이 등산로 주변에 남아있다.
대원사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하자 붉은 해가 모습을 나타내고 숲은 깨어나기 시작한다.
치밭목 대피소를 향해 부지런히 걷게 된다.
무제치기교를 지날때......아침 햇살이 찬란해지고.....
무제치기 폭포를 향해 오르는 가파른 계단로에도 지리의 따사로운 아침햇살이 작렬한다.
치밭목 대피소를 1km남겨둔 오름길에서 우측 아래 100미터 지점에 그 유명한 무제치기 폭포가 숨어있다. 당연히 폭폭에 내려가 무제치기를 보고 다시 올라야 할 일이다.
높고 수려한 무제치기 폭포의 모습과 조용한 흘러내림은 그동안 굳게 닫혔던 지리산의 문을 여는 전주곡처럼 아름답게 들려 온다.
폭포에서 잠시 휴식후 치밭목을 향한 오름길.....
맑디 맑은 계곡물에 손을 담그어 보니 얼음장 처럼 차다! 차디찬 계곡물에 투영된 세담의 그림자를 스스로 보고 지리의 깊은 품속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오가는 산객들이 하나둘 던져가며 만들었을 법한 돌탑을 지나고.....
서서히 빙판길이 나타나는 등로를 오르자 5월의 지리산을 만만히 보고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은 자신을 스스로 걱정해 본다.
긴 계단!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오기 시작한다. 바로 저 계단이 끝나는 곳에 외로운 산객들의 휴식처인 치밭목 대피소(해발1,450m 지점)가 있다.
빙판 길의 오름 옆에도 세찬 바람을 이기고 이렇듯 움트는 봄이 있다. 새순이 돋고 있는 두릅나물....
드디어 치밭목이다. 천왕봉까지는 4km남짓 남았지만 가파른 오르내림이 계속되고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을 헤치고 가야하므로 치밭목대피소에서 쉬어가기로 한다.
아침 07시20분 치밭목대피소엔 햇살이 가득하다. 인적한명 없는 조용한 대피소.....산장지기 털보대장님은 주무시는지 문을 두드림에도 반응이 없다. ㅎㅎ대단한 분이다. 이 산중에서 365일 지내시니.....
그나마 해가 떠오르고 나니 영하의 기온이 영상으로 회복 되고 있다.하지만 풍속이 강해 추위가 엄습해온다.
휴식을 끝낸후 다시 들어서야 할 천왕봉으로 향하는 길은 이렇게 닫혀 있다.
5월1일 자정을 기해 출입금지가 해제 되었기에 합법적으로 이 길을 들어서는 첫 산객이 되었다.
천왕봉을 향해 눈길을 헤치고 발걸음을 옮기운다.....
천왕봉으로의 첫 산객이 되셨다니 축하드려야겠죠? ^0^
지리산은 그저 보기만 해도 주눅이 드는 것 같던데 혼자...
그것도 어두운 밤길을 재촉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마 그러실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밤길을 걷는다는 용기보다는
산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더 크셨던 것 같습니다. 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리산 세번 모두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가는 코스만 가게되네요.
산에서 묶는게 싫어서 최단코스를 잡는 이유도 있겠죠..
다른 때는 자가 이용이라 등산로입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올라가기 편했지만
이번에는 7월 3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밑에 민박집에서 하루 묶고
새벽에 올라가 계획이다 보니
민박이 걱정이 돼서 검색도중 이곳까지 오게되었네요..
