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져 130

계방산, 겨울 설산[雪山]을 가다!

겨울 명산 계방산! 국내에서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 다음으로 5번째 높은 봉우리인 해발1577m의 산으로 오대산에서 시작되어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의 최고봉이다. 많은 적설량과 운두령에서 오르는 수월한 등산루트, 설악대청봉까지 시원하게 조망되는 산으로 겨울 산행의 메카로 알려지다 보니 겨우내 주말마다 인파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날 산행은 눈보라와 강풍으로 시계제로......깊게 쌓인 눈길만 밟고 돌아선 하루였다. 산행코스 : 운두령 - 전망대 - 정상 - 1276봉 삼거리 - 아랫삼거리주차장 (9km) 2010.01.24 건너편 보래봉 가는길은 등산객 한명 없고 계방산 방향으로 산길이 정체.... 설산의 명성답게 등로는 온통 눈밭이다. 정상까지 4km남짓 내내 걷게 되는 하얀 등산로 제법 차가..

백덕산 눈꽃산행, 강원도 평창 오지의 설산

동계 스포츠의 메카 강원도 평창 오지에 소재한 백덕산은 이름없는 조용한 산이었으나 눈 산행의 적지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겨울에는 많은 적설량과 호젓한 분위기로 많은 산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근래 방문 등산객의 수는 많아졌지만 아직도 오지산행의 멋과 겨울 설경을 제대로 경험할수 있는 산이다. 오지의 겨울 명산 백덕산을 올라본다. 산행구간 : 문재터널 - 사재산삼거리 - 당재 - 작은당재 - 1275봉삼거리 - 정상 - 1275삼거리 - 먹골재 - 먹골마을 주차장 날씨 : 한파가 잠시 물러가 포근 ~~ 적설양이 많아 산길내내 눈밭이 펼쳐짐. 문재터널에 당도하자 여러대의 산악회 버스에서 등산객들이 쏟아져 내리고......터널 방향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향해 백덕산..

설산으로 변한 영장산에서 러셀을~~~

산행구간 : 야탑동 전경대들머리 - 종지봉 - 영장산 - 곧은골고개 - 일곱삼거리 - 봉적골 - 태재고개 동네에 25cm라는 기록적인 눈이 쌓인건 처음이다.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백두대간 부럽지 않은 설산 풍경을 볼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늘 동네 뒷산으로 머물러 있던 영장산으로 ..... 25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한 신년 폭설로 온동네가 하얀세상이다. 영장산 들머리부터 하얀 눈이 덮고 있다. 계단길을 올라서자 설원으로 세계로 들어서는 숲길.... 눈 내리는 숲길은 고요하다. 인적드문 고요한 숲길을 따라 30여분만에 종지봉에 도착. 늘 운동인파로 붐비는 종지봉 체육시설에도 사람이 없다. 매지봉으로 가는 길 부터 눈발이 다시 내리고 쌓인 눈은 깊어진다. 매지도 온통 눈 밭이다. 산길이 ..

서울 청계산에 갱매폭포를 아시나요?

서울 근교에 위치하다보니 주말마다 20만명 이상이 다녀간다는 청계산! 등산로 마다 많은 산객들로 인해 훼손되어진 등산로를 위해 계단길이 널려 있고 간간이 쉴만한 곳은 사람의 흔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산이다. 마치 산중 공원을 방불케하는 조경시설과 인위적인 구조물들 속에서 자연 모습그대로 살아남은 길이 있다면 바로 갱매폭포길이다. 갱매폭포는 과천의 서울대공원이 개장하기전 대공원 자리에 부락을 형성하고 있던 갱매마을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고문헌 상에 "수종폭포"라는 이름이 남아있을 정도로 알려졌던 곳이었으나 대공원이 개장되고 마을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진 곳이 되었다. 대공원 철조망으로 인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다보니 지금도 갱매폭포에서 매봉근처까지 오르는 길은 경사는 ..

오서산에 만발한 황홀한 눈꽃

크리스마스 연휴가 이어진 26일 큰 기대없이 흩날리는 눈발을 뒤로하고 서해바다에 인접한 충남 홍성에 위치한 오서산을 찾았다. 운이 좋았던지 8부능선 위로 펼려진 설원과 상고대의 세계는 황홀한 모습으로 다가왔고 황사로 흐릿하게 가려진 서해바다의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는 풍경이었다. 올해의 마지막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 주려는지 8부능선 위로 펼쳐진 눈꽃 능선....... 흐렸던 하늘이 파랗게 열리는 오서산 주능선! 나무들마다 눈꽃을 갈아입고 ..... 능선들 마다 설원의 세상을 이루고 있다. 눈 부신 하늘 하얀 상고대...... 고요한 오서산의 아침...... 지나는 산객은 황홀경에...... 오선산의 주능선을 걷는 산객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눈 부신 눈 꽃 나무가지 눈꽃 사이로 조망되는 서해바..

