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의 새벽이 열리는 시간 ...... 한계령에서 서북능선 삼거리에 올라 서북능선을 타고 대청봉으로 향하는 코스를 가기위해 새벽 어스름 길에 등산로 계단으로 진입한다. < 휴계소 좌측 급경사 계단 들머리>
충혼비를 지나 급경사 길을 오르다 뒤돌아 보면 날이 서서히 밝아오면서 남설악의 풍경이 눈에 잡히기 시작한다.
한계령에서 500미터 구간에 이르자 날이 완연히 밝고.....
계속되는 급경사 돌계단을 올라 1km지점에 다다르자 햇살이 숲을 비집고 들어 온다.
1307봉에 도착하자 서북능선과 남설악이 한눈에 조망되고 좌측으로 가리봉과 주걱봉이 뚜렷하다. 이제 길은 잠시 내리막으로.....진행되다가 두어번의 오름과 내림후 서북주능선에 닿게 되는데.....
1307봉에서 바라본 서북의 자랑 귀떼기청봉의 아침.
내리막을 지나면서 잠시 평탄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우람한 근육질의 굵은 고목이 설악의 숲을 지키고 있다.
두어번의 급경사 계단을 다시 오르고.....
산사태 구간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식수 공급이 가능~ 오른쪽 계곡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샘물이 흘러 나온다. 대청봉 가는길에 유일한 식수공급원이다. 해발은 다시 1250m로 낮아져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서북주능선이 가까워 지면서 설악의 풍광도 너 멀리 열리고.....
드디어 서북 주능선 삼거리에 ..... 좌측은 귀떼기청봉을 지나 십이선녀탕으로
향하는 서북 주능선 코스이고 우측은 끝청을 지나 중청봉까지 이어지는 서북능선이다.
귀떼기청까지 1.7km , 대청봉까지 6km가 남았다.
지나가야할 우측 설악능선을 지나 멀리에 마등령을 넘어 황철봉....
다시 등산로에 접어들자 굵직한 주목들이 반겨준다.
1397봉에 이르자 기괴한 기암괴석과 암봉들이 조망된다.
다시 잠시 내리막을 타고 1320지대를 통과....
이제부타 당분간 칼바위 너덜지대가 계속된다. 한걸음 한걸음 조심해서 진행하지 않으면 자칫 발목부상을 입을 수 있는 그런 길이다.
고도를 다시 올리면 한계령 구비길과 남설악,서북능선이 한눈에 조망되는 1474봉에
도착. 너덜지대 아래로 한계령 구비길이 아득하게 보인다.
1474봉을 지나면서 등산로는 고원 평탄길의 푹신한 모습으로 바뀌고.....시원한 그늘길도 지나게 된다.
지나는 길에 바위틈에 붙어 있는 "바위취"의 자태.
쓰러진 고목이 개선문이라도 되는양.....등산로를 지키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잠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한땀 흘린후 끝청에 도착하게 된다.
끝청봉에서 바라본 남설악 만물상과 점봉산.
가리봉,주걱봉,귀떼기 청봉의 자태.
끝청에서 대청봉까지는 커다란 해발고도의 변화 없이 뙤약볕 능선길이 이어지게 된다.
끝청 전망바위에서 당겨본 울산 바위.
지나가야할 좌측 중청봉과 우측 대청봉.
절벽아래 자리한 봉정암도 줌으로 당겨보니 제법 선명하다.
중청봉으로 향하는 오름길.....
중청봉 내림길에서 바라본 대청봉.....대피소와 대청봉의 풍경이 아름답다.
공룡과 마등령 그리고 울산바위.....
신선대와 천불동 그리고 동해바다.
대청봉이 손에 잡힐듯 하다.
설악의 풍광을 다시한번 내려다 보고.....
한여름 대청봉에 다시 서 본다. 뜨거운 태양아래 서 있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대청답다!
