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0.06.06 양평의 금강 용조봉 우중 산행기 (15)
  2. 2010.05.31 5월 어느날 비에 젖은 용조봉 풍경 (13)

양평의 금강 용조봉 우중 산행기

서울의 허파라 할수 있는 경기동북부의 양평엔 용문산이라는 걸출한 명산이 있고 오대산 두로봉에서 시작된 한강기맥의 산세가 이곳에서 절정을 이루다 보니 크고 작은 산군들이 모여 양평의 알프스를 형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용문산과 폭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중원산 사이에 홀로 솟아나 독야청청을 자랑하는 바위산이 있으니 바로 용조봉이다. 대부분 육산의 형태를 띠고 있는 덩치큰 1,000미터급 마루금들 속에서 유일하게 거친 암봉으로 형성된 용조봉은  600여미터의 높이에 불과하지만 용계골,조계골의 두 계곡과 빼어난 암릉,험난한 산길로 양평의 금강이라 불리우고 있으며 봄비 내리는 날 찾은 용조봉 풍경은 환상 그 자체였다.


산행코스 : 신점리 - 독립가옥 - 중원산 갈림길- 용조봉 - 안부 - 계곡 - 독립가옥 ( 원점회귀)

촉촉한 봄비가 그칠줄 모르고 내린다.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가 빗줄기가 가늘어지자 신점리에서 용조봉 가는 길을 찾아 나선다.


이곳은 용문산과 중원산이 유명세를 떨치다보니 용조봉은 어느 곳을 찾아 보아도 이정표나 안내판 하나 없다. 이곳에서 중원산 방향으로 길을 든다.


이 철문 안을 들어서야 용조봉으로 가는 길을 만날수 있다.


철문을 지난 후 좌측으로 개울을 따라 걷다보면 용조봉 능선 아래 자리잡고 있는 독립가옥이 보이고 독립가옥으로 개울을 건너 우측으로 진행하면 등산로가 이어진다.


이정표에서  우축 중원산방향으로 진행하면 계곡을 따라 오르게 되므로 이곳에서 이정표는 없지만 직진하여 올라야 용조봉으로 바로 향하게 된다.


잠시 된비알 낙엽길을 오르면 작은 암자를 지나 우측으로 진행.....


이정표하나 없는 산길에 유일한 방향타 역할을 해주는 표지기들.....숲은 고요하고 깊다.


계속되는 가파른 길을 오르다 보면 암릉길이 시작 되기전 조망터.....


비가 내려 바윗길이 제법 미끄럽고 위험하다.


첫번째 암봉에 올라서 뒤돌아 보니 비구름이 걷히고 있는 신점리 풍경이 희미하게 펼쳐진다.


마치 산이 깨어나는듯......비구름이 걷혀가는 숲은 또 한번의 아침을 맞는 기분이다.


가야할 암릉길은 여전히 비에 젖고.....


숲의 초록은 더 짙어져 간다.


조심조심.....암릉길을 오르다 조망바위에 도착한다.


절경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용조봉이 구름옷을 벗는다.


산ㄹ허리 까마득한 절벽아래 용계골에선 신원한 물소리가 들려 오고


저만치 깊은 계곡 아래의 유격대 훈련장에서는 젊은 병사들의 함성이 들려온다.


다시 길을 재촉한다.


                 용문산의 동생 중원산은 아직도 비구름에 가려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인적드물고 험한 용조봉의 유일한 이정표는 누군가 가끔 바위에 그려놓은 붉은 화살표 몇개가 전부이다.길이 불확실한 암릉길을 지날때  큰 도움이 되었다.


계속되는 암릉길......궂은 비가 내리는 관계로 이 암봉들의 멋진 모습을 다 보지 못하고 옮기는 발걸음이 안타깝다.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 더 날카로와 지는 암봉 오름길....


깊고 험한 곳에 커다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 이채롭다.


기이한 바위형상들이 줄줄이 이어지고


암봉을 따라 몇번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다보면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소박한 용조봉 정상석....정상석에서 300여미터 더 진행하면 용조봉보다 조금더 높은 무명봉이하나 더 있고 그곳에서 안부로 하산이 시작된다.


용조봉에서 바라본 용문산의 막내 용문봉도 비구름이 서서히 걷혀갇고 .....


일명 폭산(1004m,천사봉)이라 불리우는 문례봉은 정상 언저리에만 구름이 묻어나고 산허리 아래에는 맑게 개여있다.



깨어나는 산과 숲.....봄?이라기 보다 여름의 풍경에 가까워 보인다.


철지난 철쭉이 용조봉 암봉에서 비를 맞은채 고개숙이고 .....용문봉과 폭산(문례봉)의 능선이 선명하다.


