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산행일시 : 2009년 02월 14일 토요산행   날씨 : 흐리고 서늘........안개    참가인원 : 세담,싸리비,몰운대 3인산행
산행구간 : 상원사탐방소 - 적멸보궁 - 비로봉 <1563M> - 상왕봉<1491M> - 두로령갈림길 - 북대사 임도 합류점 - 임도 - 상원사주차장 < 13.8KM / 6시간 - 휴식,식사 포함>


겨울의 끝자락 ~ 이번 겨울의 등산을 마무리 하기위해 눈 꽃 산행을 택했다. 전 날 서울 경기엔 비가 내려 강원도엔 눈이 내렸으리라는 짐작으로 눈꽃과 주목능선이 있는 오대산으로 출발.....하지만 도착해보니  이곳에도 비만 내려 오히려 눈이 녹아버렸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중대사자암,적멸보궁을 지나는 동안 2KM구간의 가파른 오름이 계속 이어지고 겨울 날씨치고 포근한 편이라 제법 많은 양의 땀을 쏟은 후에야 비로봉 정상에 섰다.

< 들머리가 시작되고 바로 정상석 사진이라...ㅎㅎㅎ 이유는 메모리카드가 또 황당한 사고를 쳤다.< 태백산,성마령에이어 세번째 ~~강원도의 징크스>오름길에 찍은 모든 사진을 한방에 몽땅 날리고 내장메모리에만 사진을 담다 보니 화소를 100메가픽셀,사진 품질을 최하로 설정한 후 다시 비로봉으로 돌아가 몇장의 사진만 찍고 산행을 계속 이어갔다 - 안타까운 것은 정상에 처음 오른 그 시간 잠깐 하늘이 열려  설악을 비롯한 백두대간과 하늘의  멋진 풍경이 내 기억속에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미 짙은 안개와 흐릿한 하늘이 봉우리마다 다시 덮고 있지만 그래도 인증샷은 남겨주고....ㅎㅎㅎ


정상에서 다시 찍은 사진들은 조악한 품질로 이렇듯 뿌우연 하늘과 희미한 마루금들만 사진속에 다시 담을 수 있었다.


설악의 희미한 마루금들.....



조금전 수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비로봉 정상도 한가해지고...다시 상왕봉능선을 향해 출발한다.



발걸음을 옮겨 가야할 상왕봉으로 향하는 능선의 풍경들.....

          
헬기장<1530m>에 도착하자 연무현상은 더 심해지고.....
.


드이어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다시 산다는 주목 군락지로 들어섰다
세찬 바람속에 해발 1400~1500미터 고지에 서서 사시사철 푸른 잎을 뽐내며 당당하게 서있는 주목들.....


이 녀석이 주목들 중 가장 크고 굵은데....수령이 아마도 7,8백년은 족히 된 것 같다.


일 천년 세월을 산꼭대기에서 버텨온 주목의 등궐은 텅텅 비어가고.....


이미 밑둥은 텅 비었는데 말라버린 등궐에 곁가지가 자라나 푸른 잎을 지탱하고 있는 녀석도 있다.


홀로 지나는 어느 산객이 세월따라 늙어가는 쓸쓸한 주목 곁을 지나고.....


이즈음에서 천년의 세월동안 능선을 지켜온 주목들과 이별하고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선다.


자작이 늙고 늙어 굵다랗다 못해 기이한 형태로 바람을 맞고 서 있기도 하고......


구상나무 고사목들은 죽어서도 꼿꼿한 자태로 바람을 이기고 서 있다. 뒤로 보이는  동대산과  노인봉,황병산의 능선들.....


상왕봉이 가까운 곳에 몇 백년 세월을 이겨낸 상수리나무 한그루


상왕봉으로 향하는 길은 푹신한 눈길이다.....


비로봉에서 이어지는 상왕봉까지의 해발 1400M~1500M의 능선 길은 세찬 바람과 천년 세월을 이겨온 주목들과 기이한 형태의 나무들로 가득찬 신의 정원이리라. 바람은 노래를 부르며 지나고 수백년 버텨온 나무들은 춤으로 바람에 화답 하는 곳......
산객은 그저 신의 영역을 묵묵히 빠른 걸음으로 지나 갈 뿐이다.