혹시 주차장 근처(등산로입구나 걸어서 갈 만한) 민박집 알고 계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눈으로 덮힌, 봄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지리산의 모습이
지금 5월의 풍경이라니... 믿겨지지 않는데요.^^
그런데 봄에 핀다는 얼레지를 보니 또 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ㅎㅎ
헷갈리는 요즘 날씨 때문인지 산의 얼굴만으로는 계절을 짐작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러한 모습으로, 지리산 스스로가 보통 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암튼, 여전히 멋진 지리산입니다.^^
4월중순에 중산리-천왕봉-장터-백무동으로 무박 등반했는데..(지난해 9월 지리산에서 세담님 만난 이후 저도 솔로 전향? 했답니다..ㅋㅋㅋ) 새벽녁이라 심하게 갈증나지않아 법계사 샘터까지 가서야 길게 한모금을 마시고 바로 천왕봉정상..그날따라 몹시 추웠고 평소 그렇게 붐비던 천왕봉..인적이 드물기에..바로 장터목에 내려가서 물통을 꺼내니..꽁꽁 얼어있었답니다..ㅎㅎㅎ 산장에서 물어보니 영하10도 라나요..ㅋ 아마 오름길에는 땀이 나니 추위를 그리 심하게 느끼지않을수도 있었겠지만...휴~ 영하10도...백무동 도착하니..꽃이 만발한 따스한 봄풍경이 언제 그랬냐는 듯..
정상에서 바라본 구현산 능선도 용암이 녹아 흘러내린 지형답게 가파른 암릉을 형성하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창녕"은 "비화가야국" (창녕가야) 수도였기에 제2의 경주라고도 불리운다.
화왕산 정상......
배바위 방향으로 내려서며 뒤돌아본 5만여평의 억새고원 끝 봉우리
서문 앞 공터에 번지없는 주막에서의 산객들.....
말없이 침묵하는 배바위에 올라서 본다.
배바위에서 화왕의 정상을 뒤돌아 본다.
사람의 욕심으로 인해 일어난 참사의 흔적은 사라지고 없지만 뒤돌아 본 고원의 풍경속에서 뜨겁게 밀려왔을 불길이 느껴진다.
제1루트로 하산을 위해 구현산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장군바위 능선을 따라 계속되는 암릉들......
하산루트로 정한 제1등산로는 정자쉼터까지 가파른 내리막과 멋진 암릉의 연속이다.
내림길에 뒤돌아본 화왕의 고원지대.....
천혜의 요새위로 푸르게 열린 하늘~
마치 어느 가을하늘 같다.
좁은 암릉길은 정체 현상도 일어나고.....
도성암으로 이어지는 능선 내림길이 시원하다.
정자 쉼터에서 쉬어도 보고.....
삼림욕장에 도착하면 등산로는 마무리 된다.
자하곡매표소 가는길 역시 벚꽃들이 분분하고.....
부곡온천이 가까이에.....
매표소 근처에 산재해 있는 가야의 오래된 고분들이 고도 창녕의 세월을 가늠케 한다.
이곳에서 화왕산 산행이 마무리 된다.
화왕산 참고>
가을 억새풀 등산은 자하곡에서 시작하여 옥천매표소로 하산하면 좋고 봄에는 반대로 진행하면 멋진 진달래 산행을 할수 있겠다. 장거리 종주산행을 원할경우 화왕산-관룡산-구룡산-영취산으로 이어지는 휼륭한 코스도 있다.
5만6천평의 억새 고원도 멋지지만 사면이 절벽으로 이어진 화왕산의 암릉도 주변 풍경들과 잘 어우러진다.
1년여전 대형화재로 인한 참사가 있었던 억새의 고원 화왕산! 고대국 가야와 왜란당시 홍의장군 곽재우의 흔적을 담고 있는 경남 창녕의 화왕산(756m)은 봄이면 붉은 진달래 흐드러진 능선들이 산객을 유혹한다. 하지만 봄 일기가 불량했던 올해에는 예년의 화왕산 진달래에 비해 장관을 이루지는 못한것 같다.
화왕산 개념도를 만들어 보았다.(지도출처 : 네이버)
옥천매표소에서 잠시 오르다 보면 만나게 되는 화왕산 안내판.
경상남도 창녕이다 보니 벚꽃들은 벌써 떨어지느라 분분하다.
계곡길 삼거리에서 우측 관룡사 방향으로 진행하다보면 나타나는 마지막 주차장
천년고찰 관룡사에는 특이하게도 일주문이 없었다. "원효대사"가 아홉마리 용의 승천을 보았던 곳이라 하여 관룡사' 라 명명하였다고 하는데 통도사의 말사이지만 신라의 8대 사찰중 하나답게 돌담과 돌문을 따라 경내가 형성되어 있다.
