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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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첫날 지리산 천왕봉 산행기 3

정상에 올랐으니 이젠  하산해야 한다. ㅎㅎㅎ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로 돌아가는 예약해둔 버스를 타려면 백무동 터미널로 부지런히 걸어 내려가야 한다.
하산길에 들어서 바라본 제석봉과 그 너머 주능선에도 겨울빛이 완연하다.


천왕봉 내림길에 항상 버티고 서 있는 고사목 삼형제는 언제 보아도 반갑다.


통천문엔 빙판이.......남아있다. 몇몇 산객들이 아이젠 없이 내려오다 미끄러지고 부상을 입기도 했다. 5월의 지리산에 아이젠이라니...ㅎㅎ


하지만 5월의 햇살 답게~~햇살이 많이 드는 등로엔 빙판이 없다.


언제나 말없는 황량한 제석봉을 지난다.


장터목으로  향하는 사람들.....예년 이날에 비해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인다.


하늘아래 첫 우체통은 언제나 그자리를 지키고 섰고......


하산길도 빙판이 많이 남아있어 주의 해야 했다.


하산길에 좌측으로 바라본 연하선경과 지리의 주능선.


                 소지봉 까지는 이런 눈쌓인 하산길이 이어진다.


반달곰들이 좋아한다는 산죽 군락지를 지나며 초록색을 처음 본다. ㅎㅎㅎ


새벽 부터 걸어온 길......중봉ㅇ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우측으로 눈에 들어 오고.....


사시사철 푸르른 우리 고유종 구상나무는 겨울 같은 봄 속에서도 말이 없다.


소지봉 근처에서야 드디어 발견한 얼레지 꽃~~~


소지봉을 지나면 연린 초록빛이 간간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 부터 길은 다시 가파른 너덜길로 이어지고


평지에선 3월이면 피어나는 생강나무 꽃도 이제야 살짝 피었다.


시원한 물맛과 휴식을 주는 참샘을 지난다.....


등로 아래에서 겨울잠에서 깨어난 물줄기가 시우너하게 흐른다.


하동바위를 지나고.....


백무동이 가까워 오자 봄기운이 제대로 느껴진다.


연초록의 새순들......


하산길 앞산엔 복사꽃들이.....


대나무에도 물이 오르고,.,


백무동 탐방소가 가까워 올수록 5월을 실감하게 된다.


이제서야 벚꽃이 흐드러진 백무동 야영장~


                  계곡의 물소리도 시원하게 들려오고....



이번 산행의 종착지 백무동은 아직도 초봄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었다. 하산시간 오후 4시....눈 덮인 산길을 걷느라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무려 11시간이나 걸어야 했다.


다음 편에서는 5월 중순에 만난 새로운 지리산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천 산수유 축제장으로 가는 천덕봉 산길.....

산행일시 : 2010.03.27    .....  동원대 - 정개산 - 천덕봉 - 경사리 산수유 축제장
바람의 산, 경기의 소백이라 불리우는 원적산 천덕봉(634m)에서.....
이천 산수유 축제는 4월2일 부터 시작되기에 만개한 산수유꽃을 볼 수는 없었지만 봄기운 가득한 천덕봉 산길에서 행복했던 곳.
















이천 산수유 축제장으로 가는 천덕봉 산길.....



티스토리 달력2010 공모,지리산 바래봉의 봄










명지산과 명지계곡의 봄!

경기의 지리! 명지산.....


명지계곡의 시리도록 푸른 물.


명지폭포와 명지소의 깊은 물.....


1000미터 고지에 군락을 이룬 얼레지!


명지산에서< 제3봉> 바라본 연인산....


아재비 고개의 봄 빛....


고요의 산 길.


아재비 고개 삼거리



명지산<1267m>의 하늘 <명지 제3봉>



명지계곡의 물소리....


- 명지산 산행기는 곧 올라갑니다.

축령산,서리산 철쭉제 <수도권 봄꽃 축제>

계절의 여왕 5월이  오면 또 하나의 봄 꽃 축제인 철쭉제가 전국각지의 명산에서 열리게 된다. 대표적인 곳으로 바래봉<지리산>,소백산,황매산,제암산 같은 유명한 쩔쭉 명소들이 많으나 바쁜 수도권 산행객 들에겐 그림의 떡이 되어버리고 마는 경우가 종종있다.이런 점에서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에 소재한 축령산과 서리산의 철쭉제는 부담없이 다녀 올수 있는 곳이면서 그경치 또한 철쭉의 아름다운 자태를 가까이에서 보고 등산까지 겸할수 있어서 수년전 부터 수도권 등산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축제이다.
 올해<2009년>에는 5월2일<토>부터 20일<수>까지 축령,서리산 철쭉제가 진행된다고 한다.

 축령산은 수리바위에서 남이바위 능선길에도 철쭉꽃들이 흐드러지지만 특히 서리산 정상과 화채봉 능선에는 70년 이상된 큰키의 자생철쭉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군락의 형태가 한반도와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어 그 아름다움과 형상에 이끌리게 되는 곳이다.

2009년 철쭉제 행사일정은 아래와 같다.

