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우비나 우산을 든 산객들을 쉽게 만날수 있을 정도로 북한산은 서울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산이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환경부를 주축으로 북한산 국립공원 정비사업이 발표되었고 북한동 상가의 이주계획이 수립되었지만 보상의 문제와 북한동의 역사성을 고려하지 않은 이주정책으로 인해 일괄 타결되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북한산성탐방길의 계곡등산로 주변엔 보상을 받고 떠나버린 상가는 흉가 또는 폐가로 방치되어 있고 등산로 주변엔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 더미들이 청정북한산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주단지가 북한산성 입구에 조성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곡 상류의 상가들은 여전히 성업중이며 계곡 오염원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국립공원공단과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폐가가 되어 흉물스럽게 방치된 건물
흉가로 변해 버려진 식당건물 역시 계곡길 등산로 옆에 자리하고 있고
지금은 영업이 중단 되었지만 산중에 노래방 완비를 알리는 문구는 남아있다.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쓰레기 더미와 건물 잔해들이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덮혀있다. 그 주변엔 온통 쓰레기들로.....
그 옆에 친절한 안내문 하나 서 있다.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언제까지 어떻게 철거한 건물과 쓰레기를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고 그저 시민들의 양해를 바란다는 아주 친절하고 배려심 있는 안내문......철거 잔해물은 한꺼번에 정리한다고 하더라도 주변에 널려진 쓰레기와 통에 가득한 생활쓰레기들 만이라도 먼저 처리할수는 없는 것인지.....생활 쓰레기가 보상과 관련이 있을까?
버려진 폐가에도 가을은 오고....
야외용 식탁으로 이용되었던 들상에도 낙엽들이 수북하다.
계곡길을 올라서 삼거리 근처의 상가 밀집지역엔 오밀조밀 식당들이 성업중이다.
희뿌옇게 혼탁한 북한산의 계곡수......오염원의 주범은 밀집 식당들이 분명 한것 같다.
계곡 주변에도 버려진 흉물스런 옛 식당 건물들이 보이고
문닫은 식당 곁 계곡에 그대로 방치된 야외 테이블들.....
이주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산꾼들의 방앗간 같은 자그마한 등산복점에도 대폭 세일을 알리는 문구가 걸려 있다.
폐 상가들의 테이블이 계곡에 방치된 것과 달리 영업중인 곳은 이렇게 의자들이 정돈 되어져 있다.
희뿌옇고 거품이 흐르는 상가 밀집지역 계곡을 지나 10여분 만 오르면 암반위를 흘러내리는 맑은 북한산 계곡수를 만날수 있는데
이곳은 천상낙원이요 10여분 아래는 오염천국이다.
나들이 다녀가는 이 해맑은 청소년들이 배낭을 매고 산을 찾을 나이가 되어 이곳에 다시 오면 맑고 청정한 북한산 북한동 계곡을 만날수 있게 되기를.....
설악산은 동해바다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어 등산후 동해의 싱싱한 활어회 촌에 들려 보는 것도 좋은 여행의 마무리인데 속초근교의 어항들중 동명항과 대포항은 오래전 부터 대단한 유명세를 타다보니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그리높지 못한것 같다. 하지만 설악산에서 해맞이 공원을 지나 5분정도만 양양방향으로 내려오면 좌측에 "물치항 어촌계"건물이 보인다. 이곳도 어촌계에서 단일 회타운 건물을 지어 손님을 맞은지가 10여년이 지났지만 속초시내의 회타운에 비해 비교적 관광객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이다. 물론 상인들과 흥정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잡어회를 주문하면 자연산의 싱싱함을 맛볼수 있으며 수산시장같은 정겨움을 볼수 있는 곳이다.
주말엔 주차장이 붐비지만 빈자리는 늘 있다. <주차비 1일 2,000원>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동해바다의 파도와 경치를 덤으로.....
주차장 바로 아래에 파도....
주차장에서 바라본 속초 대포항 방향의 해안선.
커다란 2층건물 전체가 횟집들...........
집집마다 싱싱한 활어들이.....
회타운 실내에서 바라보이는 물치항 풍경도 보너스....
물좋은 오징어 회는 모든 회의 서비스로 나오고.....
방어를 비롯한 잡어들로 주문....싱싱한 잡어회를 4인 5만원 정도면 푸짐하게....
야채와 상차림 값을 1인당 2,000원씩 별도로....
매운탕은 전담 매운탕 집이 회타운 내에 있어 바로바로 배달해 주는데 7,000원 추가...
가을 설악산의 멋진 단풍을 즐긴후 바닷가의 갯내음을 맡으며 부담없이 회를 즐길수 있는 장소인데 역시 중요한건 흥정이다.과거에 비해 많이 상업화 되었지만 그래도 관광지 임을 감안하면 아직도 다른 곳에 비해 사람냄새가 풍기는 그런 곳이다.