용선대로 지나가려면 관룡사 경내를 통과하여( 참고 ; 경내에 샘이있음) 좌측의 뒷능선길로 올라야 한다. 경내에서 직진하면 청룡암을 지나 병풍바위에서 화왕산 정상으로 갈수도 있다.
잠시 된비알을 오르면 용선대를 지나게 되는데 석굴암과 같은 시대에 동일한 양식으로 만들어졌다는 절벽위의 불상은 보호를 위해 가림막을 쳐 놓았지만 바로 뒤편 바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용선대를 지나 암봉에 올라서자 오늘 가야할 화왕산이 저멀리에 모습을 드러낸다.
관룡산 길은 시원한 숲과 편안한 오름길이 대부분.....
능선에 올라서면 우측의 구룡산 암릉이 눈에 들어온다.
뒤 돌아 본다! 또 하나의 진달래의 명산인 영취산이 지척에 서 있고.....
병풍바위 암봉 위에는 조망을 즐기는 산객들이 제법 많다.
시원한 조망터를 벗어나 잠시 오르면 관룡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300여미터의 계단길이.....
계단길을 오르다 보면 화왕산이 더 가깝게 눈에 들어 온다.
제법 깔닥인 계단길이 끝나고 헬기장 한켠에 있는 관룡산 정상표시기.
관룡산 정상 뒤편에서 좌측길은 화왕산, 우측 내림길은 구룡산과 영취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좌측 으로 진행.....
화왕산에서 뻗어나간 구현산 능선이 조망되는 곳에 진달래가 곱게 피어있다.
잠시 내리막을 달리면 갈림길인 정간재가 나타나고 .....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직진하면 허준 촬영셋트장을 지나 화왕산성 동문으로 가게 된다.
허준 촬영장 가는 길에 좌측이 진달래 군락지.....
옥천매표소 계곡길과 이곳에서 만난다.
계곡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우측 경사진 등로를 올라야 진달래능선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임도를 버리고 능선을 향해 오르고.....
이상저온현상으로 인해 진달래의 개화가 열흘정도 늦어진 탓으로 시궁산의 진달래능선 역시 극히 일부의 진달래꽃만 개화 되었다. 하지만 더디게 찾아오는 봄에도 등산로 곳곳에 야생화들을 피워놓아 시궁산의 봄 풍경은 외롭지 않았다.
(시궁산 : 용인시 이동면에 소재한 높이 514m의 육산으로 산정상에 선녀들이 목욕했던 연못이 있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서 정상에서 바라보는 송전저수지의 풍경과 낙조는 가히 일품이어서 "어비낙조(넓은 어비리저수지<송전저수지> 석양의 낙조)"라 하여 용인팔경중 제2절경으로 알려져 있다.
추천산행 산행코스 : 굴암리-삼봉산-시궁산-471봉-애덕고개-거문정 (4~5시간 소요) 471봉에서 애덕고개까지 이어지는 진달래 군락지는 봄마다 화려한 꽃길을 열어주며 송전지와 용인남부 일대의 조망이 시원한 곳이다.
MFS(Memory Foam System) : 마인들 히말라야는 독특한 발목 성형 장치를
채택하고 있어 출시단계에서 발목 부분 안감의 내부에 말랑말랑한 겔 타입의 유동체가 있는데,
이 겔(Gel)이 사용하면서 체온에 의해 사용자의 발목모양과 똑같은 모양으로 형성되어 편안함과 안전전을 높여준다.
* 발목 부분이 높이 올라와 부상을 막아주며 장시간 걸어도 발목부분을 편안하게 감싸주고
* 에어 액티브: 고어텍스의 탁월한 통기성에 의한 마인들이 고안한 다밀착 창.
* 드라이솔: 깔창 전체에서 땀을 신속하게 흡수 확산시켜 축축한 느낌 방지.