`송어야 놀자` 맨손 송어잡기 체험
가족과 함께 맨손으로 송어를 잡으며 즐거운 추억을 보내는 송어잡기 체험
- 날 짜 ; 5월 9일, 5월 10일, 5월 17일
- 시 간 ; 오후 2시
- 수 량 ; 각 120미
- 장 소 ; 제 2주차장 옆 사방댐






숲해설
축령산의 자연을 느끼고 배우는시간으로 꽃, 나무, 곤충의 생태에 대한 관찰
- 날 짜 ; 5월 2일 ~ 5월 20일(19일간)
- 시 간 ; 오전 10시 ~ 오후 17시
- 장 소 ; 숲해설센터 사무실 및 관리사무실 위 문화마당

무료건강 측정 및 상담
`건강한 마음과 몸`을 만들기 위한 무료건강검진 및 상담
- 주 관 ; 국민건강보험공단 남양주가평지사
- 날 짜 ; 5월 11일 ~ 5월 12일(2일간)
- 내 용 ; 골밀도 검사, 체성분 측정 등
- 장 소 ; 제 1주차장 위 숲해설센터 옆

야생화 꽃씨 나눠주기
휴양림을 방문한 이용객께 자연과 호흡할 수 있도록 꽃씨를 나눠주는 행사
- 날 짜 ; 5월 5일, 5월 9일, 5월 10일
- 수 량 ; 각 1일 3,000봉
- 시 간 ; 오전 10시부터 소진시까지
- 종 류 ; 과꽃, 쑥부쟁이, 구절초, 봉선화, 수세미오이 등
- 장 소 ; 관리사무실 앞

손수건 나눠주기
축령산자연휴양림 안내도가 인쇄되어 한 눈에 볼 수 있어 등산시 유용하게 사용
- 날 짜 ; 5월 9일, 5월 16일
- 수 량 ; 각 1일 1,000매(소진시까지)
- 장 소 ; 매표소

야생화사진 전시회
축령산에 자생하는 아름다운 야생화를 주제로 사진을 전시
- 날 짜 ; 5월 5일 ~ 5월 17일
- 시 간 ; 오전 9시 ~ 오후 18시
- 장 소 ; 관리사무실 전 도로변

지역특산물 및 먹거리장터
지역주민이 주최가 된 지역특산물 판매 및 먹거리장터
- 날 짜 ; 5월 9일, 5월 10일
- 시 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 주 관 ; 외방 2리 부녀회 및 마을회
- 장 소 ; 제 2주차장 철골주차장



다채로운  행사가 경기도 후훤하에 이루어지므로  프로그램을 참고하여 축제장에 가면 서리산이나 축령산을 등산하거나 두 산을 연계하여 봄 산행을 마치고 난후 축제에 참석하여 다양한 문화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철쭉 산행 등산로 안내
-
서리산은 축령산휴양림 제2주차장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매표소를 지나 좌측길이 들머리이다.  제2주차장에서 철쭉동산까지 약 2.5km. 1시간30분 정도소요,철쭉동산에서 서리산 정상은 300여 미터 정도 되는데 정상에서의 조망도 훌륭한 곳이다.

- 제 1코스 <초보>:휴양림 매표소 - (구)관리사무소- 철쭉동산 - 서리산- 억새지대 - 절고개 - 잣나무숲 - 휴양림 <3시간소요>

- 제2 코스 <중급>:휴양림 매표소 - (구)관리사무소- 철쭉동산- 서리산 - 억새지대 - 절고개 - 축령산 - 남이바위 -독수리바위 - 축령산휴양림 <5-6시간 소요> ; 축령산휴양림을 지나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여도 된다.


교통안내 보기 클릭!  ---> 축령산휴양림교통안내
   

찔레꽃 열매에 봄이 찾아오다!

꽃샘 바람을 이기고 산능성이마다 연초록 새 순들이 가득하다.


찔레꽃도 뒤질세라 가지들마다 물이 오르고.....


가시만 아직 없을 뿐 찔레잎이 완연하다.


겨우내 붉디 붉은 찔래는 ......

농익은 열매가득 꽃잎을 안고 있다.




요란하지 않아도 봄이다!

아직 화려한 꽃잎의 향연은 없어도
소리없이 찾아드는 봄이야기를 전하는 곳이 인적 없는 산중이다.
요란하지 않은 봄은 연초록이다.


겨우내  긴긴 가뭄에도  연초록의  소박한 봄날의 꿈을 준비하는 나무는 스스로 물통을 만들고.....


말없이 스치고간 고요의 봄바람에도 연약한 줄기끝엔  움터 오다....


황매화며 백매화며 요란한  꽃망울들이 세상 이곳저곳에서 화려한 봄을 자랑할 즈음
산속엔 , 가시없어  부끄러운 찔레잎 하나  분홍빛 진달래 오기전 봄날을 연초록으로 피워낸다.




초보 등산객의 봄 산행 준비사항

긴 겨울이 끝나가고 벌써 경칩이다. 봄 소식이 이곳저곳에서 들려 올 즈음이면 등산을 즐겨하지 않는 이들도 자연의 변화 앞에 가슴 설레이고 한번쯤  가벼운 꽃 놀이라도 좋으니 봄 산행을 갈망하게 된다. 하지만 겨우내 등산을 다니던 산객들과 봄바람 불때나 산에 한번 가야겠다는 일반인들과는 산에 대한 준비와 마음가짐부터 다르므로 산행을 떠나기전에 봄 산행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를 갖추고 주의 할점을 숙지한다면 보다더  안전하고 의미있는  등산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다.