푸른 동해바다를 품은 까페 "나폴리아", 설악산 등산후 가을 바다를 보기위해 오랫만에 들려 보았다. 처음 이 까페를 찾았던 기억이 1997년이었으니 매년 한 두번 밖에 들리지 못했지만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자리에서 변함없이 같은 이름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세월의 흔적 조차 고풍스런 모습으로 아름답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곳이다. 그 당시 '헤밍웨이'라는 까페도 있었는데 지금은 건물만 남아있는......
제법 많이 변한 것이 있다면 이젠 유명세를 타다 보니 주말<토요일> 낮시간엔 손님으로 붐비게 되었고 동해바다 일출을 감상하며 숙박을 할수 있는 VIP룸이 생겼다는 것이다 < 아쉽게도 룸은 딱 하나>하지만 여전히 주중에 방문한다면 커피한잔으로도 여유로운 시간과 낭만적인 동해바다의 풍경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12년전 건물과 조경이 그대로 ..... 재미있는 후크선장이 만들어진건 약 7년? 전 으로 기억된다.
2층에서 바라다본 동해바다.
북쪽 고성 방면의 해안선 풍경
무인도를 지나는 유람선도 보이고.....
유람선과 작은 어선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갈매기떼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군사경계지역이므로 아직도 철조망이 해안선을 따라 남아 있다는 것인데 반가운 소식은 올해 <2009년> 년말까지 아름다운 경관 펜스로 교체해주기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결정이 내려졌다고 한다.
가을 바다의 낭만적 풍경을 간직한 까페 " 나폴리아"
이 가을 설악산이나 동해바다를 찾는다면 커피한잔의 여유와 가을 바다를 즐겨볼수 있는 곳이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정선 아우라지로 가는 도로변에 웅장한 자태로 서 있는 백석폭포는 뒷편의 백석봉(1,170m) 정상에서 계곡으로 흘러 내리는 물줄기를 돌려 길이 600m, 지름 40㎝의 관(管)을 매설한 뒤 암봉 정상에서 오대천으로 떨어져 내리도록 만든 반인공폭포이다.<폭포 높이는 119m>
인공폭포라고는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암봉 위에서 거의 119M 수직으로 떨어져 내리는 세찬 물살은 가히 장관이다. 특히 봄에는 오대천 주변에 흐드러지는 철쭉 군락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가을엔 주변 단풍들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 되는데 힘들여 산에 오르지 않고도 드라이브 길에 볼수 있는 멋진 폭포 경관이다.
파주 법원리에 소재한 본점 초릿골 초계탕으로 향하던중 수요일이 휴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양평 양자산 방향에 소재한 대동강막국수에서 초계탕을~~~~
98번 도로 길 한켠에 서있는 입석간판에서 북한음식의 향기가 ~~~ㅎ
대동강 막국수는~ 초계탕이 전문인데 주간판은 대동강 막국수로 되어있다. 곤지암ic를 빠져나와 곤지암으로 진입후 시내에서 양평방행 지방도<98번>를 따라 좌회전하여 진행하다 보면 양자산들머리인 상품리ㅡ하품리,대석리 낚시터를 지난후 삼거리 직전에 좌측으로 식당이 보인다.
기본이 4인분인가? 다른 초계탕집들은 2인분 부터 메뉴판에 있는데 이곳은 4인분만 부터~~~
주문을 넣은후 바로 나오는 시원한 물김치~~살얼음이 동동뜨는 것이 일반적인데 오늘은 얼음이 없는가 보다. 그래도 시원한 맛은 일품이다.
이어서 쫄깃한 닭찜이 나오는데 기름기가 쫙 ~빠진것이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특별한 쏘스없이 굵은 소금에 찍어 먹는 닭고기 맛이 일품이다. 파주의 본점은 닭 날개만 나오지만 이곳은 닭다리까지...ㅎ
고소한 메밀전이 바삭하게 부쳐져서 나오고 이 종목은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닭가슴살을 매콤하게 무친 닭무침.....
드디어 본 게임 초계탕이 커다란 그릇에 한가득....담겨 나온다.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먹음직 스럽다.
닭고기 찢은 살과 각종야채 그리고 식초와 겨자의 배합이 입맛을 돋운다.
시원한 얼음 닭육수에 새콤달콤한 맛과 코끝을 찔러오는 겨지의 톡쏘는 향이 어우러져 초계탕만이 낼수 있는 감칠맛을 ......
초계탕을 공략후 메밀국수 사리로 마무리~~~
면발이 쫄깃하고 탱탱한 것이 시원한 초계탕과 조화로운 담백한 맛을 낸다.
마지막 디저트? ㅎㅎ 로 비빔막국수가 인원수대로 한 롤씩 나왔지만 이미 포화상태라 맛만 보고...