상왕봉에 도착......이곳엔 한명의 등산객도 없다. 대부분 비로봉에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 내려가고 종주 산꾼들만 지나다 보니 실로 허허로운 봉우리 마냥 텅 비어있다.


지나온 비로봉을 뒤 돌아 보면 바람과 오래된 나무들로 가득한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여전히 짙은 연무로 인해 저만치 서있는 설악의 대청봉은 희미한 모습조차 보여주지 않는다.


오늘 마지막으로 지나게 되는 봉우리......상왕봉


상왕봉에서 두로봉으로 내려서는 가파른 내리막길.....바람도 점점 세차지고 기온도 하강....이제 하산을 서두른다.


울창한 숲 길은 한 여름에는 지나기 힘들겠다.


두로령 갈림길이다. 동대산이나 백두대간으로 가려면 이곳에서 가파른 곳으로 직진하면 되고 상원사 하산 길은 우측으로 난 좁은 소로를 따라가면 된다.


계속되는 내리막길에 만난 ....... 죽어서도 스러지지 않고  기둥이 되어버린 거대한 나무.


등산로를 옆으로 한 발짝만 벗어나도 허벅지 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비로봉에서 북대사 내리막 갈림길까지 5KM구간에서 이런 눈길이 계속 이어졌다.


긴 내리막을 지나면  오대산을 넘어 홍천군으로 이어지는 임도와 합류한다. 이제 상원사까지는 4.7KM


우측 전봇대 옆으로 내려서면 출입이 금지된 가파른 내리막 등산로가 있다. 밤이 어두웠거나 추위 또는 다른 이유로 인해 하산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면 이곳에서 내려서야 하지만 그냥 임도로 천천히 걸어본다.


긴 임도는 때론 얼어붙은 빙판길.....때론 메마른 흙길로 이어지고.....



길은 굽이굽이 돌고 돌아......떠나는 산객의 아쉬움을 느린 걸음으로 달래준다.


출금 등산로는 이곳에서 임도와 다시 합류하는데......몇몇 산객들이 가파른 탈출로를 내려와 휴식을 .....


계곡의 얼음물 녹아 흘러내리는 소리를 귓가에 들으며 걷다 보면 드디어 상원사탐방소 주차장에 당도 한다.


오대산 깊은 산속의 얼음과 눈들이 녹아 흘러 내리는 희뿌연 물줄기는 봄의 노래를 부르며 오대의 계곡을 흘러 흘러 한강으로 봄소식을 전하기 위해 떠나고 있는데


개울가의 새 순들은 이미 물이 올라 붉은 빛이 감돌고.....이 물줄기는 조양강으로, 동강으로 그리고 남한강을 지나 아직 겨울잠을 자고 있는 서울로 서울로 향하게 될것이다.




