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운치를 지나 1123봉에 올라서자 팔랑치넘어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붉게 물든 철쭉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바래봉 철쭉제 기간이지만 생각보다 인파가 많지 않아 다행이다. 초원으로 이루어진 바래봉능선을 따라 철쭉길을 걷는다.
철쭉능선에 올라서자 지리산 천왕봉이 더 가까이에 와 있다.
산 길을 따라 흐드러진 철쭉들이 .....
팔랑치로 가는 길은 마치 정원사가 다듬어 놓은듯 철쭉꽃들이 소담스럽다.
나무가 드문 초원지대라 하늘이 열려있고 발아래 풍경들이 장관을 이룬다.
팔랑치가 가까워지며 바래봉 철쭉제에 참가한 산객들도 점점 많아지고.....
이어지는 능선길마다 한편의 그림이 계속 연출되는듯~~~
고사목과도 어우러진 철쭉꽃 군락.....
짙은 분홍빛과 푸른 하늘 , 하아얀 구름들이 어우러져 눈이 부시다!
초원위에 펼쳐진 철쭉동산은 신의 정원이라 불러도 충분하리라!!!
산객들은 계속 능선으로 능선으로......
팔랑치 철쭉능선 넘어 오늘의 산행을 마감하게될 바래봉이 우뚝 서 있다.
뙤약볕 아래에도 산정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는 사람들....
돌아 본다! 오늘 지나온 고리봉에서의 능서길이 길게 이어져 있다.
바래봉 철쭉 군락지에 대한 설명이 있다 - 1970년대에 면양들을 방목하던 곳으로 조성되어진 초원인데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겨두고 면양들이 풀을 뜯어 지금의 철쭉 군락이 형태를 잡게 되었다는....
철쭉동산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나무계단을 따라 인파가 길어진다.
팔랑치 언덕에서 바래봉 철쭉꽃들은 절정을 이룬다!
말로만 듣던 꽃동산이 바로 이런것인가?
팔랑치 이정표에서 뒤돌아 보면 바래봉 철쭉들이 이렇게 장관을 이룬다!
바래봉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뒤돌아 본 팔랑치....
바래봉 풍경은 팔랑치와는 달리 하단부엔 전나무숲이, 상단부엔 민둥산처럼 초원을 이루고 있다.
능선길 내내 시원한 조망은 계속 된다.
임도가 시작되면서 용산리 바래봉 철쭉제장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이 하나 둘 늘어간다.
바래봉으로 향하는 임도 등산로....
바래봉 아래 샘터! 가뭄이라 졸졸졸..... 수량은 적지만 산중 오아시스의 물맛은 시원하다!
저기 하늘과 어우러진 헐벗은 봉우리가 바래봉이다.
바래봉 정상에서 뒤돌아 보자 !
좌측으로 반야봉,노고단이 ....
우측으로 만복대,고리봉,세글산으로 이어지는 오늘 지나온 길 지리산 서북능선이 선명하게 보인다.
바래봉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의 하늘 천왕봉!
지리산의 막내 바래봉이다! 줄서서 기다리는 산객들의 인증샷 전쟁으로 바래봉이 바쁘다!!! ㅎ바래봉에서 조금더 진행하면 덕두산<1,150M>을 지나 인월로 하산할수 있는데 지리산 태국종주와 서북능선의 종점이 인월이다.
용산리 주차장으로 향하는 하산길은 뙤약볕 임도로..... 바래봉 철쭉제 인파는 계속 늘어나 길을 헤쳐 나가기도 어렵다. 축제기간엔 아침 이른시간에 올랐다가 하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수도....
용산리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지리산 바래봉 안내판.......바래봉 철쭉산행을 마무리 한다.
용산리 주차장에는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관광버스들로 만원이다!
초보산객들이 바래봉 철쭉제를 축제기간 주말에 즐기려면 복잡한 용산리 보다는 남원 지리산 관광타운 뒤편에 있는 전북청소년야영장을 들머리로 오르면 세동치를 지나 바래봉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몰려드는 인파를 피해 조용한 산행이 가능하다.
비래봉 철쭉제 추천 등산 코스
1> 성삼재 - 만복대 - 정령치 - 고리봉 - 세걸산 - 팔랑치 - 바래봉 - 덕두산 - 인월 < 서북능선 종주를 겸할수 있는 중급코스로 20KM내외의 종주코스, 정령치에 비해 성삼재코스는 교통편이 양호함,하산후 인월에서 서울행 직행버스 이용가능>
2> 정령치 - 세걸산 - 팔랑치 - 바래봉 - 용산리 < 초,중급자 모두 가능한 소종주 코스로 13KM내외> 정령치 교통편이 불편함.
3> 승용차 이용시 용산리에서 바래봉으로 오르는 왕복코스 < 철쭉능선만 돌아볼수 있는 코스임, 왕복6KM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