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190

선자령,하늘의 능선,바람의 나라에서

2008년의 마지막 산행이다. 한 해를 마감하는 산행이다보니 하늘과 산 바다를 모두 볼수 있는 특별한 곳을 찾고 싶었고 감기몸살로 저하된 체력도 생각하여 비교적 수월한 백두대간의 선자령을 택했다. 산행일시 - 2008년 12월 27일 / 산행인원 - 세담,싸리비 2인산행 / 날씨 - 차고 바람강하지만 하늘은 맑음 산행구간 - 대관령 옛 휴게소 - 선자령 원점회귀 한파가 몰아친 후라 아직 추위는 덜 풀렸으나 차가운 칼바람을 맞으며 올라야 하는 선자령엔 겨울 산행의 최적지 답게 등산객들이 제법 많이 찾아서인지 국사성황당 들머리엔 인파가 ..... 계단로를 따라 오르자 kt통신탑이 눈에 들어오고 펼쳐진 능선을 따라 매서운 백두대간의 칼바람이 몰아친다. 10여분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자 우..

소구니산,대부산,유명산,눈 길을 걷다!

산행일시 : 2008년 12월 19일 토 09:30 - 13:30 / 날씨 - 차갑고 바람 강함 산행인원 : 1인산행 산행구간 : 서너치고개 - 770봉 - 소구니산 - 대부산 - 유명산 - 박쥐소 - 유명산휴양림 연말이라 바쁜 가운데 치과까지 다니느라 12월 들어 산행다운 산행을 못했다. 모처럼 아침 일찍 출발하여 하늘이 서너치만 보인다 해서 서너치고개라 불리우는 소구니산 들머리에 도착! 밤사이 내린 비가 해발이 높은 곳엔 눈으로 내렸으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발걸음을 옮긴다. 가파른 들머리를 올라서다 한숨 돌리며 뒤돌아보니 어느새 서너치고개의 풍경이 저만치 아래 들어온다. 숨이 차 오를때쯤 능선에 도착해 보니 생각대로 눈길이 기다리고 있다. 나무들 마다 눈 꽃이 피어 아름다운 산책..

검단산, 허허로운 산 길을 걷다!

산행코스 : 산곡초등학교 - 곰터약수 - 정상 - 철탑삼거리 - 산곡초등학교 날씨 : 황사 - - 가득...... 12월들어 제대로 산을 찾지 못했다. 멀리 가기엔 시간이 허락치 않고 오후시간을 짬내어 수차례 다녀온 검단산으로..... 산곡초등학교 아래 주차장에 주차후 초등학교 방향으로 오른다. 아담한 시골 학교의 모습을 지닌 산곡초등학교.... 학교 위로 더 올라가 주차를 해도 되지만 산행 구간이 그리 길지 않기에 학교 초입 공중 화장실 옆에 주차후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10여분 걸음을 옮기고나면 산불감시초소와 등산 안내판이 나온다. 정상까지 2.25km .... 한시간 남짓 소요될것 같다. 전원택지를 지나자 마자 푸근해 보이는 등산로가 나온다. 날씨가 포근해서인지 겨울 답지 않게 땀줄기가 흐른다...

대모산,구룡산,건강위한 가벼운 산행

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등산이 망설여지는 초보등산객이나 저질체력의 소유자라도 가볍게 다녀 올수 있는 산이 강남구의 대모산과 구룡산이다. 산행시간도 짧고 위험구간도 없지만 서울시내의 조망은 그 어느산에도 뒤지지 않는 산인데 산행구간이 짧으므로 대모산과 구룡산을 연계하여 등산하는 것이 좋겠다.우스개소리로 이 두산을 연계하여 "구대산맥종주"ㅎㅎㅎ 라 하는이들도 있다. 들머리는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유명한 구룡마을 - 주말엔 무료주차장을 이용할수 있고 주중엔 강남구민만 무료이다. 제2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대모산 안내판을 따라 오르면 대모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판자촌 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지고......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전경이 보인다. 규모가 작은 산이므로 짧은 경사구..

호명산 2,작은 천지연 호명호수

호명산의 등산코스에서 반드시 돌아 보아야할 코스가 산 정상능선에 만들어진 인공호 호명호수이다. 2008년부터 셔틀버스가 운행되어 일반에게 개방 되었으나 11월16일 부로 셔틀버스 운행이 중지되었다. 하지만 동절기에도 산 아래 주차장에서의 출입은 가능한것 같다. 호명호수는 1980년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다. 이 발전소는 북한강물을 산 정상으로 끌어올려 저수지에 저장한 뒤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얻는다. 호명호수는 호명산(해발 632m) 줄기 내 봉우리(해발 535m) 정상에 조성됐다. 15만㎡ 넓이에 저수용량은 267만7000t. 산 봉우리에 있는 데다 수려한 주변 산세와 어울려 작은 백두산 천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호수 옆 팔각정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북한강..

호명산 1 , 호랑이 흔적을 찾아서.....