둔지봉,도심곁에 숨어있는 호젓한 능선

산행일시 2009.02.28  산행구간 : 궁내동 노블레스 - 능선길 - 302봉 - 둔지봉<태봉산> - 257봉 - 능선길 - 궁내동날머리
날씨 : 맑고 포근하지만 시계불량  산행시간 : 2시간여의 가벼운  트레킹 코스

토요일 장거리 산행을 가기가 내키지 않아 미답지로 남아있던 산 둔지봉을 찾아 보았다 !
분당 도심 곁에  있지만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분당도심과  가로막혀 있어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자그마한 산 둔지봉.....
하지만 파교신도시가 대부분 입주 되고 나면 둔지봉이 판교의 앞산이 될 것이므로 신작로 같은 등산로가 나고 숲이 훼손 될것은 자명한 사실이라 미리 한번은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발 고도가 낮고 흙산이라 편안한 뒷동산 같은 산이지만 사유지가 많아 숲이 잘 조림되어 있는데 소나무 숲으로 빽빽한 곳들이 많아서 피톤치드 산림욕하기에 아주 좋은 산이다.





치악산2,비로봉 - 계곡길 - 구룡탐방소

비로봉에 섰다.  흐릿한 황사가 하늘을 채우고 있어 시계는 넓지 못하지만 7년여만에 다시 올라 선 비로봉< 1288m>은 묘한 감흥을 자아낸다....겨울 오후의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주말이면 사람들로 붐벼야 할 이곳이 조용하다. - 우리나라의 높은 산에는 비로봉<毘盧峰>이라는 이름의  봉우리들이 많이 있는데 <소백산 ,속리산,오대산,금강산,묘향산등의 비로봉은 불교에서 높다는 의미인 <毘盧峰>으로 동일한 한자로 표기하고 있으나 유독 치악산의 비로봉만 <飛蘆峰,날 비,갈대 로>으로 한자표기를 달리하고 있다.


천지봉으로 향하는 진달래 능선과 매화산<1085m>이 북능선으로 길게 보인다.


동해바다로 향하는 동쪽방향의 산군들은 희미하게 ......


남방의 주능선을 따라 향로봉<1043m> 과 남대봉<1181m>이  조망되고 치악의 등줄기 뒤로 영월의 백운산<1426m>주봉이 뾰족한 끝부분을 살짝 보여준다.


실로 오랜만에 치악의 주봉인 비로봉 정상석 곁에.....


7년전에는 정상에 세워진 세개의 돌탑에 대한 안내판이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잘 정비된 돌탑들만 남아있다. 60년대에 원주의 용씨성을 가진 사람이 홀로 3년에 걸쳐 <이틀간 쌓고 하루는 시내에 내려가 장사를 했다고 함> 5단으로 3기를 쌓았으나 벼락을 맞아 붕괴된 것을 원주시에서 3단으로 다시금 복원 하였다고 하는 비로봉의 상징.....


정상의 세찬 겨울 바람은 하산을 서두르게 하고.....계곡길을 향해 내려선다.  계곡길은 사다리병창 보다는 얌전하지만 역시 급경사와 너덜 길의 연속으로 치악의 이름에 걸맞는 난이도......


하산 하기전에  쥐너미 고개로 향하는 길에 헬기장에 들려보기 위해 < 비로봉 뒷태 조망을 위해>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헬기장에서 바라본 비로봉의 뒷태는 말등처럼 평평한 마루위에 돌탑3기가 서있는데 사다리병창 방향에선 뾰족한 삼각 봉우리로 보인다.


줌으로 당겨보니 제법 차가운 기온에 산객들은 모두 하산하여 정상이 텅 빈 사이 까마귀 한마리가 허허로운 산봉우리의 돌탑을 향해 날아오른다......


계곡길을 향해 다시 돌아와 긴 계단을 향해 내려서는 곳


계곡길 초입엔 이미 빛 한점 들지 않고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계단로가 이어진다.


내림길의 시작은 고도가 급격히 낮아지므로 가파른 길이 계속되고....


빛이 들지 않는 곳이다 보니 계곡길의 기온도 뚝 떨어져 있다.


너덜길 위에 쌓인 눈들은  편안한 하산길이 되도록 도와준다.


겨울계곡의 물줄기는 꽝꽝얼어 흐름이 단절되어 있고.....


오래된 철계단들은 기끔씩 단절된 계곡의  길들을 다시 이어준다.


흐르다 얼어버린 폭포줄기는 바위 밑에 자연 이글루를 만들어 놓고......동심으로 돌아간 몰운대님~~ㅎ


봄 소식이 들려오면 녹아 흐를 준비만 하고 있는 듯~~~~~


물줄기가 얼어버린 계곡수 위의 밧줄은  가끔 오가는 산객들에 의해 흔들리고......


내림이 계속 되어가면서 발밑의 눈도 옅어진다.


내리막 길에 마지막으로 마주친 구상나무 한그루......이 아래 고도 부터는 구상나무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새벽에 출발하여 치악의 20km능선길을 종주하고 내려서고 있는 부부산객을 만났는데 남자의 커다란 배낭위엔 여자의 배낭이 인생의 짐마냥 올려져 있었다. 힘겨운 종주 산행길에 상대의 배낭을 대신 지고 간다는 것은 목숨을 바쳐 사랑하는 것과 같은 것......그들의 모습은 치악을 돌아 오느라 지쳐 보였지만 아주 즐거워 보였다.


이제부터 계곡길의 경사도 완만해지고 계곡수가 녹아 흐르는 물소리가 간간이 들려온다....


마지막 아치형 철다리 구간......이 다리를 지나면 좌측 아래를 잘 살펴 보고 가야 계곡길의  백미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칠석폭포이다.영하의 날씨에도 녹아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하다 못해 춥게 느껴진다.


칠석폭포가  서서히 치악의 겨울을 깨우고 있는 듯........ 한 컵 폭포수를 마셔본다.......최고의 겨울 물맛이다. ㅎㅎㅎ


칠석폭포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오전에 올라섰던 사다리병창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구룡탐방소 주차장 까지 다시 3km의 편안한 트레킹 코스를 따라 내려 가면 오늘의 산행이 마감된다.


