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폭포 - 천불동의 마지막 폭포로 알려진 천당폭포는 물줄기가 크고 소리가 우렁찬데 길이 험준하여 과거에는 일반이 근접하기 힘든 곳 이었으며 이곳부터 양폭까지는 계곡이 아니라 협곡의 형태를 띠고 있다.
협곡 우측 위로 놓여진 철제 난간다리.....천당폭을 지나면서 가팔랐던 하산길이 조금 편안해 진다.
협곡 양편으로 기암절벽들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때로는 웅장한 암봉들 아래를 지나고.....
때로는 화려하고 깊은 골짜기를 지나다 보면.....
철 사다리 아래에 양폭에 도착한다.
시원한 물줄기의 양폭! < 주변에 음폭이 있다고 하는데 확인은 못함>
양폭 대피소로 향하는 길은 협곡에서 계곡으로......
커다란 기암절벽 아래 자리잡은 양폭대피소.....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인파가 없다.
대피소를 지나며 조망되는 웅장한 만물상.......
화려한 동양화 한폭 속에 가끔 쉬어가는 나그네들이 보인다.
하늘을 찌를듯 솟아있는 기암괴석들의 행렬은 끝이 없다.
오련폭포를 향해.....
철계단을 내려서다 계단 하단부에서 뒤돌아 보면 다섯구비의 오련폭의 자태가......살포시 드러난다.
지나온 철계단길과 뒷편의 절벽....
계곡의 맑은 물가에서 잠시 쉬어본다.
칠선골 입구 철다리를 건너 귀면암으로 향한다.
귀면암으로 향하는 길에 하산길이지만 잠시 오름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하산길의 마지막 오름길.....제법 가파른 계단을 잠시 올라서면 귀신 얼굴을 닮았다는 귀면암이다.
천불동 계곡이 귀면암을 지나면서 더 넓어진다.
헬기가 머리위를 지나간다. 중청봉 아래에서 사고가 있다더니......후송중인가보다.
천불동의 맑은 계곡 속에 기암절경들이 투영된다. 이 다리에 다다르면 천불동이 끝나가고 있음을 알수 있다.
시원한 그늘 아래에 계곡수가 흐르고 산행을 마무리짓는 산객들로 붐빈다.
천불동의 피날레를 알리는 비선대가 멋진 모습으로 반겨준다.
희운각에서부터 5.5km 구간의 천불동 계곡의 절경으로 이어진 틈을 지나오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내려오다보니 어느덧 비선대 탐방소....날머리.
안타깝게도 비선대 형제봉에서 클라이머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사망......
줌으로 당겨보니 암벽에서 사고소식을 접한후 서둘러 철수한 사람들도 많았으나 아직도 여러 클라이머들이 암벽에 붙어 있다.
모두가 안전하게 하강하길 바라며.....
천불동 계곡을 벗어나기전 마지막으로 뒤돌아 본다. 사고소식에도 아랑곳 없이 설악은 풍광을 뽐내고 있다.
- 산행 초심자들이나 노약자들은 설악 소공원에서 출발하여 천당폭포까지 갔다가 온 길을 되돌아 간다면 큰 어려움 없이 천불동의 내림과 오름의 절경들을 감상할수 있겠다. 가을엔 수많은 인파로 인해 등산로 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곳으로서 시원한 계곡과 절경이 기다리고 있는 천불동을 비교적 한가한 한 여름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