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서종면을 아우르는 화야산(754m)은 깊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 그리고 희귀한 야생화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대성리 유원지에서 북한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뾰족한 산) 한강기맥인 용문산 줄기에서 흘러나와 고동산(600m)과 화야산을 지나 뾰루봉(704m)에서 청평댐 근처의 북한강으로 가라앉은 산군들은 예로부터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고 수량이 풍부하고 깨끗한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호젓하고 시원한 여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한강과 발원지인 검룡소와 고목나무샘을 안고 있는 산으로 주목을 비롯하여 각종 원시림으로 가득한 곳이며 이 금대봉(1,418m)과 대덕산(1,307m) 일대 120여만평은 환경부에서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정한 곳으로 수백종의 야생화를 비롯한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한편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가 서식하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2010년> 1월부터는 사전예약제를 실시하여 탐방객을 제한 한다고 하며 현재에도 1년중 4개월만 개방되고 있다.<사전예약 방법 - *예약처 : 태백시청 환경보호과 *전화예약 : 033 - 550 - 2061 *인터넷예약 : http://tour.taebaek.go.kr>
싸리재<일명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의 들머리는 시작된다. 왼쪽으로 함백산 방향의 은대봉, 오른쪽으로 매봉산 방향의 금대봉들머리인데 은대봉 아래엔 낙동강 발원지가 있고 금대봉은 아래에 한강발원지를 품고 있는 곳이다. 싸리재의 높이가 1,268m이므로 대덕산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가벼운 트레킹 코스라 할수 있겠다.
들머리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산행을 마무리 지을때까지 계속 되는 바람에 다양한 야생화 와 멋진 조망들을 볼수는 없었던 아쉬운 산행이었다.
비구름이 능선을 가득 덮고 있다.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면 금새 백두대간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이곳부터 좁은 등산로가 연결된다.
가벼운 비탈길을 10여분 오르면 금대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직진은 매봉산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코스이므로 대덕산으로 진행하려면 왼쪽 숲길로 내려가야 한다.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기 시작하고......금대봉을 떠난다.
등산로 근처 곳곳에 멧돼지들이 남겨놓은 식흔들......멧돼지를 비롯한 야생동물들도 개체수가 제법 많은가 보다.
등산로는 빽빽한 숲가운데로 보일듯 말듯......
철조망을 넘어 다시 임도에 합류하면 생태경관 보전지역에 대한 안내문과 경고문구......
비구름으로 능선은 완전히 덮혀 버리고.....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우측 좁은 숲길로 들어서야 한다. 임도로 진행하면 원점으로 다시 돌아와야 하므로 알바 주의구간.
좁은 등산로 옆에 흙탕물의 작은 샘이 하나 있다. 일명 "고목나무샘"으로 한강의 원 발원지라고 하는데......오늘은 물맛을 볼수 없다.
등산로를 지나다 보면 여러곳에서 생태보전지역임을 알리고 있는 ......표식
이곳의 산죽들은 지리산등의 산죽들보다 키가 아주 작은 난쟁이 산죽들이 대부분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주목을 비롯한 나무들 숲을 지나는데 비구름이 가득하여 신비로움이 더해진다.
낙엽송 군락지에도 하늘 한점 보일 틈 조차 없다.
삼거리....주의 구간 --- 직진하여야 분주령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길은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야 하는 알바구간이다.
분주령이 가까워 오자 하늘이 잠시 열리고 올라야할 대덕산이 높다랗게 버티고 서 있다.
화전민들의 터전이었던 분주령<1,080m>......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화전민들은 소개 되었고 화전을 일구던 흔적들은 초원을 이루어 야생화의 천국이 되었다. 돌배나무 몇그루와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있는데 빗줄기 속에 꽃잎들을 접고 있어서 아쉽다.
분주령에서 검룡소 방향으로 탈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구간은 대덕산 초원지대를 지나야 제대로 된 식생과 경관을 감상할수 있으므로 대덕산으로 반드시 올라야 한다.
대덕산 까지는 오늘 트레킹 코스중 유일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제법 가파른 구간도 있지만 중간 중간에 초원이 펼쳐져 있어 그리 힘든 구간은 아니다.
오름길에 넓게 펼쳐진 초원들........백두대간의 멋진 조망을 감상할수 있는 곳인데.....오늘은 비구름만.....
초원지대를 지나 대덕산 정상에 서면 이곳역시 나무 한그루 없는 야생화의 천국이 펼쳐지고 광활한 초원지대.......
검푸른 동해바다가 조망되는 곳인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빗줄기만 거세진다. 서둘러 하산....
그나마 보이는 것은 야생화 중에서도 이곳에 개체수가 많은 "범꼬리" 군락.....
