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정개산-천덕봉-원적산 종주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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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8년 4월5일 11:40-17:00  산행인원 - 세담 홀로 1인 산행
날씨 - 맑고 바람.......시계는 좋지못함
<산행구간> - 동원대학 - 정개산<480m>-무명봉<495m>-주능3봉<547m>-무명봉<499m>-천덕봉<634.5m>
-원적봉<563.5m>-낙수제-산수유축제장 :  거리 약12km내외

몇일전 앵자지맥의 북쪽<해협산,정암산>종주에 이어
앵자지맥의 남쪽부분에 해당되는 이천의 최고봉<광주,여주,이천의 경계> 원적산 종주를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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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과 교대에서 출발하여 동원대학으로 가는 노선 500-1번,500-2번 좌석버스를 모란역6번 출구에서 탑승하면 동원대학 캠퍼스안의 정류장에 하차한다.
하차후 바로 우측 아래의 숲을 향해 샛길을 따라 내려가면 위의 임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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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대학에서 샛길로 나와 이정표를 따라 임도를 약1.5km정도 걸어야 들머리를 만날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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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사다리가 나오면 그냥 직진한다. 통행금지 등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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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범바위 약수터가 나오고 우측에 가파른 계단으로 들머리가 있는데 날씨가 더우니 이곳에서 수낭과 수통에 생수를 가득 채운다......그리고  들머리로 ~~~약수터 아래에 큰 바위가 있더만? 그게 범바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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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들머리 계단을 헐떡러리며 오르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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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주능선을 타게 되는데 이제부터 시작이라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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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봉우리 두어개를 넘어 땀흘리다 보면 요런 이정표들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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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송전 철탑을 지나 정개산 바로 아래에 서면 오늘 가야할 천덕봉과 원적봉이  아스라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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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임을 알리는 이정표에서 우측을 올려다 보면 작은 암릉이 있는데
그곳으로 올라서면 솥두껑 산이라고 불리는 정개산 정상석이 있는 정상이 나온다.
한자가 솥두껑이란 뜻이므로 소당산이 아니라 소댕이산이 맞는 표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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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개산을 내려와 안부를 지나고 부지런히 몇몇 봉우리들을  넘어 3KM정도 지나면 주능 3봉에 다다르고.....
제법 고도 차이가 높아 내림과 오름의 반복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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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 골프장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천덕봉 가까이에 당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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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소나무 숲이 태양을 가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런 그늘 길을 따라 왔는데....
정말 시원했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등산로는 민둥민둥 민둥로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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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에 나무 한그루 없는 천덕봉과 원적봉이 보인다.....땡볕길이다.
이제 휴식과 식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금만 더 가면 나무그늘은 전혀 없고 바람을 피할곳도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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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 없는 척박한 산에도 노오란 들꽃은 질긴 생명으로 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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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목 마른 나무가지엔 새순이 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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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봉이 가까워 질수록 벌거벗은  적나라한 몸매의 천덕봉이 눈앞에 다가선다.
스스로 벗은 것이 아니라 사람의 손에 의해 벗겨진 산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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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된비알을 오르면 천덕봉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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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서 돌아온 길을 내려 보며 ......한숨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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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 최고봉 천덕봉이다.
앵자지맥의 남쪽 최고봉이기도 한데  군부대의 공용화기 훈련장 같다.
몇번의 화재로 <아마도 사격때문인듯> 인해 나무는 아예 없고 매년 군부대에서 산봉우리의 어린 잡목들을 제거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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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산 , 그러나 나는 그에게서 많은 것을 듣는다"
공감가는 글이다. 나무 한그루 없는 황량한 산 정상에 빈 바람만 세차게 불어와 마음까지 허허로운데 이 글귀
하나가  마음을 채워주고도 남음이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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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적봉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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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 원적봉이 눈에 들어 오고
빠알간 깃발이 나부끼는 것이 꼭 전쟁터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중국의 이름모를 산에 오른 것 같기도......
황량한 봉우리들은 몇 해전 재약산에서 사자평에서 올려다본 풍경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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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을 지나면 원적봉인데 저 멀리에 천덕봉 능선을 향해 힘겹게 오르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줌으로 당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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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나온 산들이 <저멀리 정개산과 주능3봉들>아스라히 눈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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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적봉에 다다를때 즈음 산악오토바이를 타고 이곳까지 올라온 사람을 만난다.....
산 꼭대기의 오토바이라.........느낌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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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에 앵자지맥의 대장격인 앵자봉이 흐릿하게 눈에 들어 올 즈음 원적봉에 당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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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적봉에서 바라본 천덕봉의 민둥산 능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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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엔 이천평야가 넓게 펼쳐지고 바람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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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적산 원적봉에서 영원사로 향하는 산길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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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에 산수유 축제장을 줌으로 당겨 보니 노오란 나무들이 가득하고 호기심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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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영원사 우회전하면 산수유마을로 가는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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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사로 갈 작정이었으나 산수유 축제장에서 이천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셔틀버스가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방향을 산수유 마을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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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은 가파르긴 하지만 긴 구간이 아니므로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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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수제를 지나고 날머리에 당도한다. 등산 안내도는 엄청난 거봉들을 그려 놓았는데...ㅎㅎㅎㅎㅎ
그림만 보아서는 히말라야 봉우리들 부럽지 않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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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마을에 들어와 접사도 일컷 질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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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축제장 답게 노오란 세상이다......아름다운 풍경이지만
길을 가득 매운 수많은 인파와 자동차들 때문에 후회 막급이다.
영원사로 내려가서 호젓하게 마을버스 정류장을 찾아가면 될것을........
오히려 두시간여 시간을 허비하는 꼴이 되었으니 욕심이 과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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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엔 버스가 없고 다시 축제장까지 1.5km아스팔트 길을 걸어간다.
하지만 셔틀버스가 오지 않는다. 길이 막히고 워낙 사람이 많아 탈 자리도 없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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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재했다.
어느 여고에서 현장 수업을 왔는데 이천 터미널까지 태워 준단다.
친절한 여선생님 덕분에 승차.....
ㅎㅎㅎㅎㅎ길이 막힌다고 친절하게 영화까지 상영해 주는데
버스의 음향시설이 장난아니다. 마치 극장에 앉아 영화 감상하는 기분????
하지만 영화는 뒷전이고 졸면서 이천에 당도 한다.

