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명동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기 마련이다. 옛 노래에도 "낯선 명동거리 밤은 깊어가고....." 하는 가사도 있었듯 추억의 길이었고 젊음의 거리였다. 도심이 개발된 지금에도 명동성당앞 중구 저동 48번지 일대에는 30년 이상된 허름한 건물들이 즐비하고 또 그속에서 숨쉬고 있는 70~80년대 문화공간들이 살아 남아있다. 향린교회로 들어가는 뒷골목에는 허름한 명동이 숨어있다. 2층 3층으로 이루어진 골목의 건물들은 30년은 더 되어 보이는데 모두가 성업중...... 이 골목을 돌아 중앙극장 옆 모퉁이에 서면 자그마한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 온다. "무아""""""""""- 무아지경의 줄임말이다. 자그마한 공간에 삐그덕 거리는 의자와 허름한 인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