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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산을 지나 할미산성으로 .....

휴식을 끝내고 능선길을 다시 오르면 369봉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 직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365봉으로 이어지는 하산길이므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405봉에 도착한다. 별 조망은 없는 곳이지만 향수산 정상이 가까워 오므로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약간의 내리막을 지나면 숲은 점점 더 깊어지고..... 길지않은 오르막 끝이 향수산 정상이다. 그리 급하지 않은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고..... 드디어 향수산에 도착했다. 정상석이 없는 이곳엔 돌무더기와 나무목판에 향수산이란 글귀가 붙어 있을뿐....이곳도 삼거리인데 할미산성으로의 종주를 위해서는 계속 직진하여야 한다. 삼성 소유의 산이다 보니 장승에도 삼성그룹과 관련된 회사의 글귀가 새겨져 있는데 장승앞으로 직진하여 진행한다. 이 내리막길 전에도 ..

문수산에서 에버랜드 향수산으로 1

산행일시 : 2009.04.04 14:30 - 19:00 날씨 : 흐리고 포근.....시계엉망 산행인원 : 세담 1인 산행 산행구간 : 능골 - 포은정몽주묘역 - 문수산 - 405봉 - 향수산 - 할미산성 - 동백지구 모처럼 1인 토요산행에 나섰다. 포은 정몽주선생의 묘역을 품고 있는 문수산과 에버랜드를 담고 있는 향수산 그리고 신라시대에 축성된 할미산성으로 이어지는 인적없는 고요의 비단길 같은 산길을 걷는 코스로 등산이라기 보다 트레킹에 가까운 산행이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들머리인 능골에 도착하여 배낭을 꾸리고 나니 오후두시가 넘어서야 출발하게 되었는데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 하려면 산길을 서둘러야 할것 같다.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역 앞에 도착한다. 수년전 이곳에 방문 했을 때 보다 깔끔하게 정비되어 ..

연극 관객모독,유쾌한 모욕을 당하다.

얼마전 다음 관리자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일부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자들에게 연극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인데 가까운 영화관도 일년에 겨우 두어번 드나들던 문화의 국외자인 나에게 연극이라!!! 잠시 망설여 졌지만 고마운 마음에 시간을 내어 보기로 했다. 마침 히말라야 설산으로 4개월의 대장정을 떠나는 멋쟁이 블로거아우 "조르바님"과 연락이 닿아 환송자리도 함께 가질겸 "관객모독"이라는 연극도 관람키로........하였는데 ....... 대학로 창조아트센터에서 닉네임을 말하고 관람권 두장을 받고보니 좌석번호가 b7,8번으로 제일 앞자리 가운데였다. 이미 "관객모독"이 어떤 형태의 연극인지는 매스컴과 입소문을 통하여 조금은 듣고 있었으므로 내심 물벼락이나 맞지 않을까??? 쓸데없이 앞자리에 앉았다고 ..

이천 산수유축제,등산과 산수유축제 즐기기

해마다 봄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꽃축제가 열리는 곳이 많은데 가까운 수도권에서 열리는 이천시 백사면의 산수유 축제는 위도상으로 중북부지역에 속하다보니 산수유의 개화가 남부지역 보다 늦게 되므로 4월이 되어서야 축제를 시작하게 된다. 2009년에는 4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이천산수유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이천시 백사면의 경사리와 송말리 일원에 심어진 17,000여 그루의 노오란 산수유 군락지는 그야말로 봄 축제의 황홀함을 실감케 해주고도 남는다. 하지만 신수유 축제장에만 들렸다가 돌아가는 것은 등산인들에겐 무언가 허전함이 있을 것인데 산수유 축제장을 능선으로 길게 감싸고 있는 이천의 원적산이 있어 등산과 산수유 축제를 함께 즐길수 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소개 하고자 한다. 이천 원적산의 들머리는 이천..