- 치악의 막바지 겨울을 만나고 왔다.........물론  겨울 속에 움트는 봄도 함께..... -


세렴폭포에서 비로봉 코스는 숙련자코스인 A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초보 산객도 인내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다녀 올수 있는 탐방로이다.

- 사다리병창 코스를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룡탐방소 방면으로 들어가 < 새말 ic에서 근거리>주차후 계곡길과 병행하여 원점회귀 가능하고 구룡에서 시작하여 성남탐방소까지 긴 종주 코스를 가려면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산악회 버스는 대부분 황골탐방소 입석대 코스를 이용하여 비로봉에 올라 사다리병창으로 하산 토록하는데 이 코스는 사다리병창의 참 맛을 볼 수 없는 조금 밋밋한 산행이 될수 있다.

오대산,천년의 능선, 신의 나라에서

산행일시 : 2009년 02월 14일 토요산행   날씨 : 흐리고 서늘........안개    참가인원 : 세담,싸리비,몰운대 3인산행
산행구간 : 상원사탐방소 - 적멸보궁 - 비로봉 <1563M> - 상왕봉<1491M> - 두로령갈림길 - 북대사 임도 합류점 - 임도 - 상원사주차장 < 13.8KM / 6시간 - 휴식,식사 포함>


겨울의 끝자락 ~ 이번 겨울의 등산을 마무리 하기위해 눈 꽃 산행을 택했다. 전 날 서울 경기엔 비가 내려 강원도엔 눈이 내렸으리라는 짐작으로 눈꽃과 주목능선이 있는 오대산으로 출발.....하지만 도착해보니  이곳에도 비만 내려 오히려 눈이 녹아버렸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중대사자암,적멸보궁을 지나는 동안 2KM구간의 가파른 오름이 계속 이어지고 겨울 날씨치고 포근한 편이라 제법 많은 양의 땀을 쏟은 후에야 비로봉 정상에 섰다.

< 들머리가 시작되고 바로 정상석 사진이라...ㅎㅎㅎ 이유는 메모리카드가 또 황당한 사고를 쳤다.< 태백산,성마령에이어 세번째 ~~강원도의 징크스>오름길에 찍은 모든 사진을 한방에 몽땅 날리고 내장메모리에만 사진을 담다 보니 화소를 100메가픽셀,사진 품질을 최하로 설정한 후 다시 비로봉으로 돌아가 몇장의 사진만 찍고 산행을 계속 이어갔다 - 안타까운 것은 정상에 처음 오른 그 시간 잠깐 하늘이 열려  설악을 비롯한 백두대간과 하늘의  멋진 풍경이 내 기억속에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미 짙은 안개와 흐릿한 하늘이 봉우리마다 다시 덮고 있지만 그래도 인증샷은 남겨주고....ㅎㅎㅎ


정상에서 다시 찍은 사진들은 조악한 품질로 이렇듯 뿌우연 하늘과 희미한 마루금들만 사진속에 다시 담을 수 있었다.


설악의 희미한 마루금들.....



조금전 수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비로봉 정상도 한가해지고...다시 상왕봉능선을 향해 출발한다.



발걸음을 옮겨 가야할 상왕봉으로 향하는 능선의 풍경들.....

          
헬기장<1530m>에 도착하자 연무현상은 더 심해지고.....
.


드이어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다시 산다는 주목 군락지로 들어섰다
세찬 바람속에 해발 1400~1500미터 고지에 서서 사시사철 푸른 잎을 뽐내며 당당하게 서있는 주목들.....


이 녀석이 주목들 중 가장 크고 굵은데....수령이 아마도 7,8백년은 족히 된 것 같다.


일 천년 세월을 산꼭대기에서 버텨온 주목의 등궐은 텅텅 비어가고.....


이미 밑둥은 텅 비었는데 말라버린 등궐에 곁가지가 자라나 푸른 잎을 지탱하고 있는 녀석도 있다.


홀로 지나는 어느 산객이 세월따라 늙어가는 쓸쓸한 주목 곁을 지나고.....


이즈음에서 천년의 세월동안 능선을 지켜온 주목들과 이별하고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선다.


자작이 늙고 늙어 굵다랗다 못해 기이한 형태로 바람을 맞고 서 있기도 하고......


구상나무 고사목들은 죽어서도 꼿꼿한 자태로 바람을 이기고 서 있다. 뒤로 보이는  동대산과  노인봉,황병산의 능선들.....


상왕봉이 가까운 곳에 몇 백년 세월을 이겨낸 상수리나무 한그루


상왕봉으로 향하는 길은 푹신한 눈길이다.....


비로봉에서 이어지는 상왕봉까지의 해발 1400M~1500M의 능선 길은 세찬 바람과 천년 세월을 이겨온 주목들과 기이한 형태의 나무들로 가득찬 신의 정원이리라. 바람은 노래를 부르며 지나고 수백년 버텨온 나무들은 춤으로 바람에 화답 하는 곳......
산객은 그저 신의 영역을 묵묵히 빠른 걸음으로 지나 갈 뿐이다.


상왕봉에 도착......이곳엔 한명의 등산객도 없다. 대부분 비로봉에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 내려가고 종주 산꾼들만 지나다 보니 실로 허허로운 봉우리 마냥 텅 비어있다.


지나온 비로봉을 뒤 돌아 보면 바람과 오래된 나무들로 가득한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여전히 짙은 연무로 인해 저만치 서있는 설악의 대청봉은 희미한 모습조차 보여주지 않는다.