아름다운 산하........용조봉 정상에서 바라다 보는 한강기맥의 산줄기들은 환상이다!!!!

  1. 산속에서 피어오르는 안개가 멋져요~ 아래 유격장이 있나봐요?
    옛생각이 날꺼 같습니다~ ^^

    • 유격장의 훈련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더군요^^
      전역한지 20년이나 되었는데 그때 그시절이 잠시 떠올랐답니다. ㅎㅎㅎ

  2. 우중 산행.이 맛이 또 일품이지요..산안개.비안개...너무 좋았을듯합니다...

  3. 백만년만에 들렀습니다. -_ -;;;
    여전하셨네요.. 저만 멍때리고 방황하면서 살았나봅니다.
    언제 또 산에서 뵙죠? ;-)

    • ㅎㅎㅎ 백만년만이군요^^
      백만년전 주금산에서 우연히 조우했지요?
      늘 바쁘시니 좋네요~~
      올해에도 산에서 한번 뵈야지요?
      참 스맛폰에 m&talk 깔아 놓으셨더군요~~ㅋ

  4. 우중산행이라 그런지 숲속모습이 정말 몽환적으로 멋지네요.

  5. 저런 시원한 풍경을 보기 위해서 산을 오르는 걸까요.
    정상에서의 조망이 상쾌하군요.ㅎㅎ
    그러나 비가온 탓도 있겠지만 암봉이 무척이나 위협적으로 보이는데...
    오르시기에 꽤나 조심스러웠겠습니다.^^

    • 비가내려 제법 미끄러웠습니다.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겼지요^^
      정상의 조망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6. 바위산 비가내려 미끄러웠을텐데 무사히 마쳤으니 축하를 해야겠네요. ^^

  7. 어휴 세담님 빗길이 미끄러워 위태 보입니다.
    항상 안산하시기 바랍니다.

  8. 미끄러운 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면 온 몸이 쑤시는데... 세담님은 단련된 몸이라서 괜찮겠죠.

    수고하신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5월 어느날 비에 젖은 용조봉 풍경

양평의 작은 금강이라 불리우는 용조봉(636m)은 용문산과 중원산의 유명세에 가려져 조용히 숨어있는 봉우리이다. 용계골과 조계골의 4km정도 깊은 원시의 계곡을 거느린 이 봉우리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빼어난 암릉미를 자랑하고 용문산 용문봉과 폭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과 말잔등 처럼 이어진 중원산 능선을 바라보는 조망 또한 일품인 곳이다. 하지만 인적이 드물고 숲이 깊으며 계곡길을 제외하면 이정표 하나 없는 암릉길, 직벽구간에도 알량한 밧줄하나 없어 안전에 주의 해야 한다.
이제 곧 여름이 시작되면 시원한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할수 있는 곳!
원시의 숲 그리고 빼어난 암릉을 자랑하는, 작지만 높은 산 용조봉이다.






















  1. 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비가 내려 길이 미끄러울 것 같은데... 아프신 곳은 없으신가요?

  2. 첫장면부터 시선을 압도하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건 한주 되세요^^

  3. 세담님 댁에 간만에 인사올리네요..^^ 그간 잘지내셨지요? !!
    사진속 녹음위에 걸쳐진 흰구름이..솜사탕을 연상시키지만..눈이 정말 저도모르게 시원해 지는 느낌이 더 크게 드네요~^^

  4. 머리가 맑아지는 사진들입니다.이번주는 산엘 못갔거든요.어흑.

  5. 햐 시원한 느낌이에요.. 멋집니다.!!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

  6. 세담님의 산행기도 산행기지만 산사진도 정말 예술이십니다..

  7. 산은 이렇게 다녀야 하는데 말이죠..흐...

  8. 초록이 정말 물이 올랐네요. 너무나도 싱그럽습니다.

  9. 이담에 만나면 산사진 찍는 요령 집중적으로 배워야겠어요.

  10. 아니, 물론 처음 보는 산이긴 하지만 이렇게 좋은 산이 숨어 있었다니 놀랍습니다.
    정말 시원하고 멋지네요. 암릉에다가 3단 폭포 까지.., 다른 유명한 어느 산에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냥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 알고 있었으면 하는 욕심까지 슬며시 생기는데요.ㅎㅎ

  11. 와, 정말 멋진 사진이에요. 정상에서 담으신거죠?

  12. 메인사진에 반해버렸습니다~~!!

    저런 사진은 어떻게 찍는건가요,,ㅎ

    세담님의 사진실력에 감탄했습니다 ^^

  13. 그리 높지않음에도 산세의 위력이 느껴집니다.
    시원한 물줄기와 바위능선들...
    남부의 산들과는 다른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