- 한여름 시원한 보양음식으로 유명해진 초계탕(醋鷄湯)은 닭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살코기를 잘게 찢어서 넣어 새콤 달콤하게 북한의 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추운 겨울에 먹던 별미로서 이색보양탕이라 할수 있겠다. 초계의 원래 의미는 식초의 '초(醋)와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인 '계'를 합친 이름이라고 하는데 집집마다 나오는 스타일과 맛이 비숫하다. 대동강 막국수는 양자산 하산후 가까이에서 맛볼수 있는 보양식 집이다.
모락산 아래 자리잡고 있는 송골에는 토종닭을 산에서 키운 "산닭"을 판매하는 식당촌이 있는데 일반 식당에서 먹어보는 닭요리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 ~~~ 모락산이나 백운산 등산후에 한번쯤 들려 볼만한.....
산닭백숙과 볶음탕은 50,000원, 한방오리백숙 40,000원으로 가격은 집집마다 비슷~~
먼저 산닭 볶음탕이 나왔는데 먹는데 정신이 팔려 한 참 후에야 카메라를....ㅎㅎㅎ산닭의 쫄깃함이 그대로 느껴지고 양념또한 깊은 맛으로 일반 닭 복음탕과는 비교할수 없는 맛이다.
이어 나온 한방오리백숙! 역시 서빙아주머니가 해체한 후에 사진을 찍다보니 먹음직 스럽게 통째로 나온 오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구수하고 담백하면서 은은한 한약향기가 우러나는 국물은 따로 나오고....
육수만 마셔도 저절로 보양이 되는 듯한 기분이.....ㅎ
마지막으로 휘젓기 신공으로 비빈 볶움밥까지.....
산닭 요리가 생각난다면 모락산 아래 백운호수에서 능안골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가다가 횟집을 지난다음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들어가면 되는데 < 입구 커다란 간판에 '산닭' > 오리불놀이,봉안계곡등 식당들이 모여 있다. 이날 방문 했던 곳은 오리불놀이 가기전 왼쪽에 가건물로 된 식당이었다.
레일바이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강원도 정선군 북면에 소재한 폐광촌 구절리에서 노추산 방면으로 새로이 개통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송천계곡을
지나가다보면 기암괴석이 웅장하게 서있는 암릉사이로 거대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곳! 바로 오장 폭포이다.
노추산<1334m>과 산등성이를 붙이고 있는 오장산<733m>에서 발원된 계곡의
물길을 인공적으로 돌려 수직높이 127미터의 높이의 낙차에서 폭포수가 200여미터길이로
흘러내리도록 한 것인데 주변 경관이 천혜의 절경이라 인공적으로 형성되었다는 것을
눈치채기 힘들정도로 절경이다.
낙차가 크고 수량이 풍부하다보니 한여름 우기에는 폭포아래엔 항상 물안개가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하고 무지개 현상도 나타나게 된다.
국내 최고의 인공폭포라고 하지만 수도권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폭포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자연미가 넘쳐나는 반 인공폭포라고 볼수 있겠다.
인간은 물길하나만 돌려 놓았을 뿐인데 천혜의 자연이 폭포수의 장관을 연출해준
것이다.
원주 시내를 지나 42번 국도를 타고 치악산으로 향하는 길, 원주과학고 가기전 우측에 허름한 시골집같은 건물에 자리한 "소일 손칼국수"는 < 소일보리밥 옆 집> 대중화된 멸치 칼국수,해물칼국수,닭칼국수등과는 색다른 맛을 자랑하는 전통 시골 칼국수 집으로 치악산 가는 길에 한번쯤 들려 볼만한 맛집이다.......
원주시 태장동을 지나 치악산으로 향하는 42번 도로의 한적한 시골길 곁에 허름해 보이지만 전통의 시골 손맛을 자랑하는 "소일보리밥"과 "손일 손칼국수" 집이 붙어 있다.
한적한 시골길이지만 허름해 보이는 손칼국수집 주차장은 만원.....
안으로 들어서자 빈 테이블이 거의 없어 맛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하고.....
특이하게도 벽면에는 벽지위에 그대로 싸인이.....5년전 장미란 선수가 남긴.....
주메뉴는 칼국수와 콩국수.....간판이 소일칼국수이므로 칼국수를 주문해본다.
시골스런 칼국수 양념장~
깔끔하고 시원,매콤한 김치
청양고추~~~
마지막으로 담백해 보이는 손칼국수가 나온다.
양념장과 청양고추를 넣고...
.면발도 쫄깃하고 탱탱한 것이 고소한 맛이 나는데 아마도 밀가루,콩가루,메밀가루를 함께 배합하여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우러나는 것 같다.
김치를 얹어 시식을 해본다; 담백한 된장 국물맛과 면발이 어우러져 모처럼 해물이나 잡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강원도 전통 칼국수의 제대로된 구수하고 담백한 깊은 맛을 볼수 있었다.