* 멀티그리프: 공기교환을 위한 큰 표면의 통풍구로 강화되어지고,뒷부분은 견고하게 형성.
* 밑창은 신발의 밀착과 회전률등을 고려해 마찰력을 높였다.
* 사계절 사용이 가능.
겨울 명산 계방산! 국내에서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 다음으로 5번째 높은 봉우리인 해발1577m의 산으로 오대산에서 시작되어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의 최고봉이다. 많은 적설량과 운두령에서 오르는 수월한 등산루트, 설악대청봉까지 시원하게 조망되는 산으로 겨울 산행의 메카로 알려지다 보니 겨우내 주말마다 인파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날 산행은 눈보라와 강풍으로 시계제로......깊게 쌓인 눈길만 밟고 돌아선 하루였다.
동계 스포츠의 메카 강원도 평창 오지에 소재한 백덕산< 해발 1350m>은 이름없는 조용한 산이었으나 눈 산행의 적지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겨울에는 많은 적설량과 호젓한 분위기로 많은 산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근래 방문 등산객의 수는 많아졌지만 아직도 오지산행의 멋과 겨울 설경을 제대로 경험할수 있는 산이다. 오지의 겨울 명산 백덕산을 올라본다.
산행구간 : 문재터널 - 사재산삼거리 - 당재 - 작은당재 - 1275봉삼거리 - 정상 - 1275삼거리 - 먹골재 - 먹골마을 주차장 < 약 11km 내외 >
날씨 : 한파가 잠시 물러가 포근 ~~ 적설양이 많아 산길내내 눈밭이 펼쳐짐.
문재터널에 당도하자 여러대의 산악회 버스에서 등산객들이 쏟아져 내리고......터널 방향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향해 백덕산으로 오른다.
초반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고 임도에 올라서면 좌측으로 등산로가 다시 이어진다.
시원하게 뻗은 침엽수림들과 수북하게 쌓인 하얀눈들이 급경사 등로의 힘겨움을 잊게한다.
오름길에 잠시 바라본 길건너의 태기산으로 이어지는 오봉산
오지의 이곳에도 오늘은 많은 산객들이.....
가파른 구간이 끝날 무렵 도착한 헬기장의 조망은 시원하다.
서쪽으로 치악산 비로봉과 주능선이 선명하게 조망되는 곳인데 구름에 가려져 숨어있다.
뽀드득.....눈길을 밟으며 다시 능선으로~~
사자산과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하면 능선길이 시작된다. 좌측이 백덕산 정상방향~~
해발 1000미터가 넘는 능선길이라 적설량이 제법 된다.
당재 도착전 전망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백덕산 정상....
작은 당재에 도착하여 점심과 휴식후 출발.....하는데 깊은 산속이지만 동일한 시간에 많은 산객들이 오르다 보니 잠시 정체가....
백덕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 < 1275m>삼거리.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정상에 오른후 다시 돌아와 먹골 방행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백덕산의 명물 N자 갈참나무~~
400여미터 가파른 오름길을 지나면 정상에 당도한다.
3평 남짓한 정상부......인파로 가득하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원당계곡.....
원당계곡을 지나면 뇌운계곡과 만나 평창의 숨은 비경들이 시작되는곳......
삼거리로 하산길....
헬기장에서 먹골재 방향으로 직진하여 진행.....
내림길도 가파른 하산로가 계속 이어진다. 하산중에 바위위에 새겨진 추모판도 지나고.....
해발 1,100고지에서 마주친 야생염소!
하산길은 깊게 쌓인 눈밭을 미끄러져 하염없이 내려간다.
비료포대만 준비했다면 썰매하산이 가능할 정도로 ....ㅎ
먹골재에서 부터 길은 다시 완만해지고
임도가 나타나면 우측 계곡길로 접어든다.
불편한 너덜길에도 눈이 깊이 쌓여 편안한 하산등로가 되어준다.
조용한 오지마을 먹골....로
먹골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은 종료 된다.
산중오지에도 늘어나는 등산객들로 인해 대형 주차장이 만들어지고 식당들이 몇 몇 성업중이다.
