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담BLOG 422

양주 불곡산 우중 산행기 2

상투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임꺽정봉 아래로 비구름이 지나면서 운무의 향연이 펼쳐진다. - 상투봉 오름길도 멋진 암릉으로 이어지고..... 살짝 위험해 보이는 구간을 지나면 직벽에 나무사다리....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커다란 쥐한마리가........ 상투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길..... 조금만 위험하다 싶으면 이런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물론 경관은 조금 해치는 듯~~ 지나온 암릉길에는 ㅡ여전히 운무가 가득하고..... 비좁은 상투봉 정상이다. 상투봉을 내려서 상봉으로 향하는 삼거리 - 우측에는 소나무 숲에 둘러쌓인 동그란 휴식처가 있다. 뒤돌아 임꺽정 봉으로 바로 가는 길은 우회로. 불곡산 능선길내내 8개의 보루가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상봉으로 이어지는 절벽위의 난간길......구름속의 산..

겨울철 안전한 등산을 위해 지켜야할 7가지

4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는 해마다 겨울이 돌아오면 하아얀 눈이 산봉우리와 능선 위에 내려앉아 눈꽃이 만발한 풍경을 연출 하는데 화려한 가을 단풍으로 물든 경치와 견주어 보아도 설산의 풍광은 전혀 손색이 없다. 하지만 설산의 황홀한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타 계절과 다르게 겨울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여 산행계획에서 부터 준비 그리고 산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대비하여 자칫 인사사고로 연결 될수 있는 위험성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이러한 준비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채 산행에 임하였다가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입는 사고가 국내의 산에서 매년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산의 높낮이를 떠나 동계산행의 위험성에 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입증해 주는것이다.겨울 산의 ..

등산의 기초 2009.12.03

양주 불곡산 우중 산행기 1

산행구간 : 대교아파트 - 능선 - 임꺽정봉 - 악어바위능선 - 상투봉 - 상봉 - 십자고개 - 백화암 - 날머리 불곡산은 양주의 진산으로 작고 아담하지만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암릉과 암봉들이 이어져 마치 작은 설악산을 연상케 하는 곳이다. 양주시청에서 상봉 아래까지는 흙산의 푹신한 숲길이 이어지고 상봉에서 임꺽정봉까지는 빼어난 암릉길이 계속되는데 이번 산행은 대교아파트를 들머리로 하여 임꺽정 봉에 올랐다가 불곡산의 백미라 할수 있는 악어바위 능선을 타고 내려간후 복주머니 바위에서 다시 올라와 상봉을 지나 백화암으로 하산하는 불곡산 요점정리 산행이었다. 들머리에 도착하자 이른 아침 부터 겨울비가 부슬 부슬 내리고 ...... 대교아파트 앞에서 바라본 불곡산은 비구름에 가려 희미한 능선으로만 인식된다. ..

국내에서 값 비싼 등산복 과연 사치인가?

본격적인 겨울 등산시즌을 앞두고 고가의 등산의류,장비들이 날개돋힌듯 팔려 나가는 요즘 몇가지 오해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 있는데 고도가 낮은 국내에서 과연 히말라야 같은 고,설산에서나 필요할것 같은 고가의 장비들을 굳이 비싼돈 주고 구매하여 착용하고 다닐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것과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에서 겨울 한 철 사용하자고 한벌,한켤레에 수십만원 이상 가는 의류와 등산화등을 구매하는 것은 낭비가 아닌가? 하는 지적 그리고 산중에서 고가의 외제 브랜드나 장비로 폼이나 잡으려 하는건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들도 종종 볼수 있는데 이러한 오해들은 등산을 다니지 않는 사람이거나 겨울등산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기인 되었다고 생각되는데 도심에서 만나는 추운겨울과 산꼭대기에서 ..

등산의 기초 2009.11.30

불곡산 꼭대기에 동물원이 있다, 없다?

양주의 불곡산은 해발이 낮고 규모가 작은 산이지만 상봉에서 임꺽정봉 구간과 악어바위능선길은 기암절벽과 기묘한 암봉들이 즐비하여 갖가지 동물 모양의 바위들을 만나볼수 있는데 자연이 스스로 빚어낸 조각품들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가파르게 오르 내리는 암릉길에서 산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동물모양의 신기한 바위들을 소개해 본다. 임꺽정 봉에서 부터 불곡산의 자연바위 동물원 관람이 시작된다. ^^ 오랜세월 한자리에서 양주 벌판을 내려다 보고 서 있는 코끼리 바위. 절벽위를 기어오르는 악어비위~ 임꺽정봉에서 상봉으로 내려서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물개바위 쥐바위~~~ 절벽위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커다란 쥐한마..