오늘 마지막으로 지나게 되는 봉우리......상왕봉


상왕봉에서 두로봉으로 내려서는 가파른 내리막길.....바람도 점점 세차지고 기온도 하강....이제 하산을 서두른다.


울창한 숲 길은 한 여름에는 지나기 힘들겠다.


두로령 갈림길이다. 동대산이나 백두대간으로 가려면 이곳에서 가파른 곳으로 직진하면 되고 상원사 하산 길은 우측으로 난 좁은 소로를 따라가면 된다.


계속되는 내리막길에 만난 ....... 죽어서도 스러지지 않고  기둥이 되어버린 거대한 나무.


등산로를 옆으로 한 발짝만 벗어나도 허벅지 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비로봉에서 북대사 내리막 갈림길까지 5KM구간에서 이런 눈길이 계속 이어졌다.


긴 내리막을 지나면  오대산을 넘어 홍천군으로 이어지는 임도와 합류한다. 이제 상원사까지는 4.7KM


우측 전봇대 옆으로 내려서면 출입이 금지된 가파른 내리막 등산로가 있다. 밤이 어두웠거나 추위 또는 다른 이유로 인해 하산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면 이곳에서 내려서야 하지만 그냥 임도로 천천히 걸어본다.


긴 임도는 때론 얼어붙은 빙판길.....때론 메마른 흙길로 이어지고.....



길은 굽이굽이 돌고 돌아......떠나는 산객의 아쉬움을 느린 걸음으로 달래준다.


출금 등산로는 이곳에서 임도와 다시 합류하는데......몇몇 산객들이 가파른 탈출로를 내려와 휴식을 .....


계곡의 얼음물 녹아 흘러내리는 소리를 귓가에 들으며 걷다 보면 드디어 상원사탐방소 주차장에 당도 한다.


오대산 깊은 산속의 얼음과 눈들이 녹아 흘러 내리는 희뿌연 물줄기는 봄의 노래를 부르며 오대의 계곡을 흘러 흘러 한강으로 봄소식을 전하기 위해 떠나고 있는데


개울가의 새 순들은 이미 물이 올라 붉은 빛이 감돌고.....이 물줄기는 조양강으로, 동강으로 그리고 남한강을 지나 아직 겨울잠을 자고 있는 서울로 서울로 향하게 될것이다.




- 오대산 종주 코스는 1>동대산과 비로봉을 아우르는 20여KM종주 구간과 위에서 지나온  2>상원사 비로봉,상왕봉 구간의 14KM구간의 코스가 있는데 비로봉,상왕봉 코스는 초보자들도 충분히 지나 볼수 있는 구간이며 모두가 육봉으로 험한 암릉이나 위험 구간이 없다. 단 비로봉까지의 오름 구간은 인내심을 요하는 곳이다. 1>번 구간은 대중교통이나 산악회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2>번 코스는 상원사 주차장을 이용하여 환종주 할수 있는 구간이다.



청계산,입동에 피어난 진달래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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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지방에 가야할 일이 생겨 목요일 오후 가까운 청계산을 찾아 주말 산행을 대신 했다.
양재동에서 가까운 원터골에서 올라 진달래 능선 산불초소 앞에서 참 신기한 현상을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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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능선에 꽃이 있었다.
봄날이 지나간게 언제인데 설마 진달래는 아니겠지~~하며 가까이 가 보았는데
뜨악~~진달래꽃이었다. 내일이 입동이라는데~~~얘네들이 이상기온으로 따뜻한 가을이 봄인줄 착각!
카메라에 날짜가 찍히도록 급 조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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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진달래 나무들 중  두 그루에만 꽃이 피었다. 한 그루는 잎이 노오랗게 바랬고
한 그루는 이렇게 짙은 초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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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피우지 못한 꽃 몽오리가 터질 것 같은데 ~~내일이 입동인데 꽃 피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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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무에 피어난 꽃송이만 열 댓송이는 되는거 같았다.
신기하게도 지나가는 사람들은 올라가기 바빠 이 깊어가는 가을에 진달래가 피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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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의 심각성은 이미 충분히 알려져 있지만 
이 가을에 진달래 꽃을 보는 것은 그러한 문제들 보다도 오히려 정말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그 다음으로 날씨와 기온의 변화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실감해본다.

-------- 청계산 산행기는 다음편에 -------

rss에 문제가 생겨 삭제하였다가 복구 하느라 댓글이 삭제 되었습니다.
댓글 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ㅜ.ㅜ

