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덕분에 멋진 변신을 한 청계산 계곡

서울시 서초구와 성남시,과천시,의왕시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청계산<618m>은 평소 주말이면 국내에서 북한산 다음으로 많은 인파인 수십만명이 모여드는 곳이지만  깊고 수려한  계곡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이 청계산을 꼭 찾아야 하는 날이 있는데 한 겨울 폭설이 내린  다음날 이면 멋진 설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며 한여름 장마철 폭우가 내린 다음날 오르면 멋진 계곡과 평소에 못보던 이름모를 폭포들을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원터골 계곡 오름길의 작은 골과  옥녀봉에서 대공원 하산길에 마주치는 계곡 < 무명 청계폭포가 일품> 은 장맛비가 지나간 후 풍부한 수량과 멋진 계곡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장마기간은 장거리 등산이 부담이 되는 기간이기도 하고 갑작스런 폭우로 물이 불어나 계곡이 깊은 산들은  찾아가기 어려운 점들이 있으나 근교에 자리한 청계산은 오히려 평소에 볼수 없었던 경치를 감상하며 멋진 산행을 할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이 작은 계곡에서 세차게 쏟아지는 계곡수는 비록 한시적이지만 대단한 굉음을 내는 폭포를 만들고....


수ㅡ려한 계곡 풍광을 만들어 내며



이러한 것들이 산객을 황홀하게 만들기도 하고



청계산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아름다운 산길을 열어 주기도 한다.



산꾼이라면 장마기간이라고 하여 등산을 포기한채  햇님이 나오기 만을 기다리지 말고 가까운 근교에서 무리하지 않고 멋진 산행을 할수 있는 코스를 찾아 보면 되는데  대부분 장마기간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2-3일 간격으로 장마전선이 약해지고 비가 그치는 날 조용히 청계산 계곡에 들어서 보면 이름나고 유명한 산들이 부럽지 않다.


장맛비가 한 번 내리고 나면 일년 내내  수백만명의 사람흔적에 찌들었던 청계산은 묵은 때를 시원한 빗물에 씻어내고 다시금 거대도시 서울이라는 찌든 공간에서 짧은 탈출을 꿈꾸는 수백만의 산객들을 맞을 준비를 한다. 장마는 청계산에게 신성한 목욕과도 같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