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비가 그치고 구름사이로 빛줄기가 희미할때 야탑동의 동네 뒷산 영장산에 올랐다. 틈 날때 마다 올랐던 뒷동산에도 가보지 않은 길이 있었으니 오늘은 등산이라기 보다 가벼운 산보라 생각하고 배낭도 없이 야탑동 아트센터 들머리로 올라 종지봉에서 내려서 매지봉으로 향하지 않고 우측길로 접어들어 보기로...... 어허 이런 크지는 않지만 계곡수가 흐른다. 동네 뒷산에 숨어 흐르는 계곡! 등산객의 발길이 드문 곳이라 그런지 계곡을 따라 풀과 꽃과 나무들이 도심속에 있는 산이라고 보기가 무색할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찔레순들은 물이 올라 제법 초록빛 가지들이 굵어졌고...... 음지엔 어김없이 설치류들이 자리잡고 , 특히 고사리 잎들이 많다. 산수유 꽃들도 계곡을 따라 여기저기 피어있고..... 하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