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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산 눈꽃산행, 강원도 평창 오지의 설산

동계 스포츠의 메카 강원도 평창 오지에 소재한 백덕산은 이름없는 조용한 산이었으나 눈 산행의 적지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겨울에는 많은 적설량과 호젓한 분위기로 많은 산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근래 방문 등산객의 수는 많아졌지만 아직도 오지산행의 멋과 겨울 설경을 제대로 경험할수 있는 산이다. 오지의 겨울 명산 백덕산을 올라본다. 산행구간 : 문재터널 - 사재산삼거리 - 당재 - 작은당재 - 1275봉삼거리 - 정상 - 1275삼거리 - 먹골재 - 먹골마을 주차장 날씨 : 한파가 잠시 물러가 포근 ~~ 적설양이 많아 산길내내 눈밭이 펼쳐짐. 문재터널에 당도하자 여러대의 산악회 버스에서 등산객들이 쏟아져 내리고......터널 방향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향해 백덕산..

폭설내린 산중에서 야생염소를 만나보니.....

지난 주말 우리나라의 자연도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한 하루...... 강원도 평창 오지의 명산인 백덕산에서 먹골재로 향하는 하산 길- 해발고도 1100미터가 넘는 능선에서 폭설로 인해 먹이 찾기가 쉽지 않은듯 등산로 옆에서 산죽 잎을 뜯어 먹고 있는 야생염소 한쌍을 마주했습니다. 지나는 등산객들이 1미터 거리에 근접해 있었지만 배고픈 야생염소 한쌍은 산죽 잎 뜯느라 정신이 없는듯.....먹이활동에 열중하느라 사람이 곁에 가도 무신경하더군요. 산중을 헤매다 보면 가끔 야생동물을 만나게 되는데 사람을 보고 금새 도망쳐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렇게 가까이에서 야생동물을 접해보기는 처음 이었습니다. 당분간 깊게 쌓인 눈이 녹기는 어렵겠고 밀렵꾼들의 눈에 띄지 않고,배고픔과 추위를 이기고 무사히 겨울나기를 하..

설산으로 변한 영장산에서 러셀을~~~

산행구간 : 야탑동 전경대들머리 - 종지봉 - 영장산 - 곧은골고개 - 일곱삼거리 - 봉적골 - 태재고개 동네에 25cm라는 기록적인 눈이 쌓인건 처음이다.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백두대간 부럽지 않은 설산 풍경을 볼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늘 동네 뒷산으로 머물러 있던 영장산으로 ..... 25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한 신년 폭설로 온동네가 하얀세상이다. 영장산 들머리부터 하얀 눈이 덮고 있다. 계단길을 올라서자 설원으로 세계로 들어서는 숲길.... 눈 내리는 숲길은 고요하다. 인적드문 고요한 숲길을 따라 30여분만에 종지봉에 도착. 늘 운동인파로 붐비는 종지봉 체육시설에도 사람이 없다. 매지봉으로 가는 길 부터 눈발이 다시 내리고 쌓인 눈은 깊어진다. 매지도 온통 눈 밭이다. 산길이 ..

산중 폭설에 먹이 구하기 힘든 텃새들.....

대단한 폭설이 내렸습니다. 근 일백년만에 쌓인 폭설이라고도 하고 인간들에겐 교통대란을 비롯해 온갖 사고 소식도 들려오고........ 더불어 근교산에 서식하는 박새를 비롯한 텃새들에게도 힘든 시기가 찾아 왔습니다. 과자 부스러기 몇 점에 코 앞에 까지 다가와 먹이찾기에 몰두하는 절박한 박새들입니다. 눈이 내려 하얀 설산으로 변해버린 영장산 인적없는 설산에 허기진 박새들이 날아듭니다. 인기척을 느끼고 먹이를 찾아 날아든 박새들.... 식구들을 불러모으나 봅니다. 사람이 곁에 있음에도 아랑곳 없이 원형으로 둘러 앉아 먹이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사람앞에 까지 당당하게 다가온 박새.....그만큼 절박함이 느껴지는듯..... 무리를 이루지 못한 이름모를 작은 텃새 한마리는 내려오지 못하고 나무위에서 구경만 합니..