- 소일 손칼국수 "033-746-4833"
칼국수라는 음식이 산행후 음식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으나 혹여 치악산에 등산가는 기회가 있다면 산에 오르기전에 들려 볼만한 맛집이다.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등 중북부 지방에 최고 300mm 이상의 장대비를 내려다 부은후 비구름이 걷힌 12일 저녁 분당 하늘에 쌍무지개가 떠 올랐다. <태풍 모라꼿은 태국어로 "에머랄드"를 뜻한다고 함.>
쌍무지개는 무지개의 바깥쪽을 살펴보면 또 하나의 무지개가 떠 있는 것을 말하는데 두 번째의 무지개는 물방울 속으로 들어온 첫번째 무지개의 빛이 다시 반사된 후에 투과돼 우리 눈에 다시 들어오기 때문에 나타난다. 때문에 두 번째의 무지개는 색깔 순서가 첫번째 무지개와 반대로 색 배열이 되는데 육안으로 확인해보니 맞다. 일반적으로 2차무지개는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12일 저녁 나타난 쌍무지개는 뚜렷한 빛을 띠고 있었다.
일식(日蝕, solar eclipse)은 달이 해를 가리는 현상으로 달의 그림자가 지구에 드리워지는 현상이며, 월식(月蝕, lunar eclipse)은 지구가 해를 가리는 현상으로 지구의 그림자가 달에 드리워지는 현상이다.
지구에 생기는 달의 그림자는 태양과 달과 지구의 위치변화에 의해 시간에 따라 변하게 된다. 개기일식은 그 자체가 보여주는 환상적인 천문 현상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유발하지만, 특정지역에 한정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일생에 관측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개기일식은 1887년 8월 19일, 금환일식은 1948년 5월 21일에 있었다. 다음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평양, 원산 지역)과 2041년 10월 25일 9시에 각각 일어난다. 또한 2009년 7월 개기일식이 있는데 이 때 우리나라 내륙에서는 부분일식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배를 타고 남쪽바다로 나가면 황홀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2009년 7월 22일 수요일, 개기일식이 지구의 반을 가로지른다. 달 그림자의 진행 경로는 인도에서 시작해서 네팔, 방글라데시, 부탄, 미얀마, 중국을 거친다. 아시아 대륙을 지난 후 일본의 류큐(Ryukyu)섬을 지나 태평양 남동쪽에서 최정점(식 시간 6분 39초)에 이른다. 부분일식은 동아시아와 인도네시아, 태평양을 포함하는 좀 더 넓은 지역에서 나타난다. 아래 그림은 2009년 7월 22일에 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영역을 나타낸 것으로 가운데 진한 파란색 경로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고 그 밖의 지역(하늘색 영역)에서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출처 : 세계 천문의 해 행사 안내>
- 일 자 : 2009년 7월 22일 - 시 간 : 09:00 ~ 13:00 - 주 최 : 2009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 - 주 관 : 한국천문연구원, 부산과학기술협의회,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 - 후 원 : 교육과학기술부, 기초기술연구회, 한국과학창의재단
<반천송어양식장>은 강원도 정선 임계의 고양산<1,151m>과 문래산 사이의 협곡에 자리잡은 송어양식장이다. 해발이 높고 인적이 드문 산간 오지에 자리잡고 있다보니 이름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식가들과 오지여행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석회암반 지하 500미터에서 끌어 올려진 물에서 송어를 양식해서인지 민물고기 특유의 흙냄새같은 잡내가 전혀 없고 담백하고 쫄깃하고 입안 가득 퍼지는 송어 특유의 향이........송어는 고단백,고칼슘,DHA,CPA등의 함량이 높고 빈혈,고혈압,동맥경화,당뇨등의 질환예방과 암예방 및 노화방지효과도 뛰어나다고 한다.
레일바이크 종점인 여량역에서 고양리 방면으로 산길 드라이브코스를 따라 20여분 진행하다보면 양식장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송어횟집
첩첩산중 오지이다보니 최고의 송어를 착한 가격에 팔고 있다. 1kg이면 두마리를 잡아주는데 대식가가 아니라면 2-3명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쉬어갈만한 계곡과 드라이브 코스가 지천으로 ....널려 있는 곳으로 고양산이나 노추산 등산시에, 또는 여름 휴가중에 한번쯤 들려볼만한 송어 양식장인것 같다. 송어양식장에서 상승두라는 하늘끝 마을로 진입하다보면 고양리교회를 지나면서 부터 화전민부락과 화전들이 지금도 많이 남아있어 오지중의 오지임을 실감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5월 괘방산 등산을 위해 동해안을 찾았다가 경포해수욕장의 숙소 호텔 가까운 곳에 밀집된 횟집 촌에서 자연산 회를 주문하였지만 그 유명세가 어디로 가려나~~~ 외지 사람이라 가짜 자연산 도미에 엉터리 스끼다시에 형편없는 써비스에 덤으로 비싼 바가지만 쓰고 쓴 입맛을 다시며 두번 다시 관광지에서 자연산이라는 이름 붙은 횟감은 안시키리라 다짐했었는데....... 다음날 괘방산에서 정동진으로 하산 하여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금진 온천에 들려보기 위해 "금진"이라는 작은 어촌을 찾았다. 반갑게 눈에 들어오는 횟집 촌 이름이 "금진항 어촌계 회 타운" ---> 타운은? 아니지만ㅎ 어촌계라는 말에 믿음이 갔다. 그중 한집을 골라 들어섰는데 쥔장 말씀이 이곳 업소들은 모두 고깃배를 가지고 직접 잡은 횟감만 제공한다는데 이틀간 비가 내려서 자연산 드시려면 무조건 잡어회를 주문하라고......ㅎㅎㅎㅎㅎ 솔직해서 좋다!
