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져 130

가을 명산 단풍시기,2009년

기상청의 발표에 의하면 2009년 단풍은 평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늦고, 첫 단풍은 10월 1일경 설악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관심있는 단풍 명산들의 단풍절정기를 예측해 보면 가장 빠른 단풍산행을 할수 있는 설악산이 10월 15~20일경, 가장 늦게 까지 단풍을 볼수 있는 내장산이 11월 5~10일경이 될 전망이다. 설악산의 경우 대청봉과 공룡능선등은 10월 첫주에 가지 않으면 말라버린 단풍을 구경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10월 중순까지도 백담사,오세암,오색약수,수렴동계곡,천불동등은 단풍산행이 가능하다. 장쾌한 주능선에서 단풍조망이 가능한 지리산도 10월 초에서 15일 정도 까지만 단풍 구경이 가능하다. 물론 계곡산행을 할경우 10월 말까지도 단풍구경을 할수 있는 곳이다. 가을이면 떠나게 되는..

등산의 기초 2009.09.19

지리산 종주 길에 만난 촛대봉 일출

모처럼 나선 지리산 종주 길에 촛대봉에서 만난 일출은 화려함은 없었지만 소박한 가을 지리의 아름다움을 연출.....마음까지 정화해 줄듯한 소박한 일출 경관은 지리의 아침을 조용히 열어 주었다. 지리산 능선을 넘어 붉은 기운이 ............. 뒤돌아본 반야봉과 지나온 주능선에도 여명이 밝아 오고 있다. 붉은 기운은 운무에 가려 쉽게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고..... 지리의 봉우리 하나 하나마다 모습을 서서히 드러낸다. 일출을 맞는 산객들은 저마다 진지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들고.... 북쪽 하늘의 옅게 붉어오는 기운을 담아낸다. 드디어 어둡고 긴 운무의 띠 속에서 붉은 태양은 서서히 오르고..... 사과를 닮은 소박한 태양이 수줍게 얼굴을 드러낸다. 탐스런 태양은 그렇게 오르고..... 지리의 하루를..

설악산, 한계령에서 대청봉으로

산행일시 : 2009.08.15 05:00 - 18:00 날씨 : 후덥지근 무덥고 맑음~ 산행구간 : 한계령 - 1474봉 - 끝청 - 중청 - 대청봉 - 소청 - 희운각대피소 - 무너미고개 - 천볼동계곡 - 비선대 - 설악동 소공원 설악의 새벽이 열리는 시간 ...... 한계령에서 서북능선 삼거리에 올라 서북능선을 타고 대청봉으로 향하는 코스를 가기위해 새벽 어스름 길에 등산로 계단으로 진입한다. 충혼비를 지나 급경사 길을 오르다 뒤돌아 보면 날이 서서히 밝아오면서 남설악의 풍경이 눈에 잡히기 시작한다. 한계령에서 500미터 구간에 이르자 날이 완연히 밝고..... 계속되는 급경사 돌계단을 올라 1km지점에 다다르자 햇살이 숲을 비집고 들어 온다. 1307봉에 도착..

백두대간 이화령에서 백화산으로 2

암릉길을 벗어나자 등산로 곁에 반갑게 서 있는 산나리꽃의 자태 ! 다시 가벼운 오름길이 시작 되고 이내 문경으로 하산하는 길과 정상으로 향하는 삼거리가 나타나게 되는데..... 오래되어 색이 바랜 삼거리 이정표에서 우측이 정상이다.좌측길은 마원리로 하산하는 길로 경북 문경에 속한다. 백화산 정상에 도착! 특이한 점은 정상석 표시가 "산"이 아니라 "좌"로 표기되어 있다는 점이다. 히말리야 14좌' 라고 할때 느낌 처럼 "좌"라고 쓴것 같은데 어색한 표기같다. 백화산은 겨울엔 흰눈으로 하얗게 덮여 있고 타 계절엔 희구름에 가려있어 백화산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지금도 역시 운무가 가려져 있어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은 아무것도 없다. 운무를 헤치고 하산루트로 접어들고..... 잠시 20여분 가벼운 오름을 올라..