- 오대산 종주 코스는 1>동대산과 비로봉을 아우르는 20여KM종주 구간과 위에서 지나온  2>상원사 비로봉,상왕봉 구간의 14KM구간의 코스가 있는데 비로봉,상왕봉 코스는 초보자들도 충분히 지나 볼수 있는 구간이며 모두가 육봉으로 험한 암릉이나 위험 구간이 없다. 단 비로봉까지의 오름 구간은 인내심을 요하는 곳이다. 1>번 구간은 대중교통이나 산악회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2>번 코스는 상원사 주차장을 이용하여 환종주 할수 있는 구간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
  • 이전 댓글 더보기
  • 프로필사진 BlogIcon 소나기 와 완전 멋집니다. 능선의 저 모습은 정말 예술이군요.ㅎㅎ
    중간중간 사진이 빠져서 더욱 아쉽게하는 산행기이군요.
    2009.02.16 13:4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세찬 바람이 부는 곳이지만
    능선길을 벗어나기가 아쉽더군요!!!
    2009.02.18 14:11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JUYONG PAPA 눈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군요. 무릎까지 빠지는거 보니...
    그리고 눈이 녹아내리면서 흐르는 강물은 정말 멋있습니다.
    2009.02.16 14:36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예~~해발 1000미터 이상에는 눈들이 많이 남아있더군요...
    그아래는 녹아서 물줄기로....
    2009.02.18 14:1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MindEater™ 헉..무릎까지 빠지는걸 보니,,산행이 무서워지는걸요 ^^;;;
    와이프한테 난중에 같이 등산하자고 했다가 거부 당했습니다.;)
    2009.02.16 15:14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등산로를 이탈하면 그렇구요~~
    등산로는 다져져있어서 괜찮아요~~ㅎㅎ
    2009.02.18 14:1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명이 와우...멋진데요.
    지난번 등산이후, 자꾸 등산가고 싶은병에 걸려버렸습니다. 히힛..^^
    저 잘 다녀왔어요~ 주말 잘 지내셨죵?
    2009.02.16 16:14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이런~~중독증세아닌가요? ㅎㅎㅎ
    꼬미님과 아름드리님께서 수락산 적극 추천하시더군요~ㅎㅎㅎ
    2009.02.18 14:13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낚시꾼 내장 메모리가 넉넉한가봅니다.
    제법 많은 사진이 남았네요.^^
    오대산... 가보고 싶은 산입니다...
    2009.02.16 20:3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넉넉한건 아니구요~~ㅎㅎ100메가픽셀,거기다가 최하품질로 설정하니 40여장 정도 나오더군요~~ㅎㅎ
    잘지내시지요?
    감사합니다....
    2009.02.18 14:14 신고
  • 프로필사진 초보산적 오대산이 이렇게 멋진 산이군요
    언젠가 함 꼭 가보고싶네요^^*
    포즈들이 이젠 멋져요~
    2009.02.16 21:11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겨울이 다 가기전에 한 번 떠나보세요~~~ㅎ 2009.02.18 14:14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토댁 새담님 토댁이예요..^^

    다름 아니라 릴레이 바통 하나 놓고 갑니다.
    그냥 쓰시면 되는 릴레이니까 부담 가지지 않으셔도 되구요..^^;;
    한번 해 주셈..~~~~
    2009.02.17 00:18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ㅎㅎㅎㅎㅎ 글재주가 없어서 지송해요~~
    담에 다음기회에~~~ㅋㅋ
    2009.02.18 14:15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Deborah 역쉬 산의 경치는 한국이 멋있어요. 한국처럼 멋진 산의 모습을 외국에서 접하기는 힘들어요. 2009.02.17 06:05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아기자기한 맛이겠지요~~ㅎㅎ
    미국의 거대하고 웅장한 산들도 멋진 산이지요~~
    2009.02.18 14:16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또자쿨쿨 오대산 안가본 국립공원 중의 하나입니다.
    산세가 예술입니다.
    어떤 카메라로 찍은지 아는 나로선 대략 감동이.. ㅠㅠㅠ;;;;

    타운염장을 혹시 타운공감 같은 다른 채널 태그랑 같이 사용하셨거나, 온타운에 수집이 된 뒤에 추가해서 수정하셨다면, 타운염장 하나만 쓰시고 '등록시간 갱신'으로 수정 한 번 해주세요. ^^^;;;
    2009.02.17 12:4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ㅎㅎㅎㅎ 감동까지야~~ㅎㅎ

    맞아요 타운염장을 수정하며 넣었나봐요~~
    참고하겠습니다.
    2009.02.18 14:1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시골친척집 세담님의 포스는 항상 멋지시군요~^^