정동진에서 선크루즈호텔방향으로 고개를 넘어 "심곡"이라는 작은 어촌에서 부터 시작된 멋진 해안도로를 2km정도 신나게 달리면 "금진"이라는 작은 어촌이 나온다.
유람선 선착장 옆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회타운? <건물>이 서있다. 자연산이란 글씨에 어제의 경포 강문에서의 씁쓸함이 되살아나지만 작은 어촌이므로 한번더 자연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횟집들은 대동소이하므로 입구 가까이에 있는 "장미횟집"에 들어가 흥정.....2명인 우리에게 잡어회 50,000원을 권한다. 어제 바가지쓴 요금을 생각하니 무지하게 착한 가격이라는 생각이....일단 주문 넣고~~기대 만발!!!
오호라 어젠 구경도 못한 대게가? 크지는 않았지만 살이 통통....
그런대로 때깔좋은 새우~~
드디어 메인 회가~~~대충 7곱가지 정도의 잡어들로 구성 되었는데 등산후라 식욕이 왕성함에도 둘이 먹기엔 너무나 많은 양같다!!! 회의 구성으로 보아 주인장의 성의가 제법 느껴진다.
대표적인 강원도 음식인 막국수! 그 막국수가 가평에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 송원막국수이다. 명지산 산행을 마치고 가평 시내에 도착하여 소개로 찾아가게 된 곳인데 식객에도 소개 되었을 정도로 이미 맛으로 정평이 나있는 집이다.
메뉴판엔 비빔이나 물같은 구분이 없다. 오로지 막국수! 제대로 온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막국수는 본디 비빔이나 물이라는 개념이 없는 국수이기에.....아쉬운 점은 저녁 7시에 도착 했는데 제육이 다 떨어지고 없다는 것이다. 칼로리보충은 포기하고 막국수와 메밀꽃 술을 시켜본다. 서울에 비해 가격은 정말 착하다. < 오후 5시 이전에 도착해야 제육을 맛볼수 있다는 쥔장아저씨의 조언....>
식당에서 직접 담은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김치....역시 소문난 집이 다르다. 중국산 김치가 식당테이블을 점령하다시피 한 요즘 음식점에서 이런 자작김치를 만나면 정말 반갑다.
감칠맛 나는 비쥬얼의 막국수 도착....제육이 없어 조금 허전하지만.....막국수 맛은 정말 일품이다. 주전자에 나온 시원한 육수를 조금 부어 자작하게 비벼 먹는 것인데 입안에 짝짝 붙는다는 표현? 이 과하지 않다. 제육 한절음만 얹혔으면 제대로 인데....
1,000원만 더 내면 이렇게 엄청난 양의 곱배기가 나온다. 하지만 대식가가 아니라면 그냥 보통을 시키는 것이 좋겠다. 보통도 양이 제법 많았으며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
제육이 떨어져 안주없이 반주로 시켜본 봉평 메밀꽃 술..... 깔끔한 뒷맛이 아주 좋았다.
칼로리 보충을 위해 등산후에 먹는 막국수는 역시 단품보다는 제육이 곁들여 져야 제맛이다.
5시 이전에 방문하여 제육과 함께 막국수를 맛보는 것이 좋을 듯~ㅎ
4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명동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기 마련이다. 옛 노래에도 "낯선 명동거리 밤은 깊어가고....." 하는 가사도 있었듯 추억의 길이었고 젊음의 거리였다. 도심이 개발된 지금에도 명동성당앞 중구 저동 48번지 <중앙극장>일대에는 30년 이상된 허름한 건물들이 즐비하고 또 그속에서 숨쉬고 있는 70~80년대 문화공간들이 살아 남아있다.
향린교회로 들어가는 뒷골목에는 허름한 명동이 숨어있다.
2층 3층으로 이루어진 골목의 건물들은 30년은 더 되어 보이는데 모두가 성업중......
