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리에서 좌측은 길마재를 지나 매봉으로 가고 우측 계단길은 매봉 정상까지 계단으로만 길이 이어진다. 당연히 좌측 호젓한 숲길로.....
비 개인 후의 숲길로 들어서자 숲의 기운이 느껴진다.
등산로 숲길가에도 작은 물줄기들이 흘러 내리고....
코끝을 스치는 싱그러운 숲내음이 더해 온다.
오랫만에 길마재에 당도.....잠시 휴식후 이곳부터 좌측 숲길을 버리고 계단길로 올라본다.
계단길 오름에 합류하게 되는 옥녀봉ㅇ에서 오르는 계단로...
비가 내리는 날도 청계산 막걸리 상인의 발걸음은 계속 되고....
평소에 사람으로 붐비던 돌문바위도 오늘은 한가하다.
매바위에 도착......성남과 분당의 조망이 흐릿하다.
서울 강남의 풍경도 두터운 개스층으로 조망이 거의 없고.....
망경대와 이수봉을 바라보며 매봉으로....
한가한 매봉 정상
하늘이 다시 꾸물거려 혈읍재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혈읍재..........................자그마한 이름없는 재는 고요하다.
망경대 방향으로 가파른 구간을 올라섰다가 ..... 빗방울이 떨어져 좌측길로 우회한다.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숲속엔 이끼 식물들이 지천이고
질펀한 흙길을 따라 하산을 서두른다.
개망초 군락지에 올해는 잡초들만 무성하다.
처음으로 내려서 보는 청계산 군사도로....
군사도로를 잠시 내려가다 생수터 우측에 계곡으로 내려서는 등로가 희미하게 보인다.
계곡 상류라 작은 물줄기지만 흘러 내리는 물 소리는 제법이다.
시원하고 어두 컴컴한 계곡 숲길을 따라 내려 서다 보면 가끔 등로가 없어지기도 하고......숲길을 벗어나면 잠시후 다시 군사도로와 만나게 되는데
도로가 군사시설문 철문으로 막혀 있다.
뒤돌아서 삼거리에 좌측 오름길인 미군부대 사격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커다란 공터에서 직진하면 미군부대 사격장....우측 숲으로 내려서야 옛골로 하산하는 길이 이어진다.
다시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고...
수량이 불어나 물흐림이 많은 계곡을 건너서야 옛골 등로와 연결 된다.
옛골로 내려서는 길 옆의 계곡에도 시원한 물줄기들이 흘러 내리고 그 길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 청계산 팁 : 서울 근교에 있는 육산이다 보니 평소 주말엔 인파가 넘쳐나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는 산이다.
하지만 등산객이 별로 없는 날 < 겨울은 폭설이 내린 다음날 , 여름 장마철엔 폭우가 내린 후 > 청계산을 찾는다면 평소와 다른 청계산의 진면목을 볼수 있으며 청계산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풍광을 감상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