- 한계령에서 대청으로 이어지는 길은 서북주능선 사거리 구간까지만 급한 오름길이고 이후 부터 설악의 절경을 감상하며 완만한 능선을 따라 대청으로 이어지므로 오색-대청구간에 비해 비교적 여유로운 산행을 할수 있는 코스이다. 식수를 공급할 곳이 마땅치 않으므로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고 능선길 내내 절경이 이어지므로 카메라 또한 반드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산은 짧은 코스로는 오색 탐방소로 급경사 하산길이 가능하고 천불동을 감상하려면 대청에서 희운각을 지나 무너미고개에서 우측길로....
공룡을 타려면 무너미고개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된다. 시간과 체력 형편에 따라 현명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봉정암을 지나 백담사로 하산하는 코스는 소청에서 좌측길로 내려서 소청대피소를 지나 하산할수 있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으려면 당일 하산하지 않고 대피소나 암자에서 1박후 일출을 겸한 산행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설악산을 내,외설악과 남설악으로 구분 짓는데 남설악으로 불리는 흘림골과 주전골은 1985년 부터 2004년 까지 20년동안이나 자연휴식년제로 사람의 출입을 금지시켜 원시의 숲과 계곡이 살아 있는 곳이었으나 2006년 대홍수로 계곡의 탐방로 대부분이 유실되었다가 2008년 복구가 완료되어 다시금 탑방객들이 붐비고 있는 곳으로 지금도 많은 비경들을 간직하고 있다.
빗방울이 부슬부슬 떨어지는 흘림골 매표소를 지나 등선대를 향해 오른다. < 한계령에서 양양방향으로 2km지점>
흘림골 입구에서 부터 남설악의 비경이 시작되고.....
비구름이 가득한 가파른 계단 탐방로를 따라 오른다.
가파른 길 중간에 만나게 되는 < 입구에서 20여분> 첫 번째 폭포인 "여심폭포"
여심폭포를 지나 전망데크에서 돌아서면 칠형제봉이 나란히 서 있다.
등선대를 향한 마지막 가파른 오름계단.
등선대 삼거리......빗방울이 떨어지고 비구름으로 흐릿하지만 인파가 많다. <등선대는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전 쉬었다는 의미에서 유래 되었다 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면 등선대 정상<1,004m>이며 만물상과 설악의 서북능선과 대청봉까지 조망이 가능한 곳이다. 오늘은 비구름으로 풍경을 기대할수 없지만 등선대는 흘림골산행의 최고봉이므로 반드시 올랐다 내려서는 것이 좋겠다.
등선대 정상이 희미하게 보인다.
등선대 오름길의 비경....
등선대에 올라 대청과 만물상을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희미한 가운데 잠시 바람이 불어 설악의 비경을 잠시 열어주는데.....
닫혀있던 풍경들이 5분여 열렸다가 다시 안개속으로 사라진다.
등선대의 비경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잠시만이라도 열려진 풍경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등선대에서 등선폭포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내림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비구름이 사라지면 잠시 얼굴을 들어내주는 남설악의 비경...
기암절벽과 숲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등선폭포가 가까워지면서 비구름층이 높이 올라가 시야가 열린다.
아래에서 바라본 만물상들.....
등선폭포아래에서 많은 산객들이 휴식을 ....
폭포로 내려서는 계곡길을 뒤돌아 본다.
간간이 새롭게 단장된 나무다리들..... 가파른 내림길은 계곡으로 이어지도....
깊이 파헤쳐진 계곡은 수마가 할퀴고간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도 있다.
탐방로가 유실된 곳엔 이렇게 새로운 계단로가 이어져 있다...
물줄기 위 암벽에 붙혀 설치된 계단 탐방로도 절경이다.
잠시 계곡과 떨어져 조용한 숲길이 나타나고.....짧은 오름을 지나 휴식데크가 있는 고개를 넘는다.
고개를 넘어 내려오면 십이폭포의 상부가 시작되는데 오른쪽 길은 지금 출입이 금지된 십이담계곡으로 향하여 점봉산으로 오를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출금구역이니.....
십이폭포의 굽이치는 물줄기가 절경을 이룬다....이곳에서 삼거리까지가 흘림골이다. 삼거리를 지나면서 흘림골과느 또다른 풍경인 주전골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