이천 터미널에서 분당행 시외버스로 .........버스를 타느라 길에서 시간을 너무 허비했다.
하지만 차를 가져오지 않으니 자유로움이 두배로~~~~~

- 생각보다 등산객이 많아서 호젓한 길은 아니었다-
그러나 들머리 찾기가 쉽고 등산로 안내도 잘 되어 있어서 초보들도 얼마든지 홀로 종주산행을 도전해 볼만한
그런 곳 같다. 중간에 약수터가 없으므로 반드시 충분한 양의 식수를 준비하고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 곳에서 민둥산이 나오기 전에 휴식과 식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
코스 난이도는 초중급......

들머리는 동서울터미널옆,잠실,교대,모란에서 동원대 가는 버스만 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산수유 그늘 아래(2006년 제8회 동서커피문학상 수상작품집) 상세보기
황춘자 지음 | 이지출판 펴냄
2006년 제8회 동서커피문학상 수상작품집. '동서커피문학상'은 여성들의 문학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동서식품이 제정한 문화후원사업이다. 소설과 시와 수필 부문에서 작품을 응모받아 문단의 권위 있는 작가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며,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한국문인협회 입회자격을 부여한다. 대상은 삶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 등을 주제로 삼아 긴장감 있는 심리 묘사를 펼친 소설 <산수유 그늘 아래>이 수

  1. 이야기 듣고 와서 봤더니 소문만큼 멋집니다
    특히 등산로 사진과 글이 장난아니네요
    산행가기전에 꼭 보구 갈께여
    좋은등산로 많이 추천해 주세요
    그런데 수낭?이 뭐예요

    • 예 참고하시구요...
      수낭은 물을담는 팩같은 것인데요 배낭에 낳고 다니다가
      호스를 통해 물을 빨아 마시는 기구입니다.....
      아주 유용한 장비입니다.

  2. 또 다녀오셨군요
    저도 방금 청계산 다녀왔는데...
    오늘 코스는 별로였겠어요
    화보는 짱!

    • 나무 한그루 없는 민둥산의 경치는 사진보다 직접 보면 훨 장관입니다.....
      사진기술이 부족해서.....제대루 표현이 안되었네요~~~ㅎㅎㅎㅎ

  3. .
    "침묵하는 산, 그러나 나는 그에게 많은 것을 듣는다"는
    뷔욱스 산악회의 인삿말이 넘 공감을 준다
    새소리, 물소리, 매미우는 소리, 풀벌레소리, 바람이 불어가는 소리, 눈 내리는 소리
    빗줄기 쏟아지는 소리, 낙엽지는 소리, 강풍에 폭설에 나무가 꺽이는 소리
    능선마다 헐떡이는 등반객의 호홉소리, 뽀글 뽀글 계란탁 파쏭쏭~ 껴안은 라면이 끓는 소리와
    또 정상에 올라서 야호! 하고 외치는 등반객의 소리등 ~~~`
    수 많은 소리들을 듣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난 느끼는 게 훨~ 많은 것 같다

    요즘들어 내 삶에 있어서 세담과 동행하는 산행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끼고 즐겨온 것들~
    구찌. 페라가모, 아이그너등 수많은 그 어느 명품들보다
    가장 큰 "사치"가 아닐까?
    아무리 애절한 사랑도 한 3년 이면 감정의 바닥이 들어나고
    흠뻑 빠져서 즐기는 환락과 오락의 히든카드들도 금새 번민과 후회와 탄식이 된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얽키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해방되는 곳
    산은 언제나 내가 발길 들일 때마다 정겹게 내 고단한 어깨를 감싸안고
    조건도 부담도 없는 정겨운 친구가 되어 주기에...^^*

