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의 국지성 소나기를 눈으로 직접 보니

30도를 넘나드는 여름날 하루 종일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시계가 맑아 서울 야경을 보기 위해 .....저녁 나절 청계산에 오르던중 맑은 하늘에 가끔 먹구름들이 섬처럼 떠 온다.


청계산 매봉 정상에 도착하자 서울 전역이 맑은 하늘만 보이는데 반해 서초동과 방배동 사당동 일대에만 먹구름들이 소나기를  뿌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 된다.< 사진 왼쪽 >


10여분후 더큰 비구름으로 발달하였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를 동반한 구름이므로 처음 내리던 지역에서만 비구름이 짙어진다.


국지성 호우를 퍼붓던 비구름이 잠시 소강상태에 이르는가 싶더니


사당동에서 과천 방향으로 영역이 잠시 넓어진다.


한여름에나 볼 수 있는 국지성 호우의 모습은 서초동일대에서 20여분간 계속 된다.



줌으로 당겨보니 서초동 법원 일대와 방배동에만 구멍이 뚫린듯~~

대기 불안정이 원인이라지만 산꼭대기에서 국지성 호우가 몇몇 지역에만 내리는 모습을 직접 감상해보니 신기할 따름이다. 
























국지성 호우를 동반한 구름이 연출한 소나기 장관은 30여분 만에 서쪽으로 이동 하여 제대로된 서울 야경을 감상할수 있었다.


설악산 ,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산행일시 2009.06.21  02:40 - 12:00  날씨 : 비온 후 맑고 무더움~~~ 시계 아주 좋음   산행인원 : 세담 1인산행  
산행구간 : 오색탐방소 - 대청봉 - 소청 - 희운각대피소 - 천불동계곡 - 비선대 - 설악소공원 < 약 16km내외>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는 최단코스 <오색- 대청봉> 구간은 초보들에게 권장되는 곳이지만 조망이 없고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인해 체력소모가 많은 코스로서 조금 지루한 면이 있으나 짧은 시간에 < 3시간- 4시간> 대청봉 정상을 밟을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주말 새벽마다 산객들이 줄을 잇는 곳이기도 하다.
해발 420미터의 오색탐방소<남설악탐방소>에서 해발 1700미터가 넘는 대청봉 정상까지  고도를 끌어 올리다 보니 5km 구간에서 계속되는 가파른 계단은 피할수 없는  길이다.  지리산 중산리<해발 640미터> 에서 천왕봉 정상<해발1915미터>까지 오르는 가파른 계단 구간과 비교되는 코스이기도 하다.



설악이 열어준 대청봉의 하늘 풍경

주말에 갑작스런 일도 있고 비가 계속 되어 산행을 못하다가  일요일 새벽 마음을 비우고 우중산행이나 다녀야겠다는 생각으로 대청봉에 올랐는데 <일기예보에도 흐리고 비가 계속 된다고 했었다.......> 마음을 비운 산객에게 설악은 눈이 시리도록 맑은 하늘을 열어  주었다.

< 요즘 바쁜 일로 인해 제대로 된 산행기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밀려있는 산행기만 해도 대덕산,지리산,설악산이야기등......서너편정도 되는데요 바쁜일  정리되면 차근차근 포스트 올리도록 할 예정입니다.  요근래 상세한 산행기를  올려드리지 못해 이웃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대청이 가까워 오자 이틀에 걸쳐 계속된 비구름이  물러가고 서서히 하늘이 열리기 시작....



대관령,선자령 방향의 마루금들.....어느 봉우리가 어느 산인지는 구분이 잘 안된다. ㅎㅎ 산과 산들로 이어진 거대한 줄기들.....


흘림골 위 점봉산은 구름으로 가득 덮혀져 있고.....오대산 방향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처럼 맑은 설악의 하늘은 그리 흔치 않은데........마음을 비우고 올라서서 횡재한 기분으로 만나는 설악의 하늘은 경이롭다.


공룡의 등뼈를 넘나드는 구름은  신비롭기까지...... 우측으론 동해가 선명하게 조망된다.


공룡의 등뼈를  당겨본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하는 공룡의 자태!


예고없이  하늘이 갑자기 열린 설악의 풍광은 실로 "황홀하다" ......


중청을 넘어  서북의 주봉 "귀떼기청"은  아직 구름에 가려 있다.


뒤돌아 본 대청!


소청으로 향하는 길은 오르는 이와 내림길을 가는 이들 모두 말이 없다......풍광을 바라 볼 뿐!


용아의 날카로운 이빨과 내설악의 품.


하늘이 열린 설악은 마치 신선의 나라 같다.


 
산행기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