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의 기초

[편견타파 릴레이] 등산에 필요한 것은 스피드?

세담 2009. 7. 2. 14:29


[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바톤이 넘어온 경로]
1. 라라윈님 : 편견타파 릴레이
2. 해피아름드리님 : 편견을 버리세요~ 편견타파 릴레이
3. 검도쉐프님 : [편견타파 릴레이]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4. 용짱님 : 용짱은 된장남?
5.생각하는 사람 : 생각이 없는 사람이 생각하는 사람?
6.White Rain님 : 남자가 팩하면 별난 사람
7.코로돼지님 : 고양이 키우면 유산해           7.mark님 : 편견타파릴레이
8.세담의 산행이야기 : 등산에 필요한 것은 스피드?


 산악인이라면 가끔 어느 높은 봉우리,어느 험준한 산을 몇 시간 만에 주파했다거나  항상 선두에서 가장 빨리 올라 후미를 1시간이나 기다리느라 지루했다며 자신의 등산속도와 뛰어난 체력을 자랑하는 이들을 보게되는데 초보에 체력도 약한 이들이 이런 강골 산악인들을 멋모르고 뒤따르다가 탈진하거나 심지어는 사망에 이르는 상황<2008.11.15, 호명산>도 직접 지켜 본 적이 있다.
 그렇다면 과연 등산에 꼭 필요한 것이 과연 스피드인가?  남들 보다는 조금이라도 빠른 시간에 올라야 하는 것인가? 아니다, 스피드는 체력의 우월감이나 자랑이나 장점은 될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등산"에 있어 절대적 필수 요소는 아니다. "생활등산"은 기록경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생활등산"은 산이라는 자연속에서 자연을 즐기고 자연과 하나되며 산이 가져다 주는 선물을 누리다가 인간세상으로 다시 내려 오는 레져스포츠라고 볼수 있는데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오르지 아니하고 최대한 빨리 빠른 걸음으로 뒤돌아 봄 없이 그저 산꼭대기에나 다녀 오는 것이 "등산"이라는 행위라면 "등산"이라는 행위 자체는 산 꼭대기를 오르는것 이 외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처럼  되고 만다.

 산 정상에 서는 행위는 "생활등산"이라는 긴 여정의 오르고 내리는 과정 속의 일부 이며  작은 목표인 것이다. 그러므로 얼마나 빠른 시간에 정상을 올랐느냐 보다는 정상까지 오르는 길에 무엇을 보고 느꼈는가와  정상에서의 감동과 하산길에 만나고 경험한 것들은 또 무엇인가에 관심을 갖는 것이 진정 "생활등산" 이라는 행위가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즐거움을 누리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자신의 체력이 허락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여 남의 속도를 따라 잡으려 앞이나 땅만 보고 걷지 말고 오름길에 숨이차고 힘이들땐 잠시 뒤돌아 보며 숨을 고르는 여유를 가져보라!  정상에 조금 늦게 도착하면 어떠한가! 우리네 인생길이 그러하듯 산 길에서도 오로지 앞이나 땅만 보고 걸음을 옮길때에는 절대 볼수 없는, 반드시 뒤돌아 서야지만 볼수 있는 풍경들이 이곳 저곳에 숨어있는 것이다. 빠른 걸음은 같은 시간에 더 먼길을 더 빨리 갈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지나온 길과 스스로 머물렀던 자연의 숲들을 자세히보고 느끼는 것엔 부족함이 있을 것이다.

 <등산에서 필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정상에 도착했는가 보다  산이라는 자연의 대상을  제대로 깊이있게 경험하고 안전하게 하산하였느냐 이다 >

- 저질 체력이라고 스스로 산을 기피하는 이들, 남보다 뒤쳐져서 느린 걸음이라 산길을 피해가는 이들이여 산으로 가라! 그리고  힘들땐 쉬어가며 천천히 한걸음씩 오르다 보면 세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고 어느순간 자신도 모르게 건강해진 당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 -


편견타파 릴레이 바톤을 받아주실 세 분은 아래와 같습니다~~세 분 바쁘실텐데 죄송합니다^^ㅎㅎㅎ
- 주용아빠님의 사진 이야기 http://bumiopp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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