불곡산에서 만난 기묘한 악어바위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즐비한 양주의 진산 불곡산에서 신기한 모양을 꼽으라면 단연 으뜸인 악어바위. 입과 얼굴모양 그리고 사실감 있는 등갑과 꼬리등...... 바위 위를 향해 기어오르는 듯한 형상의 악어바위는 자연이 빚어낸 멋진 조각품이다. 불곡산 신선대 뒷벽에 붙어서 바위 위로 오르는 듯한 악어~ 불곡산 암릉길에서 이놈을 만나지 않고 가면 섭섭할 정도... 기묘한 바위의 형태가 놀라울 정도로 악어와 흡사하다. 악어 바위 뒤의 복주머니 바위에도 등갑 무늬가..... 앞에서 보면 복주머니바위 인데 옆에서 보니 코뿔소 같기도 하고...불곡산의 그 많은 바위들중 등갑무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신기하게도 이 두바위 뿐이다. 악어바위를 만날수 있는 길 - 임꺽정 봉 옆의 420봉에서 악어비위능선을 타고 내려서거나 ..

삼성산 2, 국기봉 능선길

삼성산의  정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기봉. 거북바위에서 국기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동서남북으로 시원한 조망이 열리고 아기자기한 암릉길도 이어지는 삼성산 최고의 능선 등산로이다. 거북바위를 지나면 삼성산 정상으로 향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우측으로 내려가면 삼막사가 있고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다보면 숲속으로 등산로가 다시 이어진다.] 시멘트길 오른쪽으로 숲길이..... 가파른 돌길 을 오르다 보면 커다란 바위가 문처럼 서 있다. 삼성문이라고 불러보고.... 국기봉 능선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관악산 팔봉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멀리 동쪽으로는 수원광교산과 백운산 그리고 바라산 능선길이 선명하고 우측으로 의왕의 모락산이 잘 보인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암릉길 내내 이어지고.... 뒤돌아본 삼성..

청계산에 첫눈 내린날 서울 하늘의 스모그

청계산에 드디어 첫눈이 내렸네요~~ 1cm정도 쌓인 눈이지만 첫 눈이라 그런지 느낌이 새롭다. 녹지 않은 눈길을 걷기 위해 원터골에서 산토끼 옹달샘 약수를 지나 철조망을 돌아 서쪽사면의 가파른 코스를 택해 매봉으로 향한다. 계단하나 없는 급경사 길이지만 시원한 조망과 함께 눈을 밟아 볼수 있는 코스..... 눈꽃은 피지 않았지만 늘 그늘이지고 계단하나 없는 가파른 서북사면 등산로엔 흰눈이 ..... 수북한 낙엽과 흩날린 눈들이 오름길 내내 쌓여있다. 제1 암봉 직전까지 계속 되는 하아얀 산 길..... 산토끼 발자욱이지 산고양이 발자욱인지....하얀 눈 위를 지나간 흔적이 선명하고.... 제1 암봉에 올라서자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하지만..... 오늘은 스모그 현상이 심하여 제1암봉에서 바라본 서..

삼성산, 재미있는 능선길과 시원한 조망 1

관악산 곁에 자리한 서울 남서부의 명산 삼성산은 관악산의 명성에 가려 유명한 산이 되지 못하다 보니 가까이에 있지만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곳이었고 서울에 있는 산들중 유일하게 한번도 오르지 못한 산이었는데 초겨울 산행지로 부담없는 산행지를 고르다 보니 낙점 되었다. 삼성산을 뒷산처럼 매일 드나들던 산꾼들에게 부탁하여 모처럼 나선 삼성산 산행..... 기대이상의 풍경과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시원한 조망에 작지만 아름다운 산! 삼성산을 실감한 하루였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날이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한 삼성산을 맛보기 위해 분당에서 안양을 지나 호압터널 근처의 길 우측에서 들머리를 잡는다. 이곳 저곳 바스락거리는 낙엽길을 밟으며 오르는 길엔 약수터가 세곳이나 있었지만 모두가 음용부적합 판정........

복원중인 남한산성 성곽 둘레길 걷기 2

쓸쓸해 보이는 동장대지에서 동문을 향해 내려선다. 동문으로 향하는 길게 이어진 성곽길내내 동남쪽 조망이 계속 된다. 500여 미터의 긴내리막을 지나면 장경사를 지나게 된다. 벌봉으로 향하는 능선의 하늘 산성 성곽길은 홀로 걷는 이들이 많다. 조용한 사색의 길이기도 하기에..... 굽이 굽이 산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성곽길 동문까지의 길은 성곽 안으로만 연결되어 있다. 황진이의 전설이 담긴 송암정을 지나면 바로 동문이다. 내려다 본 동문 풍경 동문을 내려서면 다시 오르막이 남문으로 이어진다. 오르막 길 전에 좌측으로 시구문이 .....박해때마다 시신을 계곡에 버렸다고.... 오르막 성곽길을 따라 올라 뒤돌아 보면 동문에서 망월사와 지나온 북쪽 성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요새같은 망월사를 줌으로 당겨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