서울 청계산에 갱매폭포를 아시나요?

서울 근교에 위치하다보니 주말마다 20만명 이상이 다녀간다는 청계산! 등산로 마다 많은 산객들로 인해 훼손되어진 등산로를 위해 계단길이 널려 있고 간간이 쉴만한 곳은 사람의 흔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산이다. 마치 산중 공원을 방불케하는 조경시설과 인위적인 구조물들 속에서 자연 모습그대로 살아남은 길이 있다면 바로 갱매폭포길이다. 갱매폭포는 과천의 서울대공원이 개장하기전 대공원 자리에 부락을 형성하고 있던 갱매마을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고문헌 상에 "수종폭포"라는 이름이 남아있을 정도로 알려졌던 곳이었으나 대공원이 개장되고 마을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진 곳이 되었다. 대공원 철조망으로 인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다보니 지금도 갱매폭포에서 매봉근처까지 오르는 길은 경사는 ..

오서산에 만발한 황홀한 눈꽃

크리스마스 연휴가 이어진 26일 큰 기대없이 흩날리는 눈발을 뒤로하고 서해바다에 인접한 충남 홍성에 위치한 오서산을 찾았다. 운이 좋았던지 8부능선 위로 펼려진 설원과 상고대의 세계는 황홀한 모습으로 다가왔고 황사로 흐릿하게 가려진 서해바다의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는 풍경이었다. 올해의 마지막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 주려는지 8부능선 위로 펼쳐진 눈꽃 능선....... 흐렸던 하늘이 파랗게 열리는 오서산 주능선! 나무들마다 눈꽃을 갈아입고 ..... 능선들 마다 설원의 세상을 이루고 있다. 눈 부신 하늘 하얀 상고대...... 고요한 오서산의 아침...... 지나는 산객은 황홀경에...... 오선산의 주능선을 걷는 산객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눈 부신 눈 꽃 나무가지 눈꽃 사이로 조망되는 서해바..

설악산, 한파에 얼어버린 구곡담과 수렴동

봉정암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아래로 내려갈 수록 바람은 더 잦아들고 한파가 몰아친 계곡은 포근하게 느껴지는 착각이..... 구곡담으로 내려서는 계곡길에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관문을 만들어 놓았다. 구곡담의 시작을 알리는 폭포.......한파만 아니라면 시원한 폭포수가 흘렀겠건만 마치 누군가 빚어 놓은 조각처럼 물방울들이 순간 정지된 모습으로 얼어있다. 구곡담 계곡은 천불동 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폭의 동양화 처럼 담백한 멋이 어우러진 곳이다. 중청과 끝청에서 각각 흘러내려온 물줄기가 두개의 폭포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는 쌍용폭포도 동장군에 얼어 정지된 모습으로 계곡을 지키고 있고..... 얼어버린 구곡담 계곡은 정지된 세계이다. 길 우측으로 높다란 성처럼 느껴지는 용아장성 능선이 구곡담계..

설악산, 혹한 추위와 강풍속의 산행기

산행일시 : 2009.12.19일 03시40분 - 14:00 날씨 : 영하의 한파 와 강풍 산행코스 : 오색탐방소 - 대청봉 - 소청봉 - 봉정암 - 구곡담계곡 - 수렴동계곡 - 백담사 연일 강추위가 계속 되어 전국이 꽁꽁 얼어버렸지만 미리 계획된 산행이라 추위에 상관 없이 길을 나섰다. 극한의 추위와 바람을 경험해야 하는 체감온도 영하30도의 힘든 산행이었다. 한파가 기승를 부린 19일 새벽 오색탐방소 들머리에서 대청봉을 향해.....차가운 바람속에 눈가루가 날리우는 오색들머리는 귓가에 바람소리만 윙윙거릴뿐 조용하다. 어두움과 추위속에서도 끝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길을 걷다보니 몸에선 열기가 후끈 거린다. 해발 1200고지에 오르자 등산로엔 하얀 눈들이 ....... 기온은 급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