백마산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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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산 들머리는 여러곳에 있다. 야탑역에서 1005번 좌석버스를  이용해 양벌리 쌍용아파트 앞에서 하차하면
약수터를 경유해 오를수 있는데 오늘은 경기도 광주에 업무차 들렸다가 백마산을 오랫만에 올라보기로 한다.
양벌리 양벌초등학교 뒤편의 대주아파트 입구 사우나에 주차후  소로를 따라 산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교회건물이 나온다. 교회 앞까지 진행하여 우측을 보면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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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영상20도가 넘는다니 제법 덥다. 등산로에 오르자 더운 봄날을 기다렸다는듯 여기저기 이름모를 들꽃
들과 과실수 꽃들이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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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향해 비탈길을 오르다 보니 어느새 갈참나무들은 초록으로 물이 오른 이파리들로 치장을 하고 서 있는데
봄 기운이 아니라 여름기운이 느껴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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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이곳에 왔을때에는 등산로도 좁고 호젓한 길이었는데 근자에들어 양벌리 일대가 아파트 촌으로 변해서 인지 등산로가 거의 임도 수준으로 넓어져 있고 숲도 많이 훼손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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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능선에 올라 땀을 씻어내고 한숨돌리고 나자 호젓한 등산로와 봄 꽃들이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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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면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곳....
산능성이에는 나무들과 숲들이 연초록으로 물들어 가고 백마산 봄 빛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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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등산객 한분을 만나다>
배낭에 음식과 장비는  없고
물한병과 수리 공구를 가득 짊어지고 백마산에 올라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는 벤치들을 보수하고 계셨다.
시청이나 관리사무소 같은 곳에서 나온것인줄 알았는데 백마산 아래 동네 어르신이시다.
더운 날씨에 산중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묵묵히 하시는 분!  작업을 잠깐 도와드리고 나자 더 높은 곳의 시설물을 보수하신다며 이내 자리를 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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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계단을 지나고 짧은 암봉구간을 지나서 정상 헬기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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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근처에서 열심히 벤치를 수리하고 계신 그 분을 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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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산 헬기장에서의 조망이다. 멀리 천덕봉까지 한눈에 들어 오는데 시계작업을 해 놓아서인지 옛날에 비해 조망이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이곳은 정상이 아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 그 뒷봉우리에
다시 올라야만 해발 503미터라고 써있는 백마산 정상석을 만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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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산길이 제법 호젓하다.
산 새들 소리도 들리고 여기저기 풍광이  봄 산행의 여유로움을 느끼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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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를 반으로 잘라 등산로 옆에 둔 호젓한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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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공수 부대에서 낙하 훈련중이다......낙하산이 하나 둘.......아마도 매산저수지에 떨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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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헬기장의 황량한 풍경을 지나고 커다란 소나무를 지나면 얼마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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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정상석과 왕건과 관련된 백마산 유래에 대하여 친절하게 설명한 안내판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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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03미터의 나즈막한 산이지만
이곳에서 부터 발리봉을 지나 노고봉-말아가라산-태화산-미역산까지 이어지는 광주산맥 능선길이 시작된다.
노고봉까지 가서 하산하려 했는데 급한 전화가 자꾸 걸려온다.
다음을 기약하고 서둘러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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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길을 되 밟아 하산하는데 제법 울창한 숲에는 벌써 그늘까지 만들어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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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산의 말허리 같은 능선이 길게 눈에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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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 아파트 뒷길로 돌아서 서둘러 내려선다.
산행을 하다가만 찜찜함이 밀려 오지만 ........ 다음을 기약하며~~~

이젠 봄 빛깔과 봄 향기로 제법 짙은 화장을 한 것 같은 백마산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곧 여름에게 자리를 물려줄 봄을 만나고 돌아간다.

궁예 진훤 왕건과 열정의 시대 상세보기
이도학 지음 | 김영사 펴냄
혼돈의 시대를 이끈 궁예, 진훤, 왕건 등 세 영웅들의 장대한 이상과 실천을 기술한 역사서. 강렬한 카리스마와 수려한 용모를 지닌 궁예, 백제를 부활시킨 기린아 진훤, 그리고 약관 20세의 나이에 격동하는 역사의 최후의 승자가 된 왕건을 실감나게 형상화시켰다.




맹산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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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비가 그치고 구름사이로 빛줄기가 희미할때 야탑동의  동네 뒷산 영장산<412m><맹산- 세종대왕이 재상 맹사성에게 하사하여 맹씨문중들이 산아래에 많이 살았다 하여 맹산이라 불리움,맹사성의 묘도 광주직동 방향 중간 능선에 있음>에 올랐다.
틈 날때 마다 올랐던 뒷동산에도 가보지 않은 길이 있었으니
오늘은 등산이라기 보다 가벼운 산보라 생각하고 배낭도 없이 야탑동 아트센터 들머리로 올라
종지봉에서 내려서 매지봉으로 향하지 않고 우측길로 접어들어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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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이런 크지는 않지만 계곡수가 흐른다.
동네 뒷산에 숨어 흐르는 계곡!
등산객의 발길이 드문 곳이라 그런지 계곡을 따라 풀과 꽃과 나무들이
도심속에 있는 산이라고 보기가 무색할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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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순들은 물이 올라 제법 초록빛 가지들이 굵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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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엔 어김없이 설치류들이 자리잡고 , 특히 고사리 잎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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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꽃들도 계곡을 따라 여기저기 피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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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부엔 진달래 망울을 터뜨려 활짝 피어 있는 꽃들이 지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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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사면엔 아직 꽃 피우지 못하고 몽오리들만 가득한 진달래들이 동네 뒷산
이름모를 계곡의 봄날을 이야기한다....

산을 오른다는 것이 정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오르기도 하고 자연을 느끼기 위해 오르기도 하고 성취감을 얻기위해 오르기도 하지만
산에 오를땐 스스로 산의 일부가 되고 산에 속한 작은 자라는 마음을 가지게 될때
비로소 산이 보이고 힘든 등산길도 즐거움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산에 오를땐 산의 일부가 되라"

산에서 살아남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10) 상세보기
코믹컴 지음 | 아이세움 펴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바이벌 고수들의 첩첩산중 탈출기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과학상식만화.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시리즈》의 10번째 권으로, 어린이들이 만화의 재미를 만끽하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상식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10권 『산에서 살아남기』에서는 중국 대륙을 비행하다 갑작스런 번개로 추락 사고를 당한 모모 일행의 이야기를 다룬다. 단원 사이마다「서바이벌 상식」코너를 삽입해 본문에서 다룬 과학




