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 8

계방산, 겨울 설산[雪山]을 가다!

겨울 명산 계방산! 국내에서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 다음으로 5번째 높은 봉우리인 해발1577m의 산으로 오대산에서 시작되어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의 최고봉이다. 많은 적설량과 운두령에서 오르는 수월한 등산루트, 설악대청봉까지 시원하게 조망되는 산으로 겨울 산행의 메카로 알려지다 보니 겨우내 주말마다 인파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날 산행은 눈보라와 강풍으로 시계제로......깊게 쌓인 눈길만 밟고 돌아선 하루였다. 산행코스 : 운두령 - 전망대 - 정상 - 1276봉 삼거리 - 아랫삼거리주차장 (9km) 2010.01.24 건너편 보래봉 가는길은 등산객 한명 없고 계방산 방향으로 산길이 정체.... 설산의 명성답게 등로는 온통 눈밭이다. 정상까지 4km남짓 내내 걷게 되는 하얀 등산로 제법 차가..

설악산, 한파에 얼어버린 구곡담과 수렴동

봉정암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아래로 내려갈 수록 바람은 더 잦아들고 한파가 몰아친 계곡은 포근하게 느껴지는 착각이..... 구곡담으로 내려서는 계곡길에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관문을 만들어 놓았다. 구곡담의 시작을 알리는 폭포.......한파만 아니라면 시원한 폭포수가 흘렀겠건만 마치 누군가 빚어 놓은 조각처럼 물방울들이 순간 정지된 모습으로 얼어있다. 구곡담 계곡은 천불동 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폭의 동양화 처럼 담백한 멋이 어우러진 곳이다. 중청과 끝청에서 각각 흘러내려온 물줄기가 두개의 폭포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는 쌍용폭포도 동장군에 얼어 정지된 모습으로 계곡을 지키고 있고..... 얼어버린 구곡담 계곡은 정지된 세계이다. 길 우측으로 높다란 성처럼 느껴지는 용아장성 능선이 구곡담계..

설악산, 혹한 추위와 강풍속의 산행기

산행일시 : 2009.12.19일 03시40분 - 14:00 날씨 : 영하의 한파 와 강풍 산행코스 : 오색탐방소 - 대청봉 - 소청봉 - 봉정암 - 구곡담계곡 - 수렴동계곡 - 백담사 연일 강추위가 계속 되어 전국이 꽁꽁 얼어버렸지만 미리 계획된 산행이라 추위에 상관 없이 길을 나섰다. 극한의 추위와 바람을 경험해야 하는 체감온도 영하30도의 힘든 산행이었다. 한파가 기승를 부린 19일 새벽 오색탐방소 들머리에서 대청봉을 향해.....차가운 바람속에 눈가루가 날리우는 오색들머리는 귓가에 바람소리만 윙윙거릴뿐 조용하다. 어두움과 추위속에서도 끝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길을 걷다보니 몸에선 열기가 후끈 거린다. 해발 1200고지에 오르자 등산로엔 하얀 눈들이 ....... 기온은 급강..

바람과 눈의 나라 선자령 !

선자령을 찾는 이유는 겨울산행의 묘미인 영하의 기온,세찬 바람과 눈! 그리고 동해마다의 시원한 조망이다. 하지만 기후 온난화 탓인지 연일 계속되던 봄날씨 같은 겨울속에 떠난 선자령의 풍경은 세찬바람도 쌓인 눈도 없었고 영상의 기온에다 하늘마저 흐릿하게 닫혀 시원한 동해바다의 조망도 없는 황량하고 어설픈 산행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겨울 산행의 최적지 답게 양떼목장을 향해 이어지는 산길의 호젓한 숲속 트레킹 순환코스는 폭설이 내리면 다시한번 찾아야 겠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대관령 구휴게소에서 시작되는 선자령 순환코스 약11.3km의 순환 원점회귀 코스...... 새봉전망대를 지나면 시작되는 풍력 발전기들의 모습 선자령을 향하여~~ 바람이 없어 발전기의 바람개비 날개조차 정지한 상태! 바람과 눈이 없는..

