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이 넘은 나이에 친구와 둘이 갑작스런 번개여행을 떠났다. 산과 바다 모두를 가까이에 두고 싶은 마음에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산산행할수 있는 곳으로.......정동진에 있는 괘방산 ...해발이 낮은 산이지만 동해를 조망할수 있고 안인진에서 정동진까지 10km정도의 훌륭한 능선길이 있는 등산코스.
하루 전날 빗길을 달려 내려와 숙소에서 비가 그치길 밤새 기다렸지만 아침까지 계속 되었다. 날이 좋아지리라는 예감을 가지고 산행준비를 마친후 숙소를 나선다.
강릉에서 남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있는 조용한 포구 - 안인진리 일미횟집 건너편에 괘방산 들머리가 주차장 뒷편으로 있다. 이곳부터 동해바다는 시원하게 조망된다. 이곳에 주차후 산행이 시작된다.
이정표를 따라 임시등산로를 따라 오르막길을 .....
잠시만 가파른 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전망대
안인진 포구와 비구름이 물러가는 동해바다가 보인다.
하늘은 동쪽부터 서서히 열리고 바다는 어느새 모습을 드러낸다.
전망대를 지나 계속 되는 길은 좌측으로 동해바다를 우측으로 백두대간을 바라볼수 있다.
저기 꼭대기에 활공장겸 동해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서자 안인진,경포대,주문진으로 이어지는 해안선 바디라인이 선명하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
멀리에 방송첨탑들이 있는 곳이 괘방산 정상부....
내리막에서 임도를 만나면 다시 숲길로 직진....
숲속은 아직도 빗줄기에 젖어 촉촉하다.
고려산성터를 지나는 돌길....
삼우봉에 서자 다시한번 시원한 동해바다가 조망되고 안인진에서 부터 올라온 괘방산 능선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친구 semio 삼우봉에서 기념컷!!
멀리에 지나는 유람선을 줌으로 당겨보고 괘방산으로 진행....
능선을 지나 괘방산 방송탑에 당도.....철조망으로 진입을 막고 있어 좌측으로 우회한다.
지나온 능선길은 내내 이런 흙길이고 경사도 그리 급하지 않아서 트레킹코스 수준이지만 조망은 최고이다.
백두ㅡ대간 방향의 높은 산군들은 아직 비구름에 가려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괘방산을 지나자 이제부터 남쪽방향인 정동진과 동남쪽 바다가 시야에 잡힌다.
줌으로 당겨본 썬크루즈호텔과 정동진 풍경....
등명낙가사로 하산하는 길인 시멘트 포장길을 만나면 괘일재 방향으로 곧바로 직진하여 숲길로 들어간다.
괘일재 삼거리....당집사거리 방향으로 직진!
당집 사거리 가기전 쉼터
당집 사거리 당도 - 당집은 산속에 사당을 지어놓고 풍어제를 지내던 곳인데 ....이곳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진행하면 청학산이 나오고 백두대간으로 이어진 산길이... < 90년대 잠수함으로 침투했던 그들이 이곳에서 청학산방향으로 도주하였다고 한다.>
울창한 소나무 숲인 당집 사거리를 지나 진행하다 보면 더시 임도와 마주하고 잠시 임도로 진행한다.
제법 햇살이 따가워 올무렵 시원한 숲길이 나타나고....
183고지로 향하는 길에는 해풍탓인지 난쟁이 소나무들만 빽빽하다. 높이는 낮은 산이 식생은 마치 고산의 형태를 띠고 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183고지....정동진 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멀리에 백두개간 산군들.....
정동진이 내려다 보이는 고갯마루에는 산불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숲이 울창한 내리막길을 벗어나면 드디어 정동진 날머리.....
정동진 역이 보인다. 휴일이지만 비가 계속 내린 관계로 관광객들이 별로 없다. 택시로 안인진 주차장으로 이동....
동해바다의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행후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주차장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택시를 잡느라 시간을 허비~ 이 코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겠다.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고속버스, 강릉시내에서 정동진행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들머리 안인진리 하차 -> 수시로 운행한다.
산행후 정동진에서는 동서울행 고속버스가 운행되므로 하산후 정동진에서 바다 구경도 하고 서울행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