광주,무갑산 - 관산 환 종주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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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8경의 하나인 무갑산을 거쳐 관산으로 하산하는 환 종주 등산
산행인원 - no.1 과 세담 <2인> 산행일 2008.03.26 산행시간 12:00-17:30 구간거리 약12km내외
날씨-바람심하고 변덕스러움. 가끔 태양도 한 두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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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ic에서 퇴촌으로  가기전 무갑리로 마을길을 따라 들어간다.
작은 개울을 따라 도로가 이어지고 경로당이 보이면 이곳 근처 적당한 곳에 주차후 산행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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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갑산! 광주8경의 하나이며 산이 갑옷을 두른 것 같다하여 무갑산이라 하기도 하고<경기도 광주문화원>
임진왜란때 무사들이 무장을 한채 숨어 들었다 하여 무갑산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이곳만 등산을 하기엔 코스가 짧고 단순하므로 관산이나 광주최고봉인  앵자봉을 연계하여 산행하는 것이 묘미가 있다.
차량을 가지고 온 관계로 관산을 지나 내려오는 환종주를 하기로.......앵자봉,양자산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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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무갑사까지 올라가서 산행을 시작하지만 오늘은 시멘트 포장길을 버리고 경로당 뒤편 무덤방향으로 바로 능선을 치기로 한다. 좀 더 가파르고 숲이 무성하지만 능선까지만 가면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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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과 가파른 비탈을 땀좀 흘려가며 치고 올라 가야한다......희미하게 나마 등산로가 구분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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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무갑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데 방금 올라온 길 방향엔 "등산로아님"이란 표시가 있넹?
담부턴 주의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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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펼쳐진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운치있는 풍경과 벤치도 나오고 산행의 즐거움이 시작 된다.
가파른 능선을 몇개 넘어서면 어느새 무갑산 정상이 가까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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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콘테이너를 지나서 가면 무갑산 정상에 서있는 돌탑!  마을에서 바로 이어지는 된비알을 치고 올라와서 인지 예상보다 일찍 정상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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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바람과 안개 그리고 태양의 내려쬠이 번갈아 가며 오고가니 전망이 좋지못하다.
멀리 중부고속도로와 광주산맥이라 불리는 백마산에서 태화산까지의 능선이 눈에 흐릿하게 조망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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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은 흐릿한 전망이 못내 아쉬운지 절벽 소나무위에 올라가 나는 시늉을 하고....
ㅋㅋㅋㅋㅋ 에효~나무가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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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앵자봉 방향으로 급경사 로프를 타고 제법 내려서면  이런 이정표가 나오고 관산방향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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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소해 보이지만 자그마한 헬기장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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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리와 무갑리 관산과 무갑산으로 이어지는 4거리인 웃고개<동막고개>~~~이곳에서 무갑리나 학동이로 하산이 가능하다. 관산이나 앵자봉은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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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개에서 뒷골산으로 향하는 길에 진달래 군락을 만났는데
아직 날씨가 추워서인지 진달래가 한송이만 피었다.성격이 급한 녀석인가?
어제 내린비에 조금 시든듯 하기도 하지만 봄의 전령사 답게 자태가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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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진 곳에 서있는 나무는 물을 구하기 힘든 이유 때문인지 자신의 밑둥에 물통을 만들어 빗물을 가득 담아 놓았는데 지나가는 산토끼나 다람쥐들에겐 샘이나 다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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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도 어떠한 표식도 없는 뒷골산<488.7m>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지나온 무갑산을 돌아보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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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산에서 부터 제법 가파른 구간을 두세개 올라오면 고도가 갑자기 높아 지는데
이런 이정표가 서 있는 무명봉 삼거리를 만나게 된다.
오늘 종주코스중 가장높은 해발608m 높이지만 양자산에서 내려온 앵자봉,소리봉의 동생뻘이다 보니
이름도 없는 무명봉이 되었다.
이곳에서 앵자봉 종주코스는 우측으로 관산코스는 죄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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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580봉우리에 올랐다  내려서서 571봉우리로 향하는데 웃고개 부터는 등산객들의 통행이 뜸해서 인지
흙이라곤  밟을 수가 없다.낙엽들이 등산로가득 쌓여 바스락 소리와 함께 경쾌한 쿠션을 만들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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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산인 관산 줄기에서 유일한 암벽인 커다란 바위밑을 지나면 574봉에 당도하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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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소나무와 자작나무숲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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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을 진행하다  안부를 만나게되고 무갑리 계곡으로 빠지는 길과 관산 정상으로 향하는 4거리가 나온다.
이제 관산이 눈앞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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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통과하게 되는 바위밑.....마치 관산으로 들어가는 '문'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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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 <555m> 정상! 바람이 매서운데다 늦은 오후가되니 기온도 많이 내려가고~~~~
하지만 카메라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no.1의 추위에 움츠린 표정이 카메라 렌즈가 다가서자  미소로.....
 누가 추운줄 알겠는가? ㅎㅎㅎㅎㅎㅎ <단, 요 사진은 본인의 연출이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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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산길만 남았다. 강동수련원으로 내려서면 천진암 방향으로 가게 되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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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지나온 무갑산을 바라보며 가파른 비탈길을 두구간 내려 섰다 조금 오르면 무갑리와 우산리로 갈라지는 3거리를 만난다. 바로 배내미재<소미재>이다. 좌측길 무갑리 방향으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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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길에 만난 커다란 자작나무! 관산엔 이렇게 큰  물박달나무가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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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행에는 낙엽이 무릎까지 푹푹 빠진다는 관산 하산길이다.
지금도 원시림 같은 숲길이 보기에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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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넝쿨이 감겨 올라가는 바람에 나무가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변형이 되었다.
내려오는 하산길은 신기한 나무들과 계곡의 합창소리를 들으며 조금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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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이정표가 나오면 관산계곡의 청아하고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귓가에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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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눈이 시리도록 맑은 계곡수가 시원한 소리를 내며 세차게 흘러 내린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풍경이다...........마치 강원도 어느계곡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갈수기인 지금 이렇게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니 여름엔 대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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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내리막길에서 만나는 전나무숲길........향이 코끝을 자극하고 기분이 상쾌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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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 숲길을 지나자  관산계곡과 무갑리계곡이 합쳐져 더큰 물줄기를 이루고 맑고 깨끗함은 변함이 없다.
이 물길을 건너야 마을로 하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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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무갑리로 들어가는 길에 이정표를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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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바람이 세차게 불었었는지 모르게 뭉게구름이 하늘로 둥실 떠오른다.
무갑리의 12km남짓 산길을 원점으로 돌아오는 환종주로 마감짓는다.

