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2

설악의 가을, 오세암 가는 길

고요의 가을 산사 오세암 가는 길은 백담사에서 시작하여 영시암을 지나 오세암까지 이어지는 길로 만경대의 풍광을 제외하면 특별한 조망은 없는 길이지만 깊고 고요한 숲가운데로 거니는 길은 커다랗고 깊은 사색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산책로이다. 이 가을 마음을 비우고 맑은 정신으로 단풍 길을 걷고 싶다면 오세암으로..... 차량을 이용할경우 용대리에 주차후 오세암까지 진행하였다가 원점회귀하면 5시간 정도 소요되며 대중교통 이용시엔 오세암에서 마등령으로 진행하여 설악동으로 하산 할수 있다.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오세암 고요의 길과 마등령 비선대로 이어지는 화려한 설악풍광을 동시에 경험할수 있겠다. 백담사 앞의 가을 백담안내소 숲길이 시작된다. 맑은 계곡을 따라 영시암까지 이어지는 길 제법 물오른 단풍들.....

내설악 만경대의 설익은 가을풍경.....

여느때의 시월 중순이면 절정을 향해 다름질 하고 있을 설악의 가을이 2010년 시월 중순엔 설익은 사과마냥 풋내음 가득한 단풍으로 즐비하다. 올해엔 단풍이 늦게 든다더니..... 만경대에서 내려다본 내설악의 속살덩이들도 초가을의 어설픈 풍경이다. 아마도 10월16일 주말을 깃점으로 설악의 단풍도 절정을 향한 붉은 몸짓을 하게 될것 같다. 만경대 오름길이 단풍길..... 오세암 뒷능선의 암봉들..... 천혜의 계곡 가야동의 관문 천왕문이 발아래 아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비구름으로 닫힌 공룡의 줄기들..... 뒷편으로 오세암이 가을속에 자리하고 있다. 고요한 가을 산사 오세암! 마등령으로 향하는 길도 비구름이 점령~~~~~ 아득해 보이는 설악의 암릉들..... 날이 개이면서 가야동 풍경이 잠시 선명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