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 17

석탄가루 흩날리던 길이 청정 하늘길로 변한 화절령

카지노로 유명한 강원랜드 주변엔 함백산,백운산,지장산,두위봉등 높고 웅장한 산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석탄산업이 한창이던 80년대까지 석탄을 운반하기 위해 해발 1000미터 이상의 지대에 개설된 도로가 이산 저산으로 연결되어 총 길이가 200리가 넘는다. 하지만 석탄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이 운탄(運炭)길들이 산속에 버려지게 되었고 서서히 자연정화 되어 가는 과정중에 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숲과 자연이 살아나 갖가지 동식물이 서식하게 되었으며 야생화의 천국으로 변해가고 있다.대표적인 길이 진달래꽃을 꺽던 곳이라 하여 이름붙여진 "화절령(花折嶺)"에서 하이원스키장의 마운틴탑으로 이어지는 "하늘길"이며 한겨울엔 최고의 눈꽃 트레킹 코스로 명성을 얻고 있다. 하늘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강원랜드..

겨울 산행시 필수 운용장비 , 1 워킹용 아이젠

국내의 겨울산은 많은 눈과 빙판길 그리고 혹독한 추위로 인해 4계절중 가장 등산장비에 신경 써야할 계절이 겨울산행이다. 겨울 산행에는 보온의류를 비롯해 여러가지 장비를 필요로 하지만 그중에도 워킹용 아이젠은 필수품목 제1호 이다. 아이젠이 없다면 미끄러운 빙판길을 지나거나 얼어붙은 계곡길을 지나다 사고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러한 부상이나 조난은 사망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기에 겨울 등산에서는 단 한번을 사용하더라도 항상 휴대해야 하는 필수품이 워킹용 아이젠이다. 아마추어 들이 사용하는 아이젠은 등산화 밑에 착용하는 미끄럼 방지용의 장비로서 원래는 슈타이크아이젠(Steigeisen)인데 약칭으로 아이젠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발톱의 숫자에 따라 4발,6발등으로.....형태와 구성에 따라 체인형,짚신형..

등산의 기초 2009.11.10

굽이굽이 하늘로 오르는 길 수라리재

강원도 하이원 리조트의 화절령을 넘어 돌아오는 길에 처음 넘어본 수라리재.......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1392년 폐위된 후 강원도 삼척의 궁촌으로 유배를 가던 중 이 고개에서 잠시 수라를 받았다고 하여 수라리재라 불리우게 되었다는 곳인데 장구한 세월 오솔길로 남아있다가 산업화 시대에 상동의 텅스텐 광산이 개발되면서 도로화 되면서 한때 석항령으로 불리우다가 88올림픽 당시에는 성화봉송로로 이용되면서 2차선 포장도로로 변모하여 지금의 구불구불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수라리재 아래에는 터널 공사가 한창이며 2012년이면 총연장 945m의 터널이 완공되어 이 수라리재의 아득한 길도 역사속으로 사라질 운명이 되었다. 인위적인 정원인듯 도로의 커브 곳곳마다 오래된 장송들이 몇그루..

북한산 국립공원에 방치된 폐가와 쓰레기더미들

비가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우비나 우산을 든 산객들을 쉽게 만날수 있을 정도로 북한산은 서울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산이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환경부를 주축으로 북한산 국립공원 정비사업이 발표되었고 북한동 상가의 이주계획이 수립되었지만 보상의 문제와 북한동의 역사성을 고려하지 않은 이주정책으로 인해 일괄 타결되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북한산성탐방길의 계곡등산로 주변엔 보상을 받고 떠나버린 상가는 흉가 또는 폐가로 방치되어 있고 등산로 주변엔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 더미들이 청정북한산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주단지가 북한산성 입구에 조성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곡 상류의 상가들은 여전히 성업중이며 계곡 오염원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국립공원공단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