무갑산,관산팁!-교통이 불편하므로 차를 무갑리에 주차하고 종주 하는것이 편리하며 무갑산,앵자봉 ,양자산 종주를 하려한다면 가급적 광주시내에 도착하여 광주버스터미널에서 무갑리행 시내버스를 <하루8회?정도>이용하는 것이좋겠다. 가벼운 산행을 목적으로 하는 초보 분들은 관산계곡으로 올라 608봉을 넘어 웃고개에서 무갑리계곡으로 하산하는 3시간 코스도 좋겠다. 무갑산만 올랐다 내려오는 산행은 좌측사면 벌목으로 인해  풍광이
 별로이므로 비추!!!!!!




지리산 : 태극종주 (BIRD S EYE MAP)(한국의 명산 9) 상세보기
편집부 지음 | 고산자의후예들 펴냄
전국 명산 '새처럼 보기' 입체등산지도 시리즈. 앞면 - 등고선 정밀지도 뒷면 - 3D 입체지도


청계산 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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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차 양재동에 다녀 오는길에 청계산 아래를 지난다.
~~~~늦은 오후~~~~~그냥 지나가기 머하고 원터골 도로변에 주차후 배낭을 챙겨 천개사 방향으로 진입한다.
날씨가 장난아니게 덥다. 영상18도?
땀으로 쩔어가며 올라가 본다. ㅎㅎㅎㅎㅎ 그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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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인감?  분명 봄나물은 맞는데 냉이인지 씀바귀인지 약간 헷갈린다. 냉이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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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뒤쪽에 등산로 입구에 밭고랑 사이로 봄나물들이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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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한바가지 흘리고 길마재에 당도하니 긴 행렬을 만난다.
겨우내  갈라지고 망가진 등산로를 봄 맞이 정비 하느라 40키로그램이 훨 넘는 나무를 지고
매봉으로 오르는 사람들....
60대가 다 넘으신 분들 같다.
한 아저씨 말씀이 젊은 사람들은 지고 올라가다 도망가 버린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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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목이다. 전나무 인데 한그루가 둘로 나누어져 40미터 가량 하늘 높이 서있다.
어느새 나무들 끝자락에 물이 올라 붉은 듯한 빛을 띄기도 하고 상수리 나무들은 제법 물색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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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바위 아래에는 꽁꽁 얼었던 샘이 녹아  방울방울 물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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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엔 물줄기 소리가 제법 세차다.
드디어 산자락에도 봄을 깨우는 소리가.......
아직 꽃 소식은 없지만 생명의 물소리가 산 이곳 저곳을 깨우고 있으니 얼마가지 않아 진달래꽃 흐드러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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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는 햇살도 제법 봄기운이 가득하고 깊은 밤으로 겨울을 데리고 가버리는 듯 바람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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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서초구청에서 동파방지 하느라 사용금지 하였던 에어청소기도 다시 가동 되니 등산화며 바지며
가득한 먼지를  날려 버릴수 있는 것도 봄이 온 덕분이리라.......깨끗~상쾌~~~~~~~~역시 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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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없던 수요일 산행~~~
날씨가 너무더워 땀을 연신 닦아내느라 큰형님이 하사하신 땀 수건을 처음 사용했다.
계획에 없었던 급산행~~~거기다가 수요일 이었네~~~~~ 수건에 문구마냥 수요일이 즐겁다.......

토요일 산행을 위해 몸관리 드러가야게따...............


2008.03.12 봄 기운 가득한 날에.....


침묵의 봄 상세보기
레이첼 카슨 지음 | 에코리브르 펴냄
서구 환경의 역사에서 이 책의 출간은 환경을 이슈로 전폭적인 사회운동을 촉발시킨 결정타로 평가되는 책. 40년 전에 이미 이런 책이 출간되어 화제가 된 책이다. 저자인 레이첼 카슨 여사는 생물학자로서의 전문지식과 작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과학기술 발전에 있어 의미심장한 측면, 아니 불길한 측면을 전해준다. 이 책은 들판에 뿌려지는 유독성 화학물질들과 그로 인한 미국 야생 생태계의 광범위한 파괴에 관한 것이다.



청계산의 봄소리.....



아직 꽃소식은 없지만 겨우내 얼었던 계곡이 졸졸졸 물소리로 봄을 알린다.


춘궁 궁에도 꽃피는 봄이 온다. 2 상세보기
김혜연 지음 | 발해 펴냄
[표지글] 미안수와 분맥분 대신 검을 선택한 것은, 아영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긴 시간을 벙어리로 살아야 했음은 오직 저하 때문이었습니다. 김혜연 로맨스 장편소설 『춘궁 궁에도 꽃피는 봄이 온다』제2권 완결편.