산행일시 ; 2008.11.15 , 날씨 - 하루종일 가랑비 , 산행인원 - 세담1인산행 산행코스 : 마직이마을 주차장 - 대성사 - 호명산 - 기차봉 - 장자터고개 - 호명호수 - 삼거리회귀 - 우무내골 계곡길 - 감로사 - 주차장 호명산(虎鳴山)은 이름 그대로 산림이 울창하고 인적이 드물어 호랑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실제로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다고 하는 산이다. 이 이름없고 평범한 산이 근자에 들어 유명해진 것은 산 정상부 능선에 위치한 인공호수 호명호(虎鳴湖)가 개방되고 난 후 부터이다. 호명산 산행의 묘미는 삼림이 잘보존된 숲들과 호젓한 등산로 그리고 능선에서 펼쳐진 청평호의 아름다운 경치가 있고 마지막으로 해발 535m에 축조된 호명호수의 풍경이다. 오늘은 아쉽게도 비가 종..

청계산,초보 등산객들의 요람 !

산행일시 2008.11.06 14:00 -18:00 날씨 : 흐리고 안개.....바람~~~~ 산행인원 : 1인산행 산행구간 : 원터골 - 진달래능선 - 옥녀봉 - 매봉 - 혈읍재 - 숨은길 - 청계골3거리 - 길마재 - 원터골 지방에 다녀올 계획이 있어 주말 산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오후에 잠시 짬을 내어 부담없이 다녀올수 있는 청계산으로 향했다.옛골 보다는 진달래 능선을 오르기 위해 원터골에 주차~~~하였는데..... 원터골 청계산 주차장엔 가을이 한창이다. 청계산은 초보 산행인들에게 많은 것을 줄수 있는 산이다. 흔한 동네 뒷산 높이 보다는 훨 높으나 그리 어려운 코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서울과 경기남부의 조망이 아주 시원한 정상 봉우리를 여럿 지니고 있어 초보산행인들의 수고로움에 대한 보답을 반드시..

청계산,입동에 피어난 진달래꽃 !

주말에 지방에 가야할 일이 생겨 목요일 오후 가까운 청계산을 찾아 주말 산행을 대신 했다. 양재동에서 가까운 원터골에서 올라 진달래 능선 산불초소 앞에서 참 신기한 현상을 보았는데..... 진달래능선에 꽃이 있었다. 봄날이 지나간게 언제인데 설마 진달래는 아니겠지~~하며 가까이 가 보았는데 뜨악~~진달래꽃이었다. 내일이 입동이라는데~~~얘네들이 이상기온으로 따뜻한 가을이 봄인줄 착각! 카메라에 날짜가 찍히도록 급 조정하고.... 수 많은 진달래 나무들 중 두 그루에만 꽃이 피었다. 한 그루는 잎이 노오랗게 바랬고 한 그루는 이렇게 짙은 초록이었다. 아직도 피우지 못한 꽃 몽오리가 터질 것 같은데 ~~내일이 입동인데 꽃 피울 수 있을까???? 두 나무에 피어난 꽃송이만 열 댓송이는 되는거 같았다. 신기하게..

천마산, 하늘을 만지다 2

주능선 안부에 올라 발아래 펼쳐진 풍경들과 가까이 있는 하늘은 왜 이성계가 해발이 812m에 불과한 산정상을 이라 하여 천마산 [天摩山] 으로 불리우게 되었는지 그이유를 알고도 남게 해주었다. -정상엔 바람이 세차지만 벤치에서 조망되는 천마의 능선들도 일품이다. 내려가야할 능선길...... 가을이 이미 깊어가는 사면...... 이곳은 산객들이 많이 찾는 길이라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어 안전하게 내려갈수 는데..... 계단로 아래엔 거대한 꺽정바위와 비박이 가능한 굴이 있다. 요구간만 내려서면 푹신한 흙길의 하산로.... 헬기장을 지나고..... 겨울 풍경을 지나서 초가을의 능선길을 만난다. 바스락 바스락 소리에 계절이 가고 오는것을 실감하며 걸음을 옮기고...... 어느새..

천마산, 하늘을 만지다! 1

산행일시 : 2008.11.01.토 12:30 - 17:00 날씨 : 맑은후 흐림 그리고 바람 산행인원 : 세담1인산행 산행구간 : 호평동 주차장 - 계곡 - 천마의집 - 안부5거리 - 능선 - 돌핀샘 - 멸도봉 - 정상 - 805봉 - 임꺽정바위 - 천마의집 - 호평동주차장 천마산은 군립공원으로 주차장,입장료는 무료~ 호평동 들머리 이용함. 큰 기대를 걸지않고 가까운 곳을 찾아 온 산이 천마산이다. 분당에서 50여분 거리......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 천마산(天摩山 812M)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 없이 있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에 홀이 꽂힌 것 같아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가히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이 성계)라고 한 데서 천마산의 명칭이 유래~~~ 생활관을 지나 산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