이 골목을 돌아 중앙극장 옆 모퉁이에 서면 자그마한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 온다. "무아""""""""""- 무아지경의 줄임말이다.
자그마한 < 3-4평 정도?> 공간에 삐그덕 거리는 의자와 허름한 인테리어.........딱 그때 그시절 모습 그대로이다.
무대라곤 가게 귀퉁이에 자그마한 ~~...... 그리고 앞에 쌓여있는 노래책에서는 세월의 내공이 보인다. 가수도 출연하고 손님도 가수 출연시간외엔 노래도 하고 연주도 할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 들어서면 80년대 그시절 명동에 와있는 기분이다.우리네 20대 시절까지 명맥을 유지했던 그 유명한 "쉘부르"만큼 평수가 크지도 유명하지도 않지만 그 시절의 노래와 그시절의 분위기에 젖어 볼수 있는 공간이다.
"무아"앞에서 인도를 건너 고갯길로 오르면 허름한 건물이 우측에 있다. 바로 삼일로 창고극장이다.< 고 추송웅씨의 1인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으로 유명한 곳> 개관 35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 건물에 또하나의 명소 라이브 까페 "섬"이 자리잡고 있다.
역시 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통키타 라이브 까페 " 섬"""""""""주인장만 여러번 바뀌었을 뿐 상호는 35년째 그대로인 이곳 역시 까페에 들어서면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 70년대를 연상케 하는 조악한? ㅎㅎ 1·2층 실내에는 세월을 견디어 온 나무테이블이 지키고 있고 벽면은 오랜세월 이어온 낙서로 가득한데 이곳 역시 조용한 가운데 음악도 듣고 또 무대에 참여할수도 있는 그런 곳이다.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걸어 놓은 이 멋진 문구.........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든다 ; 배고픈 자에게 최고의 위로는 빵이 아닐까????
아무튼 예술 놀음은 아무나 할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섬" 까페 바로 옆에 자리한" feel "
80년대 문화의 암흑기가 끝나고 개업한 곳이라 1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시간+공간+인간=17년의 라이브" 라는 문구에서 보듯 정말 독특한 문화의 장이다.저녁 8시가 되어야 가게 문을 여는데 < 셔터를 올리는 것임> 마치 창고 같은 1층 출입구를 지나면 음산하고 축축한 좁은 계단이 나오는데 지하에 아마도 두평 남짓한 공간이 무대이자 손님 테이블이다.
이런 몽환적인 분위기를 지나 계단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오래된 낡은 tv부터 이상한 장비들까지 해괴망측한 출입구이다.
협소한 공간에 비치파라솔이 놓여있고 무대와 손님테이블과의 경계도 없다. 악기가 놓여 있는 곳이 무대요 파라솔아래가 손님 테이블이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나면 어두컴컴한 실내가 보이기 시작하고 처음엔 약간 황당하지만 이내 연주에 빠져들어 지하실의 음산한 냄새도 잊고 음악에 취하게 되는 그런 곳이다. 털보 쥔장은 현란한 기타솜씨와 뛰어난 무대매너? ㅎㅎ를 자랑하는데 전직 영화감독이라는 정보가....있고 가끔 면도를 하기도 하는데 본인 맘이란다. "feel"은 30-40대 뿐만이 아니라 20대 젊은이 들도 자주 찾는 곳인데 386세대 보다 연주도 잘하고 노래도 더 잘하는것 같았다. 우리세대의 노래를 그들은 어디서 배웠는지 ... ㅎㅎㅎ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올드팝을 감상하기도 하고 또 한곡 뽑고 싶다면 이 "feel"만큼 편한곳은 없을 것이다.
모처럼 대학동기들과 어울려 무아에서 "feel"까지 섭렵하고 헤어졌다. 아직도 명동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남아있다는 건 우리세대에겐 정말 행운이다. 앞으로도 오래동안 이 공간들이 유지되길 희망해 본다.
영장산과 문형산 사이에 < 좌 영장산 새마을고개, 우 문형산> 수레실 가든에서 분가해 나온 유명한 맛집 <새말장수돌판구이>을 찾았다. 국산 오겹살과 오리로스를 커다란 돌판테이블에서 구워먹는 일명 돌구이 식당인데 강남300CC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사전에 예약 없이는 기다리기 일수인 곳이다. 사전 예약하거나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돌판구이와 유명한 누룽지밥을 맛 볼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인근의 돌판구이 식당 수레실 가든과 흡사하다. 테이블마다 커다란 대리석 같은 돌판이 고정되어 있고 돌판 가장자리로 손님이 앉아서 식사를 하는 형태인데 어두침침한 조명까지 수레실 가든과 비슷하다.
도착하자 돌판은 이미 뜨겁게 달구어져 있었고 고기만 올리면 지글지글......
고기와 누룽지밥을 위주로 하다보니 이렇다할 곁음식은 없다. 오로지 육질로 승부하는 고깃집다운 고깃집이다.