산행구간 : 야탑동 전경대들머리 - 종지봉 - 영장산 - 곧은골고개 - 일곱삼거리 - 봉적골 - 태재고개 < 약10km>
동네에 25cm라는 기록적인 눈이 쌓인건 처음이다.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백두대간 부럽지 않은 설산 풍경을 볼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늘 동네 뒷산으로 머물러 있던 영장산으로 .....
25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한 신년 폭설로 온동네가 하얀세상이다.
영장산 들머리부터 하얀 눈이 덮고 있다.
계단길을 올라서자 설원으로 세계로 들어서는 숲길....
눈 내리는 숲길은 고요하다.
인적드문 고요한 숲길을 따라 30여분만에 종지봉에 도착.
늘 운동인파로 붐비는 종지봉 체육시설에도 사람이 없다.
매지봉으로 가는 길 부터 눈발이 다시 내리고 쌓인 눈은 깊어진다.
매지도 온통 눈 밭이다.
산길이 깊어 갈수록 눈의 깊이도 더해간다.
조용히 눈을 이고선 산불감시탑.
솔밭길을 지나는 동안 행인 한명 없는 산길....평소의 영장산이었다면 제법 시끌벅적한 길임에도~~
솔밭쉼터를 지난다.
솔밭 쉼터에서 700여미터 오름길을 지나면 정상이 가까워 오고
바람이 거세지고 눈발도 굵어지는 영장산 정상근처....
산객이 셋이 있다. 모두다 동네 주민들....ㅎㅎㅎ 설산을 만끽하고 있다.
높이는 해발 413미터에 불과 하지만 정상답게 바람이 몰아친다.
과자 몇개를 뿌려주자 먹이가 없는 새들이 모여들어 부지런히 먹이를 찾는다.
태재고개 방향의 가파른 길로 내려선다. 이곳 부터 눈이 무릎근처 까지 올라온다.
평소 같았으면 쉬어가는 사람들로 소란스러운 거북터도 조용히 눈을 맞는다.
러셀 산행이다. ㅎㅎㅎㅎㅎ 동네 뒷산에서 러셀을 하게 되다니.....정말 꿈같은 산행이다.
곧은골 고개를 지나며 눈발은 그쳤지만 등산로에 눈은 더 깊어져 있다.
뒤돌아본 영장산 꼭대기엔 아직도 눈구름이 덮고 있다.
대단한 눈꽃들이 등산로 양옆으로 즐비하다.....
러셀을 하며 지나느라 힘은 제법 들지만 즐거운 산행길이다. 눈 쌓인 벤치며 정자가 정겨워 보인다.
언제 또 영장산에서 러셀산행을 할수 있겠는가!!! ㅎ
전원주택지로 올라서면 문형산이 조망되는 언덕..........
산 능선길에 붙어 있는 전원주택도 눈세상속에 묻혀 있으니 봐 줄만하다.
고요의 언덕길........동화의 나라가 펼쳐질 듯한 ....착각도 되고!
지나는 길마다 눈꽃들이 흐드러져 눈길을 사로 잡는다.
전원주택지에서 부터 다시 발자욱이 나타난다.
이곳부터 넘어골까지 조용한 산길을 나보다 먼저 걸어간 이들이 있었다.
재미는 덜하지만 발자욱을 따라가는건 수월하다.
서울 근교에 위치하다보니 주말마다 20만명 이상이 다녀간다는 청계산!
등산로 마다 많은 산객들로 인해 훼손되어진 등산로를 위해 계단길이 널려 있고 간간이 쉴만한 곳은 사람의 흔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산이다.
마치 산중 공원을 방불케하는 조경시설과 인위적인 구조물들 속에서 자연 모습그대로 살아남은 길이 있다면 바로 갱매폭포길이다. 갱매폭포는 과천의 서울대공원이 개장하기전 대공원 자리에 부락을 형성하고 있던 갱매마을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고문헌 상에 "수종폭포"라는 이름이 남아있을 정도로 알려졌던 곳이었으나 대공원이 개장되고 마을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진 곳이 되었다.
