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213

설악산, 한계령에서 대청봉으로

산행일시 : 2009.08.15 05:00 - 18:00 날씨 : 후덥지근 무덥고 맑음~ 산행구간 : 한계령 - 1474봉 - 끝청 - 중청 - 대청봉 - 소청 - 희운각대피소 - 무너미고개 - 천볼동계곡 - 비선대 - 설악동 소공원 설악의 새벽이 열리는 시간 ...... 한계령에서 서북능선 삼거리에 올라 서북능선을 타고 대청봉으로 향하는 코스를 가기위해 새벽 어스름 길에 등산로 계단으로 진입한다. 충혼비를 지나 급경사 길을 오르다 뒤돌아 보면 날이 서서히 밝아오면서 남설악의 풍경이 눈에 잡히기 시작한다. 한계령에서 500미터 구간에 이르자 날이 완연히 밝고..... 계속되는 급경사 돌계단을 올라 1km지점에 다다르자 햇살이 숲을 비집고 들어 온다. 1307봉에 도착..

백두대간 이화령에서 백화산으로 2

암릉길을 벗어나자 등산로 곁에 반갑게 서 있는 산나리꽃의 자태 ! 다시 가벼운 오름길이 시작 되고 이내 문경으로 하산하는 길과 정상으로 향하는 삼거리가 나타나게 되는데..... 오래되어 색이 바랜 삼거리 이정표에서 우측이 정상이다.좌측길은 마원리로 하산하는 길로 경북 문경에 속한다. 백화산 정상에 도착! 특이한 점은 정상석 표시가 "산"이 아니라 "좌"로 표기되어 있다는 점이다. 히말리야 14좌' 라고 할때 느낌 처럼 "좌"라고 쓴것 같은데 어색한 표기같다. 백화산은 겨울엔 흰눈으로 하얗게 덮여 있고 타 계절엔 희구름에 가려있어 백화산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지금도 역시 운무가 가려져 있어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은 아무것도 없다. 운무를 헤치고 하산루트로 접어들고..... 잠시 20여분 가벼운 오름을 올라..

백두대간 이화령에서 백화산으로 1

산행일시 : 2009.08.01 11:20 - 17:40 산행구간 : 이화령 - 조봉 - 황학산 - 백화산 - 평전치 - 안말 산행인원 : 세담외 뽀대 4인 날씨 : 무덥고 맑은후 흐림 여름 내내 염천에 지루한 장마기간이 겹치다 보니 장거리 산행을 실행하기가 쉽지 않던중 이화령으로 향하는 모 산악클럽 교통편이 확보되어 모처럼 문경으로 향한다.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잇는 고개 이화령(梨花嶺), 지금은 터널이 이화령아래를 지나고 있어 이화령에 오를일이 별로 없다. 오래전 이화령에 올라 바라보던 풍경은 간곳 없고 새로이 시원하게 열린 도로들이 풍경을 대신한다. 문경시가 2007년 '이화령'이라는 지명을 폐기하고 '이우릿재'라는 우리 고유의 이름을 되살렸다고 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고개..

백두대간 능선길에서 만난 신비한 하늘연못

산길을 걷다 보면 산속에서 펼쳐지는 신기한 풍경들을 가끔 마주치게 되는데 높은 산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바람이 몰고 다니는 구름들이 산마루를 넘나드는 모습들, 세월의 풍상을 겪어온 거대하고 기괴한 나무들......이름 모를 들 꽃들.....온 갖 형상을 두루 갖춘 바위와 기암들.....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폭포수들.....이러한 풍경들이야말로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 경험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이화령에서 백화산으로 오르는 백두대간 길에서 마주친 열평 남짓한 자그마한 연못은 실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새로운 신비로운 경험 그 자체였으며 해발 750미터의 첩첩산중 산 능선 꼭대기 등산로 옆에 자리한 작은 연못을 발견한 순간 한 참을 연못가에 머물수..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연인산

산행일시 : 2009.07.26 09:00 - 15:30 산행인원 : 푸른산악회 동반산행 날씨 : 무덥고 오후에 흐림 산행구간 : 상판리생수공장 - 1048봉 - 연인산 - 1010봉 - 작은드래골 - 상판리 귀목마을 연인산은 가평군에 의해 철저하게 기획되고 조성된 산이라 할수 있다. 산 이름부터 능선이름까지 관광자원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원래의 지명을 버리고 연인산,장수능선,소망능선,우정능선등으로 임의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연인산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산이 되었다.하지만 오랜세월 불리워 왔던 이름들인 우목봉,월출산,전패능선,전패봉등의 역사적인 고전지명들은 찾아볼수 없게 되어 아쉬운 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인산의 들머리는 주로 백둔리,승안리;,마일리국수당등으로 오르는 루트가 잘 ..

