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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 in | 산행 이야기/수도권남부산행기
- Post at | 2008. 9. 1. 13:05 | by 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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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에서 친구
산행일시 2008년 08.30 토 09:40 - 14: 30
구간거리 약 10km내외 <옛골-매봉-망경대-이수봉-국사봉-하오고개>
참가인원 - 세담, 세담친구 범바위 <2인> 날씨 - 햇살 강하고 무더움......
36년 지기 친구와 처음으로 동행 산행에 나서기로 했다.
하오고개에 친구 범바위차량을 주차시킨후 <이곳이 오늘의 날머리> 세담의 차량으로 옛골 입구로 이동한다.
오후에 이계단을 내려서면 오늘의 청계산 종주산행이 마감되는 것이다.
세월따라 변한 우리네 모습들을 서로 바라보며 지나온 시간의 흔적들을 되새겨 본다.
근 40년 가까운 세월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살아 왔건만 40대에 들어서야 둘만의 산행 시간을 가져본다.
이 잘생긴 얼굴이 범바위 얼굴이다......ㅎ 꽃 그림왕관을 머리위에~~~~이유는?????
제법 햇살이 강한 무더운 날씨라 땀줄기가 ~~~~~~~~~~~~등허리 가득 해서야 매봉 계단로에 도달....
돌문바위 지나 샛길로 들어가 충혼탑 앞에선 범바위님!
1982년에 헬기가 추락해 53명의 젊은이들이 산화한 곳! 아마도 친구와 내가 고등학교 시절 뉴스에서 접했던 공수부대 헬기사고 소식의 그 장소이다.
매바위 앞에선 범바위님~~~그러고 보니 같은 바위가 붙어 서있네????ㅋ 싸리비님이 동참했다면 삼바위가 될뻔 했다.
개스층이 두터워 오늘의 정상 조망은 시원한 맛이 없다.....
서울의 7대 조망명소중 하나인 매봉에서.....
매봉은 토요일 오전답게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자리가 비어있는 찬스를 포착! 범바위님 매봉인증샷
혈읍재를 넘어 망경대와 석기봉 헬기장으로 갈라지는 능선에서 제법 그늘이 시원해서인지 범바위님 얼굴엔 미소가 가득~~~여유 만만. 오른쪽 망경대 암봉으로 향한다.
망경대 위에서 따가운 햇살에도 마냥 행복한 친구~~~~
범바위가 남긴 세담의 어설픈 망경대 샷! 줌으로 당긴다더니 ㅋㅋㅋㅋㅋ 땡큐!
망경대 내리막길에서 유격훈련이라도 하는양 ~~~~~신났다 친구.....
석기봉을 지나 헬기장 도착!
햇살이 너무 뜨겁다...............헬기장을 내려서다 시원한 그늘에서 점심과 휴식을 취해본다.
이수봉을 향해 가던중 만난 청계산 대금명인!
이수봉에 당도하니 한낮의 더위가 제법 뜨겁다.
부지런히 국사봉에 올라 하산 준비를 하고......범바위님의 얼굴이 조금 그을린듯 하다.
하오고개로 내려서는 길......
이곳에서 좌측길로 하산해야 범바위 차량을 세워둔 하오고개로 갈수 있다.
신축아파트들이 자고나면 올라가고 있는 판교 신도시의 건설현장이 한눈에 내려보인다.
인적이 드문 길이라 숨어있는 등산로엔 풀들이 범바위님 가슴높이 까지 자라나고 있다.
공동묘지 옆길을 지나자 드디어 하오고개가 내려보인다. 무더운 날씨에도 별 무리없이 산행을 마무리 짓고 있는 범바위님~~ 처음 산행임에도 역시 끈기있고 체력이 강한 친구이다......
친구와의 동행!
오늘의 산행은 단순하게 산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나온 인생길을 회고하며
초등학교 1학년때 사루비아 꽃속에 꿀따먹던 이야기를 비롯해
이런저런 이야기와 추억속에서 십수년의 길을 오늘 하루만에 지나고 있는듯 했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서자 우리는 다시 40대의 친구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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