얼마전 다음 관리자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일부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자들에게 연극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인데 가까운 영화관도 일년에 겨우 두어번 드나들던 문화의 국외자인 나에게 연극이라!!! 잠시 망설여 졌지만 고마운 마음에 시간을 내어 보기로 했다. 마침 히말라야 설산으로 4개월의 대장정을 떠나는 멋쟁이 블로거아우 "조르바님"과 연락이 닿아 환송자리도 함께 가질겸 "관객모독"이라는 연극도 관람키로........하였는데 .......
대학로 창조아트센터에서 닉네임을 말하고 관람권 두장을 받고보니 좌석번호가 b7,8번으로 제일 앞자리 가운데였다. 이미 "관객모독"이 어떤 형태의 연극인지는 매스컴과 입소문을 통하여 조금은 듣고 있었으므로 내심 물벼락이나 맞지 않을까??? 쓸데없이 앞자리에 앉았다고 욕을 두배로 먹게 되는것은 아닌지...기타등등 ㅎㅎㅎㅎㅎ우려반 기대반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시작 부터가 범상치 않다. 무대는 텅~비어있었고 의자 4개만 덜렁~~~잠시후 안내 포스터에서 본 배우들이 등장했고 이내 관객들은 침묵모드로 돌입했다.
하지만 침묵모드도 잠시......등장한 배우들의 걸죽한 입담과 연기로 조금 황당한 표정으로 웃기 시작한 관객들...... 파격의 언어와 움직임으로 잠시도 눈돌릴 틈을 주지않는 배우들.....흔히들 연극하면 떠오르게 되는 고정관념< 잘 짜여진 스토리와 배우들의 절제되고 우아한 언어,조금 오버하는 듯한 표정연기등등...>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모조리 깨어져 파편으로 남을 뿐이고 이 파격의 연극형태에 눈과 귀를 내어 맡긴채 어느새 배우와 관객들은 하나가 되어 갔고 이 연극이 무엇을 말하려는가에 대한 관심 보다는 그냥 이자리에 함께 존재한다는 그것 만으로도 충분한 시간의 공감대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오늘의 명당자리 정 중앙 7번좌석의 조르바님은 급기야 여배우의 과격한 손에 이끌려 무대에 올라서게 되고 짧은 시간이지만 관객이 배우의 역할을 잠시 경험하기도 하였다.
이윽고 2부에서는 어설픈 스토리이지만 1막에서 4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는 배우들의 무대가 이어지고 갑자기 무대감독이 등장해 배우들의 연기를 지적하고 교정하기도 하며 관객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이 부분에서도 관객의 참여가 이루어지는데 여러 관객의 의사가 실시간으로 무대에 전달되고 반영되어 배우들의 연기로 발현하게 된다.이러한 형태야 말로 이 마구잡이 연극에 더 몰입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기도 하다.
그리고......3부라 지칭할수 있는 마지막 부분에서는 세상을 풍자한 온갖 욕설과 언어가 반복,난무하고 배우들의 열정적인 동작 또한 끝나는 시간까지 눈길을 끌게 되는데 때로는 세상에게 때로는 관객에게 또 배우 자신에게도 퍼붓는 그 욕설들이 듣기엔 민망하지만 이 연극에 빠져든 관객들에겐 묘한 카타르시스를 전해준다. 그 유명한 물뿌리기? 는 연극이 끝나기 바로 직전
무대에서 관객을 향하여 세수대야로 뿌려지는데~이것은 이 연극의 대미이자 관객모독의 종착점 이었다.
- 관람팁 ! : 관객모독을 관람하러 가게 된다면 미리 이 연극에 대한 어떤 정보나 자료를 찾아보지 말고 아무생각없이 그냥 찾아갈 것을 권유한다.다시말해서 어떠한 선입견이나 판단없이 마음을 비운상태로 관람하는 자세가 더 몰입하게 해 줄것 같다.
연극은 연극일뿐 , 작품을 전문가마냥 분석하려 하지말고 철저한 관객의 입장에서 즐기기......
출연 배우들의 면모는 이렇다. 이날< 4월2일 저녁8시 공연> 등장한 여배우는 한다현님 이었다.남자배우들은 모두 등장.
< 최영환 님은 어느 영화에서도 본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더 반가웠고 모든 배우들의 연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참꽃 , 진달래 , 두견화(杜鵑花), 산척촉 [山躑躅] ,선달꽃<제주방언>,영산홍(迎山紅).....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면 두견새 울음소리와 함께 이산저산 연분홍으로 피어나는 꽃! 위에 나열된 이름들이 모두 하나같이 진달래꽃을 지칭하는데 이외에도 열댓가지 이름이 더 있다.