진달래 , 진달래꽃 이야기

참꽃 , 진달래 , 두견화(杜鵑花), 산척촉 [山躑躅] ,선달꽃,영산홍(迎山紅).....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면 두견새 울음소리와 함께 이산저산 연분홍으로 피어나는 꽃! 위에 나열된 이름들이 모두 하나같이 진달래꽃을 지칭하는데 이외에도 열댓가지 이름이 더 있다. '참꽃'이라 함은 진달래꽃이 끝물일때 피어나는 '철쭉'과 대비되는 이름으로 '참꽃'은 식용이 가능한 꽃이며 술을 담그면 '두견주'가 되는 꽃이다.반면 철쭉은 독성분이 강해 식용이 불가능하다. 시고 떫은 맛의 작은 개살구가 살구와 대비되듯...... 영산홍(迎山紅)이라 불리우는 것은 한방에서 약용으로 사용될때 이름으로 식용과 약용으로도 쓰이는 꽃! 그야말로 참꽃이다. 옛날 중국 촉나라의 망제는 이름이 '두우'였는데 위나라에 망한후 밤낮..

청계산,금토동의 실버코스 진달래능선

산행일시 2009.03.21 15:00 - 18::30 산행구간 : 금토동 - 이수봉능선 - 이수봉 - 국사봉 - 진달래능선 - 금토동 청계산은 주말 이면 등산로에 정체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혼잡한데 특히 양재동 원터골이나 성남방면의 옛골은 가히 수십만명이 산을 오가는 곳으로 번잡하다. 이 와중에도 주말에 인파가 적은 호젓한 산행이 가능한 코스가 금토동 코스이다. 금토동에서 이수봉 , 국사봉으로 돌아 원점귀하는 구간은 이수봉 능선길만 지나면 호섯한 길을 따라 산행을 마칠수 있다.또한 진달래 능선을 두곳이나 지나는 코스여서 가벼운 봄산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금토동 산불감시초소 가기전 공터에는 항상 주차할 여유가 있다. 이곳에 주차후 우측다리를 건너 이수봉 국사봉으로 돌아 내려 올수 있고 ..

진달래꽃,봄의 전령으로 피어나다!

기온차이로 인해 봄이 가장 늦게 찾아오는 곳이 산중이다. 하지만 지난 한주간 동안 2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 된 이유인지 21일 토요일 오후 하산길에 청계산 국사봉 능선 양지바른 곳인 진달래 군락지에서 참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수줍은 봄의 전령 진달래꽃을 만났다. 열흘 정도 일찍 피어난 어린 꽃들은 아직 여린 분홍 빛과 수줍은 봉오리들이 더 많았지만 설레이는 봄 소식을 전해 주기에는 충분한 모습이었다. 진달래 꽃 사진을 여러컷 올려 본다. 하산길에 해발 450고지에서 처음 진달래꽃 봉오리를 만났다. 막 피어 나려는 듯 움츠린 모습이 수줍어 보인다. 아직 활짝 피지 못하고 부풀어 오른 진달래...... 활짝 핀 한송이........ 꽃잎 형제의 경쟁..... 내일이면 활짝 열릴 진달래 한송..

이모네집,예봉산 토종 닭도리탕!

산행이 끝난후 소모된 체력을 보충하러 맛집을 찾는 것은 필수 코스인데 차량서비스까지 친절하게 제공해 주는 식당들이 자주 눈에띠는 요즘 예봉산 아래 이모네집은 음식도,써비스도 아주 좋은 식당이었다. 운길산역 앞에 주차해둔 차량회수를 부탁하고 몇가지 메뉴를 시켜본다. 산아래 식당 답게 넓은 주차장과 야외테이블.....까지 분위기 제법 좋다. 가족 단위나 단체가 다녀가기에 편리한 장소 같다.물론 산아래 식당들의 특징인 다메뉴는 이곳도 마찬가지! 닭도리탕,부추전,두부김치,서울쌀막걸리....등등 주분해 본다. 가격은 관광지 식당에 비해서 착한편~! 밑반찬은 시골음식답게 간간한 것이 깊은 손맛이 느껴진다. 처음으로 나온 안주 부추전! 별 특징없는 보통의 부추전과 비슷한 맛! 두부김치 - 산행후 막걸리 안주로 제법 ..

