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암 2

설악의 가을, 오세암 가는 길

고요의 가을 산사 오세암 가는 길은 백담사에서 시작하여 영시암을 지나 오세암까지 이어지는 길로 만경대의 풍광을 제외하면 특별한 조망은 없는 길이지만 깊고 고요한 숲가운데로 거니는 길은 커다랗고 깊은 사색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산책로이다. 이 가을 마음을 비우고 맑은 정신으로 단풍 길을 걷고 싶다면 오세암으로..... 차량을 이용할경우 용대리에 주차후 오세암까지 진행하였다가 원점회귀하면 5시간 정도 소요되며 대중교통 이용시엔 오세암에서 마등령으로 진행하여 설악동으로 하산 할수 있다.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오세암 고요의 길과 마등령 비선대로 이어지는 화려한 설악풍광을 동시에 경험할수 있겠다. 백담사 앞의 가을 백담안내소 숲길이 시작된다. 맑은 계곡을 따라 영시암까지 이어지는 길 제법 물오른 단풍들.....

설악산 단풍, 오세암 그 고요의 길에서

설악의 단풍이 희미해지도록 가을이 깊어가는 동안 설악을 한번도 찾지 못했다. 10월이 지나고 나면 막연한 후회가 밀려 올것 같아 지난주 절정의 설악단풍에 만취했던 싸리비님이 끝물단풍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제안한 설악의 2008년 마지막 단풍 산행...... 총구간 - 1차,2차에 걸쳐 약 30km내외 , 야간에 진행된 곳이 많아 구간별로 사진을 찍지 못한 곳이 많다. 설악의 단풍은 끝물이라 할지라도 빛깔 부터 달랐다......산행으로 지치기전에 깨끗한 단풍 곁에서 일컷 남겨두고......출발!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이라 비는 소원도 많았는지 무수히 많은 돌탑들이 단풍들과 어우러 진다. 올라가는 초입부터 절정의 단풍 들이 기를 죽인다. 싸리비님도 출발컷 눌러 드리고.... 물빛은 무엇을 말하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