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수도권남부산행기

팔당호의 병풍 - 해협산,정암산 종주산행

세담 2008. 4. 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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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로 둘러 쌓여 내륙속에 있는 반도형태를 띤 남종면과 퇴촌의 해협산과 정암산 종주.
산행일시 -  2008년04월02일 11:30 - 17:30 <6시간> 참가인원 - 몰운대,세담 2인 동반산행
<날씨> 궂은비...그리고 바람,.저녁 개임~~~
<종주코스> 약13km내외
오리교-국사봉<206>-무명봉<330>-소나무쉼터<510>-해협산<531>-무명봉<404>-정암산<402>-귀여리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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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찾기 - 퇴촌 면소재지 오리교옆 퇴촌밀면집 식당에 주차를 한후 오리교를 건너.....50미터 직진
<참고- 광주시내와 동서울 터미널에서 퇴촌행 버스가 자주 있고 소요시간도 40분정도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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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 등산로 안내판과 좁은 들머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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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이정표를 따라 1.4km남짓 오르다 보면 국사봉에 당도한다.
고려가 망할때 선비들이 개경을 바라보며 나라를 생각했다 하여 국사봉이라고  하는데 해발203미터의
낮은 봉우리에선 별로 보이는 것이 없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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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에서 가파른 로프길을 따라 내려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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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로 내려서면 등산로가 갑자기 사라진다.
당황하지말고 우측방향으로 내려다 보면 가파른 방향으로 해협산 이정표가 다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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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해엽산을 향한 본격적인 등산의 시작이다.
날은 흐리지만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었고 낙엽이 푹푹꺼지는 등산로를 지나는 기분은 인적이 드문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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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를 몇개 넘고나면 해협산이 가까워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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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산 정상이 눈에 들어 올때쯤 빗줄기가 다시 굵어 진다.
오늘 오후에는 비가 그친다는 예보를 보고 나왔는데 그치기는 고사하고 빗 방울이 굵어지니 ㅜ.ㅜ
장비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면 낭패를 볼뻔했다. 기상청은 언제나 일기예보를 제대루 하려남????
 빗 속에서도 정상을 향해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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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지나다 이상한 나무열매가 있어 다가가 보았다.
속을 뒤집어 보니 나무열매가 아니고 벌레 유충이 가득 들어 있는 집인데 생명의 신비로움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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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몰아치고 비구름이 산능성 넘어 오가는 와중에 신기한 나무 발견?
가지가 나왔다가 다시 붙어 버려 마치 구멍이 뚫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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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쉼터를 올라가려면 가파른 로프길을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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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쉼터 도착 , 비가 쏟아지는 관계로 다시 정상을 향해  휴식없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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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비구름이 점령을 하고 시야가 채 10미터도 확보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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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향한 마지막 암릉 구간을 비를 맞으며 부지런히 통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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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협산 정상이다.
바다"해"자를 쓰는 것이 특이 했는데 정상석 뒷면에 보니 상세하게 설명이.....
해협산,문형산,영장산<매지봉> 이 세산이 모두 광주시에 속해 있는데 홍수로 인해 산 정상부만 남았다는....
세 곳 모두 내려오는 공통된 전설이 있다. 마치 노아의 이야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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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은 급한 경사인데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니 위험하다.
조심조심 빗길을 내려서면서 점심과 휴식을 할만한 장소를 찾아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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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에서 적당한 장소를 찾아 식사와 휴식~
빗 속에서의 휴식이라 체온이 금새 떨어진다. 다시한번 장비를 유비무환으로 갖추고 다닌 덕을 톡톡히.....
오보를 남발하는 일기예보 덕분에 영화에서나 볼법한 비속의 안개와 비구름들의 풍경을 고맙게 감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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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의 이정표에는 거리표시 같은 건 절대 없다.
갈림길도 많은데 알바주의 구간.........비구름이 온 산을 다 덮은 터라 능선조차도 안보이니 자칫 길을 잘못들면
낭패에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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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다녀간 산악회에서 남겨둔 방향표시가 비를 흠뻑 맞아가며 안내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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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큰 서어나무는 처음이다.근육을 닮은 나무 표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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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설치해둔 귀여운 이정표........이곳을 내려서서 안부로 내려가면 해엽산줄기를 빠져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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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로 내려서면서 정암산 줄기가 눈에 들어 온다.
이제 비도 서서히 그쳐가고......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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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이 달아나고 길이 환하게 열린다.태양도 곧 보일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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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흠뻑 젖은 진달래......꽃잎에 스며든 물방울들이 이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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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봉을 지나 다시 된비알을 치고 나면 정암산 정상으로 향하는 짧은 암릉구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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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산에 올라섰다.
팔당호와 양수리,검단산, 예봉산이 조망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급경사면을 오르느라 이마에 맺힌 땀방울들을 쓸어간다.
한여름엔 잡목들이 많아 조망이 좋지 못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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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에 해협산이 아득히 서있고.......기온이 내려가니 하산 할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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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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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에 비친 태양빛을 감상하며 부지런히 내려 서는데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반복되는 구간의 연속이라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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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날머리 귀여리가 가까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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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서 맘씨좋은 어떤 아저씨의 차를 얻어타고 주차해둔 식당으로 ~~~날라 간다......
이곳은 공짜 마을버스가 다니는 곳이기도 하다.
급할땐 <031-767-0912,퇴촌택시>로 콜하면 바로 온단다.

오늘 산행구간은 초보홀로 오면 힘든 코스이고 반드시 중급자와 동행하는 것이 좋겠다.
거리는 13km가 조금 안되지만 낮은 봉우리까지 합치면 뻥 한두개  보태어
열 댓개정도의 산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대신 지루함이 덜하다. 꾾임 없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당도해 있다.
고요의 산길 그 자체이다.......


서울 근교 웰빙산행 1(내 몸에 꼭 맞는) 상세보기
손치석 지음 | BG북갤러리 펴냄
휴대용 등산 안내서 <서울 근교 웰빙 산행> 제1권. 서울 근교 모든 산야의 지형과 능선을 현지 답사를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정리한 등산안내지도이다. 산행할 때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다각도의 등산 코스를 표시하고, 각 구간별 소요 시간과 출발지 및 종착지의 대중교통(버스 및 지하철) 노선을 안내하였다. 도시에서 먼 산의 경우는 대중교통과 승용차 이용코스, 인근 유적명소는 물론 숙식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