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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서 만난 7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산행

단풍이 한창인 설악산,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는 길목에서 7순 정도 되어 보이시는 두분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시며 힙겹게 계단로를 오르는 모습이..... 가까이 다가가 보았더니 청주에서 설악산에 온 어느 산악회따라 노부부가 동반 산행을 오신것 같다. 그런데 할머니의 몸에 줄이 묶여있고 할아버지는 줄을 당기며 한걸음씩 한걸음씩 힘겨운 걸을을 옮기우고 계셨다. 하지만 두분다 땀을 흠뻑 흘리시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70년 세월의 인생길을 함께 걸어 오시듯 이 가파른 산길에도 연약해 보이는 줄로 하나가 되어 함께 오르고 있는 것이다. 묻지 않아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마음이 전해오는 것 같아 짠한 마음에 사진이나 한 장 찍어드리겠다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하신다. 사진 짝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초보산꾼들의 가을 산행 최적지, 유명산

산행일시 : 2009년 09월 산행구간: 선어치고개 - 소구니산 - 유명산 - 입구지계곡 - 가일리 산행인원 : 세담외 11인 산행시간 : 10:30 - 12:00 지난 겨울 눈길을 걸었던 소구니산에서 유명산코스중 대부산 코스를 제외하고 거리를 단축하여 완만한 능선길의 7.5km 구간을 걷는 초보산꾼들을 위한 초가을 산행에 나서 보았다. 가을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 높고 험한 명산을 찾기가 부담스러운 초보 산꾼들에게 권할만한 멋지고 편안한 산이 유명산이다. 선어치고개의 우측 포장마차 뒤편으로 올라 철조망을 넘으면 소구니산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등산로가 시작되고 짧은 구간을 올라서면 편안하고 시원한 숲 능선길이 이어진다. 인적이 드문 산 길이라 등산로는 호젓하고 고요한 숲길이 계속되고.... 폭신폭신한 흙..

지리산종주를 마감하며.....

붐비는 아침 장터목산장에서 잠시 휴식후 대청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아직 아침 7시40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해발1600미터가 넘는 장터목 대피소엔 산객들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제석봉을 지난다. 벌써 제석봉엔 가을 풍경이 가득하고..... 오이풀과 구절초같은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 고사목의 무덤인 제석봉을 아름답게 한다. 제석봉 전망데크엔 단체산객들로 가득하고..... 1800미터가 넘는 지점에서도 오만해 보이는 천왕봉이 저만치 서 있다. 천왕봉이 700미터 남은 구간.....가을 풍경이 이미 들어와 앉았다. 천왕으로 향하는 문 "통천문 1814m"은 단체산객들로 정체현상이 일어나고..... 통천문을 지나 천왕봉의 아침을 뒤돌아 보자 언제나 고고한 구상나무는 그자..

지리산 종주,성삼재에서 천왕봉으로 2

벽소령 대피소에서 식사를 마치고 지리산 능선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긴 휴식을 끝낸후 오후1시경 세석대피소를 향해 다시 길을 나선다. 비구름도 물러나고 하늘은 다시 맑아졌지만 개스층이 조금 두터운 편이다. 벽소령을 나서는 길은 산상 산책로 처럼 편안한길이 초반에 이어진다. 덕평봉 까지는 완만한 경사가 이어져 비교적 편안한 산행길을 걷게 된다. 예측대로 산객들이 붐비지 않는다. 한시간에 한팀정도를 조우할 뿐 지리의 능선길을 조용히 즐길수 있다. 덕평봉 가는길 우측의 지리산 사면의 V자 계곡을 내려다 보며 ..... 이곳부터 덕평봉까지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길가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객들을 지나 숲속 길로 접어든다. 별 특징 없는 덕평봉을 지나자 마자 시원한 물맛과 휴식의 즐거움을 누릴수 있는 선비..

지리산 종주, 성삼재에서 천왕봉으로 1

산행일시 : 2009.09.12(03:30) - 09.13(12:30) 산행인원 : 세담 홀로 산행 산행구간 : 첫날 = 성삼재 - 노고단 - 임걸령 - 노루목 - 화개재 - 토끼봉 - 연하천대피소 - 형제봉 - 벽소령대피소 - 칠선봉 - 영신봉 - 세석대피소 (1박) 둘째날 = 촛대봉 - 연하봉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 천왕봉 - 법계사 - 칼바위 - 중산리주차장 전체구간거리 : 약 36km내외 불현듯 지리산으로 떠나고 싶어졌다. 빗방울이 부슬부슬 떨어지고 있어 갈등도 있었지만 지도와 배낭을 준비하고 지리산 종주산행을 위해 심야에 운행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인 성삼재에 새벽 03;30분 당도하자 지리의 초가을을 알리려는듯 부슬비가 내리고 있다..