설악산, 한파에 얼어버린 구곡담과 수렴동

봉정암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아래로 내려갈 수록 바람은 더 잦아들고 한파가 몰아친 계곡은 포근하게 느껴지는 착각이..... 구곡담으로 내려서는 계곡길에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관문을 만들어 놓았다. 구곡담의 시작을 알리는 폭포.......한파만 아니라면 시원한 폭포수가 흘렀겠건만 마치 누군가 빚어 놓은 조각처럼 물방울들이 순간 정지된 모습으로 얼어있다. 구곡담 계곡은 천불동 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폭의 동양화 처럼 담백한 멋이 어우러진 곳이다. 중청과 끝청에서 각각 흘러내려온 물줄기가 두개의 폭포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는 쌍용폭포도 동장군에 얼어 정지된 모습으로 계곡을 지키고 있고..... 얼어버린 구곡담 계곡은 정지된 세계이다. 길 우측으로 높다란 성처럼 느껴지는 용아장성 능선이 구곡담계..

설악산, 혹한 추위와 강풍속의 산행기

산행일시 : 2009.12.19일 03시40분 - 14:00 날씨 : 영하의 한파 와 강풍 산행코스 : 오색탐방소 - 대청봉 - 소청봉 - 봉정암 - 구곡담계곡 - 수렴동계곡 - 백담사 연일 강추위가 계속 되어 전국이 꽁꽁 얼어버렸지만 미리 계획된 산행이라 추위에 상관 없이 길을 나섰다. 극한의 추위와 바람을 경험해야 하는 체감온도 영하30도의 힘든 산행이었다. 한파가 기승를 부린 19일 새벽 오색탐방소 들머리에서 대청봉을 향해.....차가운 바람속에 눈가루가 날리우는 오색들머리는 귓가에 바람소리만 윙윙거릴뿐 조용하다. 어두움과 추위속에서도 끝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길을 걷다보니 몸에선 열기가 후끈 거린다. 해발 1200고지에 오르자 등산로엔 하얀 눈들이 ....... 기온은 급강..

체감온도 영하30도에 만난 설악산 대청봉 일출

2009년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12월 19일 새벽, 대청의 일출을 만나기 위해 03시40분 오색을 출발~해뜰무렵 대청봉에 올라섰다. 일출 예정 시간은 07시 29분이므로 30여분을 대청봉 아래 사면에 몸을 숨긴채 바람을 피해 일출을 기다려야 한다. 온도계는 영하17도를 가리키고 풍속은 알수 없으나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의 강풍이 몰아쳐 체감 온도는 영하30도를 밑돌것 같다. 강추위에 모래먼지와 얼음알갱이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친 탓인지 대청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이들은 불과 40~50여명~~ 지금껏 주말에 대청봉에 올라서 보면 사람으로 대청봉이 그득했었는데 일출시간에 이렇게 적은 숫자의 사람을 만난적은 없었던 것 같다. 동계용 피복과 장비로 완벽하게 온몸을 감싸고 있어도 손발이 쓰려오고 강풍이 ..

수리산 종주 산행

경기 남부의 안양,군포,시흥,안산,광명 5개 도시와 접하고 있는 병목 형태의 수리산 능선길은 독수리가 날개를 편 형상을 하고 있다. 최고봉인 태을봉이 489미터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4개의 봉우리가 U자 형태의 능선을 이루어 요새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안양시민의 휴식처인 병목안시민공원과 휴양림등이 잘 가꾸어져 있으며 병목안시민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U자형 능선을 돌아 원점회귀할수 있는 멋진 등산코스가 있고 독수리의 머리에 해당하는 수암봉에서는 시화호와 서해바다의 멋진 풍광 그리고 인천 송도까지 조망된다. 산행코스 : 병목안공원주차장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 - 수암봉 - 335봉 - 병목안공원주차장 소요시간 5시간 , 날씨 : 바람강하고 , 영하의 기온~~ 조망은 보통! 병목안 시민공원에..

바람과 눈의 나라 선자령 !

선자령을 찾는 이유는 겨울산행의 묘미인 영하의 기온,세찬 바람과 눈! 그리고 동해마다의 시원한 조망이다. 하지만 기후 온난화 탓인지 연일 계속되던 봄날씨 같은 겨울속에 떠난 선자령의 풍경은 세찬바람도 쌓인 눈도 없었고 영상의 기온에다 하늘마저 흐릿하게 닫혀 시원한 동해바다의 조망도 없는 황량하고 어설픈 산행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겨울 산행의 최적지 답게 양떼목장을 향해 이어지는 산길의 호젓한 숲속 트레킹 순환코스는 폭설이 내리면 다시한번 찾아야 겠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대관령 구휴게소에서 시작되는 선자령 순환코스 약11.3km의 순환 원점회귀 코스...... 새봉전망대를 지나면 시작되는 풍력 발전기들의 모습 선자령을 향하여~~ 바람이 없어 발전기의 바람개비 날개조차 정지한 상태! 바람과 눈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