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지방 원정 산행기 29

계방산, 겨울 설산[雪山]을 가다!

겨울 명산 계방산! 국내에서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 다음으로 5번째 높은 봉우리인 해발1577m의 산으로 오대산에서 시작되어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의 최고봉이다. 많은 적설량과 운두령에서 오르는 수월한 등산루트, 설악대청봉까지 시원하게 조망되는 산으로 겨울 산행의 메카로 알려지다 보니 겨우내 주말마다 인파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날 산행은 눈보라와 강풍으로 시계제로......깊게 쌓인 눈길만 밟고 돌아선 하루였다. 산행코스 : 운두령 - 전망대 - 정상 - 1276봉 삼거리 - 아랫삼거리주차장 (9km) 2010.01.24 건너편 보래봉 가는길은 등산객 한명 없고 계방산 방향으로 산길이 정체.... 설산의 명성답게 등로는 온통 눈밭이다. 정상까지 4km남짓 내내 걷게 되는 하얀 등산로 제법 차가..

백덕산 눈꽃산행, 강원도 평창 오지의 설산

동계 스포츠의 메카 강원도 평창 오지에 소재한 백덕산은 이름없는 조용한 산이었으나 눈 산행의 적지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겨울에는 많은 적설량과 호젓한 분위기로 많은 산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근래 방문 등산객의 수는 많아졌지만 아직도 오지산행의 멋과 겨울 설경을 제대로 경험할수 있는 산이다. 오지의 겨울 명산 백덕산을 올라본다. 산행구간 : 문재터널 - 사재산삼거리 - 당재 - 작은당재 - 1275봉삼거리 - 정상 - 1275삼거리 - 먹골재 - 먹골마을 주차장 날씨 : 한파가 잠시 물러가 포근 ~~ 적설양이 많아 산길내내 눈밭이 펼쳐짐. 문재터널에 당도하자 여러대의 산악회 버스에서 등산객들이 쏟아져 내리고......터널 방향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향해 백덕산..

오서산에 만발한 황홀한 눈꽃

크리스마스 연휴가 이어진 26일 큰 기대없이 흩날리는 눈발을 뒤로하고 서해바다에 인접한 충남 홍성에 위치한 오서산을 찾았다. 운이 좋았던지 8부능선 위로 펼려진 설원과 상고대의 세계는 황홀한 모습으로 다가왔고 황사로 흐릿하게 가려진 서해바다의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는 풍경이었다. 올해의 마지막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 주려는지 8부능선 위로 펼쳐진 눈꽃 능선....... 흐렸던 하늘이 파랗게 열리는 오서산 주능선! 나무들마다 눈꽃을 갈아입고 ..... 능선들 마다 설원의 세상을 이루고 있다. 눈 부신 하늘 하얀 상고대...... 고요한 오서산의 아침...... 지나는 산객은 황홀경에...... 오선산의 주능선을 걷는 산객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눈 부신 눈 꽃 나무가지 눈꽃 사이로 조망되는 서해바..

바람과 눈의 나라 선자령 !

선자령을 찾는 이유는 겨울산행의 묘미인 영하의 기온,세찬 바람과 눈! 그리고 동해마다의 시원한 조망이다. 하지만 기후 온난화 탓인지 연일 계속되던 봄날씨 같은 겨울속에 떠난 선자령의 풍경은 세찬바람도 쌓인 눈도 없었고 영상의 기온에다 하늘마저 흐릿하게 닫혀 시원한 동해바다의 조망도 없는 황량하고 어설픈 산행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겨울 산행의 최적지 답게 양떼목장을 향해 이어지는 산길의 호젓한 숲속 트레킹 순환코스는 폭설이 내리면 다시한번 찾아야 겠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대관령 구휴게소에서 시작되는 선자령 순환코스 약11.3km의 순환 원점회귀 코스...... 새봉전망대를 지나면 시작되는 풍력 발전기들의 모습 선자령을 향하여~~ 바람이 없어 발전기의 바람개비 날개조차 정지한 상태! 바람과 눈이 없는..