운길산에서 예봉산으로 2

운길산역에서 운길산을 지나 예봉산으로 향하는 길은 새우젓고개가 중간 지점인데 463무명봉을 지나면서 운길산에서의 팔당호 조망이 예봉산으로 계속 이어져 서울과 한강의 조망,팔당호 두물머리의 조망이 가능해 능선길을 걷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곳이다. 새우젓고개에서 가파른 길을 올라 463봉을 지나면 편안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미덕고개에서 도곡리로 하산이 가능한 탈출로가 있어 체력안배에 실패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에는 이곳에서 도곡리로 하산하여 팔당역까지 마을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새우젓 고개에서 좌측 길로 올라서면 463봉을 거치지 않고 이곳에서 합류한다. 물론 종주거리를 단축 시킬수..

운길산에서 예봉산으로 1

산행일시 2009.03.14 날씨: 차가운 꽃샘추위 참가인원 : 세담,조르바 외 뽀대산악회 일부 산행구간 : 운길산역 - 수종사 - 절상봉 - 운길산 - 새우젓고개 - 적갑산 - 철문봉 - 예봉산 - 팔당역 - 수도권 근교 산들인 북한산,청계산,관악산등이 주말이면 등산객들로 넘쳐 포화상태에 이른 지금 팔당호의 두물머리 조망으로 유명한 고찰 수종사를 품고 있는 운길산! 그 아래 중앙선 전철역인 '운길산역'이 개통되면서 한적했던 운길산이 인파로 넘쳐나고 있다. 아직은 훼손되지 않은 모습의 능선길이 남아있을때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 약 15km에 걸친 능선길을 종주해 보기로 한다. 한가하던 이곳 운길산 아래 개통된 운길산 역은 그야말로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대부분 운길산이나 수종사로 향하는..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14장> 마감되었습니다.

봄맞이 티스토리 초대장 나누어 드립니다. - 우선대상 : 타 포털에서 블로그를 운영중이신 분들 중 이전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 - 비밀댓글로 받으실 이멜주소 / 기존 블로그 주소 / 이전사유 간단히 ---> 꼭 기록해주세요 - 블로그가 없으신 분들은 비밀댓글로 이멜주소 / 블로그개설 사유,계획 간단히 . - 이멜주소만 쓰시고 달라고 떼쓰시는 분 절대 안드립니다 ^^ - 스팸블로그를 방지하기 위함이니 이해 바랍니다.@! - 금일 댓글 내용 확인후 성실하게 기재해 주신 14분에게만 이메일로 초대장 발송해드립니다. 향후 10일안에 개설되지 않는 블로그는 초대장 회수, 스팸블로그 개설시 자동신고! 스팸이나 광고용이 아닌 실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실 분들께 우선권을 드립니다.

관산 [冠山] , 원시림의 아름다움과 태고의 산길

블로그에 하나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1인미디어인 블로그의 특성상 발행된 후의 포스트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잊혀지므로 그간 수도권 근교산행을 다니며 찾아본 이름 없는 산들 중 기억에 오래도록 남겨진 인상깊은 곳들을 소개하고 기록으로 남기기 위함인데 그 첫번째로 경기도 광주에 소재하여 원시림의 숲을 간직한 고요의 산 관산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경기도 광주 퇴촌면에 소재한 관산 [冠山] 은 앵자봉,무갑산과 능선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봉우리들중 하나인데 이름에 대한 정확한 유래는 찾을 길이 없다.예전에 '갓산'이라 불리우던 것이 한자로 '관산 [冠山]'으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하며 그리 유명하지도 높지도 않으므로 찾는 이들이 드물다 보니 근교산 답지 않게 산속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

요란하지 않아도 봄이다!

아직 화려한 꽃잎의 향연은 없어도 소리없이 찾아드는 봄이야기를 전하는 곳이 인적 없는 산중이다. 요란하지 않은 봄은 연초록이다. 겨우내 긴긴 가뭄에도 연초록의 소박한 봄날의 꿈을 준비하는 나무는 스스로 물통을 만들고..... 말없이 스치고간 고요의 봄바람에도 연약한 줄기끝엔 움터 오다.... 황매화며 백매화며 요란한 꽃망울들이 세상 이곳저곳에서 화려한 봄을 자랑할 즈음 산속엔 , 가시없어 부끄러운 찔레잎 하나 분홍빛 진달래 오기전 봄날을 연초록으로 피워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