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8

동해바다 별미, 삼식이형 망치매운탕!

정동진에서 산길을 구비구비 넘어 금진으로 가는 길에 자리한 동해의 작은 어촌.....어촌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작은 곳! 바로 "심곡항(깊은 골짜기에 형성된 작은 항구라는 의미)"이다. 불과 15년전 우연히 이곳을 처음 찾았을때 심곡항은 방파제 없는 자연 항구였고 개발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오지의 청정항구였다. 좁은 해안은 조약돌이 가득한 몽돌 해안이었는데 달빛 내리는 밤 심곡 해변에 앉으면 파도가 밀려 왔다 밀려 갈 때 마다 동글동글한 작은 몽돌들이 물결에 밀려 "또르륵 또르륵 " 귓전을 행복하게 했던 곳이다. 하지만 10여년전 대규모 방파제 공사가 시작되면서 그 아름답던 몽돌해안은 단 한평도 남기지 않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커다랗고 긴 방파제는 과거의 아름다움을 아는둥 모르는둥 호와 요트..

설악산에서 가까운 물치항 어촌계 회타운

설악산은 동해바다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어 등산후 동해의 싱싱한 활어회 촌에 들려 보는 것도 좋은 여행의 마무리인데 속초근교의 어항들중 동명항과 대포항은 오래전 부터 대단한 유명세를 타다보니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그리높지 못한것 같다. 하지만 설악산에서 해맞이 공원을 지나 5분정도만 양양방향으로 내려오면 좌측에 "물치항 어촌계"건물이 보인다. 이곳도 어촌계에서 단일 회타운 건물을 지어 손님을 맞은지가 10여년이 지났지만 속초시내의 회타운에 비해 비교적 관광객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이다. 물론 상인들과 흥정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잡어회를 주문하면 자연산의 싱싱함을 맛볼수 있으며 수산시장같은 정겨움을 볼수 있는 곳이다. 주말엔 주차장이 붐비지만 빈자리는 늘 있다.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동해바다에서 꼭 한번 가볼만한 낭만까페. 나폴리아

푸른 동해바다를 품은 까페 "나폴리아", 설악산 등산후 가을 바다를 보기위해 오랫만에 들려 보았다. 처음 이 까페를 찾았던 기억이 1997년이었으니 매년 한 두번 밖에 들리지 못했지만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자리에서 변함없이 같은 이름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세월의 흔적 조차 고풍스런 모습으로 아름답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곳이다. 그 당시 '헤밍웨이'라는 까페도 있었는데 지금은 건물만 남아있는...... 제법 많이 변한 것이 있다면 이젠 유명세를 타다 보니 주말 낮시간엔 손님으로 붐비게 되었고 동해바다 일출을 감상하며 숙박을 할수 있는 VIP룸이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주중에 방문한다면 커피한잔으로도 여유로운 시간과 낭만적인 동해바다의 풍경..

정동진 괘방산, 동해를 따라 정동진으로

산행일시 : 2009.05.17 10:40 - 13:40 산행구간 : 안인진포구 - 활공장 - 삼우봉 - 괘방산 - 183고지 - 정동진역 참가인원 : 세담,세미오 2인 동반산행 날씨 : 흐린고 비내린후 개임...... 불혹이 넘은 나이에 친구와 둘이 갑작스런 번개여행을 떠났다. 산과 바다 모두를 가까이에 두고 싶은 마음에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산산행할수 있는 곳으로.......정동진에 있는 괘방산 ...해발이 낮은 산이지만 동해를 조망할수 있고 안인진에서 정동진까지 10km정도의 훌륭한 능선길이 있는 등산코스. 하루 전날 빗길을 달려 내려와 숙소에서 비가 그치길 밤새 기다렸지만 아침까지 계속 되었다. 날이 좋아지리라는 예감을 가지고 산행준비를 마친후 숙소를 나선다. 강릉에서 남쪽으로..

괘방산에서 바라본 정동진 , 동해바다

산이냐 바다냐? 고민할 필요가 없는 등산로가 있다. 약 20여리가 조금 넘는 능선길이 이어진 ......강릉 안인진리에서 괘방산을 지나 정동진으로 내려서는 산길,동해 일출로 유명한 괘방산 좌측으로는 동해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우측으로는 백두대간이 높디 높게 이어지는 길...... 비구름이 물러나고 있는 안인진리 , 등산로 초입 전망대에 올라서서 바라본 안인진포구 - 기찻길에서 가끔 기차소리가 운치있게 들려온다. 패로글라이딩 활공장 앞으로 펼쳐진 통일공원과 검푸른 동해바다! 줌으로 당겨보면 맑고 푸른 동해바다와 해안도로가 산꼭대기에서도 손에 잡힐듯~~~ 통일공원 운좋게도 비구름은 완전히 사라지고 시원한 동해바다가.... 안인진리에서 시작된 지..

선자령,하늘의 능선,바람의 나라에서

2008년의 마지막 산행이다. 한 해를 마감하는 산행이다보니 하늘과 산 바다를 모두 볼수 있는 특별한 곳을 찾고 싶었고 감기몸살로 저하된 체력도 생각하여 비교적 수월한 백두대간의 선자령을 택했다. 산행일시 - 2008년 12월 27일 / 산행인원 - 세담,싸리비 2인산행 / 날씨 - 차고 바람강하지만 하늘은 맑음 산행구간 - 대관령 옛 휴게소 - 선자령 원점회귀 한파가 몰아친 후라 아직 추위는 덜 풀렸으나 차가운 칼바람을 맞으며 올라야 하는 선자령엔 겨울 산행의 최적지 답게 등산객들이 제법 많이 찾아서인지 국사성황당 들머리엔 인파가 ..... 계단로를 따라 오르자 kt통신탑이 눈에 들어오고 펼쳐진 능선을 따라 매서운 백두대간의 칼바람이 몰아친다. 10여분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자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