피서철에 찾아 볼만한 축령산자연휴양림

장마가 끝나게 되면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시작되는데 매년 장거리에 소재한 이름난 명소나 관광지등에 많은 피서객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다보니 교통체증,바가지등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으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개고생을 하고오는 경우를 허다하게 볼수 있다. ㅎ 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비우고 주말을 피해 서울 근교에 소재한 국립휴양림이나 계곡등으로 피서를 떠나 본다면 한여름 무더위는 물론 스트레스까지 말끔히 날려 버릴수 있을 것인데 그 중 한곳이 축령산자연휴림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 소재한 "국립축령산 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한시간이면 도착할수 있는 거리에 소재하고 있으면서도 오염원이 전혀 없는 청정계곡과 첩첩산중으로 둘러 쌓여져 피같은 휴가기간을 알차게 보낼수 있고 비용대비 효율도 매우 높은 휴가..

등산의 기초 2009.07.23

청계산, 장마철 원터골 산행기

산행구간 : 서초구 원터골 - 길마재 - 매봉 - 혈읍재 - 석기봉 우회로 - 군사도로 - 사격장 - 옛골날머리 날씨 : 장마전선이 약해지고 흐림 산행인원: 세담 1인산행 두어 달 장거리 원정산행만 찾아 다니던중 실로 오랫만에 청계산을 올라보았다. 근교의 청계산도 강수량이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에 보기 힘든 시원한 계곡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원거리 산행을 다니기에 부담스러운 장마기에 가벼운 산행을 다녀 올 수 있는 멋진 산이다. 원터골 초입부터 평소에 보기힘든 물줄기가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제법 시원한 계곡수가 흘러 내리고.....삼거리 지점에서 원터골 쉼터로 올라 매봉으로 향하는 코스를 선택한다. 등산로를 벗어나 계곡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이곳 저곳에 멋진 풍광들이 이어지고..... 비가 그친 등산..

장맛비 덕분에 멋진 변신을 한 청계산 계곡

서울시 서초구와 성남시,과천시,의왕시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청계산은 평소 주말이면 국내에서 북한산 다음으로 많은 인파인 수십만명이 모여드는 곳이지만 깊고 수려한 계곡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이 청계산을 꼭 찾아야 하는 날이 있는데 한 겨울 폭설이 내린 다음날 이면 멋진 설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며 한여름 장마철 폭우가 내린 다음날 오르면 멋진 계곡과 평소에 못보던 이름모를 폭포들을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원터골 계곡 오름길의 작은 골과 옥녀봉에서 대공원 하산길에 마주치는 계곡 은 장맛비가 지나간 후 풍부한 수량과 멋진 계곡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장마기간은 장거리 등산이 부담이 되는 기간이기도 하고 갑작스런 폭우로 물이 불어나 계곡이 깊은 산들은 찾아가기 ..

수도권 여름계곡3선 - 중원계곡, 명지계곡, 유명계곡

1> 중원계곡 중원계곡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과 단월면 경계에 있는 중원산과 도일봉 사이를 가로지르는 6km에 걸친 자연계곡으로 인근에 위치한 용문산의 유명세에 밀려 아직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 못했으나 원시의 숲과 자연계곡의 아름다움은 그어느 곳에 내어 놓아도 뒤지지 않는 명소이다. 6km정도 길게 이어지는 계곡은 사시사철 시원하고 맑은 물줄기를 토해내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소와 폭포를 만날수 있는데 대표적인 폭포는 3단폭폭로서 자그마해 보이지만 많은 수량과 깊은 소를 보여주는 중원폭포가 있고 싸리재까지 이어지는 계곡물줄기 가운데 수려한 치마폭포,오지계곡 폭포의 전형인 싸리폭포등이 있다. 산행을 겸한 계곡 트레킹코스는 중원리 주차장에서 중원산으로 올라 중원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여름에 일반적이며 중원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