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12월 19일 새벽, 대청의 일출을 만나기 위해 03시40분 오색을 출발~해뜰무렵 대청봉<1708m>에 올라섰다. 일출 예정 시간은 07시 29분이므로 30여분을 대청봉 아래 사면에 몸을 숨긴채 바람을 피해 일출을 기다려야 한다. 온도계는 영하17도를 가리키고 풍속은 알수 없으나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의 강풍이 몰아쳐 체감 온도는 영하30도를 밑돌것 같다.
강추위에 모래먼지와 얼음알갱이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친 탓인지 대청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이들은 불과 40~50여명~~ 지금껏 주말에 대청봉에 올라서 보면 사람으로 대청봉이 그득했었는데 일출시간에 이렇게 적은 숫자의 사람을 만난적은 없었던 것 같다.
동계용 피복과 장비로 완벽하게 온몸을 감싸고 있어도 손발이 쓰려오고 강풍이 몰아칠때마다 통증이 온몸으로 밀려 왔다.하지만 인내의 기다림 속에 시작된 대청봉의 일출은 화려하게 떠올라 잠자는 설악을 차가운 대지위에서 흔들어 깨워주었다.
06시55분 대청봉에 도착하자 하늘엔 붉은 기운이 여명을 만들고 몇명 되지않는 산객들은 체감온도 영하30도 속에서도 대청의 일출을 사진 가득 담을 준비중이다. 완벽하게 온몸을 감싸고 있었지만 냉기로 인한 통증을 동반한 혹독한 추위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흐릿한 해안선과 동해바다 수평선 넘어 일출을 준비하는 붉은 기운들이 .....
남설악 점봉산 방향은 구름바다를 이루고 있다.
태양은 언제쯤 떠오르려나.....일출 기다리던 몇몇 사람들은 추위를 버티다 못해 하산을 하고.....
긴 흑암속에서 구름들이 요동친다.
날이 밝아 오며 눈으로 덮힌 등산로가 보이기 시작하고.....더 이상 올라오는 산객은 없는 것 같다.
07시20분을 지나면서 해안선과 수평선의 모습이 더 뚜렷해 진다. 오늘은 실로 오랫만에 구름위가 아닌 수평선 바로 위에서 일출이 시작 되리라....
추위에 아랑곳 없이 대청봉아래 바위틈에 강풍을 피해 몸을 숨긴채 자리를 뜰줄 모르는 산객들.....
07시28분 드디어 동해바다 수평선 넘어 붉은 기운을 밀어 올리는 태양!
긴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렸지만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수평선 위로 순식간에 얼굴을 들어올린다.
찬란한 태양!
혹한의 추위를 녹여 줄 듯한 붉은 기운은 잠자는 설악을 깨우기 시작한다.
감동이다.
몸으로 이길수 있는 추위의 한계를 느끼는 시간속에서 인내하며 만나는 일출은 감동 그 자체이다.
하늘이 열리고 동해와 설악이 깨어나자 산객들은 마음으로나마 어두움과 추위를 훌훌 털어버리고 저마다 대청일출의 감동속으로 ..... 빠-져-든-다.
강풍을 피할수 있는 자리에 서서 저마다의 감동을 마음으로, 눈으로, 사진기로 담아내고 있는 사람들.....
일년동안 대청봉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은 약 60여일 정도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수평선 일출은 정말 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한다.
주말 일출시간이면 사진을 찍기위한 사람들로 시장통을 방불케하는 대청봉 정상석!
모처럼 강풍속에 홀로 서있고.....사람없는 대청봉 정상석이야 말로 제모습을 찾은 듯하다.
공룡능선과 마등령 넘어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설악의 아름다운 마루금들은 혹한의 추위에 아랑곳 없이 차갑고 화려한 설악의 아침을 열고 있다.
동남과 서남방향은 흐리고 구름이 많고, 서북방향은 바람과 높은 구름이..... 동북방향은 화채능선 넘어 푸른 동해바다와 수평선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 귀떼기청봉이 보이는 중청계단길에서.....바람으로 인해 고글을 벗으면 눈조차 뜨기 함들다>
중청대피소에 들려 얼어버린 피복을 갈아입고 잠시 휴식후 다시 산행길에 나서보지만 소청봉까지 쉴새없이 몰아치는 강풍에 공룡능선을 포기하고 구곡담을 지나 백담사로 하산루트를 변경한다.
