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을 내,외설악과 남설악으로 구분 짓는데 남설악으로 불리는 흘림골과 주전골은 1985년 부터 2004년 까지 20년동안이나 자연휴식년제로 사람의 출입을 금지시켜 원시의 숲과 계곡이 살아 있는 곳이었으나 2006년 대홍수로 계곡의 탐방로 대부분이 유실되었다가 2008년 복구가 완료되어 다시금 탑방객들이 붐비고 있는 곳으로 지금도 많은 비경들을 간직하고 있다.
빗방울이 부슬부슬 떨어지는 흘림골 매표소를 지나 등선대를 향해 오른다. < 한계령에서 양양방향으로 2km지점>
흘림골 입구에서 부터 남설악의 비경이 시작되고.....
비구름이 가득한 가파른 계단 탐방로를 따라 오른다.
가파른 길 중간에 만나게 되는 < 입구에서 20여분> 첫 번째 폭포인 "여심폭포"
여심폭포를 지나 전망데크에서 돌아서면 칠형제봉이 나란히 서 있다.
등선대를 향한 마지막 가파른 오름계단.
등선대 삼거리......빗방울이 떨어지고 비구름으로 흐릿하지만 인파가 많다. <등선대는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전 쉬었다는 의미에서 유래 되었다 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면 등선대 정상<1,004m>이며 만물상과 설악의 서북능선과 대청봉까지 조망이 가능한 곳이다. 오늘은 비구름으로 풍경을 기대할수 없지만 등선대는 흘림골산행의 최고봉이므로 반드시 올랐다 내려서는 것이 좋겠다.
등선대 정상이 희미하게 보인다.
등선대 오름길의 비경....
등선대에 올라 대청과 만물상을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희미한 가운데 잠시 바람이 불어 설악의 비경을 잠시 열어주는데.....
닫혀있던 풍경들이 5분여 열렸다가 다시 안개속으로 사라진다.
등선대의 비경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잠시만이라도 열려진 풍경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등선대에서 등선폭포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내림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비구름이 사라지면 잠시 얼굴을 들어내주는 남설악의 비경...
기암절벽과 숲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등선폭포가 가까워지면서 비구름층이 높이 올라가 시야가 열린다.
아래에서 바라본 만물상들.....
등선폭포아래에서 많은 산객들이 휴식을 ....
폭포로 내려서는 계곡길을 뒤돌아 본다.
간간이 새롭게 단장된 나무다리들..... 가파른 내림길은 계곡으로 이어지도....
깊이 파헤쳐진 계곡은 수마가 할퀴고간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도 있다.
탐방로가 유실된 곳엔 이렇게 새로운 계단로가 이어져 있다...
물줄기 위 암벽에 붙혀 설치된 계단 탐방로도 절경이다.
잠시 계곡과 떨어져 조용한 숲길이 나타나고.....짧은 오름을 지나 휴식데크가 있는 고개를 넘는다.
고개를 넘어 내려오면 십이폭포의 상부가 시작되는데 오른쪽 길은 지금 출입이 금지된 십이담계곡으로 향하여 점봉산으로 오를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출금구역이니.....
십이폭포의 굽이치는 물줄기가 절경을 이룬다....이곳에서 삼거리까지가 흘림골이다. 삼거리를 지나면서 흘림골과느 또다른 풍경인 주전골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