검룡소 방향의 하산길에 나타나는 마지막 초원지대엔 미나리 냉이꽃들이 커다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흐드러진 미나리냉이//////
급경사 길을 잠시 내려서면 울창한 숲길이 다시 계속된다....
숨어있는 숲길.......낙엽송으로 가득하다.
이곳에서 다시 우측으로 올라 검룡소에 들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강의 발원지>
편안한 임도길이 계속이어진다.
숲속에 숨어 흐르는 검룡소 폭포....
샘이 바닥에서 콸콸 소아나는 검룡소의 한강 발원지......
시원한 물줄기를 토해낸다.
이곳역시 화전을 일구었던 밭들이 추원으로 변하여 야생화 밭을 이루고 있다.
검룡소 안내 석이 나오면 창죽동 주차장.....산행을 마무리 짓는다.
-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지만 근자에 들어 일반에게 여러 해 동안 개방되면서 이곳 저곳에 쓰레기 더미가 보이기도 하고 출입금지 구역의 철조망이 훼손 되기도 하였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고 하니 다행스럽니다. 원시의 숲과 야생화의 보고인 금대봉과 대덕산의 생태가 오래 오래 유지 되길......
주금산<813m>은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방문객이 많지 않고 조용한 곳이나 비단산으로 불리울만큼 능선이 부드럽고 아름다운데 천마지맥과 축령지맥이 갈라서는 중요한 위치에 있기도 한 산이다. 지난 가을 불기고개에서 산행을 한 적이 있으나 이번엔 봄 풍경을 보기위해 주금산의 명소 비금계곡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루트를 선택해 본다.
비금리에 소재한 몽골 문화촌이 비금계곡에서 주금산으로 향하는 들머리이다. 몽골문화촌 앞에는 주차장도 있고 버스정류소도 있어 편안한 등산이 가능하다.
몽골문화촌을 지나면 잠시후 만나게 되는 주금산 등산 개념도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계곡안으로 들어서면 등산이 시작 되는데.....
봄을 알리는 비금계곡의 물소리는 시원하지만 하산길에 계곡에 들리기로 하고 넓은 임도를 진행한다.
합수곡 삼거리까지는 2km정도 구간에 넓은 임도가 계속 되므로 조금 지루한 면도 있지만 봄풍경이 시원하다.
합수곡 삼거리에 도착! 좌측이 2코스 우측길이 1코스인데 우측길은 불기능선으로 올라 정상능선 중앙부로 치고 오르는 길이고 좌측길은 철마산갈림길에서 독바위근처의 정자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다. 거리상 큰 차이는 없으므로 어느방향을 택하든 별 차이가 없다. 우측 1코스로 진행하여 2코스로 하산 하기로 한다.
편안한 흙길은 계속 되지만 아직 숲이 우거지지않아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능선까지 올라야 한다.
고도가 올라 갈수록 봄풍경이 희미해지고......
불기능선에 당도......이제부터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여전히 푹신한 낙엽은 두터웁게 등산로를 덮고 있고......편안한 길이다!
여래사 삼거리에서 진달래 꽃을 마주한다.
진달래 군락지의 진달래나무 터널엔 아직도 피지못한 진달래꽃들이 대부분이다. 위도상으로도 북쪽이고 군락지의 고도가 해발700미터가 넘는 곳이라 이제 막 봄이 시작 된 것 같다.
등산로 양 옆엔 노오란 야샹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
사면마다 낙엽들 사이로 고개내민 야생화들이 끝없이 깔려 있다.
주금산 주능선이 가까워 올즈음 양지바위가 바라보이는 지점에서 반가운 산객과 우연히 마주친다. ㅎㅎㅎㅎ
메타블로그인 <온타운> 운영자 "또자님" ....
이런~~~얼마만인가???
반가운 열굴과 잠시 해후하고 양지바위를 배경으로 또자님 기념컷!!
인적도 별로 없는 주금산에서 그를 만나다니!!!
확율로 계산이 안되는 만남이다. ㅋ
정말 반가웠습니다....또자뉘임!!!
또자님을 보내드리고 주능선에 오르자 축령과 서리산의 풍광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양지바위 곁에서 바라본 현리 방향의 지능선......산아래 부분은 초록이고 윗부분은 아직도 겨울 풍경에 가깝다.
갈대능선엔 지난 가을 무성했던 갈대들은 모두 사그러들고.....
헬기장 근처에 진달래 꽃들만이 봄을 알린다.
먼저 주금산의 백미 "독바위"에 올라보는데.....
독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내촌리 방향의 풍경이 시원하다.< 천마지맥이 잘 조망되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