대공원 철조망으로 인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다보니 지금도 갱매폭포에서 매봉근처까지 오르는 길은 경사는 가파르지만 낙엽이 깊게 깔려 있으며 인적이 드문 호젓한 길로 남아있고 과거에 과천시내 초등학교들의 소풍장소로 유명했다던 갱매폭포< 높이 10m정도>도 조용한 숲속에 자리하고 있게 되었다. 한 여름 장마철에는 폭포의 굉음이 인근 등산로까지 들려오기도 하며 우기내내 대단한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청계산에도 아담하지만 폭포가 있다는 것이 놀랍고 지금까지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도록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은 더 반가운 사실이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이어진 26일 큰 기대없이 흩날리는 눈발을 뒤로하고 서해바다에 인접한 충남 홍성에 위치한 오서산<790m, 서해바다의 등대라고 불리우며 서해인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을 찾았다. 운이 좋았던지 8부능선 위로 펼려진 설원과 상고대의 세계는 황홀한 모습으로 다가왔고 황사로 흐릿하게 가려진 서해바다의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는 풍경이었다.
올해의 마지막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 주려는지 8부능선 위로 펼쳐진 눈꽃 능선.......
구비구비 흐르는 민족의 젖줄.. 사진에서 우리나라 금수강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
예^^ 정말 아름다운 풍경들이 북한강 주위를 따라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호수가 있고..산이 있고..이거 산행하는 맛 진하게 우러 났을법한 트래킹이었군요..아주 좋아 보인는데요 ^^
가볍게 다녀 올수 있는 산이었지만
습도가 높은 날이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경치는 최고더군요!
마음을 정화하게 됩니다. 청평호반... 정말로 최고입니다.
많이 더우셨죠..
예~~ 오랫만에 나선 산행에서
무더위에....고생좀 했습니다.
이동네 지나갈때마다 낸중에 은퇴하면 이곳에 집짓고 살리라며 생각하는 곳입니다...ㅎㅎ
ㅎㅎ 정말 딱이지요^^ 호반과 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천혜의 땅이지요!!! 플투님이 가신다면 또 땅 값 상승이...ㅎㅎㅎㅎ
마음은 늘 산에 오르는 생각을 품고 사는데, 왜이렇게 몸은 움직여지지 않는지..
이렇게 산에 오르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다니며, 대리만족을 하고 있네요.
구석구석 많은 산들을 보고 돌아갑니다.
청평 다녀온지도 꽤 되었네요..^^
산행이라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요^^ ㅎㅎ 하지만 간절하게 마음 먹으면 또 쉽게 다녀 올수 있는 것이 산행입니다. 바다 여행 길에 근처에 가벼운 산이라도 들려 보심 되겠지요? ㅎㅎ
정말이지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저런곳에서 노년을 보낼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다짐해보네요.^^
그러게요^^한국으로 다시 오실 계획은 없으신것 같고 하지만 프랑스에도 좋은 곳이 더 많지요? ㅎㅎㅎ
저 카메라 눈에 익은데 카메라를 두개 가지고 갔었나 봅니다? ^^
아 예~~~ 비슷한 카메라입니다.
곧 출국하시겠군요^^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경치 정말 좋군요...
그래서그런지 유락시설도 많이 있을 것같긴 합니다..
예~~ 주로 보트장 시설이지요^^ 낚시터도 가끔....펜션은 아주 많아요!
사진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속이다 시원합니다.
남은 휴일시간 행복하세요..
항상 좋은 산에 많이 다니시니 산 경치는 잘 보시지요? ㅎㅎㅎ
뭐 닉넴만 산친구지
별로 산을 아직 잘 모릅니다..ㅎㅎ
앞으로 여기에 자주들러 많이 보고 배우겠습니다..^^;
와~~~여기 정말 멋지네요 ^^
정말 진풍경이네요^^ 펜션도 많다니 꼭 한번 놀러가 봐야 겠는걸요?
높은곳에서 찍으니 탁트인 전망이 아주 멋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