    햇살이 비수처럼 쏟아지기 시작하는 봄날에
    혼자서 채비를 하고 산행 코스개발 하느라 고생했구나
    사람들의 목적에 찢기고 ~ 잘리고 ~ 동강나고 ~
    마치 처절하게 아무런 저항없이 겁탈당해 찢겨진 치마 한곁을 잡고
    벗겨진 치부를 가리고 있는듯한 여인네의 몰골같은
    원적산 민둥 풍경이 너무도 애처롭게 보인다

    난 저 처량해 보이는 산은 안갈란다 ㅋㅋㅋ
    혹 ~ 어쩌다 갈 기회가 있다면 하얀국화 한송이 배낭에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공짜버스 얻어 타는 것 보니, 세월속에 많이 상했어도
    아직도 산소년 꽃미남의 자태는 쬐끔이라도 남아 있나부다 ^^

    • 사람에 의해 벌거벗은 모습이지만 소백산이나 재약산 화왕산같이 산의 웅장한 자태는 변함 없더군요....
      자주 보기 힘든 풍경이니 한번 다녀 오는것도 그런대로....나쁘진 않을듯~~~

    • 저녁밥은 묵었나?
      그래 그럼 한 14일경 스케쥴 잡아보렴^^*

    • ㅋㅋㅋ아시옵나이까????
      한 번 다녀온 산은 한참지나야 또 가게 되는 것을~~~
      14일엔 다른 산으로 일정을 잡아보겠나이다.......

    • 쩝..........
      할 수 있나
      가이드 안내하는 대로 가야징
      2초 족탕 할 수 있는
      관산처럼 명품계곡을 끼고있는 산이면 좋것다
      함 샅샅이 살펴보시게^^*

    • 생각하게 하는 글...

  4. 대견스럽구나...
    배경음악을 잘 골랐구나...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걸어가네....ㅋㅋㅋ
    그러나 결코 천천히가 아닌가보다.
    함께가면 좋을텐데...나 쉬는 날에도 한번 가자야...쩝!!!
    머잖아 책 한권이 나오겠지
    "엎어지면 코닿을 곳 부터...천천히 올라보자" 라는 제목의.....

  5. 아주 멀리까지 가보고 오르고 싶어
    가벼울 발길 닿는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이렇게 나는 떠나네 더 넓은 세상으로...
    잘 어울리는 좋은 음악과 산행지도 그리고 멋진 글^^

  6. 무소르그스키 교향시 민둥산의하룻밤을 생각나게 하는 산이네요~
    황량한 산봉우리가 조금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고요.
    저런 민둥산엔 홀로 산행하는 것이 깊은 상념에 잠겨 볼 수 있고
    삭막한 풍경이 주는 분위기를 맘껏 음미해 볼 수도 있어서
    괜찮을 것 같아요.
    대조적으로 산 밑의 산수유 마을은 참으로 화사하고 싱그러워 보이네요.
    민둥산의 특이한 분위기에 한껏 젖어 오래 머물다 갑니다.
    세담님 새로 시작되는 한 주도 활기차고 기쁜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7. 등산을 마지막으로 다녀온게 어언 4년이 넘었네요.
    앞으로 4년도 등산은 좀 힘들지않을까 생각되네요 ㅡㅡ^
    등산 다니시는 분들이 참 부럽네요

  8. 또 멋진 산 다녀 오셨나봐요
    산에 못가는 저에게 눈팅으로 멋진 산행을 시켜주신 보답으로
    저도 시 하나 선물 ~~~~~~~~~~`' 할께요

    사람들은 왜 모를까? - 시. 김용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들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은 숨을 들이쉬고
    아침 산그늘에 산 벚꽃들이 피어서 희다

    누가 얄냐. 사람마다
    누구도 닫지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둘러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들은 이마가 서럽다

    아픈데서 피지않는 꽃이 어디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서서히 꽃에서 피어난다
    저 문 산아래로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 ...

  9. 와...이 블로거
    산행도에 후기에 감상에 명시에
    풍성하군요

  10.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산행을 다녀온 느낌이 드네요.
    산에 올라본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그 정상에 섰을 때의 기분은 고스란히 생각이 납니다.

    잠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갑니다 ^^

  11. 즐거운 산행 멋집니다

  12. 노래 가사가 세담님 블로그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ㅎㅎㅎ

  13. 아 그렇군요 몰랐네요
    저두 김동률의 "잔향"을 참 좋아해요
    좋은 블로그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주세요^^

  14. 몇년을 두고 다녀본 길을 세담님의 발걸음 따라 또 다녀보니 새롭네요.
    다음엔 차없이 정말 모란역에서 자유롭게 산행을 해보고싶은
    욕심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