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의 오지 민둔산(995m)은 가리왕산(1560m)에서 산줄기가 내려와 비봉산으로 이어진다음 조양강이 흐르는 정선읍내에서 지맥이 끝을 맺는다. 오지 중의 오지이다보니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권력의 그늘에서 멀어진 수 많은 선비들이 도피처로 삼기위해 숨어들었고 산 비탈마다 화전을 일구며 살아온 흔적이 여러곳에 남아있으며 산꼭대기에도 한서린 무덤들이 여러곳에 산재해 있다. 가리왕산으로 이어지는 성마령에는 고려시대의 마지막 수상격인 문하시중의 무덤이 해발 800미터 높이에 숨어 있으며(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커다란 구덩이속에 봉분을 만들어 놓음) 민둔산 정상근처 해발900미터 지점에는 종3품 통정대부의 무덤이 아직도 오래된 비석을 안고 있다. 강원도 오지에서도 사람이 살기엔 너무나도 척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