오대산,천년의 능선, 신의 나라에서

산행일시 : 2009년 02월 14일 토요산행 날씨 : 흐리고 서늘........안개 참가인원 : 세담,싸리비,몰운대 3인산행 산행구간 : 상원사탐방소 - 적멸보궁 - 비로봉 - 상왕봉 - 두로령갈림길 - 북대사 임도 합류점 - 임도 - 상원사주차장 겨울의 끝자락 ~ 이번 겨울의 등산을 마무리 하기위해 눈 꽃 산행을 택했다. 전 날 서울 경기엔 비가 내려 강원도엔 눈이 내렸으리라는 짐작으로 눈꽃과 주목능선이 있는 오대산으로 출발.....하지만 도착해보니 이곳에도 비만 내려 오히려 눈이 녹아버렸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중대사자암,적멸보궁을 지나는 동안 2KM구간의 가파른 오름이 계속 이어지고 겨울 날씨치고 포근한 편이라 제법 많은 양의 땀을 쏟은 후에야 비로봉 ..

광교산,백운산,바라산,석운봉 종주산행

산행구간 : 법륜사 - 시루봉 - 백운산 - 바라산 - 석운봉 - 운중동 (13km내외) 날씨 : 구름 많고 포근 산행인원 : 몰운대,세담 2인 토요산행 모처럼 토요산행으로 광교산행을 택했다. 미금역에서 15번 버스를 이용해 법륜사 종점에서 시작되는 들머리를 택하여 광교산에서 이어지는 4~5개의 봉우리들을 연계하는 종주코스로 5-6시간 정도 오름과 내림이 반복되는 구간이다. 15번 버스 종점인 수지 신봉동 종점에서 법륜사를 지나 광교산 가는길이라는 안내판을 따라 들머리를 찾는다. 10여분만에 등산로를 오르게 되는데 어제 내린 눈으로 인해 가벼운 눈길이 이어진다. 낙엽이 쌓인 푹신한 길을 밟고 지나간 산객들의 발걸음이 눈녹은 운치있는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다. 산객드문 호젓한 길을 20여분 올라서자 수지성당..

선자령,하늘의 능선,바람의 나라에서

2008년의 마지막 산행이다. 한 해를 마감하는 산행이다보니 하늘과 산 바다를 모두 볼수 있는 특별한 곳을 찾고 싶었고 감기몸살로 저하된 체력도 생각하여 비교적 수월한 백두대간의 선자령을 택했다. 산행일시 - 2008년 12월 27일 / 산행인원 - 세담,싸리비 2인산행 / 날씨 - 차고 바람강하지만 하늘은 맑음 산행구간 - 대관령 옛 휴게소 - 선자령 원점회귀 한파가 몰아친 후라 아직 추위는 덜 풀렸으나 차가운 칼바람을 맞으며 올라야 하는 선자령엔 겨울 산행의 최적지 답게 등산객들이 제법 많이 찾아서인지 국사성황당 들머리엔 인파가 ..... 계단로를 따라 오르자 kt통신탑이 눈에 들어오고 펼쳐진 능선을 따라 매서운 백두대간의 칼바람이 몰아친다. 10여분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자 우..

소구니산,대부산,유명산,눈 길을 걷다!

산행일시 : 2008년 12월 19일 토 09:30 - 13:30 / 날씨 - 차갑고 바람 강함 산행인원 : 1인산행 산행구간 : 서너치고개 - 770봉 - 소구니산 - 대부산 - 유명산 - 박쥐소 - 유명산휴양림 연말이라 바쁜 가운데 치과까지 다니느라 12월 들어 산행다운 산행을 못했다. 모처럼 아침 일찍 출발하여 하늘이 서너치만 보인다 해서 서너치고개라 불리우는 소구니산 들머리에 도착! 밤사이 내린 비가 해발이 높은 곳엔 눈으로 내렸으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발걸음을 옮긴다. 가파른 들머리를 올라서다 한숨 돌리며 뒤돌아보니 어느새 서너치고개의 풍경이 저만치 아래 들어온다. 숨이 차 오를때쯤 능선에 도착해 보니 생각대로 눈길이 기다리고 있다. 나무들 마다 눈 꽃이 피어 아름다운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