    얼마전 등산관광이라는 이상한 야그를 들으면서
    세담님이 생각났어요~ㅎ
    아마 세담님이 그런 관광에 동참하게 된다면 (그럴리 없겠지만~)
    최고의 인기가 아닐까란 생각이~~^^;;
    2009.02.17 14:1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등산관광요? 그런것두 있나요? ㅎㅎ
    전 많은 사람이 어울려서 산에 오르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다보니
    혼자이거나 가끔 2-3명이 고작입니다...ㅎ
    2009.02.18 14:18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미미씨 고등학교때 오대산엘 갔었어요. 그때 무지무지 힘들게?? 올라갔던 기억이 나는데 풍광은 전혀 기억에 없는거있죠. 이놈의 기억력이란...꽃피고 예쁜 봄산을 기다리고 있는중. 하하 2009.02.17 20:0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미미님도 오래전에 오대산을 다녀 가셨군요~~ㅎ
    다시금 그런 날이 오리라 봅니닷!!!
    2009.02.18 14:18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한성민 이노무 동네는 눈이라곤 구경을 못했으니..ㅋㅋ
    왔어도 금방 내리고 말입니다..
    눈을 밟으면서 그리고 보면서 산을 오르는 것 굉장히 운치가 있는데요~~~
    2009.02.17 20:21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ㅎㅎㅎ 북부지역으로 원정한번 가셔요~~ㅎㅎ
    겨울 가기전에 눈도 한 번 밟아보시구요!
    2009.02.18 14:1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mepay 와웃.. 추운데 고생많으셨습니다. 2009.02.18 02:3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고생 보다는 재미있었습니다...ㅎㅎㅎ 2009.02.18 14:21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빛이드는창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듯 하네요.
    따뜻한 봄날엔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2009.02.18 13:4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아직은 시원하기보단 차가운 바람이지요~~ㅎ
    봄 날에 꼭 한번 가보세요~~
    2009.02.18 14:21 신고
  • 프로필사진 바이포스 오랫만에 왔더니... 산행은 변함없으시군요
    오대산 설경과 주목과 나무들이 넘 멋지네요
    부럽습니다
    저런 큰산은 길잃을까 무서워서 못가겠던데...
    2009.02.19 07:5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ㅎㅎ 국립공원이라 산속에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답니다.
    이정표가 잘 되어있거든요!!!
    2009.02.19 21:2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ggacsital 오랜만이죠 세담님~
    여전하시군요 산행은~
    늘보면 참 건강하게 사시는거같아 멋져보입니다
    2009.02.19 19:2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각시탈님!! 오랜만이군요...ㅎ
    감사합니다.
    곧 봄이 오면 산에도 찾아가 보셔야지요? ㅎㅎ
    건강하세요.....
    2009.02.19 21:21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백마탄 초인 산사나이 세담님!

    좋은산행 눈으로 하고 갑니다 ^ ^
    2009.02.22 22:43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초인님 방문 감사합니다....ㅎ
    왜 이렇게 댓글을 늦게나 발견하는지 ...죄송해요~~늦어서....ㅎ
    2009.02.24 17:49 신고
  • 프로필사진 공룡능선 흐걱~ 상원사와 비로봉은 올라봤지만
    어케 이런곳이 있데요
    지금보니 비로봉에서 상왕봉이 바로 옆이군요
    다음엔 꼭 가봐야 겠어요
    주목의 진면목을 보고갑니다.
    ^^
    2009.02.23 06:23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비로봉과 상왕봉 능선을 꼭 가보세요...
    오대산의 백미입니다....
    2009.02.24 17:4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달곰 저가 갔던 오대산의 코스와는 다르지만
    5년전에 갔던 노인봉과 소금강 계곡길로 근 6시간을 가까이나 내려왔던 충격으로
    지금의 저의 무릎에 이상이 잇게 만든 오대산의 산행이었지요.
    원체 약한 체력이라 무너지는건 순식간인가 봅니다.

    다리가 아프면서도 산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는 저가 되었네요.
    덕분에 주목과 자작나무들의 고태창연한 모습들과
    눈산의 즐거움에 빠져 버리게 합니다.
    2009.02.23 11:01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노인봉 소금강 코스는 절경이 가득한 길이지요...
    쉽지 않은 길을 타셨으니 산꾼 맞으세요!!ㅎㅎ

    비로봉과 상왕봉 능선이 오대의 주능선이랍니다.
    다음엔 이곳도 가보세요~~~ㅎ
    2009.02.24 17:51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mark 이곳에 오면 산에 재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겠구만요. 가금 찾아오겠습니다. 2009.04.06 23:54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세담 훌륭한 정보는 아니구요~~ㅎㅎ
    수도권 근교산행 위주로 정보가 조금 있습니다.
    2009.04.07 12:02 신고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