2009년의 산행을 마무리 짓는 혹한의 설악산 산행은
설악의 화려한 일출이 추위를 이겨내도록 해 주었다.
혹한속의 설악산 산행기는 다음편에서.....
강추위에 모래먼지와 얼음알갱이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친 탓인지 대청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이들은 불과 40~50여명~~ 지금껏 주말에 대청봉에 올라서 보면 사람으로 대청봉이 그득했었는데 일출시간에 이렇게 적은 숫자의 사람을 만난적은 없었던 것 같다.
동계용 피복과 장비로 완벽하게 온몸을 감싸고 있어도 손발이 쓰려오고 강풍이 몰아칠때마다 통증이 온몸으로 밀려 왔다.하지만 인내의 기다림 속에 시작된 대청봉의 일출은 화려하게 떠올라 잠자는 설악을 차가운 대지위에서 흔들어 깨워주었다.
06시55분 대청봉에 도착하자 하늘엔 붉은 기운이 여명을 만들고 몇명 되지않는 산객들은 체감온도 영하30도 속에서도 대청의 일출을 사진 가득 담을 준비중이다. 완벽하게 온몸을 감싸고 있었지만 냉기로 인한 통증을 동반한 혹독한 추위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흐릿한 해안선과 동해바다 수평선 넘어 일출을 준비하는 붉은 기운들이 .....
남설악 점봉산 방향은 구름바다를 이루고 있다.
태양은 언제쯤 떠오르려나.....일출 기다리던 몇몇 사람들은 추위를 버티다 못해 하산을 하고.....
긴 흑암속에서 구름들이 요동친다.
날이 밝아 오며 눈으로 덮힌 등산로가 보이기 시작하고.....더 이상 올라오는 산객은 없는 것 같다.
07시20분을 지나면서 해안선과 수평선의 모습이 더 뚜렷해 진다. 오늘은 실로 오랫만에 구름위가 아닌 수평선 바로 위에서 일출이 시작 되리라....
추위에 아랑곳 없이 대청봉아래 바위틈에 강풍을 피해 몸을 숨긴채 자리를 뜰줄 모르는 산객들.....
07시28분 드디어 동해바다 수평선 넘어 붉은 기운을 밀어 올리는 태양!
긴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렸지만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수평선 위로 순식간에 얼굴을 들어올린다.
찬란한 태양!
혹한의 추위를 녹여 줄 듯한 붉은 기운은 잠자는 설악을 깨우기 시작한다.
감동이다.
몸으로 이길수 있는 추위의 한계를 느끼는 시간속에서 인내하며 만나는 일출은 감동 그 자체이다.
하늘이 열리고 동해와 설악이 깨어나자 산객들은 마음으로나마 어두움과 추위를 훌훌 털어버리고 저마다 대청일출의 감동속으로 ..... 빠-져-든-다.
강풍을 피할수 있는 자리에 서서 저마다의 감동을 마음으로, 눈으로, 사진기로 담아내고 있는 사람들.....
일년동안 대청봉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은 약 60여일 정도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수평선 일출은 정말 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한다.
주말 일출시간이면 사진을 찍기위한 사람들로 시장통을 방불케하는 대청봉 정상석!
모처럼 강풍속에 홀로 서있고.....사람없는 대청봉 정상석이야 말로 제모습을 찾은 듯하다.
공룡능선과 마등령 넘어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설악의 아름다운 마루금들은 혹한의 추위에 아랑곳 없이 차갑고 화려한 설악의 아침을 열고 있다.
동남과 서남방향은 흐리고 구름이 많고, 서북방향은 바람과 높은 구름이..... 동북방향은 화채능선 넘어 푸른 동해바다와 수평선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 귀떼기청봉이 보이는 중청계단길에서.....바람으로 인해 고글을 벗으면 눈조차 뜨기 함들다>
중청대피소에 들려 얼어버린 피복을 갈아입고 잠시 휴식후 다시 산행길에 나서보지만 소청봉까지 쉴새없이 몰아치는 강풍에 공룡능선을 포기하고 구곡담을 지나 백담사로 하산루트를 변경한다.
2009년의 산행을 마무리 짓는 혹한의 설악산 산행은
설악의 화려한 일출이 추위를 이겨내도록 해 주었다.
혹한속의 설악산 산행기는 다음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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