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월 괘방산 등산을 위해 동해안을 찾았다가 경포해수욕장의 숙소 호텔 가까운 곳에 밀집된 횟집 촌에서 자연산 회를 주문하였지만 그 유명세가 어디로 가려나~~~ 외지 사람이라 가짜 자연산 도미에 엉터리 스끼다시에 형편없는 써비스에 덤으로 비싼 바가지만 쓰고 쓴 입맛을 다시며 두번 다시 관광지에서 자연산이라는 이름 붙은 횟감은 안시키리라 다짐했었는데....... 다음날 괘방산에서 정동진으로 하산 하여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금진 온천에 들려보기 위해 "금진"이라는 작은 어촌을 찾았다. 반갑게 눈에 들어오는 횟집 촌 이름이 "금진항 어촌계 회 타운" ---> 타운은? 아니지만ㅎ 어촌계라는 말에 믿음이 갔다. 그중 한집을 골라 들어섰는데 쥔장 말씀이 이곳 업소들은 모두 고깃배를 가지고 직접 잡은 횟감만 제공한다는데 이틀간 비가 내려서 자연산 드시려면 무조건 잡어회를 주문하라고......ㅎㅎㅎㅎㅎ 솔직해서 좋다!
정동진에서 선크루즈호텔방향으로 고개를 넘어 "심곡"이라는 작은 어촌에서 부터 시작된 멋진 해안도로를 2km정도 신나게 달리면 "금진"이라는 작은 어촌이 나온다.
유람선 선착장 옆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회타운? <건물>이 서있다. 자연산이란 글씨에 어제의 경포 강문에서의 씁쓸함이 되살아나지만 작은 어촌이므로 한번더 자연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횟집들은 대동소이하므로 입구 가까이에 있는 "장미횟집"에 들어가 흥정.....2명인 우리에게 잡어회 50,000원을 권한다. 어제 바가지쓴 요금을 생각하니 무지하게 착한 가격이라는 생각이....일단 주문 넣고~~기대 만발!!!
오호라 어젠 구경도 못한 대게가? 크지는 않았지만 살이 통통....
그런대로 때깔좋은 새우~~
드디어 메인 회가~~~대충 7곱가지 정도의 잡어들로 구성 되었는데 등산후라 식욕이 왕성함에도 둘이 먹기엔 너무나 많은 양같다!!! 회의 구성으로 보아 주인장의 성의가 제법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