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불 (원인불상) , 두류봉 능선

2010년11월08일 저녁7시30분경 지리산에서도 원시림 보호가 잘 되어 있는 구간인 두류봉 7부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원인 불상의 산불이었고 때마침 불어온 바람을 타고 두류봉 정상을 향해 세차게 타 올랐지만 바람을 따라온 진눈깨비가 눈으로 굵어지면서 10,000평방미터 정도의 산림을 태우고 다행스럽게도 3시간여 만에 자연진화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2시경 불꽃이 재발화 되어 천왕봉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어 오네요.....문제는 두류봉이 출입금지 구역으로 묶여있는 곳이라는데 있습니다.  하필 넓고 넓은 지리산에서 출입금지 눙선에서만 원인 불상의 산불이 발생했을까요?  산불진압요원들이 접근하기도 힘든 그런 곳에? 그것도 저기압에 습도가 높은 날에요?  자연발화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출금구역에는 들어가지 않는 매너를 지키는 산꾼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이 두류능선에는 비박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더군요 출금지역에 꼭 들어가야만 한다면 비박도 피하고 취사같은 것도 금하고 흡연도 하지말며 조용히 산길만 밟고 흔적없이 돌아가야겠지요!!  하지만 출금구역에는 안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지리산에 불났다는 소식에 가슴졸이다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

중봉에 올라서면 써리봉으로 향하는 길은 열려있지만 하봉을지나 두류봉능선으로 가는 길은 경고문과 함께 닫혀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산객들은 무시하고 왕왕 깊은 숲으로 들어가 버리지요!!!!


화재예상지역은 두류봉에서 가장 가까운 하산로인 윗새재마을과 칠선계곡 입구인 추성마을과도 가까운 곳으로 불법산객들이 하산로로 자주 이용할만한 곳입니다. 밤 12시경 진화 되었던 불길이 재발화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또 들어 왔는데요 ....... 이곳에서 불길이 번지게 되면 30년간 출입을 통제한 칠선계곡은 물론이고 바람을 타고 올라 천왕봉까지도 불길이 올라갈 우려가 있는 곳입니다/. 원시림의 보고 지리산 동부능선이  산불에 소실되는 일이 없도록  밤새 굵은 비나 눈이라도 퍼부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