백두대간 이화령에서 백화산으로 1

산행일시 : 2009.08.01 11:20 - 17:40 산행구간 : 이화령 - 조봉 - 황학산 - 백화산 - 평전치 - 안말 산행인원 : 세담외 뽀대 4인 날씨 : 무덥고 맑은후 흐림 여름 내내 염천에 지루한 장마기간이 겹치다 보니 장거리 산행을 실행하기가 쉽지 않던중 이화령으로 향하는 모 산악클럽 교통편이 확보되어 모처럼 문경으로 향한다.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잇는 고개 이화령(梨花嶺), 지금은 터널이 이화령아래를 지나고 있어 이화령에 오를일이 별로 없다. 오래전 이화령에 올라 바라보던 풍경은 간곳 없고 새로이 시원하게 열린 도로들이 풍경을 대신한다. 문경시가 2007년 '이화령'이라는 지명을 폐기하고 '이우릿재'라는 우리 고유의 이름을 되살렸다고 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고개..

백두대간 능선길에서 만난 신비한 하늘연못

산길을 걷다 보면 산속에서 펼쳐지는 신기한 풍경들을 가끔 마주치게 되는데 높은 산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바람이 몰고 다니는 구름들이 산마루를 넘나드는 모습들, 세월의 풍상을 겪어온 거대하고 기괴한 나무들......이름 모를 들 꽃들.....온 갖 형상을 두루 갖춘 바위와 기암들.....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폭포수들.....이러한 풍경들이야말로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 경험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이화령에서 백화산으로 오르는 백두대간 길에서 마주친 열평 남짓한 자그마한 연못은 실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새로운 신비로운 경험 그 자체였으며 해발 750미터의 첩첩산중 산 능선 꼭대기 등산로 옆에 자리한 작은 연못을 발견한 순간 한 참을 연못가에 머물수..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연인산

산행일시 : 2009.07.26 09:00 - 15:30 산행인원 : 푸른산악회 동반산행 날씨 : 무덥고 오후에 흐림 산행구간 : 상판리생수공장 - 1048봉 - 연인산 - 1010봉 - 작은드래골 - 상판리 귀목마을 연인산은 가평군에 의해 철저하게 기획되고 조성된 산이라 할수 있다. 산 이름부터 능선이름까지 관광자원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원래의 지명을 버리고 연인산,장수능선,소망능선,우정능선등으로 임의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연인산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산이 되었다.하지만 오랜세월 불리워 왔던 이름들인 우목봉,월출산,전패능선,전패봉등의 역사적인 고전지명들은 찾아볼수 없게 되어 아쉬운 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인산의 들머리는 주로 백둔리,승안리;,마일리국수당등으로 오르는 루트가 잘 ..

피서철에 찾아 볼만한 축령산자연휴양림

장마가 끝나게 되면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시작되는데 매년 장거리에 소재한 이름난 명소나 관광지등에 많은 피서객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다보니 교통체증,바가지등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으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개고생을 하고오는 경우를 허다하게 볼수 있다. ㅎ 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비우고 주말을 피해 서울 근교에 소재한 국립휴양림이나 계곡등으로 피서를 떠나 본다면 한여름 무더위는 물론 스트레스까지 말끔히 날려 버릴수 있을 것인데 그 중 한곳이 축령산자연휴림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 소재한 "국립축령산 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한시간이면 도착할수 있는 거리에 소재하고 있으면서도 오염원이 전혀 없는 청정계곡과 첩첩산중으로 둘러 쌓여져 피같은 휴가기간을 알차게 보낼수 있고 비용대비 효율도 매우 높은 휴가..

등산의 기초 2009.07.23

청계산, 장마철 원터골 산행기

산행구간 : 서초구 원터골 - 길마재 - 매봉 - 혈읍재 - 석기봉 우회로 - 군사도로 - 사격장 - 옛골날머리 날씨 : 장마전선이 약해지고 흐림 산행인원: 세담 1인산행 두어 달 장거리 원정산행만 찾아 다니던중 실로 오랫만에 청계산을 올라보았다. 근교의 청계산도 강수량이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에 보기 힘든 시원한 계곡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원거리 산행을 다니기에 부담스러운 장마기에 가벼운 산행을 다녀 올 수 있는 멋진 산이다. 원터골 초입부터 평소에 보기힘든 물줄기가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제법 시원한 계곡수가 흘러 내리고.....삼거리 지점에서 원터골 쉼터로 올라 매봉으로 향하는 코스를 선택한다. 등산로를 벗어나 계곡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이곳 저곳에 멋진 풍광들이 이어지고..... 비가 그친 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