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산들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맘때의 풍경이 가장 허허롭다. 한여름의 짙은 녹음에 이어 화려하게 피어올랐다 순식간에 사그러든 붉은 단풍들이 흔적을 감춘뒤 아직 눈이라도 내리기엔 이른 날 들..... 앙상한 가지들과 마른 낙엽 그리고 속살을 드러낸 산 능성이들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허허로운 한 해의 삶을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이다. 아직 봄은 멀고 삯풍이라도 불고 눈이 내리는 그 날 설산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 백의 부활을 꿈꾸는 시간이기도 하다. 쓸쓸한 양지바위 809봉을 홀로 지키고선 안내판 현리방향의 풍경 하늘색도 ㅡ어둡고 ..... 철마산을 지나 천마산으로 가는 능선길 명당 비박터 주금산 헬기장 독바위 독바위 아래 정자 하산길..... 비금계곡 숲길 비금계곡의 독립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