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9.02.09 영장산,운동하기 좋은 우리동네 뒷산 33

영장산,운동하기 좋은 우리동네 뒷산


눈발이 간간이 날리던 1월 어느날 동네 뒷산 맹산<영장산>으로.....산행구간 : 야탑동 전경대 - 종지봉 - 솔밭 - 맹산<왕복7km>


동네뒷산 맹산의 들머리는 여러곳이 있으나 야탑역에서 가까운 탑마을 경남아파트 710동 건너편에서 오르면 정상까지 3.5km정도의 제법 걸을만한 거리가 나온다. 왕복으로 산행하면 7km, 태재고개까지 이어가면 10km정도의 재미있는 산행을 할수 있는 곳이다.

전경대 앞의 들머리 - 산행안내판과 오름계단이 있다.


도심곁에 있는 산이지만 조림이 잘 되어 있어서 숲이 울창한 편이다.


동산로 근처 초입에는  각종 운동기구와 정자 벤치등 편의 시설이 잘 되어있고 토종 소나무는 아니지만 리기다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인공조림구간> 삼림욕하기에 적당한 곳이 많다.


정상으로 가기위한 첫번째 봉우리 종지봉까지는 완만한 산책길이 이어지다가 마지막에 가파른 계단이 두곳 정도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 종지봉에도 정자와 운동기구등이 설치되어 있어 평소엔 이곳까지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지금은 눈이 내리고 추운 날이라 사람보기 힘들다. <종지봉의 유래 - 전설에 따르면 옛날 천지개벽할 장마때 물에 잠겨 꿀 종지만큼만 남았다 하여 종지봉>



종지봉에 걸려있는 일명 "마녀의 거울" ㅎㅎㅎㅎㅎ 거울아 거울아~~~~
보통 이곳에서 운동후 거울을 보며 땀도 닦고 하는 곳인데  언제부터인가 거울이 낡아가면서 "마녀의 거울"이란  별명이 붙었다.


매지봉이라 불리우는 곳에서 정상까지 2.3km ...... 사실 매지봉이라 붙인 이름은 억지라는데~~ 원래 맹산의 정상<영장산>에 붙어 있던 이름을 이곳으로 옮기고 맹산을 영장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많은 비가 내려 천지에 대홍수가 나고 영장산 꼭대기에 매 한마리 정도만 앉을 수 있는 곳이 남았다 하여 매지봉> - 특이 한 것은 맹산 근처의 문형산< 무명산이라 불리우고 대홍수때 무명 한필 말릴수 있는 봉우리만 남았다 하여>과 종지봉에도 비숫한 홍수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는 것이다.


산불 감시초소로 향하는 길 --- 좌측 길은 맹산자연학습장에서 올라 오는 길이다.


제법 가파른 구간을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이곳을 매지봉이라 부르는 이들도 많다.


노루목의 체육시설 - 오래전 부터 노루목이라는 지명을 가지고 있는걸 보면 노루가 많이 살던 산 인가 보다. 어느정도 산세가 큰 곳에 노루목이라는 명칭이 많이 있는데 동네 뒷산 맹산<영장산>에도 노루목이 있다.


노루목을 지나면 토종 소나무들이 제법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리기다 소나무 숲과는 그 향이 다르다...역시 국산이 쵝오!!!ㅎ


정상이 800여미터 남은 곳에 리기다 소나무 조림터인 솔밭쉼터가 있다. 울창한 소나무 밭으로 피톤치드의 향이 코끝으로 스며드는 곳, 정상까지 800미터 구간이 계속되는  급경사이므로 대부분 산객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한 숨 돌리는 곳이다.


맹산<영장산> 정상을  향하는 오름길......맹산<영장산>은 이 구간이 없었다면 정말 재미없고 밋밋한 산이 되었을 거다. 그나마  이 구간 800미터가 있어 마지막에 땀 좀 흘려야 정상에 당도할수 있다.


맹산<영장산> 정상이  코 앞에 보이는 곳.......


맹산<영장산>의 정상 - 이곳은 나무들에 둘러쌓여 있어 전망이 별로 없는 산이다. 하지만 성남시계 종주의 한 축이며 영장산을 넘어야 검단지맥을 완주 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정상석에도 "영장산"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조선시대 "세종"이  명재상 "맹사성"에게 하사하여 맹산(孟山)이라 불리우게 되었으며 산아래 직동<곧은골>에는 맹사성의 묘와 맹사성이 타고다녔다는  흑소의 무덤<흑기총>이 있다.

- 가볍게 두 세시간 운동삼아 다녀 볼수 있는 동네산은 어디에나 있는데  영장산은 전망은 별로 없지만 동네 뒷산이라 불리우기엔 품고 있는 것이 너무나 많은 곳이다.  전철역에서 들머리가 가깝고 날머리의 선택도 다양한 곳이므로 한 번쯤 시간 내어 걸어 볼만한 그런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