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올랐으니 이젠 하산해야 한다. ㅎㅎㅎ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로 돌아가는 예약해둔 버스를 타려면 백무동 터미널로 부지런히 걸어 내려가야 한다. 하산길에 들어서 바라본 제석봉과 그 너머 주능선에도 겨울빛이 완연하다. 천왕봉 내림길에 항상 버티고 서 있는 고사목 삼형제는 언제 보아도 반갑다. 통천문엔 빙판이.......남아있다. 몇몇 산객들이 아이젠 없이 내려오다 미끄러지고 부상을 입기도 했다. 5월의 지리산에 아이젠이라니...ㅎㅎ 하지만 5월의 햇살 답게~~햇살이 많이 드는 등로엔 빙판이 없다. 언제나 말없는 황량한 제석봉을 지난다. 장터목으로 향하는 사람들.....예년 이날에 비해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인다. 하늘아래 첫 우체통은 언제나 그자리를 지키고 섰고...... 하산길도 빙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