지리산 종주 길에 만난 촛대봉 일출

모처럼 나선 지리산 종주 길에 촛대봉에서 만난 일출은 화려함은 없었지만 소박한 가을 지리의 아름다움을 연출.....마음까지 정화해 줄듯한 소박한 일출 경관은 지리의 아침을 조용히 열어 주었다. 지리산 능선을 넘어 붉은 기운이 ............. 뒤돌아본 반야봉과 지나온 주능선에도 여명이 밝아 오고 있다. 붉은 기운은 운무에 가려 쉽게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고..... 지리의 봉우리 하나 하나마다 모습을 서서히 드러낸다. 일출을 맞는 산객들은 저마다 진지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들고.... 북쪽 하늘의 옅게 붉어오는 기운을 담아낸다. 드디어 어둡고 긴 운무의 띠 속에서 붉은 태양은 서서히 오르고..... 사과를 닮은 소박한 태양이 수줍게 얼굴을 드러낸다. 탐스런 태양은 그렇게 오르고..... 지리의 하루를..

가을 드라이브길에 절경을 만날수 있는 <백석폭포>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정선 아우라지로 가는 도로변에 웅장한 자태로 서 있는 백석폭포는 뒷편의 백석봉(1,170m) 정상에서 계곡으로 흘러 내리는 물줄기를 돌려 길이 600m, 지름 40㎝의 관(管)을 매설한 뒤 암봉 정상에서 오대천으로 떨어져 내리도록 만든 반인공폭포이다. 인공폭포라고는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암봉 위에서 거의 119M 수직으로 떨어져 내리는 세찬 물살은 가히 장관이다. 특히 봄에는 오대천 주변에 흐드러지는 철쭉 군락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가을엔 주변 단풍들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 되는데 힘들여 산에 오르지 않고도 드라이브 길에 볼수 있는 멋진 폭포 경관이다.

초계탕, 한여름 시원한 보양식 <대동강초계탕>

파주 법원리에 소재한 본점 초릿골 초계탕으로 향하던중 수요일이 휴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양평 양자산 방향에 소재한 대동강막국수에서 초계탕을~~~~ 98번 도로 길 한켠에 서있는 입석간판에서 북한음식의 향기가 ~~~ㅎ 대동강 막국수는~ 초계탕이 전문인데 주간판은 대동강 막국수로 되어있다. 곤지암ic를 빠져나와 곤지암으로 진입후 시내에서 양평방행 지방도를 따라 좌회전하여 진행하다 보면 양자산들머리인 상품리ㅡ하품리,대석리 낚시터를 지난후 삼거리 직전에 좌측으로 식당이 보인다. 기본이 4인분인가? 다른 초계탕집들은 2인분 부터 메뉴판에 있는데 이곳은 4인분만 부터~~~ 주문을 넣은후 바로 나오는 시원한 물김치~~살얼음이 동동뜨는 것이 일반적인데 오늘은 얼음이 없는가 보다. 그래도 시원한 맛은 일품이다. 이어서 ..

모락산 아래 산 닭도리탕 <볶음탕>

모락산 아래 자리잡고 있는 송골에는 토종닭을 산에서 키운 "산닭"을 판매하는 식당촌이 있는데 일반 식당에서 먹어보는 닭요리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 ~~~ 모락산이나 백운산 등산후에 한번쯤 들려 볼만한..... 산닭백숙과 볶음탕은 50,000원, 한방오리백숙 40,000원으로 가격은 집집마다 비슷~~ 먼저 산닭 볶음탕이 나왔는데 먹는데 정신이 팔려 한 참 후에야 카메라를....ㅎㅎㅎ산닭의 쫄깃함이 그대로 느껴지고 양념또한 깊은 맛으로 일반 닭 복음탕과는 비교할수 없는 맛이다. 이어 나온 한방오리백숙! 역시 서빙아주머니가 해체한 후에 사진을 찍다보니 먹음직 스럽게 통째로 나온 오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구수하고 담백하면서 은은한 한약향기가 우러나는 국물은 따로 나오고.... 육수만 마셔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