석탄가루 흩날리던 길이 청정 하늘길로 변한 화절령

카지노로 유명한 강원랜드 주변엔 함백산,백운산,지장산,두위봉등 높고 웅장한 산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석탄산업이 한창이던 80년대까지 석탄을 운반하기 위해 해발 1000미터 이상의 지대에 개설된 도로가 이산 저산으로 연결되어 총 길이가 200리가 넘는다. 하지만 석탄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이 운탄(運炭)길들이 산속에 버려지게 되었고 서서히 자연정화 되어 가는 과정중에 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숲과 자연이 살아나 갖가지 동식물이 서식하게 되었으며 야생화의 천국으로 변해가고 있다.대표적인 길이 진달래꽃을 꺽던 곳이라 하여 이름붙여진 "화절령(花折嶺)"에서 하이원스키장의 마운틴탑으로 이어지는 "하늘길"이며 한겨울엔 최고의 눈꽃 트레킹 코스로 명성을 얻고 있다. 하늘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강원랜드..

백두대간 이화령에서 백화산으로 2

암릉길을 벗어나자 등산로 곁에 반갑게 서 있는 산나리꽃의 자태 ! 다시 가벼운 오름길이 시작 되고 이내 문경으로 하산하는 길과 정상으로 향하는 삼거리가 나타나게 되는데..... 오래되어 색이 바랜 삼거리 이정표에서 우측이 정상이다.좌측길은 마원리로 하산하는 길로 경북 문경에 속한다. 백화산 정상에 도착! 특이한 점은 정상석 표시가 "산"이 아니라 "좌"로 표기되어 있다는 점이다. 히말리야 14좌' 라고 할때 느낌 처럼 "좌"라고 쓴것 같은데 어색한 표기같다. 백화산은 겨울엔 흰눈으로 하얗게 덮여 있고 타 계절엔 희구름에 가려있어 백화산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지금도 역시 운무가 가려져 있어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은 아무것도 없다. 운무를 헤치고 하산루트로 접어들고..... 잠시 20여분 가벼운 오름을 올라..

백두대간 이화령에서 백화산으로 1

산행일시 : 2009.08.01 11:20 - 17:40 산행구간 : 이화령 - 조봉 - 황학산 - 백화산 - 평전치 - 안말 산행인원 : 세담외 뽀대 4인 날씨 : 무덥고 맑은후 흐림 여름 내내 염천에 지루한 장마기간이 겹치다 보니 장거리 산행을 실행하기가 쉽지 않던중 이화령으로 향하는 모 산악클럽 교통편이 확보되어 모처럼 문경으로 향한다.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잇는 고개 이화령(梨花嶺), 지금은 터널이 이화령아래를 지나고 있어 이화령에 오를일이 별로 없다. 오래전 이화령에 올라 바라보던 풍경은 간곳 없고 새로이 시원하게 열린 도로들이 풍경을 대신한다. 문경시가 2007년 '이화령'이라는 지명을 폐기하고 '이우릿재'라는 우리 고유의 이름을 되살렸다고 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고개..

백두대간 능선길에서 만난 신비한 하늘연못

산길을 걷다 보면 산속에서 펼쳐지는 신기한 풍경들을 가끔 마주치게 되는데 높은 산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바람이 몰고 다니는 구름들이 산마루를 넘나드는 모습들, 세월의 풍상을 겪어온 거대하고 기괴한 나무들......이름 모를 들 꽃들.....온 갖 형상을 두루 갖춘 바위와 기암들.....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폭포수들.....이러한 풍경들이야말로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 경험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이화령에서 백화산으로 오르는 백두대간 길에서 마주친 열평 남짓한 자그마한 연못은 실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새로운 신비로운 경험 그 자체였으며 해발 750미터의 첩첩산중 산 능선 꼭대기 등산로 옆에 자리한 작은 연못을 발견한 순간 한 참을 연못가에 머물수..

금대봉 대덕산, 야생화의 보고 생태보전지역

산행일시 : 2009.06.14 11:00 - 15:00 날씨 : 흐리고 빗줄기 강함..... 산행인원 : 안내 산악회 따라 1인산행 산행구간 : 싸리재 - 금대봉 - 고목나무샘 - 분주령 - 대덕산 - 검룡소 - 창죽동주차장 한강과 발원지인 검룡소와 고목나무샘을 안고 있는 산으로 주목을 비롯하여 각종 원시림으로 가득한 곳이며 이 금대봉(1,418m)과 대덕산(1,307m) 일대 120여만평은 환경부에서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정한 곳으로 수백종의 야생화를 비롯한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한편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가 서식하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는 사전예약제를 실시하여 탐방객을 제한 한다고 하며 현재에도 1년중 4개월만 개방되고 있다. 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