'참꽃'이라 함은 진달래꽃이 끝물일때 피어나는 '철쭉'과 < 개꽃>대비되는 이름으로 '참꽃'은 식용이 가능한 꽃이며 <옛날 식용법엔 이렇게 나온다 : 봄철에 꽃잎을 밀가루떡에 붙처 먹으며, 어린이들이 생식한다; 어린이들이 생식한다?? ㅎㅎㅎ> 술을 담그면 '두견주'가 되는 꽃이다.반면 철쭉은 독성분이 강해 식용이 불가능하다. 시고 떫은 맛의 작은 개살구가 살구와 대비되듯......
영산홍(迎山紅)이라 불리우는 것은 한방에서 약용으로 사용될때 이름으로 <해열,진통,기관지염,감기로인한 두통등과 심지어는 류마티스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식용과 약용으로도 쓰이는 꽃! 그야말로 참꽃이다.
옛날 중국 촉나라의 망제는 이름이 '두우'였는데 위나라에 망한후 밤낮으로 복위를 꿈꾸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어 그 넋이 두견새가 되었다고 한다. 두견새가 된 망제는 밤낮으로 "귀촉,귀촉"(歸蜀)( 고향인 촉으로 돌아가고파)하며 우지진다고 하여 두견새를 '귀촉도(歸蜀道)'라고도 한다고 하는데 그후 망제의 혼인 두견새가 억울해서 피를 토하고 그피를 삼키면서 울다가 피가 떨어진곳에 진달래 꽃이 피었다는 .....
한편 전래되어온 전설엔 "진"도령과 "달래"아씨라는 슬픈 이야기가 있는데 "꽃말 이야기"라는 책에 수록 되어있다.
애틋한 남녀의 슬픈 사랑으로 진달래가 붉게 피어나게 되었다는 전설인데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꽃 말은 "애틋한 사랑, 신념,청렴,절제등이다....."
두견주의 유래는 고려시대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고려의 개국공신인 장군 복지겸(卜智謙)에 얽힌 전설이 있다.
복지겸이 병이 깊어 온갖 약재를 다 써도 병이 낫지 않았고 그의 어린 딸이 아미산에 올라 100일을 기도한후 신선이 나타나 이르기를 아미산에 활짝 핀 진달래꽃으로 술을 빚되 반드시 안샘(오늘날 면천초등학교 뒤의 우물)의 물로 빚어 100일 후에 마시고 뜰에 2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어 정성을 드려야만 효과가 있다고 하였고 딸이 그대로 하였더니 아버지의 병이 나았다고 하는.....
- 이처럼 많은 이야기가 전해오는 진달래꽃은 잎보다 먼저 꽃이 피어나 봄을 알리는 몇 안되는 꽃중 하나로 우리네 생활과 매우 친밀한 관계가 있는 꽃이므로 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이 되었나 보다.
기온차이로 인해 봄이 가장 늦게 찾아오는 곳이 산중이다.
하지만 지난 한주간 동안 2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 된 이유인지 21일 토요일 오후 하산길에
청계산 국사봉 능선 양지바른 곳인 진달래 군락지에서
참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수줍은 봄의 전령 진달래꽃을 만났다.
열흘 정도 일찍 피어난 어린 꽃들은 아직 여린 분홍 빛과 수줍은 봉오리들이 더 많았지만
설레이는 봄 소식을 전해 주기에는 충분한 모습이었다.
진달래 꽃 사진을 여러컷 올려 본다.
하산길에 해발 450고지에서 처음 진달래꽃 봉오리를 만났다. 막 피어 나려는 듯 움츠린 모습이 수줍어 보인다.
아직 활짝 피지 못하고 부풀어 오른 진달래......
활짝 핀 한송이........
꽃잎 형제의 경쟁.....
내일이면 활짝 열릴 진달래 한송이....
아직 숲은 겨울의 앙상한 풍경이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연분홍 꽃잎이 아름다운 진달래....
보너스로 만나는 생강나무 꽃은 지천으로 피어 노오란 색이 선명하다.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노오란 생강나무 꽃의 아름다움은 숲 길 이곳 저곳에서 봄을 알리고 있다.
산허리 아래로 내려오자 만개한 진다래꽃들이 반긴다.
양지바르고 바람이 약한 하부능선 아래에는 진달래 나무들마다 꽃들이 풍성하다.
완연한 분홍빛은 아니지만 일찍 봄을 몰고 온 진달래 꽃나무들....산속에도 봄은 그렇게 오고 있었다.
- 예년에 비해 열흘정도 일찍 얼굴을 보여준 진달래 꽃들.....
안타깝게도 비가 내리고 늦은 꽃샘 추위가 찾아온다면 이미 만개한 진달래 꽃잎은 떨어지고
새로운 꽃 눈들이 피어나게 되리라!
가까운 동네 뒷산의 나트막한 야산은 진달래 꽃이 가장 빨리 피어나므로
이 봄에 동네 뒷산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